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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삼국지연의 91회 92회

第九十一回 祭瀘水漢相班師   伐中原武侯上表 제구십일회 제노수한상반사 벌중원무후상표. 삼국연의 제 91회 노수에 제사를 지낸 한나라 승상이 군사를 돌리며 중원을 정벌한 제갈량 무후는 출사표를 올린다. 卻說孔明班師回國,孟獲率引大小洞主酋長及諸部落,羅拜 羅拜 :여럿이 죽 늘어서서 함께 절함 相送。 각설공명반사회국 맹획솔인대소동주추장급제부락 나배상송.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군사를 돌려서 나라에 돌아오고 맹획이 대소의 동굴주인인 추장과 여러 부락민을 인솔하고 죽 늘어서 절하며 전송하였다. 前軍至瀘水,時值九月秋天,忽然陰雲布合,狂風驟起 驟(달릴 취; ⾺-총24획; zhou)起 :자주 자주 일어남 ; 전군지노수 시치구월추천 홀연음운포합 광풍취기. 앞선 군사가 노수..
第九十一回 祭瀘水漢相班師   伐中原武侯上表
제구십일회 제노수한상반사 벌중원무후상표.
삼국연의 제 91회 노수에 제사를 지낸 한나라 승상이 군사를 돌리며 중원을 정벌한 제갈량 무후는 출사표를 올린다.


卻說孔明班師回國,孟獲率引大小洞主酋長及諸部落,羅拜 羅拜 :여럿이 죽 늘어서서 함께 절함
相送。
각설공명반사회국 맹획솔인대소동주추장급제부락 나배상송.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군사를 돌려서 나라에 돌아오고 맹획이 대소의 동굴주인인 추장과 여러 부락민을 인솔하고 죽 늘어서 절하며 전송하였다.
前軍至瀘水,時值九月秋天,忽然陰雲布合,狂風驟起 驟(달릴 취; ⾺-총24획; zhou)起 :자주 자주 일어남

전군지노수 시치구월추천 홀연음운포합 광풍취기.
앞선 군사가 노수에 이르니 때가 마침 9월 가을이 되어 갑자기 어두운 구름이 퍼지고 광풍이 갑자기 일어났다.
兵不能渡,回報孔明。
병불능도 회보공명.
병사들이 물을 건너지 못하고 돌아와 제갈공명에게 보고하였다.
孔明遂問孟獲,獲曰:“此水原有猖神 猖神: 원귀가 된 미친 귀신
作禍,往來者必須祭之。”
공명수문맹획 획왈 차수원유창신작화 왕래자필수제지.
제갈공명이 곧 맹획에게 묻자 맹획이 말했다. “이 물의 근원에 창궐한 귀신이 화를 만들어서 왕래하는 사람이 반드시 그를 제사를 지냅니다.”
孔明曰:“用何物祭享?”
공명왈 용하물제향?
제갈공명이 말하길 “어떤 물건을 사용하여 제사를 지냅니까?”
獲曰:“舊時國中因猖神作禍,用七七四十九顆人頭並黑牛白羊祭之,自然風恬 恬(편안할, 조용할 념{염}; ⼼-총9획; tian)
浪靜,更兼連年豐稔 豐稔(곡식 익을, 쌓이다 임; ⽲-총13획; rěn):풍요하게 곡식이 여묾
。”
획왈 구시국중인창신작화 용칠칠사십구과인두병흑우백양제지 자연풍낭정 갱겸연년풍념.
맹획이 말하길 “예전에 나라에서 창궐한 신이 재앙을 내려서 7*7 49개 사람 머리와 흑색 소와 백색 양을 사용하여 제사를 지내니 자연이 바람이 안정하고 파도가 고요하며 다시 연달아 해에 풍년이 들었습니다.”
孔明曰:“吾今事已平定,安可妄殺一人?”
공명왈 오금사이평정 안가망살일인?
제갈공명이 말하길 “내가 지금 일로 이미 평정하였는데 어찌 망령되게 한 사람을 죽이겠는가?”
遂自到瀘水岸邊觀看。
수자도노수안변관간.
제갈공명이 곧 노수 언덕 주변에 도달하여 보았다.
果見陰風大起,波濤洶湧 洶(물살 세찰 흉; ⽔-총9획; xiōng) 湧(샘솟을 용; ⽔-총12획; yǒng):물결이 매우 세차게 일어남, 또는 물이 힘차게 솟아 남
,人馬皆驚。
과견음풍대기 파도흉용 인마개경.
과연 음산한 바람이 크게 일어나며 파도가 세차게 솟으며 사람과 말이 모두 놀랐다.
孔明甚疑,即尋土人問之。
공명심의 즉심토인문지.
제갈공명이 매우 의심하며 곧 원주민을 찾아 묻게 했다.
土人告說:“自丞相經過之後,夜夜只聞得水邊鬼哭神號。自黃昏直至天曉,哭聲不絕。瘴煙 瘴煙 :장기(瘴氣)를 품은 안개
之內,陰鬼無數。因此作禍,無人敢渡。”
토인고설 자승상경과지후 야야지문득수변귀곡신호. 자황혼직지천효 곡성부절 장연지내 음귀무수. 인차작화 무인감도.
원주민이 고하길 “승상께서 지나간 뒤에 야간마다 단지 물 주변에서 귀신이 곡함을 들었습니다. 황혼부터 직접 새벽에 이르기까지 곡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장기의 안개 안에 음귀가 무수합니다. 이로써 화가 생기니 감히 건널 사람이 없습니다.”
孔明曰:“此乃我之罪愆 罪愆(허물 건; ⼼-총13획; qiān)[zuiqiān] :잘못. 죄악. 과실.
也。前者馬岱引蜀兵千餘,皆死於水中;更兼殺死南人,盡棄此處。狂魂怨鬼,不能解釋,以致如此。吾今晚當親自往祭。”
공명왈 차내아지죄건야. 전자마대인촉병천여 개사어수중. 갱겸살사남인 진기차처. 광혼원귀 불능해석 이치여차. 오금만당친자왕제.
제갈공명이 말하길 “이는 내 잘못이다. 앞서 마대가 촉나라 병사 1천여명을 인솔하고 모두 물 속에서 죽었다. 다시 겸하여 남만 사람을 살해하여 모두 이 곳에 버렸다. 미친 혼과 원통한 귀신이 풀어주지 못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지금 늦게라도 친히 스스로 가서 제사를 지내야겠다.”
土人曰:“須依舊例,殺四十九顆人頭爲祭,則怨鬼自散也。”
토인왈 수의구례 살사십구과인두위제 즉원귀자산야.
원주민이 말하길 “예전 예에 의거하여 49명의 사람 머리를 죽여 제사지내면 원통한 귀신이 스스로 흩어질 것입니다.”
孔明曰:“本爲人死而成怨鬼,豈可又殺生人耶?吾自有主意主意: 1.[명사] 방법. 생각. 아이디어. 這是個好主意。 이것은 좋은 생각이다.
2.[명사] 의견. 견해. 생각. 결심. 他一著急就沒主意了。 그는 조급증이 나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
공명왈 본위인사이성원귀 기가우살생인야? 오자유주의.
제갈공명이 말하길 “본래 사람이 죽어서 원귀가 생기는데 어찌 또 산 사람을 죽이겠는가? 내가 스스로 주의함이 있다.”
喚行廚宰 廚(부엌 주; ⼴-총15획; chu)宰:①군함(軍艦) 안에서 취사(炊事)에 종사(從事)하는 병사(兵士) ②요리(料理)를 맡아 장만하는 사람
殺牛馬;
환행주재살우마.
제갈량은 요리사를 불러서 소와 말을 죽이게 했다.
和麵爲劑,塑 塑(토우, 흙을 짓이겨 물건의 형태를 만듦 소; ⼟-총13획; su)
成人頭,內以牛羊等肉代之,名曰饅 饅(만두 만; ⾷-총20획; man)
頭。
화면위제 소성인두 내이우양등육대지 명왈만두.
면과 함께 만들어서 사람 마리를 조성하여 안에 소와 양등의 고기로 대신하여 이름하길 ‘만두’라고 했다.
當夜於瀘水岸上,設香案,鋪祭物,列燈四十九盞,揚幡招魂초혼: 1.[동사] 죽은〔중병에 걸린〕 사람의 혼을 불러오다. 2.[동사][비유] 멸망한 것을 부활시키다.
爲封建迷信招魂 봉건적 미신을 부활시키다.

당야어노수안상 설향안 포제물 열등사십구잔 양번초혼.
야간에 노수의 언덕위에서 향안을 설치하고 제물을 깔고 등불 49잔을 나열하고 깃발을 나부끼어 혼을 불렀다.
將饅頭等物,陳設 진설 :①잔치나 제사(祭祀) 때에 법식에 따라 음식(飮食)을 상 위에 벌여 놓음 ②배설(排設)
於地。
장만두등물 진설어지.
만두등의 예물을 땅에 나열해 설치했다.
三更時分,孔明金冠鶴氅 氅(새털, 羽毛로 지은 옷 창; ⽑-총16획; chǎng)
,親自臨祭,令董厥讀祭文。
삼경시분 공명금관학창 친자임제 령동궐속제문.
삼경 시간에 제갈공명은 금관과 학의 깃털옷을 입고 친히 제사에 임하여 동궐을 시켜 제사축문을 읽게 했다.
其文曰:“維大漢建興三年秋九月一日,武鄉侯、領益州牧、丞相諸葛亮,謹陳祭儀,享於故歿 歿(죽을, 끝나다 몰; ⽍-총8획; mo)
王事蜀中將校及南人亡者陰魂曰:
기문왈 유대한건흥삼년추구월일일 무향후 령익주목 승상제갈량 근진제의 향어고몰왕사촉중장교급남인망자음혼왈
문장은 다음과 같다. 큰 한나라 건흥 3년 가을 9월 1일 무향후, 령익주목 승상 제갈량은 삼가 제사의식을 진설하며 예전에 왕의 일로 죽은 촉나라 장교와 남만 사람의 죽은 사람의 혼령에게 제사를 올립니다.

第九十二回 趙子龍力斬五將   諸葛亮智取三城
제구십이회 조자룡력참오장 제갈량지취삼성.
삼국연의 제 92회 조자룡은 5장수를 힘주어 베고 제갈량은 지혜로 3성을 얻다.

卻說孔明率軍 兵(군사 병; ⼋-총7획; bīng)의 원문은 軍(군사 군; ⾞-총9획; jūn)이다.
前至沔陽,經過馬超墳墓,乃令其弟馬岱挂孝,孔明親自祭之。
각설공명솔군전지면양 경과마초분묘 내령기제마대괘효 공명친자제지.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병사를 인솔하고 면양에 이르니 마초의 무덤을 지나서 아우인 마대를 상복을 입게 하며 제갈공명이 친히 스스로 제사를 지냈다.
祭畢,回到寨中,商議進兵。
제필 회도채중 상의진병.
제갈량은 제사를 마치고 영채로 돌아와서 병사를 진격함을 상의하였다.
忽哨馬報道:“魏主曹睿遣附馬夏侯楙,調關中諸路軍馬,前來拒敵。”
홀초마보도 위주조예견부마하후무 조관중제로군마 전래거적.
갑자기 보초 보는 기병이 보고하였다. “위나라 군주인 조예가 부마인 하후무를 보내서 관중의 여러 길의 군마를 조절하여 앞서 와서 적을 막으려고 합니다.”
魏延上帳獻策曰:“夏侯楙乃膏粱子弟 고량진미(膏粱珍味)를 먹은 자제(子弟)라는 뜻으로, 부귀(富貴)한 집에서 자라나서 고생(苦生)을 모르는 사람
,懦弱無謀。延愿得精兵五千,取路出褒中 襃中: 섬서성 포성현褒城縣
,循秦嶺진령: 중국(中國) 섬서성의 남부(南部)에 있는 산. 종남산(終南山)의 뒤쪽이며, 진령 산맥(山脈)의 중심부(中心部)를 이루고 있음
以東,當子午谷 子午谷:在陝西長安縣南, 是關中通漢中的一條穀道, 長300餘公裏
而投北,不過十日,可到長安。夏侯楙若聞某驟至,必然棄城望邸閣橫門 橫門:장안성 북쪽, 실크로드의 옛 길 저각邸閣:옛날 군량과 물자를 모아두는 창고
而走。某卻從東方而來,丞相可大驅士馬,自斜谷 斜谷: 지금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옛날 장안(長安). 한국광복군 제2대가 있던 곳》남쪽에 있는 종남산(終南山, 신라의 고승들도 수도한 유명한 산임) 남쪽 골짜기를 “襃谷(포곡)”이라 하고 북쪽(서안시 쪽) 골짜기를 “斜谷(야곡)”이라 하는데, 골짜기 전체 거리가 무려 470리나 됩니다. 이 골짜기는 예로부터 험준하기로 유명하여 한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도 잔도(棧道, 산의 계곡을 따라서 나무로 선반처럼 매어서 만든 길)를 통해 왕래했습니다. 훨씬 훗날 당나라시대 시인 이백《李白, 이태백. 그곳 청련향(靑蓮鄕)이라는 곳에서 성장하여 청련거사(靑蓮居士)라고 자호(自號)했음》이 오죽했으면 「촉도난(蜀道難)」이라는 시(詩)를 짓기도 했습니다.
而進:如此行之,則咸陽 咸陽:중국 산시 성(陝西省) 중앙부, 웨이수이(渭水) 강의 북쪽 연안에 있는 도시. 전국 시대 진(秦)나라의 도읍이었으며, 현재 시가지 동쪽 교외에 유적이 있다. 교통의 요지로 곡물, 목화 따위의 집산지이다.
以西,一擧 일거:한 번 일을 거행(擧行)함. 또는, 한번의 행동(行動)
可定也。”
위연상장헌책왈 하후무내고량자제 나약무모. 연원득정병오천 취로출포중 순진령이동 당자오곡이투북 불과십일 가도장안. 하후무약문모취지 필연기성망횡문저각이주. 모각종동방이래 승상가대구사마 자사곡이진. 여차행지 즉함양이서 일거가정야.
위연이 장막에서 계책을 바치며 말했다. 하후무는 고량진미를 먹는 자제로 나약하고 꾀가 없습니다. 제가 원컨대 정병 5천명으로 보중에 길을 내어서 진 고개 동쪽을 따라서 자오곡에서 북쪽으로 가서 10일이 지나지 않아서 장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후무는 만약 제가 빨리 이름을 들으면 반드시 성을 버리고 저각[곡식저장고]의 횡문을 바라보고 달아날 것입니다. 제가 다시 동방을 따라서 오면 승상이 크게 전사와 말을 몰아서 사곡을 따라 진격하십시오. 만약 이처럼 시행하면 함양 서쪽을 일거에 평정할 수 있습니다.“
孔明笑曰:“此非萬全之計也。汝欺中原無好人物,倘有人進言,於山僻 僻(후미질 벽; ⼈-총15획; pì)
中以兵截殺,非惟五千人受害,亦大傷銳氣。決不可用。”
공명소왈 차비만전지계야. 여기중원무호인물 당유인진언 어산벽중이병절살 비유오천인수해 역대상예기 결불가용.
제갈공명이 말하길 “이는 만전의 계책이 아니다. 너는 중원에 좋은 인물이 없다고 속이며 혹시 사람이 말을 진언하면 산비탈에서 병사로 끊어서 죽이며 5천명이 피해를 받을 뿐만 아니라 또한 예기를 크게 손상한다. 결단코 사용치 않을 것이다.”
魏延又曰:“丞相兵從大路進發,彼必盡起關中之兵,于路迎敵:則曠日持久,何時而得中原?”
위연우왈 승상병종대로진발 피필진기관중지병 어로영적. 즉광일지구 하시이득중원?
위연이 또 말했다. “승상의 병사가 큰 길로 진격하면 저들은 반드시 관중의 병사를 다 일으켜서 길에서 적을 맞이할 것입니다. 곧 날마다 지구전을 하면 어느 세월에 중원을 얻겠습니까?”
孔明曰:“吾從隴右 隴右:지금의 섬서성과 감숙성 경계
取平坦大路,依法進兵,何憂不勝!”
공명왈 오종농우취평탄대로 의법진병 하우불승?
제갈공명이 말하길 “나는 농우의 평탄한 큰 길을 취하여 법대로 병사를 진격할 것이니 어찌 이기지 못함을 근심하겠는가?”
遂不用魏延之計。
수불용위연지계.
제갈량은 곧 위연의 계책을 사용치 않았다.
魏延怏怏不悅。
위연앙앙불열.
위연은 발끈하며 즐겁지 않았다
孔明差人令趙雲進兵。
공명차인령조운진병.
제갈공명은 사람을 시켜 조운으로 하여금 병사를 진격케 하였다.
卻說夏侯楙在長安聚集諸路軍馬。
각설하후무재장안취집제로군마.
각설하고 하후무는 장안에서 여러 길의 군마를 모았다.
時有西涼大將韓德,善使開山大斧,有萬夫不當之勇,引西羌諸路兵八萬到來﹔
시유서량대장한덕 선사개산대부 유만부부당지용 인서강제로병팔만도래.
이 때 서량대장인 한덕은 잘 개산의 큰 도끼를 사용하여 만명도 당해내지 못하는 용기가 있어서 서강의 여러 길의 8만병사를 인솔하고 도달하였다.
見了夏侯楙,楙重賞之,就遣爲先鋒。
견료하후무 무중상지 취견위선봉.
한덕이 하후무를 보니 하후무가 그에게 중상을 내려서 선봉으로 파견하였다.
德有四子,皆精通武藝,弓馬過人:
덕유사자 개정통무예 궁마과인.
한덕에게 4명의 아들이 있어서 모두 무예에 정통하며 활과 말을 다른 사람보다 잘 썼다.
長子韓瑛,次子韓瑤,三子韓瓊,四子韓琪。
장자한영 차자한요 삼자한경 사자한기.
장자 한영, 차남 한요, 3번째 아들 한경, 네 번째 아들 한기였다.
韓德帶四子并西羌 西羌:중국 진대(晉代) 오호(五胡)의 하나. 중국 서쪽 변방에 살던 티베트계(系) 유목민족. 요장(姚萇)이 장안(長安)에 도읍하여 후진(後秦 : 姚秦)의 시조가 됨
兵八萬,取路至鳳鳴山 鳳鳴山 : 동한(東漢) 삼국시대에는 이러한 산명(山名)은 없었다
,正遇蜀兵。
한덕대사자병서강병팔만 취로지봉명산 정우촉병.
한덕은 4명의 아들과 서강병사 8만과 함께 길을 취하여 봉명산에 이르러서 바로 촉나라 병사를 만났다.
兩陣對圓。
양진대원.
양쪽 진영이 둥글게 대치하였다.
韓德出馬,四子列於兩邊。
한덕출마 사자열어양변.
한덕이 말을 내어서 네 아들은 양편에 나열하였다.
德厲聲大罵 罵(욕할 매; ⽹-총15획; mà)
曰:“反國之賊,安敢犯吾境界!”
덕여성대매왈 반국지적 안감범오경계?
한덕이 사나운 소리로 크게 말했다. “나라에 반란한 도적이 어찌 감히 내 국경 경계를 침범하는가?”
趙雲大怒,挺槍縱馬,單搦韓德交戰。
조운대노 정창종마 단닉한덕교전.
조운이 크게 분노하여 창을 잡고 말을 달려서 단독으로 한덕과 교전을 돋우었다.
長子韓瑛,躍馬出 來(올 래{내}; ⼈-총8획; lái,lȧi)의 원문은 出(날 출; ⼐-총5획; chū)이다.
迎﹔
장자한영 약마출영.
장자인 한영이 말을 뛰어 나와서 맞이하였다.
戰不三合,被趙雲一槍刺死於馬下。
전불삼합 피조운일창자사어마하.
한영은 싸움이 3합이 안되어 조운의 한 창에 말 아래로 찔려 죽었다.
次子韓瑤見之,縱馬揮刀來戰。
차자한요견지 종마휘도래전.
차남인 한요가 그를 보고 말을 달려 칼을 휘두르며 싸우러 왔다.
趙雲施逞 施逞: (재능, 수완 등을) 발휘하다
舊日虎威,抖擻 抖(떨 두; ⼿-총7획; dǒu)擻(버릴 수; ⼿-총18획; sǒu,sòu) :①물건(物件)을 듦 ②정신(精神)을 차려 일어남
精神迎戰。
조운시령구일호위 두수정신영전.
조운은 마음대로 호랑이와 같은 위엄을 베풀어서 정신을 돋구어 맞아 싸웠다.
瑤抵敵 擋(숨길 당; ⼿-총16획; dǎng,dàng)의 원문은 敵이다.
不住。
요저적부주.
한요는 적을 당해내지 못했다.
三子韓瓊,急挺方天戟驟馬前來夾攻。
삼자한경 급정방천극취마전래협공.
셋째 아들인 한경은 급히 방천극을 잡고 말을 달려 앞에 와서 협공하였다.
雲全然不懼,槍法不亂。
운전연불구 창법불란.
조운은 전연 두려워하지 않고 창법이 어지럽지 않았다.
四子韓琪,見二兄戰雲不下 不下:①무엇보다 못하지 아니함 ②모자라지 아니함 ③항복(降伏)하지 아니함
不下[búxià] :1.(정력이나 재물 등을) 투자하지 않다. 2.…보다 적지 않다.
,也縱馬掄 掄(가릴, 선택하다 륜{윤,론}; ⼿-총11획; lūn,lún)
兩口日月刀而來,圍住趙雲。
사자한기 견이형전운불하 야종마륜양구일월도이래 위주조운.
넷째 아들인 한기는 2형이 조운과 싸워 이기지 못하니 말을 달려서 두 구의 일월도를 휘두르며 조운을 포위하였다.
雲在中央獨戰三將。
운재중앙독전삼장.
조운은 중앙에서 홀로 3장수와 싸웠다.
少時,韓琪中槍落馬,韓陣中偏將急出救去。
소시 한기중창락마 한진중편장급출구거.
잠시 한기가 창에 맞아서 말에 떨어지니 한씨의 진중의 편장이 급히 나와 구출하여 갔다.
雲拖槍便走。
운타창변주.
조운이 창을 끌고 곧 달아났다.
韓瓊按戟,急取弓箭射之,連放三箭,皆被趙雲用槍撥落。
한경안극 급취궁전사지 연방삼전 개피조운용창발락.
한경이 극을 잡고 급히 활을 취해 화살을 발사하니 연달아 화살 3발을 쏘니 모두 조운이 창을 써서 떨어뜨렸다.
瓊大怒,仍綽 綽(너그러울 작; ⽷-총14획; chuò,chāo)
方天戟縱馬趕來﹔
경대노 잉작방천극종마간래.
한경이 크게 분노하여 방천극을 잡고 말을 달려 추격하여 왔다.
卻被趙雲一箭射中面門,落馬而死。
각피조운일전사중면전 낙마이사.
조운의 한 화살에 얼굴을 맞아서 말에 떨어져 죽었다.
韓瑤縱馬擧寶刀便砍趙雲。
한요종마거보도변감조운.
한요는 말을 달려서 보도를 들어 곧 조운을 베려고 했다.
雲棄槍於地,閃過 閃(번쩍할 섬; ⾨-총10획; shǎn)過 : 번쩍이며 지나감
寶刀,生擒韓瑤歸陣,復縱馬取槍殺過陣來。
운기창어지 섬과보도 생금한요귀진 부종마취창살과진래.
조운은 창을 땅에 버리고 보도를 가지고 번쩍이며 지나가서 한요를 생포하여 진에 돌아오니 다시 말을 달려 창을 취하여 진에 돌아왔다.
韓德見四子皆喪趙雲之手,肝膽皆裂,先走入陣去。
한덕견사자개상조운지수 간담개열 선주입진거.
한덕은 네 아들이 모두 조운의 손에 죽음을 보고 간담이 모두 찢어져서 먼저 진에 달아났다.
西涼兵素知趙雲之名,今見其英勇如昔,誰敢交鋒?
서량병소지조운지명 금견기영용여석 수감교봉?
서량병사는 평소 조운의 명성을 알아서 지금 예전처럼 영웅으로 용기가 있음을 보니 누가 감히 선봉에 서겠는가?
趙雲馬到處,陣陣到退。
조운마도처 진진도퇴.
조운은 말이 도달하는 곳에 진마다 물러나게 되었다.
趙雲匹馬單槍,往來衝突,如入無人之境。
조운필마단창 왕래충돌 여입무인지경.
조운은 필마와 한 창으로 왕래하여 충돌함이 마치 사람이 없는 곳에 들어감과 같았다.
後人有詩贊曰:
후인유시찬왈
후대 사람이 시로 칭찬하여 말했다.

憶昔常山趙子龍,年登七十建奇功。
억석상산조자룡 년등칠십건기공.
예전의 상산의 조자룡을 추억하니 나이가 70이 되어도 기이한 공을 세운다.    
獨誅四將來衝陣 衝陣:진형대결
,猶似當陽 當陽의 장판(長坂, 지금의 후베이성 당양시 동북쪽)
救主雄。
독주사장래충진 유사당양구주웅.
홀로 4장수를 베고 진을 충돌하니 마치 당양에서 군주를 구해낸 영웅과 비슷하다.

鄧芝見趙雲大勝,率蜀兵掩殺,西涼兵大敗而走。
등지견조운대승 솔촉병엄살 서량병대패이주.
등지는 조운이 대승을 거둠을 보고 촉나라 병사를 인솔하고 습격하니 서량병사는 대패하여 달아났다.
韓德險被趙雲擒住,棄甲步行而逃。
한덕험피조운금주 기갑보행이도.
한덕은 조운에게 사로잡혀서 갑옷을 버리고 도보로 달아났다.
雲與鄧芝收軍回寨。
운여등지수군회채.
조운과 등지는 군사를 거두어 영채로 돌아왔다.
芝賀曰:“將軍壽已七旬,英勇如昨 昨(어제, 앞서 작; ⽇-총9획; zuó)
。今日陣前力斬四將,世所罕有!”
지하왈 장군수이칠순 영용여작. 금일진전력참사장 세소한유!
등지가 하례하여 말했다. “장군의 수명이 이미 70인데 영웅의 용기가 어제와 같습니다. 금일 진앞에 힘을 다해 4장수를 베니 세상에 드뭅니다.”
雲曰:“丞相以吾年邁,不肯見用,吾故聊以自表耳。”
운왈 승상이오년매 불긍견용 오고료이자표이.
조운이 말하길 “승상께서 내가 나이가 늙었다고 하여 등용하려고 하지 않아서 내가 그래서 스스로 표시를 했을 뿐이오.”
遂差人解韓瑤,申報捷書,以達孔明。
수차인해한요 신보첩서 이달공명.
조운이 곧 사람을 시켜 한요를 압송해 승전의 글을 올려 제갈공명에게 전달하였다.
卻說韓德引敗軍回見夏侯楙,哭告其事。
각설한덕인패군회견하후무 곡고기사.
각설하고 한덕은 패군을 인솔하여 하후무를 알현하며 앞의 일을 통곡하여 고하였다.
楙自統兵來迎趙雲。
무자통병래영조운.
하후무는 스스로 병사를 통솔하여 조운을 맞이하였다.
探馬報入蜀寨,說夏侯楙引兵到。
탐마보입촉채 설하후무인병도.
탐지하는 기마가 촉의 영채에 알리니 하후무가 병사를 인솔하여 도달하였다고 말했다.
雲上馬綽槍,引千餘軍,就鳳鳴山前擺成陣勢。
운상마작창 인천여군 취봉명산전파성진세.
조운은 말에 올라 창을 잡고 천여명 군사를 인솔하고 봉명산에 가서 진세를 완성하였다.
當日,夏侯楙戴金盔,坐白馬,手提大砍刀,立在門旗之下。
당일 하후무대금회 좌백마 수제대감도 립재문기지하.
당일에 하후무는 금색 투구를 쓰고 백마를 앉고 손으로 대작도를 들고 문기 아래에 섰다.
見趙雲躍馬挺槍,往來馳騁 馳(달릴 치; ⾺-총13획; chí)騁(달릴 빙; ⾺-총17획; chěng) :①말을 타고 달리는 것 ②이곳저곳 바삐 돌아다니는 것
,楙欲自戰。
견조운약마정창 왕래치빙 무욕자전.
조운이 말을 달리며 창을 잡음을 보고 왕래하며 달려가니 하후무는 스스로 싸우려고 했다.
韓德曰:“殺吾四子之讎,如何不報!”
한덕왈 살오사자지수 여하불보!
한덕이 말하길 “제 4명의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어찌 갚지 않겠습니까?”
縱馬輪開山大斧 開山大斧:산림(山林)을 개척할 때 사용하는 초승달 모양 큰 도끼
,直取趙雲。
종마윤개산대부 직취조운.
한덕이 말을 달려 개산대부를 돌리며 직접 조운을 취하였다.
雲奮怒挺槍來迎﹔
운분노정창래영.
조운은 분노하며 창을 잡고 맞이하였다.
戰不三合,槍起處,刺死韓德於馬下,急撥馬直取夏侯楙。
전불삼합 창기처 자사한덕어마하 급발마직취하후무.
싸움이 3합이 안되어 창이 일어나는 곳에서 한덕이 말아래로 찔려 죽으니 급히 말을 출발하여 직접 하후무를 취하였다.
楙慌忙閃入本陣。
무황망섬입본진.
하후무는 당황하여 급히 본진에 들어갔다.
鄧芝驅兵掩殺,魏兵又折一陣,退十餘里下寨。
등지구병엄살 위병우절일진 퇴십여리하채.
등지는 병사를 몰아 습격하니 위나라 병사가 또 한바탕 꺽이며 10여리를 물러나 영채를 세웠다.
楙連夜與衆將商議曰:“吾久聞趙雲之名,未嘗見面﹔ 今日年老,英雄尚在,方信當陽長坂之事。似此無人可敵,如之奈何?”
무연야여중장상의왈 오구문조운지명 미상견면 금일년로 영웅상재 방신당양장판지사 사차무인가적 여지내하?
하후무가 연달아 여러 장수와 함께 상의하였다. “나는 오랫동안 조운의 명성을 들어서 일찍이 얼굴을 보지 못했소. 금일 나이가 늙어서 영웅이 아직 있는데 바로 당양의 장판파의 일을 믿겠소. 이는 대적할 사람이 없는 듯하니 어찌해야 하오?”
參軍程武 程武 201~:위(魏)의 모사 정욱(程昱)의 아들로 지략과 병법에 능하였다. 제갈량(諸葛亮)의 1차 정벌에서 하후모의 참모로 계책을 짜내 조운(趙雲)을 포위하여 공격했다.
乃程昱之子也, 進言曰:“某料趙雲有勇無謀,不足爲慮。來日都督再引兵出,先伏兩軍於左右﹔ 都督臨陣先退,誘趙雲到伏兵處﹔ 都督卻登山指揮四面軍馬,重疊圍住,雲可擒矣。”
참군정식내정욱지자야 진언왈 모료조운유용무모 부족위려. 내일도독재인병출 선복양군어좌우 도독임진선퇴 유조운도복병처 도독각등산지휘사면군마 중첩위주 운가금의.
참군인 정무는 정욱의 아들로 진언하였다. “저는 조운이 용기는 없고 꾀가 없다고 생각하니 염려하기에 부족합니다. 내일 모두 다시 병사를 내어서 먼저 좌우에 양쪽에 복병을 둡니다. 도독은 진에 임하여 먼저 물러나서 조운을 꾀어 복병이 있는 곳에 유인합니다. 도독께서 산에 올라서 사면의 군마를 지휘하면 중첩되어 포위하니 조운은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楙從其言,遂遣董禧引三萬軍伏於左,薛則引三萬軍伏於右:
무종기언 수견동희인삼만군복어좌
하후무가 그의 말을 따라서 동희를 보내 3만 병사를 좌측에 매복하게 하며 설측은 3만군사를 인솔하여 우측에 매복하게 했다.
二人埋伏已定。
이인매복이정.
2사람은 매복을 이미 결정하였다.
次日,夏侯楙復整金鼓旗幡,率兵而進。
차일 하후무부정금고기번 솔병이진.
다음날에 하후무는 다시 금과 북과 기치를 정돈하고 병사를 인솔하고 나왔다.
趙雲、鄧芝出迎。
조운 등지출영.
조운과 등지가 나와 맞이하였다.
芝在馬上謂趙雲曰:“昨夜魏兵大敗而走,今日復來,必有詐也。老將軍防之。”
지재마상위조운왈 작야위병대패이주 금일부래 필유사야. 노장군방지.
등지는 말위에서 조운에게 말했다. “어젯밤에 위나라 병사가 대패하여 달아나며 금일에 다시 이름이 반드시 사기가 있을 것입니다. 노장군께서는 방지하십시오.”
子龍曰:“量此乳臭乳臭: 1.[명사] 젖내. 젖비린내. 유취. 2.[명사] (젊은이의) 풋내. 어린 티. 유치함.
乳臭小兒 풋내기. 애송이. 乳臭未除 어린티를 못 벗었다. 젖비린내 난다
小兒,何足道哉!吾今日必當擒之!”
자룡왈 량차유취소아 하족도재? 오금일필당금지!
조자룡이 말했다. “이 젖비린내 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어찌 족히 말한단 말이오? 나는 금일 반드시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오!”
便躍馬而出。
변약마이출.
조운은 곧 말을 박차고 나왔다.
魏將潘遂出迎,戰不三合,撥馬便走。
위장반수출영 전불삼합 발마변주.
위나라 장수 반수는 맞이하러 나와서 싸움이 3합이 안되어 말을 출발하여 곧 달아났다.
趙雲趕去,魏陣中八員將一齊來迎。
조운간거 위진중팔원장일제래영.
조운이 추격하여 가니 위나라 진의 8명의 장군이 일제히 맞이하였다.
放過 방과 :그대로 지나침
夏侯楙先走,八將陸續 육속 :계속(繼續)하여 끊이지 않음
奔走。
방과하후무선주 팔장육속분주.
하후무가 먼저 나와서 8장군이 연속하여 달아났다.
趙雲乘勢追殺,鄧芝引兵繼進。
조운승세추살 등지인병계진.
조운이 기세를 타고 추격하여 죽이며 등지는 병사를 인솔하고 계속 진격하였다.
趙雲深入重地,只聽得四面喊聲大震。
조운심입중지 지청득사면함성대진.
조운이 깊이 중지에 들어가서 단지 사면에서 함성이 크게 울림을 들었다.
鄧芝急收軍退回,左有董禧 董(동독할 동; ⾋-총13획; dǒng) 禧(복, 경사스럽다 희; ⽰-총17획; xǐ)
,右有薛則,兩路兵殺到。
등지급수군퇴회 좌유동희 우유설측 양로병살도.
등지가 급히 군사를 거두어 후퇴하여 돌아가니 좌측은 동희, 우측은 설측이며 두 길로 병사가 이르렀다.
鄧芝兵少,不能解救 解救[jiějiù] :구하다. 구출하다.

등지병소 불능해구.
등지의 병사가 적어서 포위를 풀어서 구원하지 못했다.
趙雲被困在垓心,東衝西突 동충서돌 :①이리저리 닥치는대로 부딪침 ②아무사람이나 구분(區分)하진 않고 함부로 맞딱뜨림
,魏兵越厚。
조운피곤재해심 동충서돌 위병월후.
조운이 곤란한 지경에 있어서 동쪽에 충돌하고 서쪽으로 돌파하며 부딛치나 위나라 병사는 더욱 두터워졌다.
時趙雲手下止有千餘人,殺到山坡之下,只見夏侯楙在山上指揮三軍。
시조운수하지유천여인 살도산파지하 지견하후무재산상지휘삼군.
이 때 조운의 수하가 단지 천여명으로 산비탈 아래로 이르러서 단지 하후무는 산위에서 3군을 지휘함을 보았다.
趙雲投東則望東指,投西則望西指:
조운투동즉망동지 투서즉망서지.
조운은 동쪽에 가려면 동쪽 손가락을 가리키고 서쪽으로 가려면 서쪽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因此趙雲不能突圍乃引兵殺上山來。
인차조운불능돌위이인병살상산래.
이에 조운은 포위를 돌파하지 못하고 병사를 인솔하고 산위로 갔다.
半山中擂木砲石 砲(돌쇠뇌 포; ⽯-총10획; pào)石 :옛날, 전쟁(戰爭)에서 적에게 내쏘던 돌. 투석
打將下來,不能上山。
반산중뢰목포석타장하래 불능상산.
산중반에 통나무와 포의 돌이 치며 내려와서 산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趙雲從辰時殺至酉時,不得脫走,只得下馬少歇,且待月明再戰。
조운종진시살지유시 부득탈주 지득하마소헐 차대월명재전.
조운은 진시[상오 7시부터 9시까지]부터 유시[午後 다섯 시부터 일곱 시까지]까지 벗어나지 못하며 단지 말에서 내려 잠시 쉬고 또 달이 밝길 기다려 다시 싸우려고 했다.
方 卻(물리칠 각; ⼙-총9획; què)의 원문은 方(모 방; ⽅-총4획; fāng)이다.
纔卸 卸(풀 사; ⼙-총8획; xiè)
甲而坐,月光方出,忽四下火光沖天,鼓聲大震,矢石如雨,魏兵殺到,皆叫曰:“趙雲早降!”
방재사갑이좌 월광방출 홀사하화광충천 고성대진 시석여우 위병쇄도 개규왈 조운조항.
곧 겨우 갑옷을 벗고 앉아서 달빛이 바로 나오니 갑자기 사방에 화광이 충천하며 북소리가 크게 울리며 비와 같이 화살과 돌이 쏟아지며 위나라 병사가 이르며 모두 말했다. “조운은 일찍 항복하라!”
雲急上馬迎敵。
운급상마영적.
조운은 급히 말에 올라 적을 맞이하였다.
四面軍馬漸漸逼近,八方弩箭交射甚急,人馬皆不能向前。
사면군마점점핍근 팔방노전교사심급 인마개불능향전.
사면에 군마가 점점 가까워지고 8방에 쇠뇌와 화살이 교대로 발사됨이 매우 급하니 사람과 말이 모두 앞을 향하지 못했다.
雲仰天嘆曰:“吾不服老,死於此地矣!”
운앙천탄왈 오불복로 사어차지의!
조운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했다. “내가 노화에 복종하지 않고 이 땅에서 죽는구나!”
忽東北角上喊聲大起,魏兵紛紛亂竄:
홀동북각상함성대기 위병분분란찬.
갑자기 동북쪽위에서 함성이 크게 일어나니 위나라 병사가 어지러이 숨었다.
一彪軍馬殺到,爲首大將持丈八點鋼矛,馬項下挂一顆 顆(낟알, 작은 머리, 둥근 물건 세는 단위 과; ⾴-총17획; kē)
人頭。
일표군마쇄도 위수대장지장팔점강모 마항하괘일과인두.
한 사나운 군마가 이르며 머리의 대장은 장팔점강모를 잡고 말머리에는 한 개의 사람머리를 걸었다.
雲視之,乃張苞也。
운시지 내장포야.
조운이 그를 보니 장포였다.
苞見了趙雲,言曰:“丞相恐老將軍有失,特遣某引五千兵接應。聞老將軍被困,故殺透重圍。正遇魏將薛則攔路,被某殺之。”
포견료조운 언왈 승상공노장군유실 특견모인오천병접응. 문노장군피곤 고살투중위. 정우위장설측난로 피모살지.
장포는 조운을 보고 말했다. “승상께서 노장군이 실수하실까 두려워서 특별히 저를 보내 5천명으로 접응케 했습니다. 노장군이 곤란함에 당함을 듣고 이중 포위를 뚫었습니다. 바로 위나라 장수인 설측이 막아서 제가 죽였습니다.”
雲大喜,即與張苞殺出西北角來。
운대희 즉여장포살출서북각래.
조운이 크게 기뻐서 장포와 함께 서북쪽을 나왔다.
只見魏兵棄戈奔走:
지견위병기과분주.
단지 위나라 병사는 창을 버리고 달아났다.
一彪軍從外吶喊殺入,爲首大將提偃青龍月刀,手挽人頭。
일표군종외눌함살입 위수대장제언청룡월도 수만인두.
한 표범같은 군인이 밖에서부터 함성을 지르며 들어오니 머리의 대장은 청룡월도를 잡고 손으로 사람 머리를 당겼다.
雲視之,乃關興也。
운시지 내관흥야.
조운이 그를 보니 관흥이었다.
興曰:“奉丞相之命,恐老將軍有失,特引五千兵前來接應。卻纔陣上逢着 봉착: 만나서 부닥침. 만남
魏將董禧,被吾一刀斬之,梟首在此。丞相隨後便到也。”
흥왈 봉승상지명 공노장군유실 특인오천병전래접응. 각재진상봉착위장동희 피오일도참지 효수재차. 승상수후변도야.
관흥이 말하길 “승상의 명령을 받들어서 노장군이 실수할까 두려워서 특별히 5천병사를 인솔하고 접응하였습니다. 겨우 진위에 위나라 장수인 동희를 만나서 제 한칼로 그를 베며 머리를 이에 두었습니다. 승상께서 뒤를 따라서 곧 이를 것입니다.”
雲曰:“二將軍已建奇功 奇功 :남달리 특별(特別)하게 세운 공로(功勞)
,何不趁今日擒住夏侯楙,以定大事?”
운왈 이장군이건기공 하부진금일금주하후무 이정대사?
조운이 말하길 “두 장군이 이미 기이한 공로를 세우니 어찌 금일에 하후무를 추격하여 대사를 결정짓지 않는가?”
張苞聞言,遂引兵去了。
장포문언 수인병거료.
장포가 말을 듣고 곧 병사를 인솔하여 갔다.
興曰:“我也幹功去。”
흥왈 아야간공거.
관흥이 말하길 “나는 공로를 세우러 갈 것이네.”
遂亦引兵去了。
수역인병거료.
관흥도 또 병사를 인솔하고 갔다.
雲回顧左右曰:“他兩個是吾子姪輩,尚且爭先幹功﹔ 吾乃國家上將,朝廷舊臣,反不如此小兒耶?吾當捨老命以報先帝之恩!”
운회고좌우왈 타양개시오자질배 상차쟁선간공 오내국가상장 조정구신 반불여차소아야? 오당사노명이보선제지은!
조운은 좌우를 돌아보고 말했다. “그들 두 명은 내 조카 무리이네 오히려 또 선두를 다투어 공을 세우려고 하네. 나는 국가의 상장이며 조정의 오랜 신하로 반대로 이런 소아만 못하단 말인가? 나는 응당 늙은 목숨을 버리고 선제의 은덕을 갚아야 한다.”
於是引兵來捉夏侯楙。
어시인병래착하후무.
조운은 이에 병사를 인솔하여 하후무를 잡으러 갔다.
當夜 當夜:그날밤, 當晚(dāngwǎn)
三路兵夾攻,大破魏軍一陣。
당야삼로병협공 대파위군일진.
이 야간에 3길에서 병사가 협공하니 크게 위나라 군을 한바탕 깨부수었다.
鄧芝引兵接應,殺得尸橫遍野,血流成河。
등지인병접응 살득시횡편야 혈류성하.
등지는 병사를 인솔하여 접응하니 죽인 시체가 온 들을 가득 덮고 피가 흘러 내를 이루었다.
夏侯楙乃無謀之人,更兼年幼,不曾經戰,見軍大亂,遂引帳下驍將百餘人,望南安郡而走。
하후무내무모지인 갱겸년유 부증경전 견군대란 수인장하효장백여인 망남안군이주.
하후무는 꾀가 없는 사람이며 다시 나이가 어려서 일찍이 전투경력이 없어서 군사를 보고 크게 혼란하여 곧 장막아래로 효장 백여명을 인솔하고 남안군을 바라보고 달아났다.
衆軍見無主,盡皆逃竄。
중군견무주 진개도찬.
여러 군사는 주인이 없음을 보고 모두 다 달아났다.
興、苞二將聞夏侯楙望南安去了,連夜趕來。
흥 포이장문하후무망남안거료 연야간래.
관흥, 장포 두 장수는 하후무가 남안을 바라보고 감을 듣고 연달아 야간에 추격하여 갔다.
楙走入城中,令緊閉城門,驅兵守御。
무주입성중 령긴폐성문 구병수어.
하후무는 달아나 성에 들어가서 성문을 단단히 닫게 하여 병사를 몰아 지키게 했다.
興、苞二人趕到,將城圍住﹔
흥 포이인간도 장성위주.
관흥, 장포 두 사람은 추격이 이르러서 성주위에 포위하였다.
趙雲隨後也到:
조운수후야도.
조운은 뒤를 따라서 도달하였다.
三面攻打。
삼면공타.
3면을 공격하였다.
少時,鄧芝亦引兵到。
소시 등지역인병도.
잠시 등지도 또 병사를 인솔하고 이르렀다.
一連圍了十日,攻打不下。
일연위료십일 공타불하.
연달아 10일을 포위하며 공격하여도 함락하지 못했다.
忽報丞相留後軍住沔縣 陽(볕 양; ⾩-총12획; yáng)의 원문은 縣(매달 현; ⽷-총16획; xiàn)이다.
제갈무후묘의 소재지인 섬서성(陝西省) 면현(沔縣: 지금의 勉縣)
,左軍屯陽平 陽平關:현 섬서성 면현 서쪽
,右軍屯石城,自引中軍來到。
홀보승상유후군주면현 좌군둔양평 우군둔석성 자인중군래도.
갑자기 승상이 후군을 두고 면현으로 가서 좌군은 양평에 주둔하며 우군은 석성에 주둔하며 스스로 중군을 인솔하고 왔다고 보고하였다.
趙雲、鄧芝、關興、張苞皆來拜問 拜問: 예의바르게 공손히 질문
孔明,說連日攻城不下。
조운 등지 관흥 장포개래배문공명 설연일공성불하.
조운, 등지, 관흥, 장포는 모두 와서 절하며 제갈공명에게 물으며 연달아 성을 공격하여도 함락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孔明遂乘小車親到城邊周圍看了一遍,回寨升帳而坐。
공명수승소거친도성변주위간료일편 회채승장이좌.
제갈공명은 곧 작은 수레를 타고 친히 성의 주변 주위를 한바탕 보고 영채로 돌아와 장막에 올라서 앉았다.
衆將環立聽令。
중장환립청령.
여러 장수는 둥글게 서서 명령을 기다렸다.
孔明曰:“此郡壕 壕(해자, 도랑 호; ⼟-총17획; háo)
深城峻,不易攻也。吾正事不在此城,汝等如只久攻,倘魏兵分道而出,以取漢中,吾軍危矣。”
공명왈 차군호심성준 불이공야. 오정사부재차성 여등여지구공 당위병분도이출 이취한중 오군위의.
제갈공명이 말하길 “이 군의 해자가 깊고 성이 험준하여 쉽게 공격할 수 없다. 내가 바로 일이 이 성에 있지 않으니 너희들은 단지 오래 공격하며 혹시 위나라 병사가 길을 나눠 나오면 한중을 취하게 하면 우리 군사가 위태롭다.”
鄧芝曰:“夏侯楙乃魏之駙馬,若擒此人,勝斬百將。今困於此,豈可棄之而去?”
등지왈 하후무내위지부마 약금차인 승참백장. 금곤어차 기가위지이거?
등지가 말하길 “하후무는 위나라의 부마[임금사위]로 만약 이 사람을 사로잡으면 백명 장수를 벰보다 낫습니다. 지금 이에 곤란하면 어찌 그를 버리고 가시렵니까?”
孔明曰:“吾自有計。此處西連天水郡 天水郡:중국 감숙성 남쪽, 진나라 발생지. 맥적산 석굴사원이 유명
,北抵安定郡 안정:감숙성 진원(鎭原)
:二處太守,不知何人?”
공명왈 오자유계 차처서연천수군 북저안정군 이처태수 부지하인?
제갈공명이 말했다. “내게 스스로 꾀가 있다. 이 곳에 서쪽에 천수군이 연결되며 북쪽에는 안정군이 이른다. 두 곳의 태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가?”
探卒答曰:“天水太守馬遵,安定太守崔諒。”
탐졸답왈 천수태수마준 안정태수최량.
탐지한 병졸이 대답하였다. “천수의 태수는 마준이며 안정의 태수는 최량입니다.”
孔明大喜,乃喚魏延受計,如此如此﹔
공명대희 내환위연수계 여차여차.
제갈공명이 매우 기뻐서 위연을 불러 계책을 받아서 이와 같이 하게 했다.
又喚關興、張苞受計,如此如此﹔
우환관흥 장포수계 여차여차.
또 관흥, 장포를 불러 계책을 받게 하며 이와 같이 하게 했다.
又喚心腹軍士二人受計,如此行之。
우환심복군사이인수계 여차행지.
제갈공명은 또 심복의 군사 2명을 불러 계책을 받고 이와 같이 시행하게 했다.
各將領命,引兵而去。
각장령명 인병이거.
각 장수가 명령을 받고 병사를 인솔하고 갔다.
孔明卻在南安城外,令軍運柴草堆於城下,口稱燒城。
공명각재남안성외 령군운시초퇴어성하 구칭소성.
제갈공명은 남안성 밖에서 군사를 시켜 땔나무와 풀덩이를 성아래로 쌓게 운반하여 입으로 성을 태운다고 했다.
魏兵聞之,皆大笑不懼。
위병문지 개대소불구.
위나라 병사가 소문을 듣고 모두 크게 웃으면서 두려워하지 않았다.
卻說安定太守崔諒,在城中聞蜀兵圍了南安,困住 困住[kùnzhù]:곤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 꼼짝달싹 못 하게 되다.
夏侯楙,十分慌懼,即點軍馬約共四千,守住城池。
각설안정태수최량 재성중문촉병위료남안 곤주하후무 십분황구 즉점군마약공사천 수주성지.
각설하고 안정태수인 최량은 성안에서 촉나라 병사가 남안을 포위하며 하후무가 곤란함에 잇어서 십분 당황하고 두려워서 군마를 점검하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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