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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삼국지연의 67회 68회

삼국지연의 67회 68회 예시문 第六十八回 甘寧百騎劫魏營 左慈 좌좌:조조가 위왕(魏王)이 되었을 때 나타난 괴도사(怪道師). 애꾸눈이며 절름발이였는데 스스로 자는 원방(元放), 도호를 오각(烏角) 선생이라 하며, 조조와는 동고향이라고 하였다. 갖은 재주와 도술로 상식에 벗어난 기적을 보이고 조조를 나무라고 욕한 끝에 학을 불러 타고 종적을 감추었다. 擲盃戲曹操 제육십팔회 감녕백기겁위영 좌자척배희조조. 삼국연의 68회 감녕은 백명 기병으로 위의 군영을 습격하며 좌자는 잔을 던져 조조를 희롱하다. 卻說孫權在濡須口收拾軍馬,忽報曹操自漢中領兵四十萬前來救合淝。 각설손권재유수구수습군마 홀보조조자한중령병사십만전래구합비. 각설하고 손권이 유수 입구에서 군사와 말을 수습하여 갑자기 조조는 한중에서 4..
삼국지연의 67회 68회
예시문
第六十八回 甘寧百騎劫魏營 左慈 좌좌:조조가 위왕(魏王)이 되었을 때 나타난 괴도사(怪道師). 애꾸눈이며 절름발이였는데 스스로 자는 원방(元放), 도호를 오각(烏角) 선생이라 하며, 조조와는 동고향이라고 하였다. 갖은 재주와 도술로 상식에 벗어난 기적을 보이고 조조를 나무라고 욕한 끝에 학을 불러 타고 종적을 감추었다.

擲盃戲曹操
제육십팔회 감녕백기겁위영 좌자척배희조조.
삼국연의 68회 감녕은 백명 기병으로 위의 군영을 습격하며 좌자는 잔을 던져 조조를 희롱하다.

卻說孫權在濡須口收拾軍馬,忽報曹操自漢中領兵四十萬前來救合淝。
각설손권재유수구수습군마 홀보조조자한중령병사십만전래구합비.
각설하고 손권이 유수 입구에서 군사와 말을 수습하여 갑자기 조조는 한중에서 4십만명의 병사를 인솔하고 합비를 구원하러 왔다.
孫權與謀士計議,先撥董襲、徐盛二人領五十隻大船,在濡須口埋伏;
손권여모사계의 선발동습 서성이인령오십척대선 재유수구매복.
손권은 모사와 상의하길 먼저 동습, 서성 두 사람을 선발해 오십척의 큰배에 타게 하며 유수구 입구에서 매복하게 했다.
令陳武帶領人馬,往來江岸巡哨 순초 :돌아다니면서 적의 사정(事情)을 살핌

령진무대령인마 왕래강안순초.
진무는 군인과 말을 대동하고 강 가에 왕래하며 순찰하게 했다.
張昭曰:「今曹操遠來,必須先挫其銳氣。」
장소왈 금조조원래 필수선좌기예기.
장소가 말하길 “지금 조조가 멀리서 오니 반드시 먼저 예기를 꺽어야 합니다.”
權乃問帳下曰:「曹操遠來,誰敢當先破敵,以挫其銳氣?」
권내문장하왈 조조원래 수감당선파적 이좌기예기?
손권이 장막 아래 장수에게 묻길 “조조가 멀리서 오니 누가 감히 먼저 적을 파괴하며 예기를 꺽겠는가?”
凌統出曰:「某願往。」
능통출왈 모원왕.
능통이 나와 말하길 “제가 가길 원합니다.”
權曰:「帶多少軍去?」
권왈 대다소군거?
손권이 말하길 “몇 명의 군사를 데리고 가겠는가?”
統曰:「三千人足矣。」
통왈 삼천인족의.
능통이 말하길 “군인 3천명이면 족합니다.”
甘寧曰:「只須百騎,便可破敵,何必三千?」
감녕왈 지수백기 변가파적 하필삼천?
감녕이 말하길 “단지 백여 기병이면 곧 적을 깨뜨릴 수 있는데 어찌 3천명이오?”
凌統大怒。
능통대노.
능통은 크게 분노하였다.
兩個就在孫權面前爭競 爭競: 어떤 일에 관하여 우열이나 승패 따위를 겨룸
起來。
양개취재손권면전쟁경기래.
두명이 손권의 면전에서 다툼이 일어났다.
權曰:「曹軍勢大,不可輕敵。」
권왈 조군세대 불가경적.
손권이 말하길 “조조군사의 세력이 크니 가벼이 대적치 말라.”
乃命凌統帶三千軍出濡須口去哨探,遇曹兵,便與交戰。
내명능통대삼천군출유수구거초탐 우조병 변여교전.
능통을 명령하여 3천군인을 데리고 유수입구에서 척후활동을 하러 가게 하며 조조병사를 만나면 곧 교전케 했다.
凌統領命,引着三千人馬,離濡須塢。
능통령명 인착삼천인마 리유수오.
능통이 명령을 받아서 3천군마를 데리고 유수성채로 갔다.
塵頭起處,曹兵早到。
진두기처 조병조도.
먼지가 일어나는 곳에 조조병이 일찍 도달했다.
先鋒張遼與凌統交鋒,鬬五十合,不分勝負。
선봉장료여능통교봉 투오십합 불분승부.
선봉 장료가 능통과 교전하여 싸움이 50합에 승부가 나지 않았다.
孫權恐凌統有失,令呂蒙接應回營。
손권공능통유실 령여몽접응회영.
손권은 능통이 실수할까 두려워 여몽을 접응케 하여 군영에 돌아가게 했다.
甘寧見凌統回,即告權曰:「寧今夜只帶一百人馬去劫曹營;若折了一人一騎,也不算功。」
감녕견능통회 즉고권왈 녕금야지대일백인마겁거조영 약절료일인일기 야불산공.
감녕은 능통이 돌아옴을 보고 손권에게 보고하길 “제가 지금 밤에 단지 백여명의 군인으로 조조의 영채를 급습하겠습니다. 만약 한 사람 한 기병이 꺽여도 공에 계산치 않겠습니다.”
孫權壯之,乃調撥帳下一百精銳馬兵付寧;
손권장지 내조발장하일백정예마병부녕
손권이 감녕을 장하게 여기며 장막 아래 백명의 정예의 말과 병사를 선발해 감녕에게 붙여주었다.
又以酒五十瓶,羊肉五十斤,賞賜軍士。
우이주오십병 양육오십근 상사군사.
손권은 또 술 50병과 양고기 오십근을 주고 군사를 상을 하사해 주었다.
甘寧回到營中。
감녕회도영중.
감녕은 군영에 돌아왔다.
教一百人皆列坐,先將銀碗 碗(주발 완; ⽯-총13획; wǎn)
斟酒 斟(술 따를 짐{원음(原音);침}; ⽃-총13획; zhēn)酒:술을 따르다
,自吃兩碗,乃語百人曰:「今夜奉命劫寨,請諸公各滿飲一觴 觴(잔 상; ⾓-총18획; shāng)
,努力向前。」
교일백인개열좌 선장은완짐주 자흘양완 내어백인왈 금야봉명겁채 청제공각만음일상 노력향전.
백여명 군인을 모두 앉게 하며 먼저 은사발에 술을 따르고 스스로 두 잔을 마시며 백명에게 말하길 지금 밤에 명령을 받들어 영채를 습격하며 여러 공이 각자 한 잔씩 채워서 노력하여 앞에 섭시다.
衆人聞言,面面相覷 覷(엿볼 처; ⾒-총19획; qù,qū)

중인문언 면면상처.
여러 명이 말을 듣고 얼굴을 서로 훔쳐 보았다.
甘寧見衆人有難色,乃拔劍在手,怒叱曰:「我爲上將,且不惜命;汝等何得遲疑 지의: 의심(疑心)하고 주저(躊躇)함
!」
감녕견중인유난색 내발검재수 노질왈 아위상장 차불석명. 여등하득지의?
감녕은 여러 사람이 난색함을 보고 검을 뽑아 손에 대고 분노로 질책하여 말했다. “나는 상장으로 또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너희들이 어찌 의심하고 주저하는가?”
衆人見甘寧作色,皆起拜曰:「願效死力。」
중인견감녕작색 개기배왈 원효사력.
여러 군인은 감녕의 안색을 보고 모두 일어나 절하고 말하길 “원컨대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甘寧將酒肉與百人共飲。
감녕장주육여백인공음.
감녕은 술과 고기를 백명에게 함께 주어 마시게 했다.
食盡,約至二更時候,取白鵝翎 翎(깃 령{영}; ⽻-총11획; líng)
一百根,插於盔上爲號;
식진 약지이경시후 취백아령일백근 삽어회상위호.
음식을 다 먹고 대략 2경[저녁 9시-11시]시에 백색 거위깃 백개 뿌리를 취하여 투구위에 꽂고 신호로 삼으려고 했다.
都披甲上馬,飛奔曹操寨邊,拔開鹿角,大喊一聲,殺入寨中,逕奔中軍來殺曹操。
도피갑상마 비분조조채변 발개녹각 대함일성 살입채중 경분중군래살조조.
모두 무장하고 말에 올라서 조조의 군영에 들어가니 방어용 녹각을 뽑고 크게 함성을 지르니 영채에 들어가니 지름길로 중군이 조조를 습격하였다.
原來中軍人馬,以車仗伏路穿連,圍得鐵桶相似,不能得進。
원래중군인마 이거장복로천연 위득철통상사 불능득진.
원래 중군의 인마는 수레로 길에 잠복해서 뚫고 연해 있어서 철통처럼 비슷하게 둘러싸서 전진하지 못했다.
甘寧只將百騎,左衝右突。
감녕지장백기 좌충우돌.
감녕은 단지 백여명으로 좌충우돌하였다.
曹兵驚慌,正不知敵兵多少,自相擾亂。
조병경황 정부지적병다소 자상요란.
조조병사는 놀라 당황하여 바로 적병의 다소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 서로 요란하였다.
那甘寧百騎,在營中橫馳驟,逢着便殺。
나감녕백기 재영중횡치취 봉착변살.
이 감녕의 백여기는 군영속에서 종횡하며 말을 타다 만나면 곧 죽였다.
各營鼓譟 譟(시끄러울 조; ⾔-총20획; zào,cào,sào)
,舉火如星,喊聲大震。
각영고조 거화여성 함성대진.
각 군영의 북이 시끄럽고 불을 들음이 별과 같아서 함성이 크게 일어났다.
甘寧從寨之南門殺出,無人敢當。
감녕종채지남문살출 무인감당.
감녕은 영채의 남문에서부터 나와서 감당하는 사람이 없었다.
孫權令周泰引一枝兵來接應。
손권령주태인일지병래접응.
손권은 주태를 시켜 일지의 병사를 인솔하고 접응하러 가게 했다.
甘寧將百騎回到濡須。
감녕장백기회도유수
감녕의 백여기가 유수에 돌아왔다.
操兵恐有埋伏,不敢追襲。
조병공유매복 불감추습.
조조병사는 매복이 있을까 두려워 감히 추격하여 습격하지 못했다.
後人有詩讚曰:
후인유시찬왈
후대 사람이 시로 칭찬하여 말했다.
鼙 鼙(작은북 비; ⿎-총21획; pí)
鼓聲喧 喧(의젓할, 울음을 그치지 않다 훤; ⼝-총12획; xuān)
震地來,吳師到處鬼神哀!
비고성훤진지래 오사도처귀신애.
감녕의 북소리가 땅을 흔들고 오니 오나라 병사가 도달하는 곳에 귀신이 애통해하네!
百翎直貫曹家寨,盡說甘寧虎將 호장: (범처럼) 용맹(勇猛)스러운 장수(將帥)
才。
백령직관조가채 진설감녕호장재.
백개 깃털로 직접 조조군영을 관통하니 모두 감녕의 호랑이 같은 용맹한 장수의 재목을 말하네.
甘寧引百騎到寨,不折一人一騎;
감녕인백기도채 부절일인일기.
감녕은 백여기를 인솔하여 영채에 도달하니 한 명 한 말도 꺽이지 않았다.
至營門,令百人皆擊鼓吹笛,口稱:「萬歲!」
지영문 령백인개격고취적 구칭 만세.
영문에 도달하여 백명이 모두 북을 울리며 피리를 불고 모두 ‘만세’를 칭하였다
歡聲大震。
환성대진.
환호성이 크게 울렸다.
孫權自來迎接。
손권자래영접.
손권은 스스로 와서 영접하였다.
甘寧下馬拜伏。
감녕하마배복.
감녕은 말에서 내려 절하며 엎드렸다.
權扶起,攜寧手曰:「將軍此去,足使老賊驚駭。非孤相捨, 正欲觀卿膽耳。」
권부기 휴녕수왈 장군차거 족사노적경해. 비고상사. 정욕관경담이.
손권이 부축하여 일으키며 감녕의 손을 잡고 말하길 “장군이 이번에 가심은 족히 노적을 놀라게 했소. 내가 서로 말리지 못한것은 바로 그대의 담력을 보고자 함이오.”
即賜絹千疋 疋(필 필{발 소}; ⽦-총5획; pǐ,yǎ,shū)
,利刀百口,寧拜受訖,遂分賞百人。
즉사견천필 리도백구 녕배수흘 수분상백인.
손권은 비단 천필을 내리고 날카로운 칼 백개를 감녕이 절하며 다 받으니 백명에게 나눠 상을 주었다.
權語諸將曰:「孟德有張遼,孤有甘興霸,足以相敵也。」
권어제장왈 맹덕유장료 고유감흥패 족이상적야.
손권은 여러 장수에게 말하길 “조맹덕[조조]은 장료가 있고 짐은 감흥패[감녕]가 있으니 족히 서로 대적할 수 있소.”
次日, 張遼引兵搦戰。
차일 장료인병닉전.
다음날 장료가 병사를 인솔하고 싸움을 돋우었다.
凌統見甘寧有功,奮然 분연: 떨쳐 일어서는 기운(氣運)이 세차고 꿋꿋함. 힘을 내어 일하는 모양(模樣)
曰:「統願敵張遼。」
능통견감녕유공 분연왈 통원적장료.
능통은 감녕이 공로가 있음을 보고 분연히 말하길 “제가 장료를 대적을 하길 원합니다.”
權許之。
권허지.
손권이 허락하였다.
統遂領兵五千,離濡須。
통수령병오천 리유수.
능통은 병사 5천을 거느리고 유수를 떠났다.
權自引甘寧臨陣觀戰。
권자인감녕임진관전.
손권은 스스로 감녕을 인솔하고 진에 임하여 관전하였다.
對陣圓處,張遼出馬,左有李典,右有樂進。
대진원처 장료출마 좌유이전 우유악진.
진을 둥글게 대적하여 장료가 말을 내니 좌측은 이전이 있고 우측은 악진이 있었다.
凌統縱馬提刀,出至陣前。
능통종마제도 출지진전.
능통은 말을 달려 칼을 들고 진의 앞으로 나왔다.
張遼使樂進出迎。
장료사악진출영.
장료는 악진을 시켜 맞이하게 했다.
兩個鬬至五十合,未分勝負。
양개투지오십합 미분승부.
두명이 5십합을 싸우나 승부가 나뉘지 않았다.
曹操聞知,親自策馬到門旗下來看,見二將酣鬬,乃令曹休暗放冷箭。
조조문지 친자책마도문기하래간 견이장감투 내령조휴암방냉전.
조조가 들어 알고 친히 말을 채찍질하여 기 아래에서 보니 두 장수가 달게 싸움을 보니 조휴에게 시켜 몰래 화살을 날리게 했다.
曹休便閃在張遼背後,開弓一箭,正中凌統坐下馬。
조휴변섬재장료배후 개궁일전 정중능통좌하마.
조휴는 곧 장료의 배후에서 활을 당겨 한 화살을 매겨서 바로 능통을 맞추어 말에 떨어지게 했다.
那馬直立起來,把凌統掀翻 掀翻[xiānfān] :전복하다. 뒤집다.
在地,樂進連忙 連忙lianmang: 얼른, 급히, 바삐
持槍來刺。
나마직립기래 파능통흔번재지 악진연망지창래자.
이 말이 직접 일어나니 능통은 뒤집혀 땅에 있으며 악진이 진에서 창을 가지고 찔렀다.
槍還未到,只聽得弓弦響處,一箭射中樂進面門,翻身落馬。
창환미도 지청득궁현향처 일전사중악진면문 번신낙마.
창이 다시 이르지 않아서 단지 활소리가 울리는 곳에 한 화살로 낙진의 얼굴을 쏘아 몸을 나부껴 말에서 떨어지게 했다.
兩軍齊出,各救一將回營。
양군제출 각구일장회영.
두 군사가 일제히 나오니 각자 한 장수를 구출하여 군영에 돌아왔다.
鳴金罷戰。
명금파전.
금을 울려 싸움을 끝냈다.
凌統回到寨中拜謝孫權。
능통회도채중배사손권.
능통은 영채에 돌아와 손권에게 절하였다.
權曰:「放箭救你者,甘寧也。」
권왈 방전구니자 감녕야.
손권이 말하길 “화살을 쏘아서 당신을 구제한 사람이 감녕이오.”
凌統乃頓首拜寧曰:「不想公能如此垂恩!」
능통내돈수배녕왈 불상공능여차수은!
능통은 머리를 숙이며 감녕에게 절하여 말하길 “공께서 이처럼 은혜를 내려 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自此與甘寧結爲生死之交 生死之交:생사를 같이하는 벗〔사이]
,再不爲惡。
자차여감녕결위생사지교 재불위악.
이로부터 능통은 감녕과 생사를 같이할 교우를 맺고 다시 악행을 하지 않았다.
且說曹操見樂進中箭,令自到帳中調冶。
차설조조견악진중전 령자도장중조치.
또 조조는 악진이 화살에 맞음을 보고 스스로 장막안에서 조치하게 했다.
次日,分兵五路來襲濡須;
차일 분병오로래습수유.
다음날에 병사를 5길로 나누어 수유를 습격하게 했다.
操自領中路;
조자령중로.
조조는 스스로 중간길로 갔다.
左一路張遼,二路李典;
좌일로장료 이로이전.
좌측 1로는 장료, 2로는 이전이었다.
右一路徐晃,二路龐德。
우일로서황 이로방덕.
우측 1로는 서황, 2로는 방덕이다.
每路帶一萬人馬,殺奔江邊來。
매로대일만인마 살분강변래.
매번 길에 한 만명의 군인과 말이 강변으로 습격하러 왔다.
時董襲、徐盛二將,樓船上見五路軍馬來到,諸軍各有懼色。
시동습 서성이장 루선상견오로군마래도 제군각유구색.
이 때 동습, 서성 두 장수는 누각선위에서 5로군마가 옴을 보니 여러 군사가 모두 두려운 기색이 있었다.
徐盛曰:「食君之祿,忠君之事,何懼哉?」
서성왈 식군지록 충군지사 하구재?
서성이 말하길 “군주의 녹봉을 먹고 군주를 섬기어 충성함에 어찌 두려움이 있소?”
遂引猛士數百人,用小船渡過江邊,殺入李典軍中去了。
수인맹사수백인 용소선도과강변 살입이전군중거료.
서성이 곧 용맹한 병사 수백명을 인솔하고 작은 배를 사용하여 강주변을 건너서 이전의 군사에게 들어왔다.
董襲在船上,令衆軍擂鼓吶喊助威 助威:응원하다. 성원하다. 기세를 북돋우다. 爲主隊呐喊助威。 홈 팀에게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다.

동습재선상 령중군뢰고눌함조위.
동습은 배위에 있어서 여러 군사를 시켜 북을 치며 함성을 질러 위엄을 돕게 했다.
忽然江上猛風大作,白浪掀天,波濤洶湧 洶(물살 세찰 흉; ⽔-총9획; xiōng)湧(샘솟을 용; ⽔-총12획; yǒng):물결이 매우 세차게 일어남, 또는 물이 힘차게 솟아 남

홀연강상맹풍대작 백랑흔천 파도흉용.
갑자기 강위에 맹렬한 바람이 크게 일며 백색 파도가 하늘을 뒤집어서 파도가 용솟음쳤다.
軍士見大船將覆,爭下脚艦逃命。
군사견대선장복 쟁하각함도명.
군사는 큰 배가 엎어짐을 보고 다투어 다리로 전함을 내려가 생명을 도망하였다.
董襲仗劍大喝曰:「將受君命,在此防賊,怎敢棄船而去?」
동습장검대갈왈 장수군명 재차방적 즘감기선이거?
동습이 검을 들고 크게 소리치길 “군주의 명령을 받고 이에 적을 방비하는데 어찌 감히 배를 버리고 달아나는가?”
立斬下船軍兵十餘人。
립참하선군병십여인.
곧 배에 내려간 군병 십여명을 베었다.
須臾,風急船覆,董襲竟死於江口水中。
수유 풍급선복 동습경사어강구수중.
잠시 바람이 급하여 배가 뒤집어져 동습은 마침내 강입구 물속에서 죽었다.
徐盛在李典軍中,往來衝突。
서성재이전군중 왕래충돌.
서성은 이전의 군중에 있어서 왕래하며 충돌하였다.
卻說陳武聽得江邊廝殺,引一軍來,正與龐德相遇,兩軍混戰。
각설진무청득강변시살 인일군래 정여방덕상우 양군혼전.
각설하고 진무는 강주변의 습격을 듣고 한 군사를 인솔하여 오니 바로 방덕과 서로 만나서 양쪽 군사가 혼전을 하였다.
孫權在濡須塢中,聽曹兵殺到江邊,親自與周泰引軍前來助戰。
손권재유수오중 청조병살도강변 친자여주태인군전래조전.
손권은 수유의 성안에서 조조병사가 강주변으로 습격하러 옴을 듣고 친히 스스로 주태와 함께 군사를 인솔하고 앞서 싸움을 도우러 갔다.
正見徐盛在李典軍中攪做一團廝殺,便麾軍殺入接應。
정견서성재이전군중교주일단시살
바로 서성은 이전의 군중에서 흔들어 일단으로 습격함을 보고 곧 군사를 지휘하여 접응케 했다.
卻被張遼、徐晃兩枝軍,把孫權困在垓心。
각피장료 서황양지군 파손권곤재해심.
다시 장료, 서황의 양지군에 당해 손권은 포위당한 중심에 있었다.
曹操上高阜處看見孫權被圍,急令許褚縱馬持刀殺入軍中,把孫權軍衝作兩段,彼此上不能相救。
조조상고부처간견손권피위 급령허저종마지도살입군중 파손권군충작양단 피차상불능상구.
조조는 높은 언덕에서 손권이 포위됨을 보고 급하게 허저를 명령을 내려 말을 달려 검을 가지고 군중에 들어가게 하여 손권을 군중에 잡아 양단을 내게 하며 피차 서로 구하지 못하게 했다.
卻說周泰從軍中殺出到江邊,不見孫權,勒回馬,從外又殺入陣中,問本部軍:「主公何在?」
각설주태종군중살출도강변 불견손권 늑회마 종외우살입진중 문본부군 주공하재?
각설하고 주태는 군중에서 강변으로 나와서 손권이 보이지 않자 말을 돌려서 외부를 따라 또 진중에 들어가며 본부군사에게 물었다. “주공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軍人以手指兵馬厚處,曰:「主公被圍甚急!」
군인우수지병마후처 왈 주공피위심급.
군인이 손으로 병마가 두툼한 곳을 지칭하여 말하길 “주공께서는 포위됨이 매우 급합니다!”
周泰挺身 정신: 무슨 일에 앞장서서 나아감
殺入,尋見孫權。
주태정신살입 심견손권.
주태는 몸을 빼서 들어가서 손권을 찾았다.
泰曰:「主公可隨泰殺出。」
태왈 주공가수태살출.
주태가 말하길 “주공께서는 저를 따라 나오십시오.”
於是泰在前,權在後,奮力衝突。
어시태재전 권재후 분력충돌.
이에 주태는 앞에 있고 손권은 뒤에 있어서 힘을 다해 충돌하였다.
泰到江邊,回顧又不見孫權,乃復翻身殺入圍中,又尋見孫權。
태도강변 회고우불견손권 내부번신살입위중 우심견손권.
주태는 강주변에 도달하여 돌아보니 또 손권이 없어서 다시 몸을 뒤집어 포위속에 들어가서 또 손권을 찾았다.
權曰:「弓弩齊發,不能得出,如何?」
권왈 궁노제발 불능득출 여하?
손권이 말하길 “활과 쇠뇌가 일제히 발사되어 나오지 못하니 어찌해야 하는가?”
泰曰:「主公在前,某在後,可以出圍。」
태왈 주공재전 모재후 가이출위.
주태가 말하길 “주공께서 앞에 계시고 저는 뒤에 있으면 포위를 나올수 있습니다.”
孫權乃縱馬前行。
손권내종마전행.
손권은 말을 달려 앞에 섰다.
周泰左右遮護,身被數槍,箭透重鎧,救得孫權。
주태좌우차호 신피수창 전투중개 구득손권.
주태는 좌우를 차단해 보호하여 몸이 몇개의 창에 찔려서 화살이 거듭된 갑옷을 투과하며 손권을 구해내었다.
到江邊,呂蒙引一枝水軍前來接應下船。
도강변 여몽인일지수군전래접응하선.
강주변에 도달하여 여몽은 한지의 수군이 앞에 와서 접응하여 배에 내리게 했다.
權曰:「吾虧周泰三番衝殺,得脫重圍。但徐盛在垓心,如何得脫?」
권왈 오휴주태삼번충살 득탈중위 단서성재해심 여하득탈?
손권이 말하길 “나는 주태 덕분에 3번 충돌하여 나와 거듭된 포위를 탈출하였다. 단지 서성이 포위된 중심에 있는데 어찌 탈출하겠는가?”
周泰曰:「吾再去救。」
주태왈 오재거구.
주태가 말하길 “제가 다시 구출하러 가겠습니다.”
遂輪槍復翻身殺入重圍之中,救出徐盛。
수윤창부번신살입중위지중 구출서성.
주태는 곧 창을 돌리며 다시 몸을 나부껴 거듭된 포위속으로 들어가서 서성을 구출해 내었다.
二將各帶重傷。
이장각대중상.
두명의 장수가 각각 중상을 입었다.
呂蒙教軍亂箭射住岸上兵,救二將下船。
여몽교군란전사주안상병 구이장하선.
여몽은 군사를 시켜 강가에 오르는 병사를 화살을 쏘게 하며 두 장수를 구해서 배에 내리게 했다.
卻說陣武與龐德大戰,後面又無應兵,被龐德趕至谷 峪(골 욕; ⼭-총10획; yù)의 원문은 谷(골 곡; ⾕-총7획; gǔ,yù)이다.
口,樹林叢密;
각설진무여방덕대전 후면우무응병 피방덕간지곡구 수림총밀.
각설하고 진무와 방덕이 크게 싸우며 뒤에 또 구원병이 없자 방덕은 골짜기 입구에 추격하여 나무숲이 빽빽하였다.
陣武再欲回身交戰,被樹株抓 抓(긁을 조; ⼿-총7획; zhuā)
住袍袖,不能迎敵,爲龐德所殺。
진무재욕회신교전 피수주조주포수 불능영적 위방덕소살.
진무는 다시 몸을 돌려 교전하려 하다 나무그루터기에 전포가 걸려서 적을 맞이하지 못하고 방덕에 피살되었다.
曹操見孫權走脫了,自策馬驅兵,趕到江邊對射。
조조견손권주탈료 자책마구병 간도강변대사.
조조가 손권이 탈출함을 보고 스스로 말을 채찍질하여 병사를 몰아서 강주변에 추격하여 화살을 쏘았다.
呂蒙箭盡。
여몽전진.
여몽은 화살이 다하였다.
正慌間,忽對江一隊船到,爲首一員大將,乃孫策女壻陸遜,自引十萬兵到;
정황간 홀대강일대선도 위수일원대장 내손책여서육손 자인십만병도.
바로 당황하는 사이에 갑자기 강에 한 부대의 배가 도달하여 으뜸 한 대장은 손책의 딸의 사위 육손으로 스스로 십만명의 병사를 인솔하고 왔다.
一陣射退曹兵,乘勢登岸追殺曹兵,復奪戰馬數千匹——曹兵傷者,不計其數,大敗而回--於亂軍中尋見陳武屍首。
일진사퇴조병 승세등안추살조병 부탈전마수천필 조병상자 불계기수 대패이회 어란군중심견진무시수.
한바탕 조조병사를 쏘아 물러나게 하며 기세를 타고 강가에서 조조병사를 추격하여 죽이며 다시 전마 수천필을 빼앗으니 조조병사가 부상을 입은 사람이 수를 계산하지 못하며 크게 패배하여 돌아가니 난리중의 군사는 진무의 시체와 머리를 찾았다.
孫權知陳武已亡,董襲又沈江而死,哀痛至切,令人入水中尋見董襲屍首,與陳武屍一齊厚葬之。
손권지진무이망 동습우침강이사 애통지절 령인입수중심견동습시수 여진무시일제후장지.
손권은 진무가 이미 죽음을 알고 동습은 또 강에 빠져서 죽으니 애통함이 간절하여 사람을 시켜 수중에서 동습의 시체와 머리를 찾아 보게 하니 진무의 시체와 일제히 두터이 장례를 지내게 했다.
又感周泰救之功,設宴款之。
우감주태구지공 설연관지.
손권은 또 주태가 구제한 공로를 감격하여 잔치를 열어 환대하였다.
權親自把盞,撫其背,淚流滿面,曰:「卿兩番相救,不惜性命,被槍數十,膚如刻畫,孤亦何心不待卿以骨肉之恩、委卿以兵馬之重乎? 卿乃孤之功臣,孤當與卿共榮辱、同休戚 휴척: 안락(安樂)과 근심 걱정
중국어 1.[명사] 기쁨과 걱정. 2.[명사] 화복(禍福). 與民共休戚。 백성과 더불어 동고동락하다
也。」
권친자파잔 무기배 루유만면 왈 경양번상구 불석성명 피창수십 부여각화 고역하심부대경이골육지은 위경이병마지중호? 경내고지공신 고당여경공영욕 동휴척야.
손권이 스스로 잔을 잡고 진무의 등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얼굴 가득히 떨구며 말하길 “경은 두 번 서로 구제함에 생명을 애석하게 생각하지 않고 수십곳이 창에 찔려서 피부가 새긴 그림과 같은데 짐이 또 어떤 마음으로 경이 골육을 살려준 은혜를 예우할지 모르니 경에게 병마의 중요한 권한을 위임함이 어떠하오? 경은 내 공로의 신하이니 나는 응당 경과 영욕을 함께 하며 함께 안락과 근심을 같이 하겠소.”
言罷,令周泰解衣與衆將觀之:
언파 령주태해의여중장관지.
말을 마치고 주태는 옷을 벗어서 여러 장수를 보게 했다.
皮肉肌膚,如同刀剜 剜(깎을 완; ⼑-총10획; wān)
,盤根 반근: 서려서 얽힌 나무의 뿌리. 얼크러져서 처리(處理)하기 곤란(困難)한 일
遍體。
피육기부 여동도 반근편체.
주태의 피부와 살과 살갗이 마치 동일한 칼에 도려낸 듯하며 온 몸에 뿌리가 박혔다.
孫權手指其痕,一一問之。
손권수지기흔 일일문지.
손권은 손가락으로 상처를 만지며 일일이 물었다.
周泰具言戰鬬被傷之狀。
주태구언전투피상지상.
주태는 모두 싸움에서 손상입음을 말했다.
一處傷令喫一觥 觥(뿔잔 굉; ⾓-총13획; gōng)
酒。
일처상령끽일광주.
주태의 한 곳의 상처에는 한 잔의 술을 마시게 했다.
是日周泰大醉。
시일주태대취.
이 날 주태는 크게 취하였다.
權以青羅傘賜之,令出入張蓋,以爲顯耀 顯耀xianyao : (명성·세력 등이) 빛나다. C 과시하다. 뽐내다

권이청라산사지 령출입장개 이위현요.
손권은 청색 비단 일산을 하사하며 출입함에 과시가 드러나게 했다.
權在濡須,與操相拒月餘,不能取勝。
권재유수 여조상거월여 불능취승.
손권은 유수에서 조조와 서로 한달여를 항거하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張昭、顧雍上言:「曹操勢大,不可力取;若與久戰,大損士卒;不若求和安爲上。」
장소 고옹상언 조조세대 불가력취 약여구전 대손사졸. 불약구화안위상.
장소, 고옹이 말하길 “조조의 기세가 크니 힘으로 취하지 못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싸우면 크게 사졸을 손상합니다. 화친을 구하여 편안함이 상책입니다.”
孫權從其言,令步騭 騭(수말 즐; ⾺-총20획; zhì)
往曹營求和,許年納歲貢 세공 :해마다 바치는 곡물(穀物)

손권종기언 령보즐왕조영구화 허년납세공.
손권이 그들의 말을 따라 보즐을 시켜 조조군영에 화친을 구하니 해마다 공물을 보냄을 허락케 했다.
操見江南急未可下,乃從之,令:「孫權先撤人馬,吾然後班師。」
조견강남급미가하 내종지 령 손권선철인마 오연후반사.
조조는 강남에서 급히 함락하지 못함을 보고 따르게 하며 명령을 내리길 “손권은 먼저 인마를 철수하라 내가 연후에 군사를 돌리겠다.”
步騭回覆,權只留蔣欽、周泰守濡須口,盡發大兵上船回秣稜。
보즐회복 권지류장흠 주태수유수구 진발대병상선회말릉.
보즐이 돌아가서 손권은 단지 장흠, 주태를 시켜 유수입구를 지키게 하며 모두 큰 병사를 출발하여 배에 올라서 말릉에 돌아가게 했다.
操留曹仁、張遼屯合淝,班師回許昌。
조류조인 장료둔합비 반사회허창.
조조는 조인과 장료를 남겨두어 합비에 주둔하게 하며 군사를 허창에 돌렸다.
文武衆宮皆議立曹操爲「魏王」。
문무중관개의립조조위위왕.
문무의 여러관리는 모두 조조를 위왕으로 세움을 의논하였다.
尚書崔琰力言不可。
상서최염력언불가.
상서인 최염이 힘을 다해 말로 불가하다고 했다.
衆官曰:「汝獨不見荀文若乎?」
중관왈 여독불견순문약호?
여러 관리가 말하길 “너는 홀로 순문약[순욱]이 어떻게 된지를 보지 못했는가?”
琰大怒曰:「時乎!時乎!會當 회당 : 모름지기
有變!任自 任自:자네, 당신
爲之!」
염대노왈 시호 시호 회당유변 임자위지.
최염이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때여! 응당 변고가 있을 것이다. 자네가 할 것을 맡는다!
有與琰不和者,告知操。
유여염불화자 고지조.
최염과 불화하는 사람이 조조에게 고하여 알렸다.
操大怒,收琰下獄問之。
조대노 수염하옥문지.
조조가 크게 분노하여 최염을 거두어 하옥시켜 물었다.
琰虎目虬 蚘(거위 회{치우 우}; ⾍-총10획; huí,yóu)의 원문은 虬(규룡 규; ⾍-총7획; qiú)이다.
髯,只是大罵曹操欺君奸賊。
염호목규염 지시대매조조기군간적.
최염은 호랑이 눈에 규룡의 수염으로 단지 크게 조조가 군주를 속이는 간사한 도적이라고 욕했다.
廷尉白操,操令杖殺崔琰在獄中。
정위백조 조령장살최염재옥중.
정위가 조조에게 말하니 조조는 매를 때려 최염을 옥중에서 죽게 했다.
後人有詩讚曰﹕
후인유시찬왈
후대 사람이 시로 최염을 칭찬하여 말했다.
清河, 崔琰, 天性堅剛;
청하최염 천성견강.
맑은 강과 같은 최염은 천성이 굳세고 강하였다.
虬髯虎目,鐵石心腸 심장 :감정(感情)이 우러나는 속자리, 염통

규염호목 철석심장.
최염은 규룡의 수염에 호랑이 눈으로 철과 돌과 같은 심과 장이었다.
奸邪辟易 辟易:1. 상대편을 두려워하여 물러나 피함. 2. 기세에 눌려 뒷걸음질을 침.
.聲節顯昂;
간사벽이 성절현앙.
간사한 자는 물러나 피하니 명성과 절개는 드러나 우러르게 된다.
忠心漢主,千古名揚!
충심한주 천고명양!
한나라 군주에 충성스런 마음이 천고에 이름이 드러나는구나!
建安二十一年,夏五月,群臣表奏 표주: 임금에게 신하(臣下)가 글월을 올려 아룀
獻帝,頌魏公曹操功德,極天際地,伊、周莫及,宜進爵爲王。
건안이십일년 하오월 군신표주헌제 송위공조조공덕 극천제지 이 주막급 의진작위왕.
건안 21년 여름 음력 5월에 여러 신하는 헌제에게 표를 올리길 위공 조조의 공덕을 칭송하길 하늘과 땅 끝에 지극하며 이윤, 주공도 이르지 못하니 의당 벼슬을 올려 왕을 삼아야 한다고 했다.
獻帝即令鍾繇草詔 草詔:조서의 초를 잡는 일
,冊立曹操爲「魏王」曹操假意上書三辭。
헌제즉령종요초조 책립조조위위왕 조조가의상서삼사.
헌제는 곧 종요에게 명령을 내려 조서 초안을 쓰게 하며 조조를 위왕으로 책립하니 조조는 가짜로 글을 세 번 올려 사양하였다.
詔三報不許,操乃拜命受「魏王」之爵,冕 冕(면류관 면; ⼌-총11획; miǎn)
十二旒 旒(깃발, 면류관 앞뒤에 달린 주옥을 꿴 술 류{유}; ⽅-총13획; liú)
,乘金根車 金根車:진시황이 은(殷)나라 제도를 본받아 금으로 장식한 수레 이름
,駕六馬,用天子車服鑾儀,出警入蹕 蹕(길 치울, 임금의 거동 필; ⾜-총18획; bì)
,於鄴郡蓋魏王宮,議立世子。
조삼보불허 조위배명수 위왕지작 면이십류
조서를 3번 하여도 허락지 않자 조조는 명령을 받들어 위왕이 작위를 받으니 12가지 주옥을 꿴 면류관을 쓰고 금근거를 타고 6마리 말을 타고 천자의 수레와 복식과 의장을 사용하여 출입에 경비와 들어갈때 길을 치우며 업군에 위왕궁을 만들어 세자를 세움을 논의하였다.
操大妻丁夫人無出。
조대처정부인무출.
조조의 대처인 정부인은 아들을 낳지 않았다.
妾劉氏生子曹昂,因征張繡時死於宛城 宛城:지금의 허난성 난양시南陽市

첩유씨생자조앙 인정장수시사어완성.
첩 유씨는 아들 조앙을 낳고 장수를 정벌할 때 완성에게 죽었다.
卞氏所生四子:
변씨소생사자.
변씨는 네 아들을 낳았다.
長曰丕,次曰彰,三曰植,四曰熊。
장왈비 차왈창 삼왈식 사왈웅.
장남은 조비, 차남은 조창, 삼남은 조식, 사남은 조웅이었다.
於是黜 黜(물리칠 출; ⿊-총17획; chù)
丁夫人,而立卞氏爲魏王妃。
어시출정부인 이입변씨위위왕비.
이에 정부인을 쫒아내고 변씨를 세워 위나라 왕비로 삼았다.
第三子曹植 曹植 자건(子建) 192~232 조조(曹操)의 네째아들로 재사가 민첩하여 거보 성장(擧步 成章)하여 조칠보(曹七步)라고 불렸다. 조조가 무척이나 아꼈는데 부(賦), 송(頌), 시(詩), 잡론(雜論) 등 백여 편을 남겼다. 진왕(陳王)에 책봉되나 후계자 자리를 다투던 조비(曹丕)와 불화하여 외지로 떠돌아다녔다. 동작대부의 작자로 유명하며 시호는 사(思)이다.
,字子建,極聰明,舉筆成章,操欲立之爲後嗣。
제삼자조식 자자건 극총명 거필성장 조욕립지위후사.
셋째 아들 조식은 자가 자건으로 지극히 총명하여 붓을 들면 문장을 이루어 조조는 그를 후사로 삼으려고 했다.
長子曹丕,恐不得立,乃問計於中大夫賈詡。
장자조비 공부득립 내문계어중대부가후.
장자 조비는 즉위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중대부인 가후에게 계책을 물었다.
詡教如此如此。
후교여차여차.
가후는 이와 같이 가르쳐주었다.
自是但凡操出征,諸子送行,曹植乃稱述 칭술: ①(의견(意見)을) 자세하게 진술함 ②칭도
功德,發言成章;
자시단범조출정 제자송행 조식내칭술공덕 발언성장
이로부터 단지 조조가 정벌을 나감에 여러 자식이 전송하니 조식은 공덕을 칭술하며 발언이 문장을 이루었다.
惟曹丕辭父,只是流涕而拜,左右皆感傷。
유조비사부 지시유체이배 좌우개감상.
오직 조비는 아버지를 말하니 단지 눈물을 떨구며 절하니 좌우가 모두 감상에 젖었다.
於是操疑植乖巧 乖巧guaiqiao:1영리하다. 약삭빠르다. 2남에게 환심을 사다
,誠心不及丕也。
어시조의식괴교 성심불급비야.
이에 조조는 조식이 약삭빠르다고 의심하여 진실이 마음이 조비만 못하다고 여겼다.
丕又使買囑近侍,皆言丕之德。
비우사매촉근시 개언비지덕.
조비는 또 근처 모시는 사람에게 부탁하니 모두 조비의 덕을 말했다.
操欲立後嗣,躊躇不定,乃問賈詡曰:「孤欲立後嗣,當立誰?」
조욕립후사 주저부정 내문가후왈 고욕립후사 당립수?
조조가 후사를 세우려고 함에 주저하여 결정하지 못하니 가후에게 물었다. “나는 후사를 세우려고 하니 누구를 세워야 하는가?”
賈詡不答,操問其故。
가후부답 조문기고.
가후가 대답하지 않자 조조가 그 이유를 물었다.
詡曰:「正有所思,故不能即答耳。」
후왈 정유소사 고불능즉답이.
가후가 말하길 “바로 생각함이 있으므로 즉답을 드릴 수 없을 뿐입니다.”
操曰:「何有思?」
조왈 하유사?
조조가 말하길 “어찌 생각하는가?”
詡對曰:「思袁本初、劉景升父子也。」
후대왈 사원본초 유경승부자야.
가후가 대답하여 말하길 “장자에게 후사를 세우지 않아 망한 원본초[원소], 유경승[유표] 부자를 생각하였습니다.”
操大笑,遂立長曹丕爲王世子。
조대소 수립장조비위왕세자.
조조가 크게 웃고서 장자인 조비를 왕세자로 세웠다.
冬十月,魏不宮成,差人住各處收奇花異果,栽植後苑。
동시월 위불궁성 차인주각처수기화이과 재식후원.
겨울 10월에 위나라의 궁성이 없어서 사람을 시켜 각곳의 기화요초와 기이한 과일을 수집케 하여 후원에 재배해 심게 했다.
有使者到吳地,見了孫權,傳魏王令旨,再往溫州取柑 柑(감자나무, 재갈 감; ⽊-총9획; gān)
子。
유사자도오지 견료손권 전위왕령지 재왕온주취감자.
유사자도오지 견료손권 전위왕령지 재왕온주취감자.
사신이 오땅에 이르자 손권을 보고 위왕이 영지를 전하며 다시 온주에서 감자[홍귤]를 가지고 갔다.
時孫權正尊讓魏王,便令人於本城選了大柑子四十餘擔,星夜送往鄴郡。
시손권정존양위왕 변령인어본성선료대감자사십여담 성야송왕업군.
이 때 손권은 바로 위왕에게 존양하나 곧 사람을 시켜 본성의 선발한 큰 귤 40여개를 메고 가서 밤낮으로 업군에 가게 했다.
至中途,挑役夫疲困,歇於山脚 山脚 shānjiǎo : 산기슭
下,見一先生,眇 眇(애꾸눈 묘; ⽬-총9획; miǎo)
一眼,跛 跛(절뚝발이 파; ⾜-총12획; bǒ)
一足,頭戴白藤冠,身穿青懶衣,來與脚夫 각부:인부 ①걸음으로 품팔이하는 사람 ②먼길을 다니면서 심부름하는 사람
作禮,言曰:「你等挑擔勞苦,貧道 빈도:도인이 스스로 낮추는 말
都替你挑一肩何如?」
지중도 도역부피곤 게어산각하 견일선생 묘일안 파일족 두대백등관 신천청라의 래여각부작례 언왈
도중에 이르러서 노역부가 피곤하여 산기슭에 쉬다가 한 선생을 만났는데 한 눈이 사팔뜨기이며, 한 발이 절뚝발이로 머리에 백등관을 쓰고 몸에 청라의를 입고 역부에 예를 하며 말하였다. “너희들이 메고 가는 노고가 있으니 빈도가 모두 너희들의 맨 한 어깨의 짐을 대체함이 어떠하오?”
衆人大喜。
중인대희.
여러 사람이 모두 기뻐하였다.
於是先生每擔各挑五里。
어시선생매담각도오리.
이에 선생이 매번 각자 5리를 메고 갔다.
但是先挑過的擔兒都輕了。
단시선도과적담아도경료.
단지 선두로 짊어지고 가는 사람은 모두 경쾌하였다.
衆皆驚疑。
중개경의.
여럿은 모두 놀랍고 의심하였다.
先生臨去,與領柑子官說:「貧道乃魏王鄉中故人:姓左,名慈,字元放,道號『烏角先生』。如你到鄴郡,可說左慈申意。」
선생임거 여령감자관설 빈도내위왕향인고인 성좌 명자 자원방 도호 오각선생 여니도업군 가설좌좌신의.
선생이 가는 곳에 귤을 관에 주고 말하길 “빈도는 위왕이 고향 사람 친구이다. 성은 좌이며 이름은 자로 자는 원방이며 도호는 오각선생이다. 만약 네가 업군에 이르면 좌자가 뜻을 올린다고 말하라.”
遂拂袖불수: (불쾌하거나 화가 나서) 옷소매를 뿌리치다. 拂袖而起 옷소매를 뿌리치고 자리를 뜨다.
而去。
수불수이거.
좌좌는 곧 소매를 떨치고 갔다.
取柑人至鄴郡 鄴郡: 지금의 하북성 임장현(臨漳縣) 서북에 설치한 위나라 영토
見操,呈上柑子。
취감인지업군견조 정상감자.
귤을 취해 가는 사람이 업군에 이르러서 조조를 보니 감자[홍귤]을 올렸다.
操親剖之,但只空殼,內並無肉。
조친부지 단지공각 내병무육.
조조가 친히 잘라 보니 단지 모두 빈 껍질이고 안에 살이 없었다.
操大驚,問取柑人。
조대경 문취감인.
조조가 크게 놀라서 귤을 가져온 사람에게 물었다.
取柑人以左慈之事對。
취감인이좌자지사대.
귤을 가져온 사람은 좌자의 일을 말했다.
操未肯信。
조미긍신.
조조가 아직 믿길 긍정하지 않았다.
門吏忽報:「有一先生,自稱左慈,求見大王。」
문리홀보 유일선생 자칭좌자 구견대왕.
문지기 관리가 갑자기 보고하길 “한 선생이 스스로 좌자라고 칭하며 대왕님을 뵙고자 합니다.”
操召入。
조소입.
조조가 불러 들였다.
取柑人曰:「此正途中所見之人。」
취감인왈 차정도중소견지인.
귤을 취한 사람이 말하길 “이는 바로 도중에 본 사람입니다.”
操叱之曰:「汝以何妖術,攝吾佳果?」
조질지왈 여이하요술 섭오가과?
조조가 질책하여 말하길 “너는 어떤 요술로 내 좋은 과일을 섭취해갔는가?”
慈笑曰:「豈有此事?」
자소왈 기유차사?
좌자가 웃으면서 말하길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取柑剖之,內皆有肉,其味甚甜 甜(달 첨; ⽢-총11획; tián)

취감부지 내개유육 기미심첨.
귤을 취해 베어 보니 안에 모두 살이 있으며 맛이 지극히 달았다.
但操自剖者,皆空殼。
단조자부자 개공각.
단지 조조가 스스로 베어보면 모두 빈 껍질이었다.
操愈驚,乃賜左慈坐而問之。
조유경 내사좌자좌이문지.
조조가 더욱 놀라서 좌자에게 앉게 하며 물었다.
慈索酒肉,操令與之,飲酒五斗不醉,肉食全羊不飽。
자색주육 조령여지 음주오두불취 육식전양불포.
좌자는 술과 고기를 찾으니 조조가 주게 명령하며 음주를 5말을 하여도 취하지 않고 고기음식을 완전한 한마리의 양으로도 배부르지 않아 했다.
操問曰:「汝有何術,以至於此?」
조문왈 여유하술 이지어차?
조조가 묻길 너는 “어떤 요술이 있어서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가?”
慈曰:「貧道於西川嘉陵 嘉陵:쓰촨성(四川省) 난총시(南充市) 쟈링취(嘉陵區)?
峨嵋山 峨嵋山 : 중국 사천에 있는 영산(靈山)
中,學道三十年,忽聞石壁中有聲呼我之名;
자왈 빈도어서천가릉아미산중 학도삼십년 홀문석벽중유성호아지명.
좌자가 말하길 “빈도는 서천 가릉의 아미산중에서 도를 30년을 배워서 갑자기 돌벽안에서 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及視則又不見:如此者數日。
급시즉우불견. 여차자수일.
“보면 또 보이지 않고 이러기를 며칠을 했습니다.”
忽有天雷震碎石壁,得天書三卷,名曰『遁甲天書』。
홀유천뢰진쇄석벽 득천서삼권 명왈 둔갑천서.
“갑자기 하늘에서 우레 소리로 석벽을 깨고 천서 3권을 얻으니 ‘둔갑천서’라고 이름하였습니다.”
上卷名『天循』,中卷名『地循』,下卷名『人遁』。
“상권은 ‘천둔’이라고 이름하며 중권은 ‘지둔’이라고 이름하며 하권은 ‘인둔’이라고 이름합니다.”
天循能騰雲跨風,飛升大虛;地循能穿山透石;
천둔능등운과풍 비승대허. 지둔능천산투석.
“천둔은 구름에 올라 바람을 타고 큰 허공에 날라 오름입니다. 지둔은 산을 뚫고 돌을 투과함입니다.”
人遁能雲游海,藏形變身,飛劍擲刀,取人首級。
인둔능운유해 장형변신 비검척도 취인수급.
“인둔은 구름으로 바다를 유람하며 형체를 숨기며 변신하니 검을 날리고 칼을 던져서 사람의 수급을 취할 수 있습니다.”
大王位極人臣,何不退步,跟貧道往峨嵋山中修行? 當以三卷天書相綬。」
대왕위극인신 하불퇴보 근빈도왕아미산중수행? 당이삼권천서상수.
“대왕의 지위가 신하로써는 지극하니 어찌 퇴보하지 않고 빈도와 함께 아미산속에서 수행하지 않으십니까? 3권의 천서를 서로 주겠습니다.”
操曰:「我亦久思急流勇退,奈朝廷未得其人耳。」
조왈 아역구사급류용퇴 나조정미득기인이.
조조가 말하길 “나도 또한 오랫동안 급하게 용맹하게 물러감을 생각하였으나 어찌 조정에 서 아직 사람을 얻지 못하였을 뿐입니다”
慈笑曰:「益州劉玄德乃帝室之冑 冑(투구 주; ⼌-총9획; zhòu)
,何不讓此位與之? 不然,貧道當飛劍取汝之頭也。」
자소왈 익주유현덕내제실지주 하불양차위여지? 불연 빈도당비검취여지두야.
좌자가 웃으면서 말하길 “익주의 유현덕은 황제 왕실의 친척으로 어찌 이 지위를 양보하여 주시지 않으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빈도는 검을 날려 당신의 머리를 취하겠습니다. ”
操大怒曰:「此正是劉備細作!」
조대노왈 차정시유비세작.
조조가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이는 바로 유현덕의 간첩이다!”
喝左右拏下。
갈좌우나하.
조조는 좌우에 명령하여 잡아들이게 했다.
慈大笑不止。
자대소부지.
좌자는 크게 웃길 그치지 않았다.
操令十數獄卒,捉下拷之。
조령십수옥졸 착하고지.
조조는 십수명의 옥졸을 시켜 잡아 고문하게 했다.
獄卒着力痛打,看左慈時,卻齁齁齁(코 고는 소리 후; ⿐-총19획; hóu)齁: 쿨쿨. 드르렁드르렁.
熟睡,全身無痛楚 痛楚 [tngch] : (육체적·정신적으로) 괴롭다. 고통스럽다. 2. [명사]아픔. 고초. 고통

옥졸착력통타 간좌자시 각후후숙수 전신무통초.
옥졸은 힘을 다해 고통스럽게 때려도 좌자를 보면 ‘쿨쿨’ 코를 골고 깊숙이 잠을 자며 전신이 고통이 없었다.
操怒,命取大枷 枷(도리깨, 칼 가; ⽊-총9획; jiā)
,鐵釘釘了,鐵鎖鎖了,送入牢中監收,令人看守。
조노 명취대가 철정압료 철쇄쇄료 송입뢰중감수 령인간수.
조조가 분노하여 좌자를 큰 칼을 채우게 명령하며 철 못으로 박으며 철 쇠사슬로 묶고 우레 함속에 보내어 사람을 시켜 지키게 했다.
只見枷鎖盡落,左慈臥於地上,並無傷損。
지견가쇄진락 좌자와어지상 병무상손.
단지 칼과 쇠사슬이 모두 떨어지니 좌자가 땅위에 누우니 손상됨이 없었다.
連監禁七日,不與飲食。
연감금칠일 불여음식.
감옥에 7일간 있어서 음식을 주지 않았다.
及看時,慈端坐於地上,面皮轉紅。
급간시 자단좌어지상 면피전홍.
보니 좌자가 단정히 지상에 앉아서 얼굴 피부가 붉어졌다.
獄卒報知曹操,操取出問之。
옥졸보지조조 조취출문지.
옥졸이 조조에게 알리니 조조가 가서 물었다.
慈曰:「我數十年不食,亦不妨;日食千羊,亦能盡。」
자왈 아수십년불식 역불방. 일식천양 역능진.
좌자가 말하길 “내가 수십년동안 먹지 않아도 또 무방하오. 날마다 천마리 양을 또 다 먹소.”
操無可奈何。
조무가내하.
조조는 어찌할 수 없었다.
是日,諸官皆至王宮大宴。
시일 제관개지왕궁대연.
이 날에 여러 관리는 모두 왕궁의 큰 잔치에 이르렀다.
正行酒間,左慈足穿木履,立於筵箭。
정행주간 좌자족천목리 립어연전.
바로 술을 먹으려는데 좌자가 발로 나무신발을 신고 잔치에 섰다.
衆官驚怪。
중관경괴.
여러 관리가 모두 놀라 괴이하게 여겼다.
左慈曰:「大王今日水陸俱備,大宴群臣,四方異物極多,內中欠 欠(하품, 모자라다 흠; ⽋-총4획; qiàn)
少何物,貧道願取之。」
자좌왈 대왕금일수륙구비 대연군신 사방이물극다 내중흠소하물 빈도원취지.
좌자가 말하길 “대왕께서 금일 물과 육지의 음식을 구비하시어 여러 신하에게 큰 잔치를 여니 사방의 기이한 물건이 지극히 많은데 안에 조금 어떤 물건이 부족하니 빈도가 원컨대 취해 드리겠습니다.”
操曰:「我要龍肝作羹 羹(국 갱; ⽺-총19획; gēng)
,汝能取否?」
조왈 아요용간작갱 여능취부?
조조가 말하길 “나는 용의 간을 국을 만들고자 하니 너는 취할 수 있는가?”
慈曰:「有何難哉!」
자왈 유하난재?
좌자가 말하길 “어찌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取墨筆於粉牆 분장 :갖가지 색깔로 화려(華麗)하게 꾸민 담
上書一條龍,以袍袖一拂,龍腹自開。
취묵필어분장상서일조룡 이포수일불 용복자개.
잠장위에 한 용을 먹으로 그리며 소매를 한번 떨치니 용의 배가 스스로 열렸다.
左慈於龍腹中提出龍肝一副,鮮血尚流。
좌자어용복중제출용간일부 선혈상류.
좌자가 용의 배속에서 용의 간 한 벌을 꺼내서 선혈이 아직 흘렀다.
操不信,叱之曰:「汝先藏於袖中耳!」
조불신 질지왈 여선장어수중이?
조조가 믿지 못하고 꾸짖어 말하길 “너는 먼저 소매속에 감춘 것이 아닌가?”
慈曰:「即今天寨,草木枯死;大王要甚好花,隨意所欲。」
자왈 즉금천채 초목고사. 대왕요심호화 수의소욕.
좌자가 말하길 “곧 하늘 영채에 초목이 고사하였습니다. 대왕께서 좋은 꽃을 요구하시면 뜻대로 취할 수 있습니다.”
操曰:「吾只要牡丹花。」
조왈 오지요모란화.
조조가 말하길 “나는 단지 모란꽃이 필요하다.”
慈曰:「易耳。」
자왈 이이.
좌자가 말하길 “쉽습니다.”
令取大花盆放筵前,以水噀 噀(물 뿜을 손; ⼝-총15획; xùn)
之。
령취대화분방연전 이수손지.
큰 화분을 취하여 잔치앞에 두고 물을 뿜었다.
頃刻發出牡丹一株,開放雙花。
경각발출모란일주 개방쌍화.
곧 모란 한 그루가 나와서 두 꽃을 피었다.
衆官大驚,邀 邀(맞을 요{료}; ⾡-총17획; yāo)
慈同坐而食。
중관대경 료자동좌이식.
여러 관리가 크게 놀라서 좌자를 맞이해 함께 앉아 먹었다.
少刻,庖人進魚膾。
소경 포인진어회.
잠시 요리사가 물고기 회를 진상하였다.
慈曰:「膾必松江 松江 성. 쑹장 성 : 중국 만주 쑹화강( 花江) 유역의 옛 성. 1954년 헤이룽장(黑龍江) 성에 병합
鱸 鱸(농어 로{노}; ⿂-총27획; lú)
魚者方美。」
자왈 회필송강여어자방미.
좌자가 말하길 “회는 반드시 송강의 농어가 방금 좋습니다.”
操曰:「千里之隔,安能取之?」
조왈 천리지격 안능취지?
조조가 말하길 “천리에 떨어졌는데 어찌 취하는가?”
慈曰:「此亦何難取!」
자왈 차역하난취?
좌자가 말하길 “이도 또한 어찌 가져오기 어렵겠습니까?”
教把釣竿來,於堂下魚池中釣 釣(낚시 조; ⾦-총11획; diào)
之.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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