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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85회 86회

삼국지 85 86회 한문 및 한글번역 第八十五回 劉先主遺詔 유조 :임금의 유언 托孤兒  諸葛亮安居平五路 제팔십오회 유선주유조탁고아 제갈량안거평오로. 삼국연의 제 85회 유비 선주는 조서로 유언해 고아가 될 아들[유선]을 맡기고 제갈량은 편안히 5로를 평정하다. 卻說章武二年夏六月,東吳陸遜大破蜀兵於猇亭 猇(범이 울부짖을 효; ⽝-총11획; xiāo)亭 : 후베이 성[湖北省] 이두[宜都] 북쪽 , 彝陵之地; 각설장무이년하유월 동오육손대파촉병어효정이릉지지. 각설하고 장무 2년 여름 6월에 동오 육손은 촉병을 효정과 이릉의 땅에서 대파하였다. 先主奔回白帝城,趙雲引兵據守。 선주분회백제성 조운인병거수. 선주는 돌아와 백제성..
삼국지 85 86회 한문 및 한글번역

第八十五回 劉先主遺詔 유조 :임금의 유언
托孤兒  諸葛亮安居平五路
제팔십오회 유선주유조탁고아 제갈량안거평오로.
삼국연의 제 85회 유비 선주는 조서로 유언해 고아가 될 아들[유선]을 맡기고 제갈량은 편안히 5로를 평정하다.

卻說章武二年夏六月,東吳陸遜大破蜀兵於猇亭 猇(범이 울부짖을 효; ⽝-총11획; xiāo)亭 : 후베이 성[湖北省] 이두[宜都] 북쪽
, 彝陵之地;
각설장무이년하유월 동오육손대파촉병어효정이릉지지.
각설하고 장무 2년 여름 6월에 동오 육손은 촉병을 효정과 이릉의 땅에서 대파하였다.
先主奔回白帝城,趙雲引兵據守。
선주분회백제성 조운인병거수.
선주는 돌아와 백제성에서 조운은 병사를 인솔하고 지키고 있었다.
忽馬良至,見大軍已敗,懊悔 懊悔[aohuǐ]:(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다. 후회하다.
不及,將孔明之言,奏知先主。
홀마량지 견대군이패 오회불급 장공명지언 주지선주.
갑자기 마량이 이르러서 대군이 이미 패배함을 보고 후회 막급으로 제갈공명의 말을 선주에게 상주하여 알렸다.
先主嘆曰:“朕早聽丞相之言,不致今日之敗!今有何面目復回成都見群臣乎!”
선주탄왈 짐조청승상지언 불치금일지패! 금유하면목부회성도견군신호?
선주가 한탄하여 말하길 “짐이 일찍 제갈승상의 말을 들었다면 금일의 패배에 이르지 않았을 텐데. 지금 어떤 면목으로 성도에 돌아가서 여러 신하를 보겠는가?”
遂傳旨就白帝城駐 住(살 주; ⼈-총7획; zhu)의 원문은 駐(머무를 주; ⾺-총15획; zhu)이다.
紮,將館驛改爲永安宮。
수전지취백제성주찰 장관역개위영안궁.
선주는 어지를 전하여 백제성에 주둔해 머무르며 영안궁으로 관역을 명칭을 바꾸었다.
人報馮習、張南、傅彤,程畿、沙摩柯等皆歿 歿(죽을 몰; ⽍-총8획; mo)
於王事,先主傷感不已。
인보풍습 장남 부동 정기 사마가등개몰어왕사 선주상감불이.
사람이 풍습, 장남, 부동, 정기, 사마가등에게 보고하길 왕사를 위해 죽었다고 하니 선주는 상심이 그치지 않았다.
又近臣奏稱:“黃權引江北之兵,降魏去了。陛下可將彼家屬送有司問罪。”
우근신주칭 황권인강북지병 항위거료. 폐하가장피가속송유사문죄.
또 가까이 모시는 신하가 상주하길 “황권이 장강이북의 병사를 인솔하고 위나라에 항복해 갔습니다. 폐하께서는 가속은 관리에게 보내 죄를 물으십시오.”
先主曰:“黃權被吳兵隔斷 隔斷:사이를 막음
在江北岸,欲歸無路,不得已而降魏:是朕負權,非權負朕也,何必罪其家屬?”
선주왈 황권피오병격단재강북안 욕귀무로 부득이이항위. 시짐부권 비권부짐야 하필죄기가속?
선주가 말하길 “황권은 오나라 병사에게 막혀 강북연안이 끊이기 돌아갈 길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위나라에 항복하였다. 짐이 황권을 저버림이지 황권이 짐을 저버림이 아니니 하필 가속에 죄를 묻겠는가?”
仍給祿米以養之。
잉급록미이양지.
유비는 곧 녹미를 공급하여 황권의 가족을 기르게 했다.
卻說黃權降魏,諸將引見曹丕,丕曰:“卿今降朕,欲追慕於陳、韓耶?”
각설황권항위 제장인견조비 비왈 경금항짐 욕추모어진 한야?
각설하고 황권은 위나라에 항복하여 여러 장수가 조비를 알현하게 하니 조비가 물었다. “경은 지금 짐에 항복하니 유방에 항복한 진평, 한신에 추모하여 본받으려고 하시오?”
權泣而奏曰:“臣受蜀帝之恩,殊遇 수우 :특별(特別)한 대우(待遇)
甚厚,令臣督諸軍於江北,被陸遜絕斷。臣歸蜀無路,降吳不可,故來投陛下。敗軍之將,免死爲幸,安敢追慕於古人耶!”
권읍이주왈 신수촉제지은 수우심후 령신독제군어강북 피육손절단. 신귀촉무로 항오불가 고래투폐하. 패군지장 면사위행 안감추모어고인야?
황권이 울면서 상주하였다. “신은 촉나라 황제[유비]의 은혜를 받아서 매우 두터웠으나 신은 여러 군사를 장강이북에 감독하여 육손의 끊임을 당했습니다. 신은 촉나라에 돌아갈 길이 없어서 오나라에 항복이 불가하므로 폐하에게 항복했습니다. 패군의 장수는 죽음을 면하면 다행이지 어찌 감히 고대 사람에 추모를 받겠습니까?”
丕大喜,遂拜黃權爲鎭南將軍。
비대희 수배황권위진남장군.
조비가 크게 기뻐서 황권을 진남장군으로 삼았다.
權堅辭不受。
권견사불수.
황권은 단단히 사양하며 받지 않았다.
忽近臣奏曰:“有細作 細作:간첩. 비밀 수단을 써서 적의 정보를 탐지하여 자기 편에 알리는 사람. =간인(間人). 간자(間者).
人自蜀中來,說蜀主將黃權家屬盡皆誅戮。”
홀근신주왈 유세작인자촉중래 설촉주장황권가속진개주륙.
갑자기 근처 신하가 상주하길 “세작[간첩]이 촉나라에서 왔는데 촉이 황권의 가속을 모두 죽였다고 말합니다.”
權曰:“臣與蜀主,推誠相信,知臣本心,必不肯殺臣之家小也。”
권왈 신여촉주 추성상신
황권이 말하길 신과 촉나라 선주는 진실로 서로 믿으니 신의 본심을 알아서 반드시 신의 가속을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丕然之。
비연지.
조비가 그렇게 여겼다.
後人有詩責黃權曰:
후인유시책황권왈
후대 사람이 시로 황권을 꾸짖어 말했다.
“降吳不可卻降曹,忠義安能事兩朝?
항오불가각항조 충의안능사양조?
오나라에 항복이 불가한데 조비에게 항복하니 충성과 의리로 어찌 두 조정을 섬기겠는가?
堪嘆黃權惜一死,紫陽書法 紫陽書法:송(宋)나라 때 학자 주희(朱熹)의 역사를 쓰는 법, 독서당 이름이 紫陽書院
不輕饒。”
감탄황권석일사 자양서법불경요.
매우 황권이 한번 죽음을 아껴서 자양서법이 가볍지 않다.

曹丕問賈詡曰:“朕欲一統天下,先取蜀乎?先取吳乎?”
조비문가후왈 짐욕일통천하 선취촉호? 선취오호?
조비가 가후에게 묻길 “짐은 천하를 통일하려는데 먼저 촉나라를 취해야 하오? 먼저 오나라를 취해야 하오?”
詡曰:“劉備雄才 웅재 :①크고 뛰어난 재능(才能) ②또는, 그 사람
,更兼諸葛亮善能治國;東吳孫權,能識虛實,陸遜現屯兵於險要 험요 :지세가 험하고 중요(重要)한 곳
,隔江泛湖,皆難卒謀。以臣觀之,諸將之中,皆無孫權、劉備敵手。雖以陛下天威臨之,亦未見萬全之勢也。只可持守,以待二國之變。”
후왈 유비웅재 경겸제갈량선능치국. 동오손권 능식허실 육손현둔병어험요 격강범호 개난졸모. 이신관지 제장지중 개무손권 유비적수. 수이폐하천위임지 역미견만전지세야. 지가지수 이대이국지변.
가후가 말하길 “유비는 영웅이며 다시 제갈량이 잘 나라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동오의 손권은 허실을 알수 있고 육손은 현재 험요한 곳에 병사를 주둔하여 양자강 강호에 떨어져 매우 모도하기 어렵습니다. 신이 보건대 여러 장수중에 모두 손권, 유비의 적수가 없습니다. 비록 폐하의 하늘같은 위엄이 임하나 또한 만전의 승리를 보이기 어렵습니다. 단지 단단히 지키고 두 나라의 변고를 기다리십시오.”
丕曰:“朕已遣三路大兵伐吳,安有不勝之理?”
비왈 짐이견삼로대병벌오 안유불승지리?
조비가 말하길 “짐이 이미 3길의 대병을 보내 오나라를 정벌하려고 하니 어찌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尚書劉曄曰:“近東吳陸遜,新破蜀兵七十萬,上下齊心,更有江湖之阻,不可卒制,陸遜多謀,必有準備。”
상서유엽왈 근동오육손 신파촉병칠십만 상하제심 갱유강호지조 불가졸제 육손다모 필유준비.
상서인 유엽이 말하길 “근래 동오의 육손이 새롭게 촉나라 병사 70만을 격파하고 상하가 일제히 마음으로 다시 강호의 막음이 있어서 제어되지 못하니 육손은 꾀가 많으니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第八十六回 難張溫秦宓逞天辯 天辯 : 임금의 변론(辯論).
  破曹丕徐盛用火攻
제팔십육회 난장온진비령천변 파조비서성용화공.
제 86회 장온은 진비와 천하의 변호를 겨루며 조비를 깨려고 서성은 화공을 사용하다.

卻說東吳陸遜,自退魏兵之後,吳王拜遜爲輔國將軍,江陵侯,領荊州牧,自此軍權皆歸於遜。
각설동오육손 자퇴위병지후 오왕배손위보국장군 강릉후 령형주목 자차군권개귀어손.
각설하고 동오의 육손은 위나라 병사를 물리친 뒤에 오나라 왕이 보국장군, 강릉후, 형주목으로 삼아서 이로부터 군권이 모두 육손에게 돌아갔다.
張昭、顧雍啓奏 계주:=啓稟, 신하가 글로 임금에게 아뢰던 일
吳王,請自改元。
장소 고옹계주오왕 청자개원.
장소, 고옹은 오나라 왕[손권]에게 상주하여 개원을 하길 청했다.
權從之,遂改爲黃武元年。
권종지 수개위황무원년.
손권이 그 말을 따라서 곧 황무원년[서기 222년]으로 연호를 바꾸었다.
忽報魏主遣使至,權召入。
홀보위주견사지 권소입.
갑자기 위나라 군주이 파견한 사신이 이르러서 손권은 들어오게 했다.
使命陳說:“蜀前使人求救於魏,魏一時不明,故發兵應之;今已大悔,欲起四路兵取川,東吳可來接應。若得蜀土,各分一半。”
사명진설 촉전사인구구어위 위일시불명 고발병응지. 금이대회 욕기사로병취천 동오가래접응. 약득촉토 각분일반.
사신이 설명을 하길 “촉나라가 전에 사람을 시켜 위나라에 구원을 요구하나 위나라는 일시에 명확하지 않아서 그래서 병사를 출발하여 반응했습니다. 지금 이미 크게 후회하며 4로의 병사를 인솔하고 서천을 취하려고 하니 동오는 접응이 가능합니까? 만약 촉나라를 얻으면 각자 땅을 반으로 나눠 가지시지요.”
權聞言,不能決,乃問於張昭、顧雍等。
권문언 불능결 내문어장소 고옹등.
손권은 말을 듣고 결정하지 못하고 장소, 고옹등에게 물었다.
昭曰:“陸伯言極有高見,可問之。”
소왈 육백언극유고견 가문지.
장소가 말하길 “육백언이 지극히 고견이 있으니 물어볼만 합니다.”
權即召陸遜至。
권즉소육손지.
손권은 육손을 불러 이르게 했다.
遜奏曰:“曹丕坐鎭中原,急不可圖;今若不從,必爲讎矣。臣料魏與吳皆無諸葛亮之敵手。今
且勉強應允,整軍預備,只探聽四路如何。若四路兵勝,川中危急,諸葛亮首尾不能救,主上則發兵以應之,先取成都,深爲上策;如四路兵敗,別作商議。”
손주왈 조비좌진중원 급불가도. 금약부종 필위수의. 신료위여오개무제갈량지적수. 금차면강응윤 정군예비 지탐청사로여하. 약사로병승 천중위급 제갈량수미불능구 주상즉발병이응지 선취성도 심위상책. 여사로병패 별작상의.
육손이 상주하길 “조비는 앉아서 중원을 다스리니 급하게 도모할 수 없습니다. 지금 만약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원수가 될 것입니다. 신이 생각건대 위나라와 오나라는 모두 제갈공명의 적수가 아닙니다. 지금 또 강제로 허락하면 군사를 정비하여 미리 대비하고 단지 4로가 어떠한지 탐지해 들어보십시오. 만약 4로 병사가 이기면 서천은 위급하니 제갈량의 수미가 구원하지 못하니 주상은 병사를 출발하여 상응하며 먼저 성도를 취함이 깊이 상책이 됩니다. 만약 4로 병사가 패배하면 따로 상의드리겠습니다.”
權從之,乃謂魏使曰:“軍需未辦 未辦(힘쓸 판; ⾟-총16획; bàn): 이루지 못한 것
,擇日便當起程 起程[qǐchéng] :출발하다. 길을 나서다. →启程(qǐchéng)
。”
권종지 내위위사왈 군수미판 택일변당기정.
손권이 그의 말을 따라서 위나라 사신에게 말했다. “군사의 수요가 아직 갖추어지 못하니 택일하면 곧 여정에 오르겠습니다.”
使者拜辭而去。
사자배사이거.
위나라 사신은 절하고 갔다.
權令人探得 탐득:애써 찾아 알아내거나 얻어 냄
西番兵出西平關,見了馬超,不戰自退;
권령인탐득서번병출서평관 견료마초 부전자퇴.
손권은 사람을 시켜 서번병이 서평관을 나와서 마초를 만나서 싸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감을 탐지하여 알았다.
南蠻孟獲起兵攻四郡,皆被魏延用疑兵計殺退回洞去了;
남만맹획기병공사군 개피위연용의병계살퇴회동거료.
남만의 맹획이 병사를 일으켜 4군을 공격하나 모두 위연의 의병으로 의심하여 물러가 동굴로 돌아가버렸다.
上庸孟達兵至半路 半路[bànlù] :1.(노정의) 중간. 도중. 2.(일의) 도중. 중간. 같은말:半道儿(bàndàor). 비슷한말:中途
,忽然染病不能行;
상용맹달병지반로 홀연염병불능행.
상용의 맹달의 병사가 도중에 이르러서 갑자기 병에 걸려 행군치 못했다.
曹真兵出陽平關,趙子龍拒住各處險道,果然“一將守關,萬夫莫開”。
조진병출양평관 조자룡거주각처험도 과연 일장수관 만부막개.
조진의 병사는 양평관을 나와서 조자룡이 각처의 험난한 길에 막아서 과연 ‘한 장군이 관문을 지키니 만명 군사가 열지 못함’이 되었다.
曹真屯兵於斜谷道 斜谷道:산시성 메이현 眉縣 서남쪽을 지나는 길
,不能取勝而回。
조진둔병어사곡도 불능취승이회.
조진은 사곡도에 병사를 주둔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갔다.
孫權知了此信,乃謂文武曰:“陸伯言真神算 신산:신통(神通)한 꾀. 영묘(靈妙)한 계략(計略)
也。孤若妄動,又結怨於西蜀矣。”
손권지료차신 내위문무왈 육백언진신산야. 고약망동 우결원어서촉의.
손권은 이 소식을 알고 문무대신에게 말했다. “육백언[육손]이 진실로 신기한 계산을 한다. 짐이 만약 망령되이 움직였다면 또 서촉에 원한을 맺을뻔 했다.”
忽報西蜀遣鄧芝到。
홀보서촉견등지도.
갑자기 서촉의 파견한 사신인 등지가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張昭曰:“此又是諸葛亮退兵之計,遣鄧芝爲說客 세객 :능란(能爛)한 말솜씨로 각지를 유세(遊說)하고 다니는 사람
也。”
장소왈 차우시제갈량퇴병지계 견등지위세객야.
장소가 말하길 “이는 또 제갈량이 병사를 물리칠 계책이니 등지를 유세객으로 보냈습니다.”
權曰:“當何以答之?”
권왈 당하이답지?
손권이 말하길 “응당 그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昭曰:“先於殿前立一大鼎,貯油數百斤,下用炭燒。待其油沸,可選身長面大武士一千人,各執刀在手,從宮門前直排 擺(열릴 파; ⼿-총18획; bǎi)의 원문은 排(밀칠 배; ⼿-총11획; pái,pǎi)이다.
至殿上,卻喚芝入見。休等此人開言下說詞,責以酈食其역이기 [酈食其 ?~BC 204 ] 이름은 이기(食其)이며, 역생(酈生)이라고도 불린다. 진류(陳留) 고양(高陽, 지금의 河南省 杞縣) 출신이다. 참모(參謀)이자 세객(說客)으로서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 BC 247?~BC 195)을 도왔으며, 특히 제후(諸侯)들을 설득하여 끌어들이는 외교(外交) 활동에서 큰 공(功)을 세웠다. 하지만 제왕(齊王) 전광(田廣)에게 한(漢)에 복속(服屬)할 것을 설득하기 위해 제(齊)에 머물다가, 공(功)을 탐(貪)한 한신(韓信, ?~BC 196)이 제(齊)를 침공하여, 분노한 제왕(齊王)에게 살해되었다. 역이기(酈食其)가 죽자 유방(劉邦)은 몹시 애석해했으며, 천하(天下)를 평정한 뒤에 그의 아들 역개(酈疥)를 고량후(高梁侯)로 봉(封)하고 무수(武遂)를 식읍(食邑)으로 주어 역이기의 공(功)을 기렸다. 역이기(酈食其)의 동생인 역상(酈商)도 무장(武將)으로 활약하여 한(漢)에서 승상(丞相)의 지위까지 올랐으며, 곡주후(曲周侯)로 봉(封)해졌다.
說齊故事,效此例烹之,看其人如何對答。”
소왈 선어전전립일대정 저유수백근 하용탄소. 대기유비 가선신장면대무사일천인 각집도재수 종궁문전직배지전상 각환지입현. 휴등차인개언하설사 책이려이기설제고사 효차례팽지 간기인여하대답.
장소가 말하길 “먼저 대전의 앞에 큰 솥을 세우고 기름 수백근을 저장하며 탄불을 사용하여 태우십시오. 기름이 끓길 기다려서 신장이 큰 무사 천명을 선발하여 각자 칼을 손에 잡고 궁문을 따라서 앞에 직접 대전위에까지 배열이 이르게 하며 등지를 불러 들이십시오. 이 사람이 말을 어떻게 할까 기다리지 마시고 여이기가 제나라를 설득한 고사로 꾸짖어서 이 삶아죽이는 형벌을 보이시며 그 사람이 어떻게 대답할지 보십시오. ”
權從其言,遂立油鼎,命武士立於左右,各執軍器,召鄧芝入。
권종기언 수립유정 명무사립어좌우 각집군기 소등지입.
손권이 그의 말을 따라서 기름 솥을 세우고 무사를 시켜 좌우에 서있게 하며 각자 군사무기를 잡고 등지를 불러 들였다.
芝整衣冠而入。
지정의관이입.
등지는 의관을 정제하고 들어왔다.
行至宮門前,只見兩行武士,威風凜凜,各持鋼刀 鋼刀:강철로 만든 칼. 칼은 한쪽에만 날이 있는 것
、大斧、長戟、短劍,直列至殿上。
행지궁문전 지견양행무사 위풍늠름 각지강도 대부 장극 단검 직렬지전상.
궁문앞에 이르러서 단지 양쪽에 무사가 위풍당당 늠름하여 각자 강도, 큰도끼, 긴창, 짧은 검을 잡고 직접 대전앞에 서 나열해 있었다.
芝曉其意,並無懼色,昂然 昂(오를 앙; ⽇-총8획; áng)然[ángrán]:당당하다. 떳떳하다. 의연하다.
而行。
지효기의 병무구색 앙연이행.
등지는 뜻을 깨닫고 두려운 기색이 없이 당당하게 갔다.
至殿前,又見鼎鑊 鑊(가마, 발없는 솥 확; ⾦-총22획; huò)
內熱油正沸 沸(끓을 비; ⽔-총8획; fèi)

지전전 우견정확내열유정비.
등지가 대전의 앞에 이르니 또 솥가마의 안에 뜨거운 기름이 바로 끓고 있었다.
左右武士以目視之,芝但微微而笑。
좌우무사이목시지 지단미미이소.
좌우에 무사가 눈으로 보니 등지는 단지 미소만 지었다.
近臣引至簾 簾(발, 주렴 렴{염}; ⽵-총19획; lián)
前,鄧芝長揖 長揖 :두 손을 마주 잡고 높이 들어서 허리를 굽히는 예(禮)
不拜。
근신인지렴전 등지장읍불배.
손권의 근처를 모시는 신하가 주렴의 앞에 이르게 하니 등지는 길게 읍하며 절하지 않았다.
權令卷起珠簾,大喝曰:“何不拜!”
권령권기주렴 대갈왈 하불배?
손권이 주렴을 말아 올리게 하며 크게 호통쳤다. “어째서 절하지 않는가?”
芝昂然而答曰:“上國天使,不拜小邦之主。”
지앙연이답왈 상국천사 불배소방지주.
등지가 당당하게 대답하길 “상국 천자의 사신은 작은 나라 군주께 절하지 않습니다.”
權大怒曰:“汝不自料,欲掉 掉(흔들, 움직이게 하다 도; ⼿-총11획; diào)
三寸之舌,效酈生說齊乎!可速入油鼎。”
권대노왈 여불자료 욕도삼촌지설 효이생설제호? 가속입유정.
손권이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너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3촌의 혀를 놀리니 여생[여이기]이 제나라를 설득함을 본받으려고 하는가? 빨리 기름이 끓는 솥에 들어가라.”
芝大笑曰:“人皆言東吳多賢,誰想懼一儒生!”
지대소왈 인개언동오다현 수상구일유생?
등지가 크게 웃으면서 말하길 “사람들은 모두 동오에 현인이 많다고 말하나 누가 한 유생을 두려워할까 상상했겠습니까?”
權轉怒曰:“孤何懼爾一匹夫耶?”
권전노왈 고하구이일필부야?
손권이 분노하여 말하길 “짐은 너같은 한명의 필부를 어찌 두려워하겠는가?”
芝曰:“既不懼鄧伯苗,何愁來說汝等也?”
지왈 기불구등백묘 하수래설여등야?
등지가 말하길 “이미 저 등백묘를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찌 당신들을 설득할까 근심하겠습니까?”
權曰:“爾欲爲諸葛亮作說客,來說孤絕魏向蜀,是否 是否[shìfǒu] :…인지 아닌지.
?”
권왈 이욕위제갈량작세객 래설고절위향촉 시부?
손권이 말하길 “너는 제갈량의 유세객으로 짐을 위나라와 단절하고 촉나라에 향하게 하려고 설득하러 온 것이 맞는가?”
芝曰:“吾乃蜀中一儒生,特爲吳國利害而來。乃設兵陳鼎,以拒一使,何其局量 국량 :도량(度量)과 재간(才幹)
之不能容物耶!”
지왈 오내촉중일유생 특위오국이해이래. 내설병진정 이거일사 하기국량지불능용물야?
등지가 말하길 저는 촉나라의 한 유생으로 특별히 오나라의 이해를 위해 왔습니다. 병사를 설치하고 솥을 펴고 한 사신을 거절하니 어찌 국량으로 만물을 포용치 못하십니까?
權聞言惶愧 惶(두려워할 황; ⼼-총12획; huáng)愧(부끄러워 할 괴; ⼼-총13획; kuì) :황송(惶悚)하고 부끄러움
,即叱退武士,命芝上殿,賜坐而問曰:“吳、魏之利害若何 若何[ruòhé] :어떠한지. 어떠한가.
?願先生教我。”
권문언황괴 즉질퇴무사 명지상전 사좌이문왈 오 위지이해약하? 원선생교아.
손권이 말을 듣고 당황하고 부끄러워 무사를 물리쳐 물러나게 하며 등지를 대전에 오르게 하며 자리를 주고 물어 말하길 “오나라와 위나라의 이해가 어떠한가? 선생께서 나에게 가르침을 주시길 원합니다. ”
芝曰:“大王欲與蜀講和,還是 還是:또는, 아니면
欲與魏講和?”
지왈 대왕욕여촉강화 환시욕여위강화?
등지가 말하길 “대왕께서는 촉나라와 화친하려고 하십니까? 아니면 다시 위나라와 강화하려고 하십니까?”
權曰:“孤正欲與蜀主講和;但恐蜀主年輕 녠칭年輕: 즉 '세월이 가볍다'고 한다. 세월의 무게가 없어 아직 경륜이 쌓이지 않았다
識淺,不能全始全終 全始全終:quán shǐ quán zhōng. 【釋義】:全:完備,齊全;終:結束。從頭到尾都很完善。形容辦事認真,有頭有尾。to see something through; to stick to something to the very end
耳。”
권왈 고정욕여촉주강화. 단공촉주년경식천 불능전시전종이.
손권이 말하길 “짐은 바로 촉나라와 강화를 주장하였네. 단지 촉나라 주인[유선]이 나이가 어리고 식견이 얕을까 염려하여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알지 못할 뿐입니다.”
芝曰:“大王乃命世之英豪,諸葛亮亦一時之俊傑;蜀有山川之險,吳有三江之固:若二國連和 연화:둘 이상(以上)의 독립(獨立)한 것이 연합(聯合)함
,共爲唇齒,進則可以兼吞天下,退則可以鼎足而立。
지왈 대왕내명세지영호 제갈량역일시지준걸. 촉유산천지험 오유삼강지고. 약이국연화 공위순치 진즉가이병탄천하 퇴즉가이정족이립.
등지가 말하길 “대왕님은 세상의 영웅호걸에 명명되시며 제갈량도 또한 일시의 준걸입니다. 촉나라는 산천의 험준함이 있으며 오나라는 3강의 견고함이 있습니다. 만약 두 나라가 강화를 하여 함께 입술과 치아처럼 되어 나아가면 천하를 함께 병탄할 수 있고 물러나면 솥발처럼 설 수 있습니다.”
今大王若委贄 委贄:신하가 군주에게 예물을 바치고 그 신하됨
稱臣於魏,魏必望大王朝覲 조근:조현, 신하가 조정에 나아가 임금을 뵙다
,求太子以爲內侍;
금대왕약위지칭신어위 위필망대왕조근 구태자이위내시.
“지금 대왕께서 만약 예물을 보내 위나라의 신하로 칭하면 위나라는 반드시 대왕님을 조공하게 하며 오나라의 태자를 구해서 안에 모시는 인질로 삼으려고 할 것입니다.”
如其不從,則興兵來攻,蜀亦順流而進取:如此則江南之地,不復爲大王有矣。
여기부종 즉흥병래공 촉역순류이진취. 여차즉강남지지 불부위대왕유의.
“만약 따르지 않으면 위나라는 병사를 일으켜 공격하려고 오면 촉나라도 또한 흐름에 따라 취할 것입니다. 만약 이와 같다면 장강 이남의 땅은 다시 대왕님의 소유가 아닙니다.”
若大王以愚言爲不然,愚將就死於大王之前,以絕說客之名也。”
약대왕이우언이불연 우장취사어대왕지전 이절세객지명야.
“만약 대왕님이 제 어리석은 말을 그렇지 않다고 여기시면 저는 대왕님 앞에 죽어서 유세객의 이름을 끊겠습니다”.
言訖,撩 撩(다스릴, 돋우다, 취하다 료{요}; ⼿-총15획; liāo,líao,liào)
衣下殿,望油鼎中便跳 跳(뛸 도; ⾜-총13획; tiào)

언흘 료의하전 망유정중변도.
등지가 말을 마치고 옷을 다스리고 대전을 내려와 기름솥을 바라보고 곧 뛰어들려고 했다.
權急命止之,請入後殿 後殿:후궁이나 궁녀가 살던 궁전
,以上賓之禮相待。
권급명지지 청입후전 이상빈지예상대.
손권이 급히 중지하라고 명령하여 후전에 들어오길 청하고 등지를 상빈의 예로 대우하였다.
權曰:“先生之言,正合孤意。孤今欲與蜀主連和,先生肯爲我介紹乎!”
권왈 선생지언 정합고의. 고금욕여촉주연화 선생긍위아개소호?
손권이 말하길 “선생님의 말씀이 바로 짐의 뜻에 합치합니다. 짐은 지금 촉나라 군주와 화친을 하려고 하니 선생께서 저를 위해 소개해주시겠습니까?”
芝曰:“適欲烹小臣者,乃大王也;今欲使小臣者,亦大王也。大王猶自狐疑 狐疑:의심이 많고 결단성이 없어 일에 임해 머뭇거리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 원래 여우는 의심이 많아서 얼음이 언 내를 건널 때에도 일일이 물이 없는 곳을 살펴서 건너기 때문
未定,安能取信於人?”
지왈 적욕팽소신자 내대왕야. 금욕사소신자 역대왕야. 대왕유자호의미정 안능취신어인?
등지가 말하길 “때마침 저를 삶아죽이려고 함도 대왕이십니다. 지금 신하를 시킴도 또 대왕님이십니다. 대왕님이 스스로 여우처럼 의심하길 결정하지 못하니 어찌 다른 사람에게 신의를 취하려고 하십니까?”
權曰:“孤意已決,先生勿疑。”
권왈 고의이결 선생물의.
손권이 말하길 “짐의 뜻이 이미 결정되니 선생께서는 의심치 마십시오.”
於是吳王留住鄧芝,集多官問曰:“孤掌江南八十一州,更有荊楚之地,反不如西蜀偏僻 편벽 :①도회지(都會地)에서 멀리 떨어짐 ②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침
之處也。蜀有鄧芝,不辱其主;吳並無一人入蜀,以達孤意。”
어시오왕유주등지 집다관문왈 고장강남팔십일주 갱유형초지지 반불여서촉편벽지처야. 촉유등지 불욕기주. 오병무일인입촉 이달고의.
이에 오나라 왕은 등지를 머물게 하며 여러 관리를 모아 물었다. “짐은 강남 81주를 장악하며 다시 형초의 땅이 있으나 반대로 서촉의 치우친 땅만 못하다. 촉나라는 등지가 있어서 군주를 욕되게 하지 않았다. 오나라는 한 사람도 촉나라에 들어가 짐의 뜻을 전달할 사람이 없다.”
忽一人出班 출반:출반주, 여러 신하 가운데 특별히 혼자 나아가 임금에게 아룀
奏曰:“臣願爲使。”
홀일인출반주왈 신원위사.
갑자기 한 사람이 반을 나와 상주하여 말했다. “신이 사신으로 가길 원합니다.”
衆視之,乃吳郡 吳郡: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시[蘇州市]에 해당하며 치소[治所]는 오현[吳縣]
吳人,姓張,名溫 張溫:혜서(惠恕) 192~ 오군(吳郡) 오현 사람 문사를 잘했고 응대(應對)를 잘하여 사신접대의 적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손권(孫權)에게 신임을 얻어 태자태부(太子太傅)가 되었다. 후에 촉(蜀)에 사신으로 가 오촉 동맹의 답례를 하였으며, 진복(秦宓)과 천하를 논하였다. 촉의 정치를 찬미했다는 이유로 손권에게 미움받아 유폐되었다.
,字惠恕,現爲中郎將。
중시지 내오군오인 성장 명온 자혜서 현위중랑장.
여럿이 그를 보니 오군의 오땅 사람으로 성은 장이며 이름은 온이며 자는 혜서이며 현재 중랑장이었다.
權曰:“恐卿到蜀見諸葛亮,不能達孤之情。”
권왈 공경도촉견제갈량 불능달고지정.
손권이 말하길 “경은 촉나라의 제갈량을 만나서 짐의 뜻을 전달하지 못할까 두렵소.”
溫曰:“孔明亦人耳,臣何畏彼哉?”
온왈 공명역인이 신하외피재?
장온이 말하길 “제갈공명도 또한 사람일 뿐인데 신이 어찌 그를 두려워하겠습니까?”
權大喜,重賞張溫,使同鄧芝入川通好 통호 :修交①서로 통(通)하여 우정(友情)을 맺음 ②우정(友情)을 통(通)함

권대희 중상장온 사동등지입천통호.
손권이 크게 기뻐서 장온에게 중상을 내려서 등지와 같이 서천에 가서 우호를 통하게 했다.
卻說孔明自鄧芝去後,奏後主曰:“鄧芝此去,其事必成。吳地多賢,定有人來答禮。陛下當禮貌之,令彼回吳,以通盟好。吳若通和,魏必不敢加兵於蜀矣。吳、魏寧靖 寧靖ningjing : (사회의 질서가) 안정되다. 평온하다.
,臣當征南,平定蠻方,然後圖魏。魏削則東吳亦不能久存,可以復一統之基業也。”
각설공명자등지거후 주후주왈 등지차거 기사필성. 오지다현 정유인래답례. 폐하당체모지 령피회오 이통맹호. 오약통화 위필불감가병어촉의. 오 위 녕정 신당정남 평정남방 연후도위. 위삭즉동오역불능구존 가이복일통지기업야.
각설하고 공명은 등지가 뒤로 오자 후주에게 상주하였다. “등지가 이번에 갔으니 일이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오나라 땅에 현인이 많으니 사람을 예우로 보답하십시오. 폐하께서는 예의의 모습을 내어 저들 오나라를 돌아가게 하며 동맹의 우호를 통하게 하십시오. 오나라가 만약 화친을 통하면 위나라는 반드시 감히 촉나라에 병사를 더할 수 없습니다. 오나라와 위나라가 다스려지면 신이 응당 남만을 정벌하며 남만지방을 평정한 연후에 위나라를 도모하겠습니다. 위나라 국토가 깍이면 동오는 또한 오래 보존할 수 없으니 다시 통일의 기업을 회복하겠습니다.”
後主然之。
후주연지.
후주는 그렇게 여겼다.
忽報東吳遣張溫與鄧芝入川答禮。
홀보동오견장온여등지입천답례.
갑자기 동오가 보낸 장온과 등지가 서천에 들어와 답례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後主聚文武於丹墀 丹墀:=단폐(丹陛), 궁정(宮庭), 임금
,令鄧芝、張溫入。
후주취문무어단지 령등지 안온입.
후주는 문무대신을 궁궐에 모아서 등지와 장온을 들어오게 했다.
溫自以爲得志,昂然上殿,見後主施禮。
온자이위득지 앙연상전 견후주시례.
장온은 스스로 뜻을 얻었다고 하여 의기양양하게 대전에 올라서 후주를 보고 예를 베풀었다.
後主賜錦墩 墩(돈대 돈; ⼟-총15획; dūn) 금돈:등받이 없이 나무조각처럼 둥글게 걸터앉는 의자
,坐於殿左,設御宴 御宴:황실이 베푸는 연회
待之。
후주사금돈 좌어전좌 설어연대지.
후주는 비단을 하사하며 대전 좌측에 앉게 하며 잔치를 열어 대우하였다.
後主但敬禮而已。
후주단경례이이.
후주는 단지 공경해 예우할 뿐이었다.
宴罷,百官送張溫到館舍。
연파 백관송장온도관사.
잔치가 끝나고 백관이 장온을 관사로 보냈다.
次日,孔明設宴相待。
차일 공명설연상대.
다음날 제갈공명은 잔치를 열어 서로 대우하였다.
孔明謂張溫曰:“先帝在日,與吳不睦,今已晏駕 晏駕 [안가] 붕어(崩御)
。當今主上,深慕吳王,欲捐 捐(버릴, 없애다 연; ⼿-총10획; juān)
舊忿,永結盟好,並力破魏。望大夫善言回奏。”
공명위장온왈 선제재일 여오불목 금이안가. 당금주상 심모오왕 욕연구분 영결맹호 병력파위. 망대부선언회주.
제갈공명이 장온에게 말하길 “선제께서 살아 계실 때 동오와 화친하지 못하여 지금 이미 붕어하셨소. 지금 주상은 깊이 오왕을 흠모하니 예전의 분노를 버리고 영원히 동맹의 우호를 맺어서 힘을 함께하여 위나라를 격파하려고 합니다. 대부께서 잘 돌아가 말씀해주십시오.”
張溫領諾。
장온령락.
장온이 허락하였다.
酒至半酣 半酣[bànhān]:거나하다. 얼근히 취하다.
,張溫喜笑自若 자약:泰然함 허둥대지 않음. 침착함
,頗有 頗有:흔히 있다. 적지 않다. 상당히 많이 있다.
傲慢之意。
주지반감 장온희소자약 파유오만지의.
술이 반쯤 이르니 장온이 기쁨과 미소가 태연자약하며 자못 오만한 기색이 있었다.
次日,後主將金帛賜與張溫,設宴於城南郵亭 郵亭:역참의 객사
之上,命衆官相送。
차일 후주장금백사여장온 설연어성남우정지상 명중관상송.
다음날에 후주는 금과 비단을 장온에게 하사하며 성남쪽 우정의 위에 잔치를 열어서 여러 관리를 시켜 서로 전송하게 하였다.
孔明殷勤 殷勤[yīnqín] :1.은근하다. 정성스럽다. 따스하고 빈틈없다. 성심성의를 다하다.
勸酒。
공명은근권주.
제갈공명은 은근히 정성스럽게 술을 권했다.
正飲酒間,忽一人乘醉而入,昂然長揖,入席就坐。
정음주간 홀일인승취이입 앙연장읍 입석취자ㅗ.
바로 술을 마시려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술에 취한채 들어와 의기양양하게 길게 읍을 하며 자리에 곧 앉았다.
溫怪之,乃問孔明曰:“此何人也?”
온괴지 내문공명왈 차하인야?
장온이 괴이하여 제갈공명에게 물었다. “이는 어떤 사람이오?”
孔明答曰:“姓秦,名宓 秦宓(성, 편안하다 복; ⼧-총8획; mì): 182~서촉의 문신(文臣). 광한 면죽(廣漢綿竹) 사람으로, 자는 자칙(子勅). 성도(成都)를 내어 주기에 앞서 사신으로 온 간옹(簡雍)의 오만한 태도를 꾸짖어 굴복받고, 함께 들어가 유장(劉璋)에게 항복을 권하였다. 나중 유비가 관우의 원수를 갚으려 동오(東吳)를 정벌할 때, 반대하다가 노여움을 샀으나 주위 사람의 간청으로 간신히 목숨을 보전하였다. 유비가 졸한 뒤 동오로 사신가서 능숙한 외교수완으로 양국의 수교(修交)에 진력하였다. 뒤에 벼슬이 대사농(大司農)에 이르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字子勅,現爲益州學士。”
공명답왈 성진 명복 자자칙 현위익주학사.
제갈공명이 대답해 말하길 “성은 진이며 이름은 복이며 자는 자칙이며 현재는 익주의 학사입니다.”
溫笑曰:“名稱學士,未知胸中曾學事否?”
온소왈 명칭학사 미지흉중증학사부?
장온이 웃으면서 말하길 “명칭이 학사인데 아직 가슴속에서 일찍이 배웠는지 알지 못합니까?”
宓正色而言曰:“蜀中三尺小童,尚皆就學 취학 :①학교(學校)에 입학(入學)하여 공부(工夫)함 ②스승에게 나아가 학문(學問)을 배움
,何況於我?”
복정색이언왈 촉중삼척소동 상개취학 하황어아?
진복이 정색하며 말하길 “촉나라의 삼척동자도 오히려 모두 학문에 나아갔는데 하물며 내가 배우지 못했습니까?”
溫曰:“且說公何所學?”
온왈 차설공하소학?
장온이 말하길 “각설하고 공이 무엇을 배웠습니까?”
宓對曰:“上至天文,下至地理,三教 三教[sānjiào] :유교(儒敎)·불교(佛敎)·도교(道敎).
九流 九流:중국(中國) 한(漢)나라 때의 아홉 학파(學派). 유가(儒家), 도가(道家), 음양가(陰陽家), 법가(法家), 명가(名家), 묵가(墨家), 종횡가, 잡가(雜歌), 농가(農歌) 등(等)임
,諸子百家,無所不通;古今興廢 흥폐:잘 되어 일어남과 못 되어 없어짐
,聖賢經傳,無所不覽。”
복대왈 상지천문 하지지리 삼교구류 제자백가 무소불통. 고금흥폐 성현경전 무소불람.
진복이 대답하길 “위로는 천문에 이르고 아래로는 지리에 이르며 3교[유불선]과 9류와 제자백가에 통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고대부터 지금 흥기와 폐망한 성인과 현인의 경전을 다 읽지 않음이 없습니다.”
溫笑曰:“公既出大言,請即以天爲問:天有頭乎?”
온소왈 공기출대언 청즉이천위문. 천유두호?
장온이 웃으면서 말하길 “공이 이미 큰 말을 하시니 청컨대 하늘로 물으면 하늘에 머리가 있습니까?”
宓曰:“有頭。”
복왈 유두.
진복이 말했다. “하늘은 머리가 있습니다.”
溫曰:“頭在何方?”
온왈 두재하방?
장온이 말하길 “하늘의 머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宓曰:“在西方。《詩》云:‘乃眷西顧 『시경(詩經)』「대아(大雅)」중에서 주나라가 천명을 받은 유래를 말하고 문왕의 덕을 칭송한「황의(皇矣)」편 세 번째 구절에서 따왔는데, “상제께서 모두 물리치시고 나라의 규모를 크게 하리라. 이내 서녘을 돌
아보시고 이 집을 주었다. 上帝耆之 憎其式廓 乃眷西顧 此維與宅
。’以此推之,頭在西方也。”
복왈 재서방. 시운 내권서고 이차추지 두재서방야.
진복이 말하길 “머리는 서방에 있습니다. 시경에 말하길 ‘저물 때 서쪽을 돌아본다’고 합니다. 이로써 추리하면 머리가 서방에 있습니다.”
溫又問:“天有耳乎?”
온우문 천유이호?
장온이 또 묻길 “하늘에 귀가 있습니까?”
宓答曰:“天處高而聽卑。《詩》云:‘鶴鳴九皐 九皐(부르는 소리 고; ⽩-총11획; gāo):으슥한 깊은 못
,聲聞於天 시경: 鼓鍾于宮, 聲聞于外. 鶴鳴九皐, 聲聞于天
。’無耳何能聽?”
복답왈 천처고이청비. 시운 학명구고 성문어천. 무이하능청?
진복이 대답하길 “하늘은 높은 곳에 거처하여도 낮은 곳의 소리를 듣습니다. 시경에서 말하길 ‘학이 9고에서 울면 하늘에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귀가 없으면 어떻게 듣습니까?”
溫又問:“天有足乎?”
온우문 천유족호?
장온이 또 묻길 “하늘에 발이 있습니까?”
宓曰:“有足。《詩》云:‘天步艱難 天步艱難: 천운이 열리지 아니하여 시세가 험난함
시경 小雅 도인사:英英白雲 露彼菅茅 天步艱難 之子不猶 比이다. 英英은 가볍고 밝은 모양이다. 白雲은 水土의 가볍고 맑은 기운
。’無足何能步?”
복왈 유족. 시운 천보간난. 무족하능보?
진복이 말하길 발이 있습니다. “시경에서 말하길 ‘하늘의 걸음이 어렵다.’라고 하니 발이 없다면 어떻게 걷습니까?”
溫又問:“天有姓乎?”
온우문 천유성호?
장온이 또 묻길 “하늘에 성씨가 있습니까?”
宓曰:“豈得無姓!”
복왈 기득무성?
진복이 말하길 “어찌 성씨가 없겠습니까?”
溫曰:“何姓?”
온왈 하성?
장온이 말하길 “어떤 성씨입니까?”
宓答曰:“姓劉。”
복답왈 성유
진복이 대답하길 “유씨성입니다.”
溫曰:“何以知之?”
온왈 하이지지?
장온이 말하길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宓曰:“天子姓劉,以故知之。”
복왈 천자성유 이고지지.
진복이 말하길 “천자의 성이 유씨라서 그래서 알았습니다.”
溫又問曰:“日生於東乎?”
온우문왈 일생어동호?
장온이 또 묻길 “태양은 동쪽에서 태어납니까?”
宓對曰:“雖生於東,而沒於西。”
복대왈 수생어동 이몰어서.
진복이 대답하길 “비록 태양이 동쪽에서 태어나나 서쪽에서 없어집니다.”
此時秦宓語言清朗 清朗[qīnglǎng]:1.또랑또랑하다. 낭랑하다. 2.시원하고 맑다. 청명하다. 3.깨끗하고 환하다.
,答問如流,滿座皆驚。
차시진복어언청랑 답문여류 만좌개경.
이 때 진복의 말이 명쾌하여 대답이 물이 흐르듯하여 온 좌석이 모두 놀랐다.
張溫無語,宓乃問曰:“先生東吳名士,既以天事下問,必能深明天之理。昔混沌既分,陰陽剖判 剖判 [ 부판 ]:둘로 갈라져 열림, 또는 둘로 갈라서 엶
;輕清者上浮而爲天,重濁者下凝而爲地;至共工氏共工: 제위(帝位)를 놓고 전욱(顓頊)과 다투다가 부주산(不周山)의 천주(天柱)를 꺾어 쓰러뜨렸다. 이 때문에 하늘은 서북으로, 땅은 동남으로 기울고, 해와 달과 별은 서쪽으로 이동하였으며, 강물은 동쪽으로 흐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인의 천문학에 관한 관심과 자연관찰에서 나온 전설이다. 공공에 관한 전설은 이 밖에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戰敗,頭觸不周山 不周山:《大荒西經》有不周山而無說明。《淮南子》說“西北方曰不周之山,曰幽都之門”,應在幽都山的西北。《離騷》云:“忽吾行此流沙兮,尊赤水而容與;……路不周以左轉兮,指西海以爲期。”從沂水去西海(钜野澤),要先到不周,再向左轉。王逸注:“在昆侖西北”,大致不錯,當在長清境內。
부주산<회남자>에 이르길 : 서북방을 불주지산, 유도의문이라한다.” 응당 유도산의 서북에 있다. <이소>에 이르길 “갑자기 나는 이곳 유사流沙에 가서 적수赤水를 따라 정처없이 거닌다. 길은 부주산 왼편으로 돌아 서해를 가리키며 기약했노라,”..기수에서부터 서해(거야택)를 가려면 먼저 부주산에 가야한다. 다시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 왕일이 주석하기를 “곤륜산 서북에 있다.” 하였는데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 응당 장청長清의 경내에 있다.
,天柱 天柱: ①하늘이 무너지지 아니하도록 괴고 있다는 상상적(想像的)인 기둥 ②자미궁(紫微宮) 안에 있는 오성(五星) ③삼태성(三台星)의 별칭(別稱)
折,地維 지유 :①대지(大地)를 버티어 받든다고 하는 상상(想像)의 밧줄 ②대지(大地)를 달리 이르는 말
缺:天傾西北,地陷東南。天既輕清而上浮,何以傾其西北乎?又未知輕清之外,還是何物?願先生教我。”
장온무어 복내문왈 선생동오명사 기이천사하문 필능심명천지리. 석혼돈기분 음양부판. 경청자상부이위천 중탁자하응이위지. 지공공씨전패 두촉부주산 천주절 지유결. 천경서북 지함동남 천기경청이상부 하이경기서북호? 우미지경청지외 환시하물? 원선생교아.
장온이 말이 없으니 진복이 물었다. “선생은 동오의 저명한 인사로 이미 하늘의 일을 하문하시니 반드시 하늘의 이치에 깊이 밝음을 압니다. 예전에 혼돈이 이미 구분되며 음양이 잘라졌습니다. 가볍고 맑은 것은 위로 떠서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아래로 응집하여 땅이 되었습니다. 공공씨가 패전함에 이르러서 머리를 부주산에 무딛치고 하늘 기둥이 끊어지고 지유가 빠졌습니다. 하늘은 서북쪽에 기울고 땅은 동남쪽이 빠졌습니다. 하늘이 이미 가볍고 맑아 위로 떴는데 어찌 서북에 기웁니까? 또 맑고 가벼운 밖을 알지 못한데 다시 어떤 물건이 있습니까? 선생께서 나에게 설명하길 원합니다. ”
張溫無言可對,乃避席而謝曰:“不意蜀中多出俊傑!恰聞講論,使僕頓開茅塞 茅塞:길이 띠로 인하여 막힌다는 뜻으로, 마음이 물욕에 가리어 어리석고 무지함
。”
장온무언가대 내피석이사왈 불경촉중다출준걸! 합문강론 사복돈개모색.
장온이 대답할 말이 없어서 자리를 피하고 말했다. “뜻하지 않게 촉나라에 많은 준걸을 내셨습니다. 마침 강론을 들으니 저를 모색의 어리석음을 열어주십시오. ”
孔明恐溫羞愧,故以善言解之曰:“席間問難,皆戲談耳。足下深知安邦定國之道,何在唇齒之戲哉!”
공명공온수괴 고이선언해지왈 석간문난 개희담이. 족하심지안방정국지도 하재순치지희재?
제갈공명이 장온의 부끄러움을 염려하여 그래서 좋은 말로 풀어주며 말했다. “자리에 어려움을 물음은 다 희롱하는 담론일 뿐입니다. 족하는 깊이 나라를 편안케 하며 안정시킬 도를 아니 어찌 입술로 말하는 희롱함에 있겠습니까?”
溫拜謝。
온배사.
장온이 절하여 감사하였다.
孔明又令鄧芝入吳答禮,就與張溫同行。
공명우령등지입오답례 취여장온동행.
제갈공명은 또 등지를 시켜 오나라에 들어가 답례하게 하며 장온과 함께 동행하게 했다.
張、鄧二人拜辭孔明,望東吳而來。
장 등이인배사공명 망동오이래.
장온, 등지 두 사람은 제갈공명에 절하고 동오를 바라보고 갔다.
卻說吳王見張溫入蜀未還,乃聚文武商議。
각설오왕견장온입촉미환 내취문무상의.
각설하고 오나라 왕은 장온이 촉나라에 들어가 아직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 문무대신을 모아 상의하였다.
忽近臣奏曰:“蜀遣鄧芝同張溫入國答禮。”
홀근신주왈 촉견등지동장온입국답례.
갑자기 신하가 상주하여 말했다. “촉나라에 파견한 등지와 장온과 함께 나라에 들어와 보답하려고 합니다.”
權召入。
권소입.
손권이 불러 들였다.
張溫拜於殿前,備稱後主、孔明之德,願求永結盟好,特遣鄧尚書又來答禮。
장온배어전전 비칭후주 공명지덕 원구영결맹호 특견등상서우래답례.
장온이 대전 앞에서 절하고 후주와 제갈공명의 덕을 칭하며 영원히 동맹의 우호를 맺으며 특별히 등지 상서를 파견하여 또 답례한다고 했다.
權大喜,乃設宴待之。
권대희 내설연대지.
손권이 크게 기뻐서 잔치를 열어 그를 대우하였다.
權問鄧芝曰:“若吳、蜀二國同心滅魏,得天下太平,二主分治,豈不樂乎?”
권문등지왈 약오 촉이국동심멸위 득천하태평 이주분치 기불락호?
손권이 등지에게 묻길 “만약 오나라와 촉나라 두 나라가 마음을 함께 하여 위나라를 없애며 천하가 태평함을 얻으면서 두 군주가 나눠 다스리면 어찌 즐겁지 않겠소?”
芝答曰:“天無二日,民無二王。如滅魏之後,未識天命所歸何人。但爲君者,各修其德;爲臣者,各盡其忠:則戰爭方息耳。”
지답왈 천무이일 민무이왕. 여멸위지후 미식천명소귀하인. 단위군자 각수기덕. 위신자 각진기충 즉전쟁방식이.
등지가 대답하길 “하늘에는 두 태양이 없고 백성은 두 왕이 없습니다. 만약 위나라를 멸망시킨 뒤에 천명이 어느 사람에게 돌아갈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군주를 위해서 각자 덕을 수양할 뿐입니다. 신하는 각자 충성을 다하며 전쟁도 쉬게 될 것일 뿐입니다.”
權大笑曰:“君之誠款 誠款:=誠心, 정성스러운 마음
,乃如是耶!”
권대소왈 군지성관 내여시야!
손권이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대의 정성이 이와 같소.”
遂厚贈鄧芝還蜀。
수후증등지환촉.
손권은 곧 등지에게 두터이 예물을 주어 촉나라에 돌아가게 했다.
自此吳、蜀通好。
자차오촉통호.
이로부터 오나라와 촉나라는 우호를 통했다.
卻說魏國細作人探知此事,火速報入中原。
각설위국세작인탐지차사 화속보입중원.
각설하고 위나라 간첩이 이 사실을 탐지하여 불처럼 빨리 중원에 보고하러 들어갔다.
魏主曹丕聽知,大怒曰:“吳、蜀連和,必有圖中原之意也。不若朕先伐之。”
위주조비청지 대노왈 오 촉연화 필유도중원지의야. 불약짐선벌지.
위나라 군주 조비가 들어 알고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오나라와 촉나라가 화친을 하면 반드시 중원을 도모할 뜻이 있다. 짐이 먼저 정벌함만 못하다.”
於是大集文武,商議起兵伐吳。
어시대집문무 상의기병벌오.
조비는 이에 문무대신을 모아서 병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정벌함을 상의하였다.
此時大司馬曹仁、太尉賈詡已亡。
차시대사마조인 태위가후이망.
이 때 대사마인 조인과 태위인 가후가 이미 죽었다.
侍中辛毗出班奏曰:“中原之地,土闊民稀,而欲用兵,未見其利。今日之計,莫若養兵屯田 둔전:옛날 중국에서, 변방에 병사를 토착(土着)시키고 평상시에는 영농(營農).
十年,足食足兵,然後用之,則吳、蜀方可破也。”
시중신비출반주왈 중원지지 토활민희 이욕용병 미견기리. 금일지계 막약양병둔전십년 족식족병 연후용지 즉오 촉방가파야.
시중인 신비가 반을 나와 상주하여 말했다. “중원의 땅은 국토가 넓고 백성이 성글며 병사를 기용하려고 하여도 이익을 보기 어렵습니다. 금일의 계책은 병사를 양성하고 식량을 풍족하게 하며 병사를 충족한 연후에 등용하면 오나라와 촉나라를 바로 격파할 수 있습니다.”
丕怒曰:“此迂儒之論也!今吳、蜀連和,早晚必來侵境,何暇等待十年!”
비노왈 차우유지론야! 금오 촉연화 조만필래침경 하가등대십년?
조비가 분노하여 말하길 “이는 우활한 유생의 논의이다! 지금 오나라 촉나라가 화친을 하니 조만간에 반드시 국경을 침범하러 오는데 어느 겨를에 등한히 10년을 기다리는가?”
即傳旨 傳旨:임금의 뜻을 담아 관청(官廳)이나 관리(官吏)에게 전(傳)함
起兵伐吳。
즉전지기병벌오.
조비는 곧 어지를 전하여 병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정벌하려고 했다.
司馬懿奏曰:“吳有長江之險,非船莫渡。陛下必御駕親征,可選大小戰船,從蔡 蔡河:蒗(운하 이름 랑{낭}; ⾋-총14획; làng)蕩渠
、穎 穎(이삭 영; ⽲-총16획; yǐng) 穎水:하남성 동부 및 안휘성 서북부
而入淮 淮(강 이름 회; ⽔-총11획; huái)水:황허 강[黃河]과 양쯔 강[揚子江] 사이에 있는 화베이[華北] 평원의 물이 이 강으로 흘러든다. 총길이는 1,100km이며, 유역면적은 17만 4,000㎢에 달한다. 화이허 강은 푸뉴 산맥[伏牛山脈], 퉁바이 산맥[桐栢山脈], 다볘 산맥[大別山脈]에서 발원하는 무수한 지류를 받아들인다. 이 산맥들은 양쯔 강 북쪽의 안후이 성[安徽省]으로 뻗어나간 다른 산줄기들과 함께 화이허 강의 남쪽 분수령을 이룬다. 그뒤 이 강은 동쪽으로 흘러가 훙쩌 호[洪澤湖:지금의 장쑤 성(江蘇省)에 있음]로 들어간다.
,取壽春 壽春:安徽省 壽縣
,至廣陵 廣陵 : 서주(徐州)에 속하는 군의 명칭이다. 11개의 현(縣)을 관할하였는데, 수부(首府)의 소재지는 광릉현(廣陵縣)이며, 현재의 강소성(江蘇省) 양주(揚州) 북쪽
,渡江口 江口 : <연의>에서 가리키는 이곳은 협구(峽口)라고도 하며, 바로 서릉협(西陵峽)의 입구를 말한다. 현재의 호북성(湖北省) 의창(宜昌) 서쪽이다
,徑取南徐 南徐 : 남서주(南徐州)라고도 한다. 동진(東晉)때 경구교(京口橋)에 서주(徐州)를 설치하였으며, 남조(南朝) 유송(劉宋)때 남서(南徐)로 이름을 바꾸었다
:此爲上策。”
사마의주왈 오유장강지험 비선막도. 폐하필어가친정 가선대소전선 종채 영이입회 취수춘 지광릉 도강구 경취남서 차위상책.
사마의가 상주하여 말하길 “오나라는 장강의 험준함이 있으니 배가 아니면 건널수 없습니다. 폐하께서 어가로 친히 정벌하시려면 대소의 전선을 선발하며 채하와 영수을 따라서 회수에 들어가서 수춘을 취하며 광릉에 이르고 강구를 건너서 곧장 남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상책입니다.”
丕從之。
비종지.
조비가 그의 말을 따랐다.
於是日夜並工,造龍舟 龍舟 :임금이 타는 배
十隻,長二十餘丈,可容二千餘人,收拾戰船三千餘隻。
어시일야병공 조용주십척 장이십여장 가용이천여인 수습전선삼천여척.
이에 곧장 준공하고 용주 10척, 길이는 20여장이며 2천여명을 태운 배를 만들고 전선 삼천여척을 수습하였다.
魏黃初五年秋八月,會聚大小將士,令曹真爲前部,張遼、張、文聘、徐晃等爲大將先行,許褚、呂虔爲中軍護衛,曹休爲合後,劉曄、蔣濟爲參謀官。
위나라 황초 5년[224년] 가을 음력 8월에 대소 장사를 모아서 조진을 전부로 장료, 장, 문빙, 서황등을 대장으로 먼저 가게 하며 허저와 여건을 중군에서 호위케 하며 조휴는 후부대에 합하게 하며 유엽과 장제를 참모관으로 삼았다.
前後水陸軍馬三十餘萬,尅日起兵。
전후수륙군마삼십여만 극일기병.
전후의 수군과 육군 군사와 말 3십여만이 곧장 병사를 일으켰다.
封司馬懿爲尚書僕射,留在許昌,凡國政大事,並皆聽懿決斷。
봉사마의위상서복야 유재허창 범국정대사 병개청의결단.
조비는 사마의를 상서복야로 봉하며 허창에 남겨두어 큰일을 국정의 큰일을 보게 하며 모두 사마의가 결단하게 했다.
不說魏兵起程。
불설위병기정.
위나라 병사가 여정을 나섬을 설명치 않겠다.
卻說東吳細作探知此事,報入吳國。
각설동오세작탐지차사 보입오국.
각설하고 동오의 간첩이 이 일을 탐지하여 오나라에 보고를 들였다.
近臣慌奏吳王曰:“今魏王曹丕,親自乘駕龍舟,提水陸大軍三十餘萬,從蔡、穎出淮,必取廣陵渡江,來下江南。甚爲利害 利害 [lìhai] :1.[형용사] 무섭다. 사납다. 무시무시하다. 상대하기 어렵다. 2.[형용사] 엄하다. 준엄하다. 엄격하다. 매섭다. 3.[형용사] 대단하다. 굉장하다. 극심하다. 심각하다. 지독하다. 극렬하다.
。”
근신황주오왕왈 금위왕조비 친자승가용주 제수륙대군삼십여만 종채 영출회 필취광릉도강 래하강남. 심위이해.
손권을 가까이 모시는 신하가 오나라 왕에게 상주하여 말했다. “지금 위나라 왕 조비가 친히 스스로 용주를 타고 수군과 육군 대군 30여만을 일으켜 채하, 영수를 따라 회수를 나와서 반드시 광릉을 취하고 강을 건너서 강남에 내려옵니다. 매우 이해가 심각하게 됩니다.”
孫權大驚,即聚文武商議。
손권대경 즉취문무상의.
손권이 크게 놀라서 문무대신을 모아 상의하였다.
顧雍曰:“今主上既與西蜀連和,可修書與諸葛孔明,令起兵出漢中,以分其勢;一面遣一大將,屯兵南徐以拒之。”
고옹왈 금주상기여서촉연화 가수서여제갈공명 령기병출한중 이분기세. 일면견일대장 둔병남서이거지.
고옹이 말하길 “지금 주상께서 이미 서촉과 강화를 하여 편지를 꾸며 제갈공명에게 주어서 곧 병사를 일으켜 한중을 나와서 세력을 나누게 합니다. 한편으로 한 대장을 파견하여 병사를 남서에 주둔시켜 막게 합니다.”
權曰:“非陸伯言不可當此大任。
권왈 비육백언불가당차대임.
손권이 말하길 “육백언[육손]이 아니면 이 대임을 맡기에 불가능하다.”
雍曰:“陸伯言鎭守 鎭守:군대를 주둔시켜 군사상 중요한 곳을 지킴
荊州,不可輕動。”
옹왈 육백언진수형주 불가경동.
고옹이 말하길 “육백언은 형주를 진주해 지키니 가벼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權曰:“孤非不知,奈眼前無替力之人。”
권왈 고비부지 나안전무체력지인.
손권이 말하길 “짐이 알지 못함이 아니라 눈앞에 힘을 대체할 사람이 없구나!”
言未盡,一人從班部內應聲而出曰:“臣雖不才,願統一軍以當魏兵。若曹丕親渡大江,臣必主擒以獻殿下;若不渡江,亦殺魏兵大半,今魏兵不敢正視東吳。”
언미진 일인종반부내응성이출왈 신수부재 원통일군이당위병. 약조비친도대강 신필주금이헌전하. 약부도강 역살위병대반 금위병불감정시동오.
말이 마치기 전에 한 사람이 반에서 나와 음성에 반응하여 나와 말했다. “신이 비록 재주가 없지만 한번 일군을 거느리고 위나라 병사를 당해내겠습니다. 만약 조비가 친히 대강을 건너면 신이 반드시 사로잡아 전하께 바치겠습니다. 만약 강을 건너지 못하면 또 위나라 병사 태반을 죽여서 지금 위나라 병사가 감히 바로 동오를 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權視之,乃徐盛也。
권시지 내서성야.
손권이 그를 보니 서성이었다.
權大喜曰:“如得卿守江南一帶,孤何憂哉!”
권대희왈 여득경수강남일대 고하우재?
손권이 크게 기뻐서 말하길 “만약 강남 일대를 경이 지켜준다면 짐이 어떤 근심이 있겠소?”
遂封徐盛爲安東將軍,總鎭都督建業、南徐軍馬。
수봉서성위안동장군 총진도독건업남서군마.
손권이 곧 서성을 안동장군으로 봉하며 모두 건업과 남서의 군마를 총괄해 다스리게 했다.
盛謝恩,領命而退;
성사은 령명이퇴.
서성은 은혜에 감사하고 명령을 받고 물러갔다.
即傳令教衆官軍多置器械,多設旌旗,以爲守護江岸之計。
즉전령교중관군다치기계 다설정기 이위수호강안지계.
서성은 곧 명령을 내려 여러 관군이 많이 무기를 두게 하며 많이 정기를 설치하여 장강의 연안을 수호하는 꾀로 삼았다.
忽一人挺身 정신 :무슨 일에 앞장서서 나아감
出曰:“今日大王以重任委託將軍,欲破魏兵以擒曹丕,將軍何不早發軍馬渡江,於淮南之地迎敵?直待曹丕兵至,恐無及矣。”
홀일인정신출왈 금일대왕이중임위탁장군 욕피위병이금조비 장군하부조발군마도강 어회남지지영적? 직대조비병지 공무급의.
갑자기 한 사람이 몸을 앞장서서 말하길 “금일 대왕께서 장군에게 중임을 맡기셨는데 위나라 병사를 깨고 조비를 사로잡아서 장군이 어찌 빨리 군마를 출발하여 강을 건너서 회남의 땅에서 적을 맞이하지 않으십니까? 직접 조비의 병사가 이름을 기다리면 후회막급일까 두렵습니다.”
盛視之,乃吳王姪孫韶 孫韶:오의 장수로 원래 유씨(兪氏)였으나 손책이 아끼어 손씨 성을 주었다. 병법에 깊이 통달하여 손권(孫權)이 귀여워하던 장수이며 관직이 승렬교위(承烈校尉), 건덕후(建德侯)에 책봉되었다. 서성(徐盛)이 조비(曹丕)를 화공(火攻)으로 격파할때 공을 세웠으며 손권이 왕위에 오르자 진북장군(鎭北將軍)이 제수되고 다시 유주목(幽州牧)을 가하였다.
也。
성시지 내오왕질손소야.
서성이 그를 보니 오나라 왕의 조카인 손소였다.
韶字公禮,官授揚威將軍,曾在廣陵守禦 守禦: 밖으로부터 오는 적의 침입(侵入)을 막음

소자공례 관수양위장군 증재광릉수어.
손소의 자는 공례이며 관직은 양무장군에 제수되어 일찍이 광릉수어에 있었다.
年幼負氣 負氣 :자기(自己)의 기력(氣力)을 믿고 남에게 지기를 싫어함
,極有膽勇 담용 :①담과 용기(勇氣) ②대담(大膽)하고 용감(勇敢)함. 담차고 용맹(勇猛)스러움

년유부기 극유담용.
손소는 나이가 어리나 자기의 기를 믿어서 지기 싫어하고 지극히 담대한 용기가 있었다.
盛曰:“曹丕勢大;更有名將爲先鋒,不可渡江迎敵。待彼船皆集於北岸,吾自有計破之。”
성왈 조비세대 갱유명장위선봉 불가도강영적. 대피선개집어북안 오자유계파지.
서성이 말하길 “조비의 세력이 크다. 다시 명장이 선봉이 되니 강을 건너서 적을 맞이할 수 없다. 그들의 배가 강 북쪽의 언덕에 모임을 기다려서 내 스스로 계책으로 그들을 깰 것이다. ”
韶曰:“吾手下自有三千軍馬,更兼 更兼: [접속사]그 위에
深知廣陵路勢,吾願自去江北,與曹丕決一死戰。如不勝,甘當軍令。”
소왈 오수하자유삼천군마 갱겸심지광릉로세 오원자거강북 여조비결일사전. 엽루승 감당군령.
손소가 말하길 “제 수하에 스스로 삼천 군마가 있어서 다시 겸하여 깊이 광릉의 길의 지세를 제가 스스로 강북에 가서 조비와 결전하여 한번 죽기로 싸우겠습니다. 만약 이기지 못하면 달게 군령을 받겠습니다.”
盛不從。
성부종.
서성이 따르지 않았다.
韶堅執 堅執: 1. 굳게 지님. 2. 자신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버팀
要去,盛只是不肯,韶再三要行。
소견집요거 성지시불긍 소재삼요행.
손소가 견고하게 고집하여 가려고 하니 서성이 단지 긍정하지 않자 손소는 두세번 가려고 했다.
盛怒曰:“汝如此不聽號令,吾安能制諸將乎?”
성노왈 여여차불청호령 오안능제제장호?
서성이 분노하여 말하길 “너는 이처럼 명령을 듣지 않으니 내 어찌 여러 장수를 통제하겠는가?”
叱武士推出斬之。
질무사추출참지.
서성은 무사를 꾸짖어 손소를 끌어내 베게 했다.
刀斧手擁孫韶出轅門之外,立起皂旗。
도부수옹손소출원문지외 입기조기.
도수부가 소손을 옹위하고 원문 밖에 나와서 검은 기를 곧 세웠다.
韶部將飛報孫權。
소부장비보손권.
손소의 부장이 나는 듯이 손권에게 보고하였다.
權聽知,急上馬來救。
권청지 급상마래구.
손권이 들어 알고 급히 말에 올라 구원하러 갔다.
武士恰待行刑,孫權早到,喝散 喝散:호통쳐 흩어지게 하다
刀斧手,救了孫韶。
무사흡대행형 손권조도 갈산도부수 구료손소.
무사가 곧 처형을 시행함을 기다리려는데 손권이 일찍 도달하여 도수부를 흩어지게 하며 손소를 구원하였다.
韶哭奏曰:“臣往年在廣陵,深知地理 利(날카로울 리{이}; ⼑-총7획; lì)의 원문은 理(다스릴 리; ⽟-총11획; lǐ)이다.
;不就那裏 那裏 :①어느 곳. 하처(何處) ②저곳 ③어떻게
與曹丕廝殺,直待 直待[zhídài] :줄곧[내내] 기다리다.
他下了長江,東吳指日 指日[zhǐrì] :머지않은 날. 요 며칠.
休矣!”
소곡주왈 신왕년재광릉 심지지리. 불취나리여조비시살 직대타하료장강 동오지일휴의.
손소는 곡하며 상주해 말하길 “신이 작년에 광릉에 있을 때 깊이 지리를 알았습니다. 저 곳에서 조비가 죽으러 오니 직접 그가 장강을 함락하길 기다리면 동오는 끝나게 됩니다.”
權徑入營來。
권경입영래.
손권은 곧장 군영에 들어갔다.
徐盛迎接入帳,奏曰:“大王命臣爲都督,提兵拒魏;今揚威將軍孫韶,不遵軍法,違令當斬,大王何故赦之?”
서성영접입장 주왈 대왕명신위도독 제병거위 금양무장군손소 불준군법 위령당참 대왕하고사지?
서성이 손권을 영접하여 장막에 들어가게 하며 상주하였다. “대왕께서 신에게 도독이 되어 병사를 들어 위나라를 항거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양무장군인 손소가 군법을 따르지 않고 법령을 위반하면 곧 참수하게 하니 대왕께서 어떤 이유로 그를 사면하게 하십니까?”
權曰:“韶倚血氣之壯,誤犯軍法,萬希寬恕。”
권왈 소의혈기지장 오범군법 만희관서.
손권이 말하길 “손소가 혈기가 건장함에 의지하여 잘못 군법을 범하니 만에 관대하길 바란다.”
盛曰:“法非臣所立,亦非大王所立,乃國家之典刑 전형:①예로부터 전(傳)하여 내려오는 법전(法典) ②전형(典刑)
也。若以親而免之,何以令衆乎?”
성왈 법비신소립 역비대왕소립 내국가지전형야. 약이친이면지 하이령중호?
서성이 말하길 “법은 신이 세운 게 아니며 또한 대왕께서 세운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전형입니다. 만약 친척이라고 사면해 주시면 어떻게 여럿을 다스리겠습니까?”
權曰:“韶犯法,本應任將軍處治;奈此子雖本姓俞氏,然孤兄甚愛之,賜姓孫;於孤頗有勞績 노적 :①애써 세운 공적(功績). 힘들여 이룬 공적(功績)
。今若殺之,負兄義矣。”
권왈 소범법 본응임장군처치. 나차자수본성유씨 연고형심애지 사성손. 어고파유노적
손권이 말하길 “손소가 법을 범하나 본래 장군이 처치를 맡겨야 하오. 이 아이는 비록 본성이 유씨이나 돌아가신 형님이 매우 그를 아끼어서 손씨 성을 하사하였소. 짐은 자못 공로가 있소. 지금 만약 그를 죽이면 형과의 의리를 배신함이오.”
盛曰:“且看大王之面,寄下死罪。”
성왈 차간대왕지면 기하사죄.
서성이 말하길 “또 대왕님의 얼굴을 보아 죽을 죄를 맡기겠습니다.”
權令孫韶拜謝。
권령손소배사.
손권은 또 손소를 명령하여 절하며 감사하게 했다.
韶不肯拜,厲聲而言曰:“據吾之見,只是引軍去破曹丕!便死也不服你的見識 견식 :문견(聞見)과 학식(學識)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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