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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삼국지연의 73회 74회

삼국연의 제 73회 유현덕이 한중왕으로 올라가며 관운장은 양양군을 공격하다. 삼국지 73회 74회 한문 한글번역 각주, 해설, 중국어 한문 공부가능 却說曹操退兵至斜谷,孔明料他必棄漢中而走,故差馬超等諸將,分兵十數路,不時攻劫。 각설조조퇴병지사곡 고영료타필기한중이주 고차마초등제장 분병십수로 불시공겁. 각설하여 조조는 병사를 사곡에 이르게 물리며 제갈공명은 그가 한중을 버리고 감을 알고 마초등이 여러 장수를 시켜 병사를 십수길로 나누어 때가 없게 공격하게 했다. 因此操不能久住; 인차조불능구주. 이로 기인하여 조조는 오래 머물수 없었다. 又被魏延射了一箭,急急班師。 우피위연사료일전 급급반사. 또한 조조는 위연에게 한 화살을 쏘아 맞고 급하게 군사를 물렸다. 三軍銳氣墮盡。 삼군예기추진. 3..
삼국연의 제 73회 유현덕이 한중왕으로 올라가며 관운장은 양양군을 공격하다.

삼국지 73회 74회 한문 한글번역 각주, 해설, 중국어 한문 공부가능

却說曹操退兵至斜谷,孔明料他必棄漢中而走,故差馬超等諸將,分兵十數路,不時攻劫。
각설조조퇴병지사곡 고영료타필기한중이주 고차마초등제장 분병십수로 불시공겁.
각설하여 조조는 병사를 사곡에 이르게 물리며 제갈공명은 그가 한중을 버리고 감을 알고 마초등이 여러 장수를 시켜 병사를 십수길로 나누어 때가 없게 공격하게 했다.
因此操不能久住;
인차조불능구주.
이로 기인하여 조조는 오래 머물수 없었다.
又被魏延射了一箭,急急班師。
우피위연사료일전 급급반사.
또한 조조는 위연에게 한 화살을 쏘아 맞고 급하게 군사를 물렸다.
三軍銳氣墮盡。
삼군예기추진.
3군의 예기가 다 떨어졌다.
前隊纔 纔(겨우 재; ⽷-총23획; cái)
行,兩下火起,乃是馬超伏兵追趕。
전부재행 양하화기 내시마초복병추간.
앞 부대에 겨우 가니 양쪽에 불이 일어나니 이는 마초의 복병이 추격함이다.
曹兵人人喪膽。
조병인인상담.
조조병사는 사람마다 담력을 잃었다.
操令軍士急行,曉夜奔走無停;
조령군사급행 효야분주무정.
조조는 군사를 급히 가게 하며 야간에 달아나며 쉬지 않게 했다.
直至京兆 경조: 서울. 장안(長安)
,方始安心。
직지경조 방시안심.
조조는 직접 장안[경조]에 이르니 바로 마음이 편안하였다.
且說玄德命劉封、孟達、王平等,攻取上庸諸郡,申耽신탐: 위(魏)의 장수. 조조가 견디지 못하여 한중(漢中)을 버리고 후퇴했을 때 상용관(上庸關)을 지키다가 유봉(劉封) 맹달(孟達)의 토벌군에게 항복하였다. 그랬다가 맹달이 위(魏)에 항복했을 때, 아우 신의(申義)와 함께 내응이 되어 위로 돌아갔고, 뒤에 맹달이 다시 촉한에 내응이 되려 하자 위를 위하여 그를 죽였다.
等聞操已棄漢中而走,遂皆投降,玄德安民已定,大賞三軍,人心大悅。
차설현덕명유봉 맹달 왕평등 공취상용제군 신탐등문조이기한중이주 수개투항 현덕안민이정 대상삼군 인심대열.
각설하고 유현덕은 유봉, 맹달, 왕평등에게 명령을 내리길 상용의 여러 군을 공격하여 취하게 하니 신탐등이 조조가 이미 한중으로 달아남을 듣고 모두 투항하니 유현덕은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이미 정하며 크게 3군에 상을 주니 사람의 마음이 모두 기뻐하였다.
於是衆將皆有推尊 추존: 앙하여 존경(尊敬)함
玄德爲帝之心;
어시중장개유추존현덕위제지심.
이에 여러 장수가 모두 유현덕을 황제로 추대할 마음이 있었다.
未敢逕啓,却來稟告 품고: 웃어른이나 또는 상사(上司)에게 아뢰어 여쭘
諸葛軍師,孔明曰:“吾意已有定奪 정탈:신하(臣下)들이 올린 몇 가지의 논의(論議)나 계책(計策) 중(中)에서 임금이 가부(可否)를 논(論)하여 그 어느 한 가지만을 택함
了。”
미감경계 각래품고제갈군사 공명왈 오의이유정탈료.
아직 감히 장계를 올리지 못하며 제갈량 군사에게 고하니 제갈공명이 말하길 “내 뜻도 이미 한가지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隨引法正等入見玄德,曰:“今曹操專權 전권: 권력(權力)을 마음대로 휘두름
,百姓無主;主公仁義著於天下,今已撫有兩川之地,可以應天順人,即皇帝位,名正言順 名正言順:명분이 바르고 말이 순리를 따름
,以討國賊。事不宜遲,便請擇吉。”
수인법정등입견현덕 왈 금조조전권 백성무주. 주공인의저어천하 금이무유양천지지 가이응천순인 즉황제위 명정언순 이토국적. 사불의지 변청택길.
법정등을 들어와서 유현덕을 알현하게 하며 말하길 “지금 조조가 권력을 마음대로 하여 백성이 주인이 없습니다. 주공은 인의로 천하에 드러났으니 지금 이미 양천의 땅을 어루만지니 하늘에 응하며 사람을 순종하게 하며 황제 지위에 올라서 명분을 바로잡고 말을 순조롭게 하며 나라의 도적을 토벌하십시오. 일은 늦을 수 없으니 곧 길일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玄德大驚曰:“軍師之言差矣。劉備雖然漢之宗室 종실:왕의 친족
,乃臣子也;若爲此事,是反漢矣。”
현덕대경왈 군사지언차의. 유비수연한지종실 내신자야. 약위차사 시반한의.
유현덕이 크게 놀라서 말하길 “제갈군사의 말이 잘못이요. 나 유비가 비록 한나라 왕실의 종친이나 신하입니다. 만약 이 일을 하면 이는 한나라에 반역입니다.”
孔明曰:“非也。方今天下分崩,英雄並起,各霸一方,四海才德之士,捨 舍(집 사; ⾆-총8획; shè,shě)의 원문은 捨(버릴 사; ⼿-총11획; shě,shè)이다.
捨死亡生: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끼지 않음
死亡生而事其上者,皆欲攀龍附鳳 반룡부봉: 세력가에게 붙음, 훌륭한 임금을 좇아서 공명을 세움. 용과 봉은 임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建立功名也。今主公避嫌守義,恐失衆人之望。願主公熟思之。”
공명왈 비야 방금천하분붕 영웅병기 각패일방 사해재덕지사 사사망생이사기상자 개욕반룡부봉 건립공명야. 금주공피혐수의 공실중인지망 원주공숙사지.
제갈공명이 말하길 “아닙니다. 방금 천하가 나뉘어 무너지며 영웅이 함께 나오며 각자 한 지방을 패권을 잡아서 사해의 재주와 덕이 있는 선비는 생명을 버리고 위를 섬김이 모두 용을 잡고 오르며 봉황에 붙어서 공명을 건립하려고 합니다. 지금 주공께서 꺼려 피하며 의로움을 지키며 여러 사람의 명망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주공께서는 그것을 심사숙고 하십시오.”

第七十四回 龐令明擡櫬 櫬(널, 內棺 츤; ⽊-총20획; chèn,qīn,hèn)

決死戰 關雲長放水渰 渰(비구름 일, 찌다 엄; ⽔-총12획; yǎn)
七軍
제칠십사회 방영명대츤결사전 관운장방수엄칠군.
삼국연의 74회 방령명[방덕]은 관을 들고 결사적으로 싸우나 관운장은 물을 놓아 7군을 수장시키다.

却說曹操欲使于禁赴樊城救援,問衆將誰敢作先鋒。
각설조조욕사우금부번성구원 문중장수감작선봉.
각설하고 조조는 우금을 시켜 번성에 구원하러 가게 하니 여러 장수중에 누가 감히 선봉에 서겠는지 물었다.
一人應聲願往。
일인응성원주.
한 사람이 소리에 응해 가길 원했다.
操視之, 乃龐德也。
조시지 내방덕야.
조조가 보니 방덕이었다.
操大喜曰:「關某威震華夏,未逢對手;今遇令明,真勁 勁(굳셀, 예리하다 경; ⼒-총9획; jìn,jìng) 경적:경적(勍敵). 억센 대적. 강적
敵也。」
조대희왈 관모위진화하 미봉대수. 금우령명 진경적야.
조조가 크게 기뻐서 말하길 “관우는 위엄이 중국을 진동하니 아직 적수를 만나지 못했다. 관우가 지금 방덕을 만나니 진실로 굳센 적을 만남이다.”
遂加于禁爲征南將軍,加龐德爲征西都先鋒,大起七軍,前往樊城。
수가우금위정남장군 가방덕위정서도선봉 대기칠군 전왕번성.
곧 우금을 정남장군으로 삼고 방덕은 정서도의 선봉을 삼고 크게 7군을 일으켜 앞서 번성에 가게 했다.
這七軍,皆北方強壯之士。
저칠군 개북방강장지사.
이 7군은 모두 북방의 강하고 건장한 병사였다.
兩員領軍將校:
양원령군장교.
두 명의 군사를 다스리는 장교가 있었다.
一名董衡 董衡:위(魏)의 장군으로 관우에게 어려움을 당하는 조인을 구원하기 위해 조조(曹操)가 칠로군을 명령할 때 이를 관리하던 장수였다. 우금, 방덕과 함께 관우(關羽)와의 전투에 임하나 관우의 수공으로 진이 침몰하자 항복을 권하였고 이에 분개한 방덕(龐德)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一名董超 董超: 위의 장수. 싸움에 패하여 고립된, 상관 방덕에게 항복을 권유하다가 동형과 함께 죽음을 당했다.

일명동형 일명동초.
한명은 동형이며 한명은 동초였다.
當日引各頭目參拜于禁。
당일인각두목참배우금.
당일 각자 두목을 인솔하고 우금에게 절을 하였다.
董衡曰:「今將軍提七枝重兵,去解樊城之厄,期在必勝;乃用龐德爲先鋒,豈不誤事?」
동형왈 금장군제칠지중병 거해번성지액 기재필승. 내용방덕위선봉 기불오사?
동형이 말하길 “지금 장군께서 7지의 중병을 거느리고 번성의 곤액을 풀러 가니 시기가 반드시 이김에 있습니다. 방덕을 선봉으로 삼음은 어찌 일을 그르침이 아니겠습니까?”
禁驚問其故。
금경문기고.
우금이 놀라 그 이유를 물었다.
衡曰:「龐德原係馬超手下副將,不得已而降魏;今其故主在蜀,職居『五虎上將』;況其親兄龐柔 방유:유장(劉璋)의 부하였으나 유비(劉備)에게 투항한다. 방덕(龐德)의 형이지만 동생이 그의 부인을 죽여서 원수관계가 되었다. 서천(西川)에서 관리를 지냈다.
亦在西川爲官:今使他爲先鋒,是潑油救火也。將軍何不啓知魏王,別換一人去?」
형왈 방덕원계마초수하부장 부득이이항위. 금기고주재촉 직거오호상장 황기친형방유역재서천위관. 금사타위선봉 시발유구화야. 장군하불계지위왕 별환일인거?
동형이 말하길 “방덕은 원래 마초의 수하의 부장에 관계하여 부득이하여 위에 항복했습니다. 지금 예전 주인인 마초가 촉에 있고 직책이 오호상장에 있습니다. 하물며 친형인 방유는 또한 서천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를 시켜 선봉에 서면 기름을 지고 불을 구함입니다. 장군께서 어찌 위왕에게 장계를 올려서 따로 한 사람으로 바꾸지 않으십니까?”
禁聞此語,遂連夜入府啓知曹操。
금문차어 수연야입부계지조조.
우금이 이 말을 듣고 야간에 관부에 들어가서 장계로 조조에게 알게 했다.
操省悟,即喚龐德至階下,令納下先鋒印。
조성오 즉환방덕지폐하 령납하선봉인.
조조가 깨닫고 즉시 방덕을 섬돌아래로 불러서 먼저 봉인을 거두려고 했다.
德大驚曰:「某正欲與大王出力,何故不肯見用?」
덕대경왈 모정욕여대왕출력 하고불긍견용?
방덕이 크게 놀라서 말하길 “저는 바로 대왕과 함께 힘을 내려고 하는데 어떤 이유로 등용을 긍정치 않으십니까?”
操曰:「孤本無猜疑猜(샘할 시; ⽝-총11획; cāi)疑(의심할 의; ⽦-총14획; yí) (사람·일 등에) 마음을 놓지 못하다. 근거 없이 의심하다. 你要相信事實,不要再瞎猜疑了。 사실을 믿어야지 더 이상의 근거없는 의심은 금물이다.
;但今馬超見在西川,汝兄龐柔亦在西川,俱佐劉備;孤縱不疑,奈衆口何?」
조왈 고본무의 단금마초견재서천 여형방유역재서천 구좌유비. 고종불의 내중구하?
조조가 말하길 “나는 본래 시기나 의심이 없다. 단지 지금 마초가 서천에 있고 네 형인 방유가 또 서천에 있으니 모두 유비를 보좌한다. 내가 비록 의심하지 않지만 어찌 여러 말이 있으니 어찌하는가?”
龐德聞之,免冠頓首,流血滿面而告曰:「某自漢中投降大王,每感厚恩;雖肝腦塗地,不能補報 補報 : 보충해주고 보답하는 것
。大王何疑於德也?德昔在故鄉時,與兄同居;嫂甚不賢,德乘醉殺之;兄恨德入骨髓,誓不相見,恩已斷矣。故主馬超,有勇無謀,兵敗地亡,孤身入川,今與德各事其主,舊義已絶。德感大王恩遇,安敢萌異志?惟大王察之。」
방덕문지 면관돈수 유혈만면이고왈 모자한중투항대왕 매감후은. 수간뇌도지 불능보보. 대왕하의어덕야? 덕석재고향시 여형동거. 수심불현 덕승취살지. 형한덕입골수 서불상견 은이단의. 고주마초 유용무모 병패지망 고신입천 금여덕각사기주 구의이절. 덕감대왕은우 안감맹이지? 유대왕찰지.
방덕이 그 말을 듣고 관을 벗고 머리를 조아리며 피를 얼굴 가득히 흘리며 고하였다. “제가 한중에서부터 대왕께 투항하여 매번 두터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비록 간과 뇌를 땅에 흘려도 갚지 못합니다. 대왕께서 어찌 저를 의심하십니까? 저는 예전에 고향에 있을 때 형과 같이 살았습니다. 형수가 매우 현명하지 않아서 제가 취한 틈을 타서 그녀를 죽였습니다. 형은 저를 골수에 맺혀 한탄하니 맹세코 서로 보지 않고 은혜가 이미 끊어졌습니다. 예전 주인 마초는 용기가 있고 꾀가 없어서 병사가 패배하고 땅이 없어서 홀로 서천에 들어가니 지금 저와 각자 주인을 모시니 오래된 의리가 이미 끊어졌습니다. 저는 대왕의 은혜를 감격하니 어찌 감히 다른 마음이 싹이 트겠습니까? 오직 대왕께서 살펴주십시오.”
操乃扶起龐德,撫慰曰:「孤素知卿忠義,前言特以安衆人之心耳。卿可努力建功。卿不負孤,孤亦必不負卿也。」
조내부기방덕 무위왈 고소지경충의 전언특이안중심지심이. 경가노력건공 경불부고 고역필부경야.
조조가 방덕을 부축하여 위로하여 말했다. “나는 평소 경의 충의를 아니 앞이 말은 특별히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안심하게 할 뿐이다. 경은 노력을 다해 공을 세우라. 경은 나를 저버리지 말고 나도 또한 반드시 경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德拜謝回家,令匠人造一木櫬。
덕배사회가 령장인조일목츤.
방덕은 집에 돌아가서 장인을 시켜 한 나무로 관을 만들게 했다.
次日,請諸友赴席,列櫬於堂。
차일 청제우부석 열츤어당.
다음날에 여러 벗을 청해 자리에 오게 하며 집에 널을 나열하였다.
衆親友見之,皆驚問曰:「將軍出師,何用此不祥之物?」
중시우견지 개경문왈 장군출사 하용차불상지물?
여러 친구가 그를 보고 모두 놀라서 묻길 “장군이 전쟁을 나가는데 어찌 이런 상서롭지 않은 물건을 사용하십니까?”
德舉盃謂親友曰:「吾受魏王重恩,誓以死報。今去樊城,與關某決戰,我若不能殺彼,必爲彼所殺;即不爲彼所殺,我亦當自殺:故先備此櫬,以示無空回之理。」
덕거배위친우왈 오수위왕중은 서이사보. 금거번성 여관모결전 아약불능살피 필위피소살. 즉불위피소살 아역당자살. 고선비차츤 이시무공회지리.
방덕은 잔을 들고 친우에게 말하길 “나는 위왕의 두터운 은혜를 입어서 맹세코 죽음으로 갚고자 하오. 지금 번성에 가서 관우와 결전하며 나는 만약 그를 죽이지 못하면 반드시 그가 나를 죽일 것이오. 그가 죽지 않으면 나는 반드시 자살할 것이오. 그래서 먼저 이 관을 준비하여 헛되게 돌아올 이치가 아님을 보임이오.”
衆皆嗟歎 차탄 :탄식(歎息)하고 한탄(恨歎)함

중개차탄.
여럿은 모두 한탄하였다.
德喚其妻李氏與其子龐會 龐會:위(魏)의 장수. 관우를 치다가 그에게 붙잡혀 죽은 용장 방덕(龐德)의 아들. 아비가 출전할 때는 아직 여섯 살이었는데, 뒤에 과연 그의 유언대로 등애(鄧艾)를 따라 촉한(蜀漢)을 쳐 멸하고, 아비의 원수 관우의 후손들을 죽였다.
出,謂其妻曰:「吾今爲先鋒,義當效死 효사:목숨을 바침. 죽을 힘을 다함
疆場 강장:강역(疆域), 또는 국경(國境)•변방(邊方)
。我若死,汝好生看養吾兒。吾兒有異相,長大必當與吾報讎也。」
덕환기처이씨여기자방회출 위기처왈 오금위선봉 의당효사강장.
방덕은 처인 이씨와 아들 방회를 불러내어 처에게 말했다. “내가 지금 선봉이 되어서 의리로 응당 강역에서 죽을 것이오. 내가 만약 죽으면 당신은 잘 내 아이를 돌보시오. 내 아이가 기이한 상이 있으니 장대하면 반드시 나와 함께 원수를 갚을 것이오.”
妻子痛哭送別,德令扶櫬而行。
처자통곡송별 덕령부츤이행.
처자가 통곡하여 전송하니 방덕은 관을 짊어지고 갔다.
臨行,謂部將曰:「吾今去與關某死戰,我若被關某所殺,汝等急取吾屍置此櫬中;我若殺了關某,吾亦即取其首,置此櫬內,回獻魏王。」
임행 위부장왈 오금거여관모사전 아약피관모소살 여등급취오시치차츤중. 아약살료관모 오역즉취기수 치차츤내 회헌위왕.
방덕이 가려는데 부장에게 말하길 “내가 지금 관우와 죽게 싸우러 가니 나는 관우에게 죽임을 당하면 너희들은 급하게 내 시체를 이 관에 취하라. 내가 만약 관우를 죽이면 내가 또한 그의 머리를 취하여 이 관안에 두어 돌아와 위왕[조조]께 바칠 것이다.”
部將五百人皆曰:「將軍如此忠勇,某等敢不竭力相助!」
부장오백인개왈 장군여차충용 모등감불갈력상조!
부장 5백명이 모두 말하길 “장군께서 이와 같이 충성과 용기가 있으니 저희들은 감히 힘을 다해 서로 돕지 않을 수 없습니다!”
於是引軍前進。
어시인군전진.
방덕은 이에 군사를 인솔하여 전진하였다.
有人將此言報知曹操。
유인차언보지조조.
사람이 이 말을 조조에게 보고하여 알게 했다.
操喜曰:「龐德忠勇如此,孤何憂焉!」
조희왈 방덕충용여차 고하우언?
조조가 기뻐하여 말하길 “방덕은 충성과 용기가 이와 같으니 내가 어찌 근심하겠는가?”
賈詡曰:「龐德恃 恃(믿을 시; ⼼-총9획; shì)
血氣之勇,欲與關某決死戰,臣竊慮之。」
가후왈 방덕시혈기지용 욕여관모결사전 신절려지.
가후가 말하길 “방덕은 혈기를 믿는 용기가 있으니 관우와 결사적으로 싸우려고 하니 신은 가만히 그가 염려됩니다.”
操然其言,急令人傳旨 전지 :임금의 뜻을 담아 관청(官廳)이나 관리(官吏)에게 전(傳)함
戒龐德曰:「關某智勇雙全,切不可輕敵。可取則取,不可取則宜謹守。」
조연기언 급령인전지계방덕왈 관모지용쌍전 절불가경적. 가취즉취 불가취즉의근수.
조조가 그의 말을 맞게 여겨 급하게 사람을 시켜 전지를 보내 방덕을 경계하여 말하길 “관우가 지혜와 용기가 양쪽이 온전하니 절대 가벼이 대적치 말라. 취하려면 취하며 취할수 없다면 삼가 지켜라.”
龐德聞命,謂衆將曰:「大王何重視關某也?吾料此去,當挫關某三十年之聲價 성가: (일정(一定)한 사람이나 물건(物件) 따위에 대(對)한) 세상(世上)의 좋은 소문(所聞)이나 평판(評判)
。」
방덕문명 위중장왈 대왕하중시관모야? 오료차거 당좌관모삼십년지성가.
방덕이 명령을 듣고 여러 장수에게 말하길 “대왕께서는 어찌 관우를 중시하는가? 내가 이에 가면 관우의 30년의 성가를 꺽겠다.”
禁曰:「魏王之言,不可不從。」
금왈 위왕지언 불가부종.
우금이 말하길 “위왕의 말씀을 따르지 않을 수 없소.”
德奮然趲 趲(놀라 흩어질 찬; ⾛-총26획; zǎn,zàn,zū,zuǎn)
軍前至樊城,耀武揚威 耀武揚威 [yào wǔ yáng wēi] 힘을 과시하며 위세를 부리다
,鳴鑼擊鼓。
덕분연찬군전지번성 요광양위 명라격고.
방덕은 분연하게 군사를 가게 하여 번성에 이르니 무예가 빛나고 위엄을 드날리며 징을 울리고 북을 치게 했다.
却說關公坐帳中,忽探馬飛報:「曹操差于禁爲將,領七枝精壯兵到來。前部先鋒龐德,軍前擡一木櫬,口出不遜之言,誓欲與將軍決一死戰。兵離城止三十里矣。」
각설관공좌장중 홀탐마비보 조조차우금위장 령칠지정장병도래. 전부선봉방덕 군전대일목츤 구출불손지언 서욕여장군결일사전. 병리성지삼십리의.
각설하고 관우공은 장막안에 앉아서 탐지마의 보고가 왔다. “조조가 우금을 장수로 삼고 7지의 정예병을 이르게 했습니다. 전부이 선봉은 방덕으로 전군에서 한 나무관을 메고 입으로 불손한 말을 내뱉고 맹세코 장군과 결사적으로 한번 싸우려고 합니다. 병사는 성에서 단지 30리 떨어져 있습니다.”
關公聞言,勃然 발연 : ①벌컥 일어나는 모양 ②왈칵 성을 내는 모양
變色,美髯飄動,大怒曰:「天下英雄,聞吾之名,無不畏服;龐德豎子 豎(더벅머리 수; ⾖-총15획; shù)子: 철부지 어린 아이
,何敢藐 藐(아득할 막; ⾋-총18획; miǎo) 藐視: 업신여기어 깔봄.
視吾耶!關平一面攻打樊城,吾自去斬此匹夫,以雪吾恨!」
관공문언 발연변색 미염표동 대노왈 천하영웅 문오지명 무불외복. 방덕수자 하감막시오야? 관평일면공타번성 오자거참차필부 이설오한.
관우공이 말을 듣고 발끈하고 안색이 변하여 아름다운 수염이 움직이며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천하의 영웅을 내 이름을 듣고 두려워 복종하지 않음이 없다. 방덕의 어린놈이 어찌 감히 업신여겨 나를 보는가? 관평은 한편으로 번성을 공격하며 나는 스스로 이 필부를 베고 내 한을 설욕하겠다.”
平曰:「父親不可以泰山之重,與頑石 頑石 : 다듬어지지 못한 돌멩이, 쓸모없는 돌
爭高下。辱子 辱子:욕된 자식. 부모에게 욕이나 먹이는 모자란 아들이라는 겸양사
願代父去戰龐德。」
평왈 부친불가이태산지중 여완석쟁고하. 욕자원대부거전방덕.
관평이 말하길 “부친께서는 태산의 중요한 몸으로 어리석은 돌과 같은 자와 고하를 다툴수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부친을 대신하여 방덕과 싸우겠습니다.”
關公曰:「汝試一往,吾隨後便來接應。」
관공왈 여시일왕 오수후변래접응.
관우공이 말하길 “너는 시험을 삼아서 한번 가고 나는 뒤에서 곧 너를 접응하겠다.”
關平出帳,提刀上馬,領兵來迎龐德。
관평출장 제도상마 령병래영방덕.
관평이 장막을 나와 칼을 들고 말에 올라서 병사를 인솔하고 방덕을 맞이하였다.
兩陣對圓,魏營一面皂旗上大書「南安 南安 : 양수(凉州)에 속하는 군(郡)의 명칭이다. 동한말(東漢末)에 한양군(漢陽郡)으로부터 분리되어 설치되었다. 수부(首府) 소재지는 원도(원道)이며, 현재의 감숙성 농서 동남쪽
龐德」四個白字。
양진대원 위영일면조기상대서 남안방덕 사개백자.
양쪽 진이 둥글게 대치하니 위나라 군영에 한편의 검은 기가 큰 글씨가 있으니 ‘남안방덕’의 네 백색 글자가 있었다.
龐德青袍銀鎧,鋼刀白馬,立於陣前;
방덕청포은개 강도백마 립어진전.
방덕은 청색 전포와 은 갑옷으로 강도와 백마를 타고 진 앞에 섰다.
背後五百軍兵緊隨,步卒數人肩擡 擡(들, 두사람이 메다 대; ⼿-총17획; tái)
木櫬而出。
배후오백군병긴수 보졸수인견대목즐이출.
배후에 오백 군사가 뒤를 따르니 보졸 몇사람이 어깨에 나무 관을 매고 나왔다.
關平大罵龐德:「背主之賊!」
관평대매방덕 배주지적!
관평이 크게 방덕을 욕하면서 말하였다. “주인을 배신한 도적아!”
龐德問部卒曰:「此何人也?」
방덕문부졸왈 차하인야?
방덕이 부하병졸에게 묻길 “이는 어떤 사람인가?”
或答曰:「此關公義子關平也。」
혹답왈 차관평의자관평야.
혹자가 대답하길 “이는 관우의 양야들인 관평입니다.”
德叫曰:「吾奉魏王旨,來取汝父之首!汝乃疥癩 疥癩(개라): 나병. 癩菌에 의하여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난치병, 疥瘡이나 옴을 뜻하기도 함
小兒,吾不殺汝!快喚汝父來!」
덕규왈 오봉위왕지 래취여부지수! 여내개라소아 오불살여! 쾌환여부래!
방덕이 소리치길 “나는 위왕의 어지를 받들어 너희 부친의 머리를 취하려고 했다! 너는 옴에 걸린 소아로 내가 너를 죽이지 못하겠다! 빨리 네 부친[관우]을 불러 와라!”
平大怒,縱馬舞刀,來取龐德。
평대노 종마무도 래취방덕.
관평이 크게 분노하여 말을 달려 칼을 춤추며 방덕을 취하러 왔다.
德橫刀來迎。
덕횡도래영.
방덕은 칼을 가로로 하여 맞이하였다.
戰三十合,不分勝負,兩家各歇。
전삼십합 불분승부 양가각헐.
싸움이 30합을 하여 승부가 구분되지 못하고 양쪽이 각자 쉬었다.
早有人報知關公。
조유인보지관공.
일찍 사람이 관우공에게 보고하였다.
公大怒,令廖化去攻樊城,自己親來迎敵龐德。
공대노 령요화거공번성 자기친래영적방덕.
관우공이 크게 분노하여 요화를 시켜 번성을 공격하게 하며 자기는 친히 방덕과 대적하려고 했다.
關平接着,言與龐德交戰,不分勝負。
관평접착 언여방덕교전 불분승부.
관평이 붙어서 방덕과 교전하였는데 승부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關公隨即橫刀出馬,大叫曰:「關雲長在此,龐德何不早來受死!」
관공수즉횡도출마 대규왈 관운장재차 방덕하부조래수사?
관우공이 칼을 비끼고 말을 내어 크게 소리치길 “관우가 이에 있으니 방덕은 어찌 빨리 죽음을 당하러 오지 않는가?”
鼓聲響處,龐德出馬曰:「吾奉魏王旨,特來取汝首!恐汝不信,備櫬在此。汝若怕死,早下馬受降!」
고성향처 방덕출마왈 오봉위왕지 특래취여수 공여불신 비츤재차. 여약파사 조하마수항!
북이 울리는 곳에서 방덕이 말을 내어 말하길 “나는 위왕의 어지를 받들어 특별히 네 머리를 취하려고 왔다! 네가 믿지 않을까 두려워서 이 관을 이에 준비해왔다. 네가 만약 죽기가 두려우면 빨리 말에서 내려 항복을 받으라!”
關公大罵曰:「量汝一匹夫,亦何能爲!可惜我青龍刀斬汝鼠賊!」
관공대매왈 양여일필부 역하능위? 가석아청룡도여서적!
관우공이 크게 욕하면서 말하길 “너를 한 필부로 생각하니 또 무엇에 능하겠는가? 내 청룡도로 너 쥐새끼같은 도적을 벰이 애석하다!”
縱馬舞刀,來取龐德。
종마무도 래취방덕.
관우는 말을 달려 칼을 춤추며 방덕을 취하려고 왔다.
德輪刀來迎。
덕윤도래영.
방덕은 칼을 돌리며 맞이하였다.
二將戰有百餘合,精神倍長。
이장전유백여합 정신배장.
두 장수가 싸움을 백여합하여 정과 신이 배로 길어졌다.
兩軍各看得癡呆了。
양군각간득치매료.
두 진영의 군사가 각자 멍청하게 보았다.
魏軍恐龐德有失,急令鳴金收軍。
위군공방덕유실 급령명금수군.
위나라 군사는 방덕이 실수할까 두려워서 급하게 금을 울려서 군사를 거두었다.
關平恐父年老,亦急鳴金。
관평공부년로 역급명금.
관평은 부친이 늙어서 두려워서 또한 급하게 금을 울렸다.
二將各退。
이장각퇴.
두 장수가 각자 물러났다.
龐德歸寨,對衆曰:「人言關公英雄,今日方信也。」
방덕귀채 대중왈 인언관공영웅 금일방신야.
방덕이 영채로 돌아와서 대중을 대하여 말하길 “다른 사람들이 관우가 영웅이라고 말함을 금일 바로 믿겠다.”
正言間,于禁至。
정언간 우금지.
방덕이 바로 말하는 사이에 우금이 왔다.
相見畢,禁曰:「聞將軍戰關公,百合之上,未得便宜 편의:편리하다. 알맞다. 적합하다
,何不且退軍避之?」
상견필 금왈 문장군전관공 백합지상 미득편의 하불차퇴군피지?
서로 보길 마치니 우금이 말하길 “듣기로 장군이 관우공과 싸움에 백합을 싸우나 편의를 얻지 못하니 어찌 또 군사를 물려 피하시지 않으시오?”
德奮然曰:「魏王命將軍爲大將,何太弱也?吾來日與關某共決一死,誓不退避!」
덕분연왈 위왕명장군위대장 하태약야? 오래일여관모공결일사 서불퇴피!
방덕이 분개하여 말하길 “위왕께서 장군을 대장으로 명령하셨는데 어찌 너무 나약하오? 내가 내일 관우와 함께 결사적으로 한번 싸워서 맹세코 물러나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禁不敢阻而回。
금불감조이회.
우금이 감히 방덕을 막지 못하고 돌아갔다.
却說關公回寨,謂關平曰:「龐德刀法慣熟 관숙 : ①손에 익음 ②가장 친밀(親密)함 ③눈에 익음
,真吾敵手。」
각설관공회채 위관평왈 방덕도법관숙 진오적수.
각설하고 관우는 영채에 돌아와서 관평에게 말했다. “방덕은 칼법이 손에 익음이 있으니 진실로 내 적수이다.”
平曰:「俗云:『初生之犢不懼虎。』父親縱然斬了此人,只是西羌 西羌, 강융(羌戎)이라고도 불렸으며 지금도 중국 서부지역에 남은 소수민족
一小卒耳;倘有疏虞 소우: 어설프게 조심을 아니하므로 잘못을 저지름
,非所以重伯父之託也。」
평왈 속운 초생지독불구호. 부친종연참료차인 지시서강일소졸이. 당유소우
관평이 말하길 “속담에 말하길 ‘막 태어난 송아지는 범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부친께서 비록 이 사람을 베어도 단지 서강의 한 병졸일 뿐입니다. 혹시 잘못할 우려가 있으니 백부[유비]의 부탁을 중시하지 않으심입니다.”
關公曰:「吾不殺此人,何以雪恨?吾意已決, 再勿多言!」
관공왈 오불살차인 하이설한? 오의이결 재물다언!
관우가 말하길 나는 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면 어찌 원한을 씻겠는가? 내 뜻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다시 많은 말을 말라!
次日,上馬引兵前進。
차일 상마인병전진.
다음날에 말에 올라 관우는 병사를 인솔하고 전진하였다.
龐德亦引兵來迎。
방덕역인병래영.
방덕도 또한 병사를 인솔하여 맞이하였다.
兩陣對圓,二將齊出,更不打話,出馬交鋒。
양진대원 이장제출 갱불타화 출마교봉.
두 진영이 둥글게 대치하고 두 장수가 일제히 나와서 다시 말하지 않고 말을 내어 교전하였다.
鬬至五十餘合,龐德撥回馬,拖刀而走。
투지오십여합 방덕발회마 타도이주.
싸움이 50여합에 이르러서 방덕이 말을 돌려서 칼을 끌며 달아났다.
關公從後追趕。
관공종후추간.
관우공은 뒤를 따라 추격하였다.
關平恐有疏失,亦隨後趕去。
관평공유소실 역수후간거.
관평은 실수할까 두려워 또 뒤를 따라 추격하였다.
關公口中大罵:「龐賊!欲使拖刀計, 吾豈懼汝?」
관공구중대매 방적! 욕사타도계 오기구여?
관우공이 입으로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방덕 도적아! 칼을 끌어 거짓으로 도망가는 계책을 쓰려 한다고 내가 이미 너를 두려워하겠는가?”
原來龐德虛作拖刀 拖(끌 타; ⼿-총8획; tuō)刀: [명사]칼을 끌면서 도망가는 것처럼 하여 적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적을 치는 전술.
勢,却把刀就鞍鞽 鞍(안장 안; ⾰-총15획; ān)鞽(신, 짚신 교{갹}; ⾰-총21획; jiāo)
挂住,偷拽雕弓,搭上箭,射將來。
원래방덕허작타도세 각파도취안교괘주
원래 방덕은 가짜로 도망가는 기세를 하여 칼을 안장에 두고 무장하여 조각한 활을 몰래 당겨서 화살을 매겨서 발사하였다.
關平眼快,見龐德拽弓,大叫:「賊將休放冷箭!」
관평안쾌 견방덕설궁 대규 적장휴방냉전.
관중의 눈이 빠르며 방덕이 활을 당김을 보고 크게 소리쳐 말했다. “적장이 몰래 화살을 쏘려고 합니다!”
關公急睜 睜(싫어하는 눈빛, 눈을 크게 뜨다 정; ⽬-총13획; zhēng)
眼看時,弓弦響處,箭早到來;
관공급쟁안간시 궁현향처 전조도래.
관우는 급하게 눈을 부릅뜨고 보며 활이 울리는 곳에 화살이 일찍 도달했다.
躲 躲(비킬 타; ⾝-총13획; duǒ)
閃不及,正中左臂。
타섬불급 정중좌비.
몸을 돌리지 못하고 바로 좌측 팔뚝에 맞았다.
關平馬到,救父回營。
관평마도 구부회영.
관평의 말이 이르러서 부친을 구출하여 군영에 돌아옸다.
龐德勒回馬輪刀趕來,忽聽得本營鑼聲大震。
방덕륵회마윤도간래 홀청득본영나성대진.
방덕은 말을 돌려 칼을 휘두르며 추격하다가 갑자기 본영에 징소리가 크게 울림을 들었다.
德恐後軍有失,急勒馬回。
덕공후군유실 급륵마회.
방덕은 후군의 실수가 두려워서 급하게 말을 돌렸다.
原來于禁見龐德射中關公,恐他成了大功,滅禁威風,故鳴金收軍。
원래우금견방덕사중관공 공타성료대공 멸금위풍 고명금수군.
원래 우금은 방덕이 관우공을 화살로 맞추어 그가 큰 공로를 세우고 우금의 위엄이 없어질까 두려워서 금을 울려 군사를 거두었다.
龐德回馬,問:「何故鳴金?」
방덕회마 문 하고명금?
방덕이 말을 돌려서 묻길 “어떤 이유로 금을 울렸소?”
于禁曰:「魏王有戒:關公智勇雙全。他雖中箭,只恐有詐,故鳴金收軍。」
우금왈 위왕유계 관공지용쌍전 타수중전 지공유사 고명금수군.
우금이 말하길 “위왕의 경계가 있었소. 관우는 지혜와 용기가 두쪽이 온전하오. 그가 비록 화살에 맞아도 단지 속임수일까 두려워서 금을 울려 군사를 거두었소.”
德曰:「若不收軍,吾已斬了此人也。」
덕왈 약불수군 오이참료차인야.
방덕이 말하길 “만약 군사를 거두지 않았다면 내가 이미 이 사람을 베었을 것이오.”
禁曰:「緊行無好步,當緩圖之。」
금왈 긴행무호보 당완도지.
우금이 말하길 “긴급히 가면 좋은 걸음이 좋지 않고 완만히 도모하시오.”
龐德不知于禁之意,只懊悔오한:悔恨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다. 후회하다.
對十年前的過失,他至今懊悔。 십 년전의 잘못에 대해 그는 지금도 뉘우치고 있다.
不已。
방덕부지우금지의 지오회불이.
방덕은 우금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한탄만 그치지 않았다.
却說關公回營,拔了箭頭。
각설관공회영 발료전두.
각설하고 관우는 군영에 돌아와 화살의 머리를 뽑아내었다.
幸得箭射不深,用金瘡藥금창약:= 금창산, 칼, 창, 화살 따위로 생긴 상처에 바르는 약
敷之。
행득전사불심 용금창약부지.
다행히 화살이 깊지 않아서 금창약을 사용하여 붙였다.
關公痛恨龐德,謂衆將曰:「吾誓報此一箭之讎!」
관공통한방덕 위중장왈 오서보차일전지수!
관우공이 방덕을 통한히 여겨서 여러 장수에게 말하길 “내가 맹세코 이 한 화살의 원수를 갚겠다! ”
衆將對曰:「將軍且待安息幾日,然後與戰未遲。」
중장대왈 장군차대안식기일 연후여전미지.
여러 장수가 대답하길 “장군께서 잠깐 편안히 며칠 쉬신 연후에 싸워도 늦지 않습니다.”
次日,人報龐德引軍搦戰。
차일 인보방덕인군닉전.
다음날에 사람은 방덕이 군사를 인솔하고 싸움을 돋운다고 보고하였다.
關公就要出戰。
관공취요출전.
관우공은 곧 나와 싸우려고 했다.
衆將勸住。
중장권주.
여러 장수가 머물길 권했다.
龐德令小軍毀罵。
방덕령소군훼매.
방덕은 소졸을 시켜 비방하고 욕하게 했다.
關平把住隘口,分付衆將休報知關公。
관평파주애구 분부중장휴보지관공.
관평은 험한 입구에 있어서 여러 장수를 시켜 관우공에게 보고하지 않게 했다.
龐德搦戰十餘日,無人出迎,乃與于禁商議曰:「眼見關公箭瘡舉發,不能動作 止(발 지; ⽌-총4획; zhǐ)의 원문은 作(지을 작; ⼈-총7획; zuó,zuō,zuò)̀이다.
;不若乘此機會,統七軍一擁殺入寨中,可救樊城之圍。」
방덕닉전십여일 무인출영 내여우금상의왈 안견관공전창거발 불능동작. 불약승차기회 통칠군일옹살입채중 가구번성지위.
방덕은 십여일을 싸움을 돋워도 사람이 나와 맞이하지 않으니 우금과 함께 상의하여 말하길 “관우공의 화살창이 일어나면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 기회를 타고 7군을 통솔하여 한바탕 군영에 들어가면 번성의 포위를 풀 수 있습니다.”
于禁恐龐德成功,只把魏王戒旨相推,不肯動兵。
우금공방덕성공 지파위왕계지상추 불긍동병.
우금은 방덕의 성공이 두렵고 단지 위왕이 준 어지의 경계로 서로 미루어 병사를 움직이길 긍정치 않았다.
龐德累欲動兵,于禁只不允;
방덕루욕동병 우금지불윤.
방덕이 누차 병사를 움직이려고 해도 우금이 단지 윤허하지 않았다.
乃移七軍轉過山口,離樊城北十里,依山下寨。
내이칠군전과산구 리번성북십리 의산하채.
7군을 산 입구로 옮겨서 번성북쪽 10리를 떨어져서 산의 아래를 의지하여 영채를 세웠다.
禁自領兵截斷大路,令龐德屯兵於谷後,使德不能進兵成功。
금자령병절단대로 령방덕둔병어곡후 사덕불능진병성공.
우금은 스스로 병사를 시켜 대로를 끊게 하며 방덕은 골짜기 뒤에 병사를 주둔케 하며 방덕이 병사를 진격하여 성공하지 못하게 했다.
却說關平見關公箭瘡已合,甚是喜悅。
각설관평견관공전창불합 심시희열.
각설하고 관평은 관우공의 화살창이 이미 유합됨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忽聽得于禁移七軍於樊城之北下寨,未知其謀,即報知關公。
홀청득우금이칠군어번성지북하채 미지기모 즉보지관공.
갑자기 우금이 7군을 번성 북쪽으로 영채를 옮김을 듣고 꾀를 알지 못하고 관우공에게 보고하여 알게 했다.
公遂上馬,引數騎上高阜處望之,見樊城上旗號不整,軍士慌亂;
공수상마 인수기상고부처망지 견번성상기호부정 군사황란.
관우공이 곧 말에 올라서 몇 기병을 인솔하여 높은 언덕에서 바라보니 번성위에 깃발이 가지런하지 않고 군사가 당황하고 혼란함을 보았다.
城北十里山谷之內,屯着軍馬;
성북십리산곡지내 둔착군마.
성북쪽 10리 산골짜기 안에 군마를 주둔하였다.
又見襄江水勢甚急。
우견양양수세심급.
관우는 또 양양이 물 기세가 매우 급함을 보았다.
看了半晌,喚鄉導官問曰:「樊城北十里山谷,是何地名?」
간료반향 환향도관문왈 번성북십리산곡 시하지명?
관우는 한참 바라보고 향도관을 불러 말하였다. “번성의 북쪽 10리 골짜기는 어떤 지명인가?”
對曰:「罾 罾(어망 증; ⽹-총17획; zēng)
口川也。」
향도관이 대답하길 “증구천입니다.”
關公喜曰:「于禁必爲我擒矣。」
관공희왈 우금필위아금의.
관우공이 기뻐서 말하길 “우금은 반드시 나에게 사로잡히게 된다.”
衆軍士問曰:「將軍何以知之?」
중군사문왈 장군하이지지?
여러 군사가 묻길 “장군께서 어떻게 그것을 아십니까?”
關公曰:「『魚』入『罾口』,豈能久乎?」
관공왈 어입증구 기능구호?
관우가 말하길 “물고기가 어망에 들어가니 어찌 오래가겠는가?”
諸將未信。
제장미신.
여러 장수는 아직 믿지 않았다.
公回本寨。
공회본채.
관우공은 본 군영에 돌아갔다.
時值八月秋天,驟雨數日。
시치팔월추천 취우수일.
이 때 음력 8월 가을로 큰 비가 며칠 왔다.
公令人預備船筏 筏(떼, 뗏목 벌; ⽵-총12획; fá)
,收拾水具。
공령인예비선벌 수습수구.
관우공은 사람을 보내 미리 배와 뗏목을 준비하게 하며 물도구를 수습케 했다.
關平問曰:「陸地相持,何用水具?」
관평문왈 육지상지 하용수구?
관평이 묻길 “육지에서 서로 대치하는데 어찌 물에 쓰는 도구를 사용하십니까?”
公曰:「非汝所知也:于禁七軍不屯於廣易之地,而聚於罾口川險隘之處;方今秋雨連綿,襄江之水,必然泛漲 泛(뜰 범; ⽔-총8획; fàn) 漲(불을 창; ⽔-총14획; zhǎng)
;吾已差人堰 堰(방죽, 보를 막다 언; ⼟-총12획; yàn)
住各處水口,待水發時,乘高就船,放水一渰,樊城、罾口川之兵皆爲魚鱉矣。」
공왈 비여소지야. 우금칠군불둔어광이지지 이취어증구천험애지처. 방금추우연면 양강지수 필연범창. 오이차인언주각처수구 대수발시 승고취선 방수일엄 번성 증구천지병 개위어별의.
관우공이 말하길 “너는 알지 못한다. 우금의 7군은 넓은 땅에 주둔하지 않고 증구의 천이 험한 곳에 모여있다. 지금 가을에 비가 연속되어 오며 양양의 물로 반드시 불어 날 것이다. 내가 이미 사람을 보내 각자 물 입구에 막게 하며 물이 터질때를 기다려서 높은 곳에서 배를 타고 물을 한번 터뜨리면 번성, 증구천의 병사가 모두 물고기와 자라의 밥이 된다.”
關平拜服。
관평이 탄복하였다.
却說魏軍屯於罾口川,連日大雨不止。
각설하고 위나라 군사는 증구천에 주둔하여 연일 큰 비가 그치지 않았다.
督將成何 成何:위의 장수.우금의 부장으로 직책은 독장(督將). 조조의 막하 장수. 우금(于禁)의 부장으로 관우 토벌의 진중에서, 그의 수공을 염려하여 진을 옮길 것을 건의하였다가 이루지 못하고, 따로 군사 행동을 취하였다. 주장이 패하자 방덕(龐德)과 함께 죽기로써 항전하다가 관우의 화살을 맞고 물에 떨어져 죽었다.
來見于禁曰:「大軍屯於川口,地勢甚低;雖有土山,離營稍遠。即今秋雨連綿 連綿:延續 連綿不斷 接連不斷
,軍士艱辛。近有人報說荊州兵移於高阜 阜(언덕 부; ⾩-총8획; fù)
處,又於漢水口預備戰筏;倘江水泛漲,我軍危矣:宜早爲計。」
도독인 성하가 우금을 보고 말하길 “대군이 하천 입구에 주둔하며 지세가 매우 낮습니다. 비록 토산이 있으나 군영에서 거리가 멉니다. 지금 가을 비가 연달아 내리며 군사가 고생하고 있습니다. 근래 사람이 보고하길 형주병사가 높은 언덕으로 병사를 옮기고 또 한수입구에서 밀리 전투 뗏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강물이 범람하면 아군이 위험합니다. 일찍 계책을 세워야 합니다.”
于禁叱曰:「匹夫惑吾軍心耶!再有多言者斬之!」
우금질왈 필부혹오군심야? 재유다언자참지!
우금이 질책하여 말하길 “필부가 우리 군심을 의혹케 하다니! 다시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은 베겠다!”
成何羞慚而退,却來見龐德,說此事。
성하차참이퇴 각래견방덕 설차사.
성하가 부끄러워 물러나서 방덕을 보고 이 일을 말했다.
德曰:「汝所見甚當。于將軍不肯移兵,吾明日自移軍屯於他處。」
덕왈 여소견심당. 우장군불긍이병 오명일자이군둔어타처.
방덕이 말하길 “당신의 견해도 매우 합당하오. 우금 장군이 병사 이동을 긍정치 않으니 내가 내일 스스로 다른 곳에 군사를 주둔하겠소.”
計議方定,是夜風雨大作。
계의방정 시야풍우대작.
계책이 이미 결정되며 야간에 바람과 비가 크게 생겼다.
寵德坐在帳中,只聽得萬馬爭奔,征鼙 鼙(작은북 비; ⿎-총21획; pí)전진(戰陣)에 임하여 말상(馬上)에서 치는 비고(鼙鼓)
震地。
방덕좌재장중 지청득만마쟁분 정비진지.
방덕은 장막안에 앉아서 단지 모든 말이 다툼을 보니 작은 북을 치니 땅을 진동하였다.
德大驚,急出帳上馬看時,四面八方,大水驟至;
덕대경 급출장상마간시 사면팔방 대수취지.
방덕이 크게 놀라서 급히 장막을 나와 말에 올라서 보니 사방팔방이 큰 물이 갑자기 이르렀다.
七軍亂竄,隨波逐浪者,不計其數;
칠군난찬 수파축랑자 불계기수.
7군은 혼란하여 숨어서 파도를 따라 물결을 따라서 휩쓸려간 자들을 수를 다 세지 못했다.
平地水深丈餘。
평지수심장여.
평지의 물이 한 장정도가 깊어졌다.
于禁、龐德與諸將各登小山避水。
우금 방덕여제장각등소산피수.
우금, 방덕은 여러 장수와 각자 작은 산에 올라 물을 피하였다.
比及 비급:…의 때에 이르다. …의 때가 되다
平明,關公及衆將皆搖旗鼓譟 譟(시끄러울, 울다 조; ⾔-총20획; zào,cào,sào)
,乘大船而來。
비급평명 관공급중장개요기고조 승대선이래.
날이 밝아오자 관우공과 여러 장수가 모두 기를 흔들고 북을 울리며 큰 배를 타고 이르렀다.
于禁見四下無路,左右止有五六十人,料不能逃,口稱願降。
우금견사하무로 좌우지유오육십인 료불능도 구칭원항.
우금은 사방에 길이 없고 좌우에 단지 50-60명만 있어서 도망을 생각지도 못하고 입으로 항복을 원한다고 했다.
關公令盡去衣甲,拘收入船,然後來擒龐德。
관공령진거의갑 구수입선 연후래금방덕.
관우공이 모두 갑옷을 벗기고 잡아 거두어 배를 들어가게 한 연후에 방덕을 사로잡았다.
時龐德并二董及成何,與步卒五百人,皆無衣甲,立在堤上。
이방덕병이동급성하 여보졸오백인 개무의갑 립재제상.
이 때 방덕은 두 동씨[동형, 동초]와 성하와 보졸 오백명과 모두 갑옷도 없이 제방위에 섰다.
見關公來,龐德全無懼怯,奮然前來接戰。
견관공래 방덕전무구겁 분연전래접전.
관우공이 옴을 보고 방덕은 전부 두려움과 겁이 없이 분연히 앞에서 싸우려고 했다.
關公將船四面圍定,軍士一齊放箭,射死魏兵大半。
관공장선사면위정 군사일제방전 사사위병대반.
관우공은 배로 사면을 포위하며 군사는 일제히 화살을 날리니 화살로 죽은 위나라 병사가 태반이었다.
董衡、董超見勢已危,乃告龐德曰:「軍士折傷大半,四下無路,不如投降。」
동형 동초견세이위 내고방덕왈 군사절상대반 사하무로 불여투항.
동형, 동초가 기세가 이미 위급함을 보고 방덕에게 고하였다. “군사가 태반이 꺽여 상하며 사방에 길이 없으니 일찍 투항함만 못합니다.”
龐德大怒曰:「吾受魏王厚恩,豈肯屈節 굴절 : ①절개(節槪ㆍ節介)나 정조(正祖)를 굽힘 ②마디를 굽힘
於人!」
방덕대노왈 오수위왕후은 기긍굴절어인?
방덕이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나는 위왕의 두터운 은혜를 입으니 어찌 다른 사람에게 절개를 굽히겠는가?”
遂親斬董衡、董超於前,厲聲曰:「再說降者,以此二人爲例!」
수친참동형 동초어전 여성왈 재설항자 이차이인위례.
방덕이 곧 친히 동형, 동초를 앞에서 베며 사나운 소리로 말했다. “다시 항복을 말하는 자는 이 두 사람을 예로 삼아라!”
於是衆皆奮力 분력:힘을 떨쳐 일으킴
禦敵。
어시중개분력어적.
이에 군사는 모두 힘을 다해 적을 막았다.
自平明戰至日中,勇力倍增。
자평명전지일중 용력배증.
새벽부터 정오까지 싸우니 용기와 힘이 더해졌다.
關公催四面急攻,矢石如雨。
관공최사면급공 시석여우.
관우공은 급하게 사방에서 공격을 급하게 하며 화살과 돌이 비와 같았다.
德令軍士用短兵 단병 :창이나 칼 따위 단병을 가지고 가까이 접근(接近)하여 싸우는 데 쓰는 병기(兵器)
接戰。
덕령군사용단병접전.
방덕은 순사를 명령을 내려 단도를 사용해 접전케 했다.
德回顧成何曰:「吾聞『勇將不怯死以苟免,壯士不毀節而求生』。今日乃我死日也。汝可努力死戰。」
덕회고성하왈 오문용장불겁사이구면 장사불훼절이구생. 금일내아사일야. 여가노력사전.
방덕은 성하를 돌아보고 말하길 “내가 듣기로 ‘용장은 죽음을 두려워 면함을 구차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며 장사가 절개를 훼손하여 생을 구하지 않는다.’합니다. 금일 내가 죽을 날입니다. 당신은 노력하여 죽게 싸웁시다.”
成何依令向前,被關公一箭射落水中。
성하의령향전 피관공일전사락수중.
성하는 명령에 의거하여 앞으로 향하다가 관우공의 한 화살로 맞아 물속에 떨어졌다.
衆軍皆降,止有龐德一人力戰。
중군개항 지유방덕일인력전.
여러 군사가 모두 항복하고 단지 방덕 한 사람만 힘주어 싸웠다.
正遇荊州數十人,駕小船近堤來,德提刀飛身一躍,早上小船,立殺十餘人,餘皆棄船赴水 赴水:수영, 헤엄치다
逃命。
정우형주수십인 가소선근제래 방덕도비신일약 조상소선 립살십여인 여개기선부수도명.
바로 형주의 수십명이 작은 배로 제방 근처로 와서 방덕은 칼을 잡고 몸을 날려 한번 뛰며 일찍 작은 배에 올라서 곧 십여명을 죽이고 나머지는 모두 배를 버리고 물로 뛰어들어 수영해 도망하였다.
龐德一手提刀,一手使短棹 棹(노 도; ⽊-총12획; zhào)
,欲向樊城而走。
방덕일수제도 일수사단도 욕향번성이주.
방덕은 한 손으로 칼을 들고 한 손으로는 짧은 노를 잡고 번성을 향해 달아났다.
只見上流頭,一將撐 撐(버틸, 배를 저어 나아가다 탱; ⼿-총15획; hēng)
大筏而至,將小船撞翻,龐德落於水中。
지견상유두 일장탱대벌이지 장소선당번 방덕락어수중.
단지 상류 머리를 보니 한 장수가 큰 뗏목을 저어 나아가 이르니 작은 배가 충돌해 뒤집어져서 방덕은 물속에 떨어졌다.
船上那將跳 跳(뛸 도; ⾜-총13획; tiào)
下水去,生擒龐德上船。
선상나장도하수거 생금방덕상선.
배위에 어떤 장사가 물에 뛰어들어서 방덕을 생포하여 배로 올렸다.
衆視之:
중시지.
여럿이 그를 보았다.
擒龐德者,乃周倉也。
금방덕자 내주창야.
방덕을 사로잡은 사람은 주창이었다.
倉素知水性,又在荊州住了數年,愈加慣熟;
창소지수성 우재형주주료수년 유가관숙.
주창은 평소 물의 성질을 알고 또 형주에서 몇 년간 머물러서 더욱 익숙한 습관이 되어 있었다.
更兼力大,因此擒了龐德。
갱겸력대 인차금료방덕.
주창은 다시 힘이 셈을 겸하니 이로 기인하여 방덕을 사로잡았다.
于禁所領七軍,皆死於水中。
우금소령칠군 개사어수중.
우금이 거느린 7군은 모두 물속에서 죽었다.
其會水者料無去路,亦俱投降。
기회수자료무거로 역구투항.
이 때 물에서 갈 길이 없어서 또 모두 항복하였다.
後人有詩曰:
후인유시왈
후대 사람이 시로써 말했다.
夜半征鼙響震天,襄樊平地作深淵。
야반정비향진천 양번평지작심연.
야간에 북이 치듯이 하늘이 울리니 양양, 번성의 평지가 모두 깊은 연못이 되었다.
關公神算 신산:신의 경지에 이른 철저한 계산으로 작전을 짠다
誰能及,華夏威名萬古傳。
관공신산수능급 화하위명만고전.
관우공이 신기한 꾀가 누가 이르겠는가? 중국에 위엄과 명성이 만고에 전해지네.
關公回到高阜去處,升帳而坐。
관공회도고부거처 승장이좌.
관우공은 돌아와 높은 언덕에 이르러서 장막에 올라 앉았다.
群刀手押過于禁來。
군도수압과우금래.
여러 도수부가 우금을 압송해 잡아 왔다.
禁拜伏於地,乞哀請命。
금배복어지 걸애청명.
우금은 땅에 엎드려 생명을 살려줄 것을 애걸하였다.
關公曰:「汝怎敢抗吾?」
관공왈 여즘감항오?
관우공이 말하길 “너는 어찌 감히 나를 항거했는가?”
禁曰:「上命差遣,身不由己。望君侯憐憫,誓以死報。」
금왈 상명차견 신불유기. 망군후련민 서이사보.
우금이 말하길 “윗사람의 명령이 잘못 보내서이지 몸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 군후께서 가련하게 여기심을 바라니 맹세코 죽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公綽髯笑曰:「吾殺汝,猶殺狗彘 彘(돼지 체; ⼹-총12획; zhì)
耳,空汚 汙(더러울 오; ⽔-총6획; wū,wù)의 원문은 汚(더러울 오; ⽔-총6획; wū)이다.
刀斧!」
공작염소왈 오살여 유살구훼이 공오도부!
관우공은 수염을 쓰다듬고 웃으면서 말하길 “내가 너를 죽임은 개나 돼지를 죽임과 같을 뿐이다. 한갓 칼과 도끼를 오염시키겠는가?”
令人縛送荊州大牢內監候:「待吾回,別作區處。」
령인박송형주대뢰내함후 대오회 별작구처.
관우는 사람을 시켜 우금을 묶어서 형주의 큰 감옥안에 압송해 감시하게 했다. “내가 돌아갈때를 기다려서 따로 처리를 하겠다.”
發落 발락 : 결정(決定)하여 끝냄
去訖。
발락거흘.
결정을 내리고 곧 갔다.
關公又令押過龐德。
관공우령압과방덕.
관우공은 또 방덕을 압송해 오게 했다.
德睜眉怒目,立而不跪,關公曰:「汝兄見在漢中;汝故主馬超,亦在蜀中爲大將;汝如何不早降?」
덕정미노목 립이불궤 관공왈 여형견재한중 여고주마초 역재촉중위대장 여여하부조항?
방덕은 눈썹을 부릅뜨고 분노한 눈으로 서서 꿇어앉지 않고 관우공에게 말했다. “너희 형이 한중에 있다. 너는 예전 주인 마초도 또한 촉의 대장이다. 너는 어찌 일찍 항복하지 않는가?”
德大怒曰:「吾寧死於刀下,豈降汝耶!」
덕대노왈 오녕사어도하 기항여야?
방덕이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내가 차라리 칼 아래에서 죽을지언정 어찌 너에게 항복하겠는가?”
罵不絶口。
매불절구.
방덕은 욕하길 입에서 그치지 않았다.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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