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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삼국지연의 71회 72회

第七十一回 占對山黃忠逸待勞 據漢水趙雲寡勝衆 제칠십일회 점대산황충일대로 거한수조운과승중. 삼국지연의 71회 72회 한문 원문, 한글번역, 각주, 해설, 한문 중국어 공부가능 삼국연의 제 71회 마주 대하는 산을 점거한 황충은 안일하여 수고로운 적을 대하며 한수에 근거한 조운은 적은 수로 대중을 이긴다. 卻說孔明分付黃忠:「你既要去,吾教法正助你。凡事計議而行。吾隨後撥人馬來接應。」 각설공명분부황충 니기요거 오교법정조니. 범사계의이행. 오수후발인마래접응.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황충에게 분부하길 “당신이 이미 가려고 하면 저는 법정을 시켜 당신을 돕게 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의논하여 시행하십시오. 제가 뒤를 따라 인마를 출발하여..
第七十一回 占對山黃忠逸待勞 據漢水趙雲寡勝衆
제칠십일회 점대산황충일대로 거한수조운과승중.
삼국지연의 71회 72회 한문 원문, 한글번역, 각주, 해설, 한문 중국어 공부가능

삼국연의 제 71회 마주 대하는 산을 점거한 황충은 안일하여 수고로운 적을 대하며 한수에 근거한 조운은 적은 수로 대중을 이긴다.

卻說孔明分付黃忠:「你既要去,吾教法正助你。凡事計議而行。吾隨後撥人馬來接應。」
각설공명분부황충 니기요거 오교법정조니. 범사계의이행. 오수후발인마래접응.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황충에게 분부하길 “당신이 이미 가려고 하면 저는 법정을 시켜 당신을 돕게 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의논하여 시행하십시오. 제가 뒤를 따라 인마를 출발하여 접응하게 하겠습니다.”
黃忠應允,和法正領本部兵去了。
황충응윤 화법정령본부병거료.
황충이 허락하고 법정과 함께 본부의 병사를 인솔하고 갔다.
孔明告玄德曰:「此老將不着言語激他,雖去不能成功。他今既去,須撥人馬前去接應。」
공명고현덕왈 차노장불착언어격타 수거불능성공. 타금기거 수발인마전거접응.
제갈공명이 유현덕에게 고하길 “이 노장[황충]은 말을 하여 그를 격동시키지 않으면 비록 가더라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가 지금 이미 가니 인마를 출발하여 접응케 하십시오.”
乃喚趙雲:「將一枝人馬,從小路出奇兵接應黃忠:若忠勝,不必出戰;倘忠有失,即去救應。」
내환조운 장일지인마 종소로출기병접응황충
제갈공명은 이에 조운을 불러서 말하길 “일지군마를 데리고 좁은 길로 기병을 내어 황충과 접응하라. 만약 황충이 이기면 반드시 출전하지 말라. 만약 황충이 실수가 있다면 그를 구하러 가라.”
又遺劉封、孟達:「領三千兵放山中險要去處,多立旌旗,以壯我兵之聲勢 성세: 명성(名聲)과 위세(威勢)
,令敵人驚疑。」
제갈공명은 또 유봉, 맹달을 보내서 말하길 “3천명의 병사를 산속의 험한 중요한 곳에 보내고 많이 깃발을 세워서 우리 병사의 명성과 위세를 장려하며 적병이 놀라 의심케 하라.”
三人各領兵去了。
삼인각령병거료.
3사람이 각자 병사를 거느리고 갔다.
又差人往下辦,授計與馬超,令他如此而行。
우차인왕하판 수계여마초 령타여차이행.
제갈공명은 또 사람을 보내서 하판에 가게 하며 계책을 마초에게 주며 그가 이처럼 시행케 했다.
又差嚴顏往巴西閬中守隘,替張飛、魏延來同取漢中。
우차엄안왕파서낭중수애 체장비 위연래동취한중.
제갈공명은 또 엄안을 보내 파서낭중에 머물러 관애를 지키게 하며 장비, 위연을 대체하여 한중에 함께 오며 취하게 했다.
卻說張郃與夏侯尚來見夏侯淵,說:「天蕩山已失,折了夏侯德、韓浩。今聞劉備親自領兵來取漢中,可速奏魏王,早發精兵猛將,前來策應 策應:계책을 마련해 서로 도움
。」
각설장합여하후상래견하후연 설 천탕산이실 절료하후덕 한호. 금문유비친자령병래취한중 가속주위왕 조발정병맹장 전래책응.
각설하고 장합과 하후상은 하후연을 보고 말하길 “천탕산을 이미 잃어서 하후덕, 한호가 꺽였습니다. 지금 유비가 친히 스스로 병사를 이끌고 한중에 오니 위왕[조조]께 빨리 상주하시고 일찍 정병과 용맹한 장수를 출발하여 대책을 세우게 하십시오.”
夏侯淵便差人報知曹洪。
하후연변차인보지조홍.
하후연은 곧 사람을 보내 조홍에게 보고해 알렸다.
洪星夜前到許昌,稟知曹操。
홍성야전도허창 품지조조.
조홍은 연달아 밤에도 허창에 도달하여 조조에게 알렸다.
操大驚,急聚文武,商議發兵救漢中。
조대경 급취문무 상의발병구한중.
조조가 크게 놀라서 문무의 관리를 급하게 모아서 병사를 출발하여 한중을 구함을 상의하였다.
長史劉曄進曰:「漢中若失,中原 중원 ①넓은 들의 가운데 ②중국(中國) 문화(文化)의 발원지인 황허(黃河) 강 중류(中流)의 남북(南北) 양안(兩岸)의 지역(地域) ③(변경(邊境)에 대(對)하여) 천하(天下)의 중앙(中央)을 이르는 말 ④(정권(政權) 따위를) 다투고 겨루는 곳
震動。大王休辭勞 辭勞:노력을 꺼리는 것, 수고로움을 사양
,必須親自征討。」
장사유엽진왈 한중약실 중원진동. 대왕휴사로 필수친자정토.
장사인 유엽이 진언하길 “한중을 만약 잃으면 중원이 진동합니다. 대왕께서 노고를 말씀하지 마시고 필수적으로 친히 스스로 원정을 가십시오.”
操自悔曰:「恨當時不用卿言,以致如此!」
조자회왈 한당시불용경언 이치여차!
조조가 스스로 후회하여 말하길 한탄하길 “당시에 경의 말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소!”

第七十二回 諸葛亮智取漢中  曹阿瞞兵退斜谷 斜谷 :섬서성의 지명

제칠십이회 제갈량지취한중 조아만병퇴사곡.
삼국연의 72회 제갈량은 지략으로 한중을 취하니 조아만[조조]은 병사를 사곡으로 후퇴시킨다.

卻說徐晃引軍渡漢水,王平苦諫不聽,渡過漢水紮營。
각설서황인군도한수 왕평고간불청 도과한수찰영.
각설하고 서황은 군사를 인솔하고 한수를 건너니 왕평은 간언하여도 듣지 않고 한수를 물건너 영채를 세웠다.
黃忠、趙雲告玄德曰:「某等各引本部兵去迎曹兵。」
황충 조운고현덕왈 모등각인본부병거영조병.
황충, 조운은 유현덕에게 보고하길 “저희들이 각자 본부병사를 인솔하고 조조병사를 맞이하러 가겠습니다.”
玄德應允。
현덕응윤.
유현덕은 윤허하였다.
二人引兵而行。
이인인병이행.
두 사람은 병사를 인솔하고 갔다.
忠謂雲曰:「今徐晃恃勇而來,且休與敵;待日暮兵疲,你我分兵兩路擊之可也。」
충위운왈 금서황시용이래 차휴여적. 대일모병피 니아분병양로격지가야.
황충이 조운에게 말하길 “지금 서황이 용기를 믿고 오니 또 적과 싸우길 멈추시오. 날이 저물고 병사가 피로하길 기다려서 당신과 내가 병사를 두길로 나누어 공격함이 가능하오.”
雲然之,各引一軍據住寨柵。
운연지 각인일군거주채책.
조운이 그렇게 여기며 각자 한 군사를 인솔하여 가서 영채를 근거하였다.
徐晃引兵從辰時 진시:하루를 12시로 나눈 다섯째 시간(時間). 곧, 상오 7시부터 9시까지
搦戰,直至申時 신시:십이시의 아홉째 곧, 오후(午後)3시에서 5시까지
,蜀兵不動。
서황인병종진시닉전 직지신시 촉병부동.
서황은 병사를 인솔하고 진시부터 싸움을 돋우나 신시에 이르도록 촉병은 움직이지 않았다.
晃盡教弓弩手向前,望蜀營射去。
황진교궁노수향전 망촉영사거.
서황은 모두 궁노수를 앞에 향하게 하며 촉의 군영을 바라보고 화살을 쏘았다.
黃忠謂趙雲曰:「徐晃令弓弩射者,其軍必將退也;可乘時擊之。」
황충위조운왈 서황령궁노사자 기군필장퇴야. 가승시격지.
황충은 조운에게 말하길 “서황이 궁노수를 시켜 쏘게 함은 군사가 반드시 장차 물러나려 함이오. 이 때를 틈타서 공격할 수 있소.”
言未已,忽報曹兵後隊果然退動。
언미이 홀보조병후대과연퇴동.
말이 마치지 않아서 갑자기 조조병사가 후부대가 과연 물러난다고 보고가 왔다.
於是蜀營鼓聲大震:
어시촉영고성대진.
이에 촉의 군영이 북소리가 크게 울렸다.
黃忠領兵左出,趙雲領兵右出。
황충령병좌출 조운령병우출.
황충은 병사를 이끌고 좌측으로 나오며 조운은 병사를 이끌고 우측으로 나왔다.
兩下夾攻,徐晃大敗。
양하협공 서황대패.
양쪽이 협공하니 서황이 대패하였다.
軍士逼入漢水,死者無數。
군사핍입한수 사자무수.
군사는 핍박해 한수에 들어가니 죽은 사람이 무수하였다.
晃死戰得脫,回營責王平曰:「汝見吾軍勢將危,如何不救?」
황사전득탈 회영채왕평왈 여견오군세장위 여하불구?
서황이 죽기로 싸워서 벗어나며 군영에 돌아와 왕평을 꾸짖어 말하길 “너는 우리 군사 세력이 장차 위태로움을 보았는데 어째서 구제하지 않는가?”
平曰:「我若來救,此寨亦不能保。我曾諫公休去,公不肯聽,以致此敗。」
평왈 아약래구 차채역불능보. 아증간공휴거 공불긍청 이치차패.
왕평이 말하길 “제가 만약 구제하려고 오면 이 영채도 또한 보장하지 못합니다. 저는 일찍이 공께 가지 말라고 간언하니 공이 듣길 긍정치 않으니 이로써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晃大怒,欲殺王平。
황대노 욕살왕평.
서황이 크게 분노하여 왕평을 죽이려고 했다.
平當夜引本部軍就營中放起火來,曹兵大亂,徐晃棄營而走。
평당야인본부군취영중방기화래 조병대란 서황기영이주.
왕평이 야간에 본부군사를 인솔하고 군영중에 불을 일어나게 하니 조조병사가 크게 혼란하여 서황은 군영을 버리고 달아났다.
王平渡漢水來投趙雲,雲引見玄德。
왕평도한수래투조운 운인견현덕.
왕평은 한수를 건너서 조운에게 투항하니 조운은 현덕을 보게 했다.
王平盡言漢水地理。
왕평진언한수지리.
왕평은 모두 한수의 지리를 말했다.
玄德大喜曰:「孤得王子均,取漢中無疑矣。」
현덕대희왈 고득왕자균 취한중무의의.
유현덕이 크게 기뻐서 말하길 “내가 왕자균[왕평]을 얻어서 한수를 취함이 의심할 바가 없다. ”
遂命王平爲偏將軍,領鄉導使 향도사:길을 안내하는 관리

수명왕평위편장군 령향도사.
유현덕은 드디어 왕평을 편장군으로 명령을 내려서 향도사로 삼았다.
卻說徐晃逃回見操,說王平反去降劉備矣。
각설서황도회견조 설왕평반거항유비의.
각설하고 서황은 도망쳐 조조에게 돌아오며 왕평이 반란하여 유비로 투항하러 갔다고 말했다.
操大怒,親統大軍來奪漢水寨柵。
조대노 친통대군래탈한수채책.
조조가 크게 분노하여 친히 대군을 인솔하고 한수의 영채를 빼앗으려고 통솔하였다.
趙雲恐孤軍難立,遂退於漢水之西。
조운공고군난립 수퇴어한수지서.
조운은 고독한 군사로 서기 어려워서 한수의 서쪽으로 물러났다.
兩軍隔水相拒。
양군격수상거.
양쪽 군사가 물을 간격에두고 서로 항거하였다.
玄德與孔明來觀形勢。
현덕여공명래관형세.
유현덕은 제갈공명과 와서 형세를 보았다.
孔明見漢水上流頭 上流頭:하천의 상류 방향
,有一帶土山,可伏千餘人;
공명견한수상유두 유일대토산 가복천여인.
공명은 한수가의 상류에 보니 한 토산 일대가 있어서 천여명을 잠복할만한 곳임을 알았다.
乃回到營中,喚趙雲分付:「汝可引五百人,皆帶鼓角 고각: 군중(軍中)에서 호령(號令)할 때 쓰던 북과 나팔
,伏於土山之下;或半夜,或黃昏,只聽我營中砲響:響一番,擂鼓一番, 只不要出戰。」
내회도영중 환조운분부 여가인오백인 개대고각 복어토산지하. 혹반야 혹황혼 지청아영중포향 향일번 뢰고일번 지불요출전.
군영에 돌아와서 조운에게 분부하여 말하길 “너는 오백명을 인솔하고 모두 북과 뿔피리를 휴대하며 토산의 아래에 숨어 있으라. 혹은 야반이나 혹은 황혼에 단지 내 군영중에 포소리를 들어라. 한번 울리면 북을 한번 치고 단지 나와 싸우려 하지 말라.”
子龍受計去了。
자룡수계거료.
조자룡은 계책을 받고 갔다.
孔明卻在高山上暗窺。
공명각재고산상암규.
제갈공명은 다시 고산의 위에서 몰래 엿보았다.
次日,曹兵到來搦戰,蜀營中一人不出,弓弩亦都不發。
차일 조병도래닉전 촉영중일인불출 궁노역도불발.
다음날에 조조병사는 싸움을 돋우러 오니 촉나라 군영에서 한 사람이 나오지 않고 활과 쇠뇌도 또한 모두 발사하지 않았다.
曹兵自回。
조병자회.
조조병사는 스스로 돌아갔다.
當夜更深,孔明見曹營燈火方息,軍士歇定,遂放號。
당야갱심 공명견조영등화방식 군사헐정 수방호.
밤이 더욱 깊어서 제갈공명이 조조의 군영에 등불이 바로 꺼짐을 보고 군사는 잠깐 쉬게 하며 곧 신호를 하였다.
子龍聽得,令鼓角齊鳴。
자룡청득 령고각제명.
조자룡이 듣고 북과 뿔피리를 일제히 울렸다.
曹兵驚慌,只疑劫寨 겁채:적진을 습격함

조병경황 지의겁채.
조조병사가 놀라 당황하여 단지 영채를 급습하는지 의심하였다.
及至出營,不見一軍。
급지출영 불견일인.
병사가 군영에 나오자 한 군인도 없었다.
方纔回營欲歇,號砲又響,鼓角又鳴,吶喊震地,山谷應聲。
방재회영욕헐 호포우향 고각우명 눌함진지 산곡응성.
바로 군영에 돌아가 쉬려고 하는데 또 울리니 북과 뿔피리가 또 울리고 함성이 땅을 진동하니 산골짜기가 모두 소리에 반응하였다.
曹兵徹夜不安。
조병철야불안.
조조병사는 철야동안에 불안하였다.
一連三夜,如此驚疑,操心怯,拔寨退三十里,就空闊處紮營。
일연삼야 여차경의 조심겁 발채퇴삼십리 취공활처찰영.
한번에 연달아 3번하여 이처럼 놀랍고 의심스러워서 조조의 마음이 겁내서 영채를 뽑고 30리를 후퇴하니 빈 넓은 곳에 영채를 주둔하였다.
孔明笑曰:「曹操雖知兵法,不知詭計。」
공명소왈 조조수지병법 부지궤계
제갈공명이 웃으면서 말하길 “조조가 비록 병법을 아나 사기의 계책을 알지 못한다.”
遂請玄德親渡漢水,背水結營。
수청현덕친도한수 배수결영.
제갈공명은 곧 유현덕에게 친히 한수를 건너오게 청하며 배수진으로 영채를 맺었다.
玄德問計,孔明曰:「可如此如此。」
현덕문계 공명왈 가여차여차.
유현덕이 계책을 듣고 제갈공명에게 말하길 “이와 같이 하시오.”
曹操見玄德背水下寨,心中疑惑,使人來下戰書。
조조견현덕배수하채 심중의혹 사인래하전서.
조조는 유현덕이 배수진으로 영채를 세움을 보고 마음속에 의혹이 있어서 사람을 시켜 선전포고를 하러 왔다.
孔明批 批(칠, 비답 비; ⼿-총7획; pī)
來日決戰。
공명비래일결전.
공명은 내일 결전하자고 답신했다.
次日,兩軍會於中路五界山前,列成陣勢。
다음날에 두 군사가 중로의 5계산 앞에서 모여서 진세를 나열하였다.
操出馬立於門旗下,兩行布列龍鳳旌旗 용봉정기:왕을 상징하는 용과 봉황이 그려진 깃발들
,擂鼓三通,喚玄德答話。
조조는 말을 타고 나와 문의 기 아래에서 서서 양쪽이 용봉의 기치를 나열하며 북을 세 번 쳐서 울리고 유현덕을 불러 대답하게 하였다.
玄德引劉封、孟達并川中諸將而出。
현덕인유봉 맹달병천중제장이출.
유비는 유봉, 맹달과 함께 서천의 여러 장수를 데리고 나왔다.
操揚鞭大罵曰:「劉備, 忘恩失義、反叛朝廷之賊!」
조양편대매왈 유비 망은실의 반반조정지적!
조조가 채찍을 들며 크게 욕하면서 말하길 “유비야! 은혜를 잊고 의로움을 잃어서 반대로 조정에 모반한 도적놈아!”
玄德曰:「吾乃大漢宗親,奉詔討賊。汝上弒母后,自立爲王,僭用天子鑾輿,非反而何?」
현덕왈 오내대한종친 봉조토적. 여상시모후 자립위왕 참용천자난여 비반이하?
유현덕이 말하길 “나는 대한나라의 종친으로 조서를 받들어 도적을 토벌하겠다. 너는 위로는 모후를 죽이고 스스로 왕에 서서 참람되게 천자의 수레[난여]를 사용하니 반역이 아니면 무엇인가?”
操怒,命徐晃出馬來戰。
조노 명서황출마래전.
조조가 분노하여 서황을 시켜 말을 내어 싸우게 했다.
劉封出迎。
유봉출영.
유봉이 나와 맞았다.
交戰之時,玄德先走入陣。
교전지시 현덕선주입진.
교전할 때 유현덕이 먼저 달려 진에 들어갔다.
封敵晃不住,撥馬便走。
봉적황부주 발마변주.
유봉이 서황을 대적하지 못하고 말을 달려 곧 달아났다.
操下令:「捉得劉備,便爲西川之王。」
조하령 촉득유비 변위서천지왕.
조조가 명령을 내려서 “유비를 잡은 사람은 곧 서천의 왕이 된다.”
大軍齊吶喊殺過陣來。
대군제눌함살과진래.
대군이 일제히 고함을 치며 진을 넘어 왔다.
蜀兵望漢水而逃,盡棄營寨;
촉병망한수이도 진기영채.
촉병이 한수를 바라보고 도망치니 모두 군영을 버렸다.
馬匹軍器 軍器 :병장기, 무기
,丟 丟(갈, 잃다 주; ⼀-총6획; diū)
滿道上。
마필군기 주만도상.
마필과 군사 무기가 도로에 가득하였다.
曹軍皆爭取。
조군개쟁취.
조조의 군이 모두 다투어 취했다.
操急鳴金收軍。
조급명금수군.
조조는 급하게 금을 울려서 군사를 거두었다.
衆將曰:「某等正待捉劉備,大王何故收軍?」
중장왈 모등정대촉유비 대왕하고수군?
여러 장수가 말하길 “저희들이 바로 유비를 잡길 기대했는데 대왕께서 어찌 군사를 거두십니까?”
操曰:「吾見蜀兵背漢水安營:其可疑一也;多棄馬匹軍器:其可疑二也。可急退軍,休取衣物。」
조왈 오견촉병배한수안영 기가의일야. 다기마필군기 기가의이야. 가급퇴군 휴취의물.
조조가 말하길 “나는 촉의 병사가 한수를 배수진을 침을 보니 의심할 것이 첫째이다. 많이 마필과 군사무기를 버림이 의심이 두 번째이다. 급하게 군사를 물리니 옷과 물건을 취하지 말라.”
遂下令曰:「妄取一物者立斬。火速退兵。」
수하령왈 망취일물자립참 화속퇴병.
조조가 곧 명령을 내리길 “한 물건도 망령되게 취한자는 곧 벤다. 불처럼 빨리 군사를 물리라.”
曹兵方回頭時,孔明號旗舉起:
조병방회두시 공명호기거기.
조조병사가 바로 머리를 돌리려는 때에 제갈공명의 깃발이 모두 일어났다.
玄德中軍領兵便出,黃忠左邊殺來,趙雲右邊殺來。
현덕중군령병변출 황충좌변살래 조운우변살래.
유현덕이 중군이 병사를 인솔하여 곧 나오며 황충은 좌측에서 나오며 조운은 우측에서 왔다.
曹兵大潰而逃。
조병대궤이도.
조조병사는 크게 궤멸되어 달아났다.
孔明連夜追趕。
공명연야추간.
제갈공명은 연달아 야간까지 추격하였다.
操傳令軍回南鄭。
조전령군회남정.
조조는 명령을 내려서 군사가 남정까지 돌아오라고 했다.
只見五路火起:
지견오로화기.
조조는 단지 5길에서 불이 일어남을 봤다.
原來魏延、張飛得嚴顏代守閬中,分兵殺來,先得了南鄭。
원래위연 장비득엄안대수낭중 분병살래 선득료남정.
원래 위연, 장비가 엄안이 낭중을 대신 지킴을 보고 병사를 나누어 습격하러 오며 먼저 남정을 얻었다.
操心驚,望陽平關 陽平關:지금의 산시성陝西省 勉縣서쪽
而走。
조심경 망양평관이주.
조조의 마음이 놀라서 양평관을 바라보고 달아났다.
玄德大兵追至南鄭褒州。
현덕대병추지남정포주.
유현덕의 대병이 남정의 포주까지 추격이 이르렀다.
安民已畢,玄德問孔明曰:「曹操此來,何敗之速也?」
안민이필 현덕문공명왈 조조차래 하패지속야?
백성을 편안케 함이 이미 끝내고 유현덕은 제갈공명에게 묻길 “조조를 이렇게 추격함이 어찌 패배함이 빠릅니까?”
孔明曰:「操平生爲人多疑,雖能用兵,疑則多敗。吾以疑兵 의병: 적의 눈을 속이는 가짜 군사(軍士)
勝之。」
공명왈 조평생위인다의 수능용병 의즉다패. 오이의병승지.
제갈공명이 말하길 “조조는 평생 사람됨이 의심이 많아서 비록 용병을 잘해도 의심하면 많이 실패합니다. 제가 의병으로 이겼습니다.”
玄德曰:「今操退守陽平關,其勢已孤,先生將何策以退之?」
현덕왈 금조퇴수양평관 기세이고 선생장하책이퇴지?
유현덕이 말하길 “지금 조조가 물러나 양평관을 지키며 세력이 이미 고립되었는데 선생은 어찌 대책으로 그를 물러나게 하시렵니까?”
孔明曰:「亮已算定了。」
공명왈 량이산정료.
제갈공명이 말하길 “제가 이미 계산하였습니다.”
便差張飛、魏延分兵兩路去截曹操糧道 양도:군량 수송로
,令黃忠、趙雲分兵兩路去放火燒山。
변차장비 위연분병양로거절조조양도 령황충 조운분병양로거방화소산.
제갈공명은 곧 장비, 위연을 시켜 병사를 양쪽 길로 나누어 조조의 식량길을 끊게 하며 황충, 조운을 시켜 병사를 두 길로 나누어 산을 방화하여 태우게 했다.
四路軍將,各引鄉導官軍去了。
사로군장 각인향도관군거료.
4길의 군사와 장수가 각자 향도하는 관군을 인솔하고 갔다.
卻說曹操退守陽平關,令軍哨探。
각설조조퇴수양평관 령군초탐.
각설하고 조조는 물러나 양평관을 지키며 군사를 시켜 초병으로 탐색하게 했다.
回報曰:「今蜀兵將遠近小路,盡皆塞斷;砍柴去處,盡放火燒絕;不知兵在何處。」
회보왈 금촉병장원근소로 진개색단. 감시거처 진방화소절. 부지병재하처.
초병이 돌아와 보고하길 “지금 촉나라 병사가 원근 소로가 모두 막히고 끊겼습니다. 땔나무를 할 곳은 모두 불을 놓아서 타 없어졌습니다. 병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操正疑惑間,又報張飛、魏延分兵劫糧。
조정의혹간 우보장비 위연분병겁량.
조조가 바로 의혹하는 사이에 또 장비, 위연이 병사를 나눠 식량을 빼앗으러 옴을 보고를 들었다.
操問曰:「誰敢敵張飛?」
조문왈 수감적장비?
조조가 묻길 “누가 감히 장비를 대적하겠는가?”
許褚曰:「某願往!」
허저왈 모원왕!
허저가 말했다. “제가 가길 원합니다!”
操令許褚引一千精兵,去陽平關路上護接糧草。
조령허저인일천정병 거양평관로상호접양초.
조조는 허저를 시켜 1천 정병을 인솔하고 양평관의 길에 가서 식량과 풀을 보호하여 접하게 했다.
解糧官接着,喜曰:「若非將軍到此,糧不得到陽平矣。」
해량관접착 희왈 약비장군도차 양부득도양평의.
해량관이 접하여 기뻐서 말하길 “만약 장군께서 이에 오시지 않았으면 식량이 양평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遂將車上的酒肉,獻與許褚。
수장거상적주육 헌여허저.
해량관이 곧 수레위에 술과 고기를 허저에게 바쳤다.
褚痛飲,不覺大醉,便乘酒興,催糧車 양차:군량 수송 수레
行。
저통음 불각대취 변승주흥 최양거행.
허저는 통음을 하고 대취함을 깨닫지 못하고 곧 술의 흥을 타고 식량의 수레가 가길 재촉하였다.
解糧官曰:「日已暮矣,前褒州之地,山勢險惡,未可過去。」
해량관왈 일이모의 전포주지지 산세험악 미가과거.
해량관이 말하길 “날이 이미 저물어 앞의 포주의 땅은 산세가 험악하니 아직 지날 수 없습니다.”
褚曰:「吾有萬夫之勇,豈懼他人哉!今夜乘着月色,正好使糧車行走。」
저왈 오유만부지용 기구타인재? 금야승착월색 정호사량거행주.
허저가 말하길 나는 만명을 당해내는 용기가 있는데 어찌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겠는가? 지금 야간에 달색이 밝으니 바로 식량수레를 가게 할 수 있다.
許褚當先,橫刀縱馬,引軍前進。
허저당선 횡도종마 인군전진.
허저가 선봉에 서서 칼을 가로로 하고 말을 달리고 군사를 인솔하고 전진하였다.
二更已後,往褒州路上而來。
이경이후 재포주로상이래.
2경[밤 9시-11시] 이후에 포주길가에 갔다 왔다.
行至半路,忽山凹裏鼓角震天,一枝軍當住。
행지반로 홀산요리고각진천 일지군당주.
길을 반쯤 이르러서 갑자기 산 우묵한 곳 안에서 북이 하늘을 울리며 일지군이 막아섰다.
爲首大將,乃張飛也:
위수대장 내장비야.
으뜸 대장은 장비였다.
挺矛縱馬,直取許褚。
정모종마 직취허저.
창을 잡고 말을 달려 직접 허저를 취하였다.
褚舞刀來迎,卻因酒醉,敵不住張飛;
저무도래영 각인주취 적부주장비.
허저는 칼을 춤추며 맞이하러 와서 술이 취해서 적이 장비를 막지 못했다.
戰不數合,被飛一矛刺中肩膀견방 1.[명사] 어깨. 팔 2.[명사] (네발짐승의) 앞다리 어깻죽지.
,翻身落馬;
전불수합 피비일모자중견방 번신낙마.
싸움이 몇 합이 안되어서 장비가 한 창으로 견박을 찌르니 몸을 돌려 말에 떨어졌다.
軍士急忙救起,退後便走。
군사급망구기 퇴후변주.
군사가 급히 바삐 구해 오니 뒤로 물러나 곧 달아났다.
張飛盡奪糧草車輛 輛(수레 량{양}; ⾞-총15획; liàng)
而回。
장비진탈양초거량이회.
장비는 식량과 풀과 수레를 다 빼앗아 돌아왔다.
卻說衆將保着許褚,回見曹操。
각설중장보착허저 회견조조.
각설하고 여러 장수는 허저를 보호하고 돌아가 조조를 보았다.
操令醫士療治金瘡 金瘡:'쇠붙이로 된 칼 ·창 ·화살 등으로 입은 상처
,一面親自提兵來與蜀兵決戰。
조령의사료치금창 일면친자제병래여촉병결전.
조조는 의사를 시켜 금창상을 치료하게 하며 한편으로 친히 스스로 병사를 일으켜 촉병과 결전하러 갔다.
玄德引軍出迎。
현덕인군출영.
유현덕이 군사를 인솔하여 나와 맞이하였다.
兩陣對圓,玄德令劉封出馬。
양진대원 현덕령유봉출마.
두 진이 둥글게 대치하니 유현덕은 유봉을 시켜 말을 내게 했다.
操罵曰:「賣履小兒:常使假子拒敵!吾若喚黃鬚兒 黃鬚兒: 수염이 누른 아이라 불리던 조창은 성정이 거칠며 뛰어난 무예를 자랑하던 장수
來,汝假子爲肉泥육니: (진흙처럼) 잘게 다진 고기.
矣!」
조매왈 매리소아 상사가자거적? 오약환황수아래 여가자위육니의.
조조가 욕하면서 말하길 “신발을 팔던 아이[유현덕]야 항상 가짜 자식[유봉]을 시켜 적을 막게 하는가? 내가 만약 황색 수염이 있는 아이를 부르면 네 가짜 자식은 묵사발이 될 것이다!”
劉封大怒,挺槍驟馬,逕取曹操。
유봉대노 정창취마 경취조조.
유봉이 크게 분노하여 창을 잡고 말을 몰아서 직접 조조를 취하였다.
操令徐晃來迎,封詐敗而走。
령조서황래영 봉사패이주.
조조가 서황을 시켜 맞이하니 유봉을 거짓으로 패배하여 달아났다.
操引兵追趕,蜀兵營中,四下砲響,鼓角齊鳴。
조인병추간 촉병영중 사하포향 고각제명.
조조가 병사를 인솔하고 추격하여 촉나라 병영안에 돌포가 사방이 울리니 북과 뿔피리가 일제히 울렸다.
操恐有伏兵,急教退軍。
조공유복병 급교퇴군.
조조는 복병이 있을까 두려워서 급히 군사를 물리라고 시켰다.
曹兵自相踐踏,死者極多。
조병자상천답 사자극다.
조조 병사 스스로 서로 밟아서 죽은 사람이 지극히 많았다.
奔回陽平關,方纔歇定,蜀兵趕到城下,東門放火,西門吶喊;
분회양평관 방재헐정 촉병간도성하 동문방화 서문눌함.
양평관으로 돌아와서 바로 쉬며 안정하려는데 촉병사가 성아래로 추격이 이르러서 동문에 방화를 하며 서문은 함성을 질렀다.
南門放火,北門擂鼓。
남문방화 북문뢰고.
남문에 불을 내며 북문은 북을 울렸다.
操大懼,棄關而走。
조대구 기관이주.
조조가 크게 두려워서 양평관문을 버리고 달아났다.
蜀兵從後追襲。
촉병종후추습.
촉 병사는 뒤에서 추격하여 습격했다.
操正走之間,前面張飛引一枝兵截住,趙雲引一枝兵從背後殺來,黃忠又引兵從褒州殺來。
조정주지간 전면장비인일지병절주 조운인일지병배후살래 황충우인병종포주살래.
조조가 바로 달아나는 사이에 전면에 장비가 일지병을 인솔하고 끊고 조운은 일지병을 인솔하고 배후에서 죽이니 황충은 또한 병사를 인솔하여 포주에서 왔다.
操大敗。
조대패.
조조는 대패하였다.
諸將保護曹操,奪路而走。
제장보호조조 탈로이주.
여러 장수가 조조를 보호하고 길을 빼앗아 달아났다.
方逃至斜谷界口,前面塵頭忽起,一枝兵到。
방도지사곡계구 전면진두홀기 일지병도.
바로 달아나 사곡경계입구에 이르러서 전면에 먼지가 갑자기 일어나니 일지병이 이르렀다.
操曰:「此軍若是伏兵,吾休矣!」
조왈 차군약시복병 오휴의!
조조가 말하길 “이 군사가 만약 복병이 있다면 나는 끝장이다!”
及兵將近,乃操次子曹彰 曹彰: 자문(子文) 190~223 조조(曹操)의 셋째아들로 용력이 절륜하여 황수아(黃鬚兒)로 불리었는데 아버지의 권력에 무심하고 문(文)보다는 무(武)에 관심이 많아 어려서부터 무예에 열중하였다. 한중 쟁탈전에서는 적군에게 쫓기는 조조를 구해내었으며 오랑캐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정복하여 공을 세웠다. 임성왕(任城王)에 책봉되었다.
也。
그병장근 내조차자조창야.
장병이 가까이에 이르니 조조의 차남인 조창이었다.
彰字子文,少善騎射;
창자자문 소선기사.
조창은 자가 자문으로 어려서 말타고 활쏘기를 좋아하였다.
膂力 膂力: 체력. 육체적인 힘
過人,能手格 格(바로잡을, 겨루다, 치다 격; ⽊-총10획; gé,gē)
猛獸。
배력과인 능수격맹수.
힘이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 손으로 맹수를 때려잡을 수 있었다.
操嘗戒之曰:「汝不讀書而好弓馬,此匹夫之勇,何足貴乎?」
조상계지왈 여불독서이호궁마 차필부지용 하족귀호?
조조가 일찍이 조창을 경계하여 말하길 “너는 글을 읽지 않고 궁마를 좋아하니 이는 필부의 용기이니 어찌 족히 귀하겠는가?”
彰曰:「大丈夫當學衛青 漢武帝때 거기장군 위청(衛青)은 서하(西河)에 건너가 고궐(高闕)에 이르면서, 흉노(匈奴)를 격파 시켰다고 했다.
、霍去病 霍去病, BC 140~BC 117: 흉노(匈奴) 토벌에 큰 공을 세웠다. 곽중유(霍仲孺)가 위소아(衛少兒:무제의 위황후의 언니, 大將軍 衛靑의 손윗누이)와 밀통(密通)하여 낳은 아들인데, 무예에 뛰어나고 용감하였다고 한다. 18세 때 시중(侍中)이 되어 곧 위청(衛靑)을 따라 흉노토벌에 나서 공을 세워 관군후(冠軍侯)로 봉해졌다. 3년 후인 BC 120년 표기장군(驃騎將軍)이 되어 감숙(甘肅)으로 출정하고, 그해 여름에는 북방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이런 식으로 흉노토벌에 나간 일이 6차례였으며, 정예부대를 이끌고 대군(大軍)보다 먼저 적진 깊숙이 쳐들어가는 전법을 써서, 한제국의 영토 확대에 지대한 공을 세워 위청과 함께 대사마(大司馬)가 되었으나 그 권세는 위청을 능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불과 24세로 죽자 무제는 크게 슬퍼하여, 장안(長安) 근교의 무릉(茂陵)에 무덤을 짓되, 일찍이 곽거병이 대승리를 거둔 기련산(祁連山:天山)의 형상을 따게 하여 그의 무공을 기렸다. 이 무덤은 지금도 무제릉(武帝陵) 가까이에 있으며, 무덤 앞에는 호인(胡人)을 밟고 선 석마(石馬)가 있다.
,立功沙漠,長驅 장구:멀리 말을 몰아감
數十萬衆,縱橫天下;何能作博士耶?」
창왈 대장부학당위청 곽거병 입공사막 장구수십만중 종횡천하. 하능작부사야?
조창이 말하길 대장부가 위청과 곽거병을 배워서 공을 사막에서 세워서 오랫동안 수십만 군사를 몰게 하며 천하를 종횡하여야 합니다. 어찌 널리 아는 선비가 되엤습니까?
操嘗問諸子之志。
조상문제자지지.
조조는 일찍이 여러 아들을 뜻을 물었다.
彰曰:「好爲將。」
창왈 호위장.
조창이 말하길 “잘 장수가 되겠습니다.”
操問:「爲將何如?」
조문 위장하여?
조조가 묻길 “장수가 되어 무엇을 하는가?”
彰曰:「披堅執銳 피견집예:갑옷을 입고 무기를 잡음
,臨難不顧,身先士卒;賞必行,罰必信。」
창왈 피견집예 임난불고 신선사졸 상필행 벌필신.
조창이 말하길 “무장하고 날카로운 병기를 잡고 어려움에 임하면 돌아보지 않고 몸을 사졸보다 먼저 합니다. 상을 주면 반드시 갈 것이며 벌을 주면 반드시 믿을 것입니다.”
操大笑。
조대소.
조조가 크게 웃었다.
建安二十三年,代郡 代郡: 오늘날의 하북성 소현
烏桓 오환:=烏丸. 중국(中國) 한(漢)나라 초기(初期)에 흉노(匈奴)에게 패하여 남방 열하(熱河) 지방(地方)으로 쫓겨가 그곳을 무대(舞臺)로 활동(活動)하던 동호(東胡)의 한 부족(部族). 207년 위(魏)나라 조조(曹操)에게 완전(完全)히 멸망(滅亡)당(當)함
反,操令彰引兵五萬討之;
건안이십삼년 대군오환반 조령창인병오만토지.
건안 23년에 대군의 오환이 반란을 일으켜 조조는 조창을 시켜 장병 5만명을 인솔하고 토벌하게 했다.
臨行戒之曰:「『居家爲父子,受事爲君臣』。法不徇情 徇(주창할 순; ⼻-총9획; xùn)情:인정에 얽매이다〔사로잡히다〕.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다.
徇情枉法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법을 어기다.
,爾宜深戒。」
임행계지왈 거가위부자 수사위군신. 법불순정 이의심계.
조창이 가려는데 조조가 경계하여 말하길 “‘집에서는 부자가 되지만 일을 받으면 군주와 신하가 된다. ’법은 정을 따르지 않으니 너는 의당 깊이 경계하라.”
彰到代北 代北: 산시성 북부
,身先戰陣,直殺至桑乾 桑乾: 하북성(河北省) 서북부와 산서성(山西省) 북부를 흐르는 강
,北方皆平;
창도대북 신선전진 직살지상건 북방개평.
조창이 대북에 도착하여 몸을 먼저 진에서 싸우며 직접 상건에 이르니 북방이 모두 평정되었다.
因聞操在陽平敗陣 敗陣:싸움터에서 패전함, 진지를 빼앗김
,故來助戰。
인문조재양평패진 고래조전.
조창은 조조가 양평에서 패진함을 듣고 그래서 싸움을 도우러 왔다.
操見彰至,大喜曰:「我黃鬚兒來,破劉備必矣!」
조견창지 대희왈 아황수아래 파유비필의.
조조가 조창이 이름을 보고 크게 기뻐서 말하길 “내 황색 수염의 아이가 오니 유비를 반드시 깨부수겠구나!”
遂勒兵復回,於斜谷界口安營。
수륵병복회 어사곡계구안영.
조조는 곧 병사를 인솔하고 다시 돌아와서 사곡계구에 영채를 세웠다.
有人報玄德,言曹彰到。
유인보현덕 언조창도.
드디어 사람이 유현덕에게 보고하니 조창이 이르렀다고 말했다.
玄德問曰:「誰敢去戰曹彰?」
현덕문왈 수감거전조창?
유현덕이 묻길 “누가 감히 조창과 싸우러 나가겠는가?”
劉封曰:「某願往。」
유봉왈 모원왕.
유봉이 말하길 “제가 가길 원합니다.”
孟達又說要去。
맹달우설요견.
맹달이 또 간다고 설명하였다.
玄德曰:「汝二人同去,看誰成功。」
현덕왈 여이인동거 간수성공.
유현덕이 말하길 “네 두 사람이 또 가니 누가 성공하는지 보겠다.”
各引兵五千來迎:
각인병오천래영.
각자 5천명을 인솔하고 맞이하러 갔다.
劉封在先,孟達在後。
유봉재선 맹달재후.
유봉이 선두에 서고 맹달은 뒤에 있었다.
曹彰出馬與封交戰,只三合,封大敗而回。
조창출마여봉교전 지삼합 봉대패이회.
조창은 말을 내어 유봉과 교전하여 단지 3합에 유봉이 대패하여 돌아왔다.
孟達引兵前進,方欲交鋒,只見曹兵大亂。
맹달인병전진 방욕교봉 지견조병대란.
맹달이 병사를 인솔하여 전진하여 바로 교전하니 단지 조조병사가 크게 혼란함을 봤다.
原來馬超、吳蘭兩軍殺來,曹兵驚動。
원래마초 오란양군살래 조병경동.
원래 마초, 오란 두 군사가 와서 조조 병사가 놀라 움직였다.
孟達引兵夾攻。
맹달인병협공.
맹달도 병사를 인솔하고 협공하였다.
馬超士卒,蓄銳日久,到此耀武 耀武: 위세를 떨침
揚威,勢不可當。
마초사졸 축예일구 도차요무양위 세불가당.
마초의 사졸은 날카로움이 오랫동안 축적되어서 이 무력이 빛나고 위엄이 드날림에 이르러서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曹兵敗走。
조병패주.
조조병사가 패주하였다.
曹彰正遇吳蘭,兩個交鋒,不數合,曹彰一戟刺吳蘭於馬下。
조창정우오란 양개교봉 불수합 조창일극자오란어마하.
조창이 바로 오란을 만나서 양쪽이 교전하여 몇합이 안되어서 조창의 한 창에 오란이 찔려 말 아래로 떨어졌다.
三軍混戰。
삼군혼전.
3군사가 혼전하였다.
操收兵於斜谷界口紮住。
조수병어사곡계구찰주.
조조는 병사를 사곡계의 입구에 거두어 주둔케 했다.
操屯兵日久,欲要進兵,又被馬超拒守;
조둔병일구 욕요진병 우피마초거수.
조조는 병사를 오랫동안 주둔하여 병사를 진격하려고 해도 또한 마초에게 당해 지키게 되었다.
欲收兵回,又恐被蜀兵恥笑:
욕수병회 우공피촉병치소.
조조는 병사를 거두어 돌리려고 해도 또 촉의 병사에게 부끄러움과 웃음거리가 될까 두려웠다.
心中猶豫不決。
심중유예불결.
조조의 마음속이 머뭇거리며 결정하지 못했다.
適庖官進雞湯。
적포관진계탕.
때마침 요리사가 닭탕을 올렸다.
操見碗中有雞肋,因而有感於懷。
조견완중유계륵 인이유감어회.
조조는 사발안에 닭갈비가 있음을 보고 그로 기인하여 마음속에 느낌이 있었다.
正沈吟間,夏侯惇入帳,稟請夜間口號。
정침음간 하후연입장 품청야간구호.
바로 신음하는 사이에 하후돈이 장막에 들어와서 야간에 구호[암호]로 할 것을 청했다.
操隨口曰:「雞肋!雞肋!」
조수구왈 계륵 계륵.
조조가 입을 따라 말하길 “닭갈비 닭갈비이다!”
惇傳令衆官,都稱「雞肋」。
돈전령중관 도칭 계륵.
하후돈은 여러 명령을 내려서 모두 ‘닭 갈비’라고 호칭하였다.
行軍主簿楊修,見傳「雞肋」二字,便教隨行軍士,各收拾行裝,準備歸程 귀정:歸路 돌아오는 길

행군주부양수 견전계륵이자 변교수행군사 각수습행장 준비귀정.
행군주부인 양수가 닭갈비[계륵]란 두 단어의 전령을 보고 곧 수행하는 군사에게 각자 행장을 수습하여 여정에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했다.
有人報知夏侯惇。
유인보지하후돈.
사람이 하후돈에게 보고하여 알렸다.
惇大驚,遂請楊修至帳中問曰:「公何收拾行裝?」
돈대경 수청양수지장중문왈 공하수습행장?
하후돈이 크게 놀라서 양수를 청하여 장막 속에서 묻길 “공은 어찌 행장을 수습하시렵니까?”
修曰:「以今夜號令,便知魏王不日將退兵歸也:雞肋者,食之無味 肉(고기 육; ⾁-총6획; ròu)의 원문은 味(맛 미; ⼝-총8획; wèi)이다.
,棄之可惜 有味는 원문이 可惜이다.
。今進不能勝,退恐人笑,在此無益,不如早歸:來日魏王必班師矣。故先收拾行裝,免得臨行慌亂。」
수왈 이금야호령 변지위왕불일장퇴병귀야. 계륵자 식지무육 기지가석. 금진불능승 퇴공인소 재차무익 불여조귀. 내일위왕필반사의 고선수습행장 면득임행황란.
양수가 말하길 “지금 밤에 호령을 하길 곧 위왕[조조]께서 조만간 병사를 물려 돌아갈 것입니다. 닭갈비란 먹어도 맛이 없고 버리면 애석합니다. 지금 나아가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면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얻을까 두려우니 이는 무익하니 일찍 돌아감만 못합니다. 내일 위왕께서는 반드시 군사를 물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행장을 수습하고 가려는 당황과 혼란을 면하고자 했습니다.”
夏侯惇曰:「公真知魏王肺腑也!」
하후돈왈 공진지위왕폐부야!
하후돈이 말하길 “공은 진실로 위왕의 폐부[본심]를 압니다!”
遂亦收拾行裝。
수역수습행장.
하후돈도 곧 또한 행장을 수습하려고 했다.
於是寨中諸將,無不準備歸計。
어시채중제장 무불준비귀계.
이에 영채의 여러 장수는 돌아갈 계책을 준비하지 않음이 없었다.
當夜曹操心亂,不能穩睡 온수:=穩寢, 편안하게 잠을 잠
,遂手提鋼斧,遶寨私行。
당야조조심란 불능온수 수수제강부 요채사행.
이날 밤에 조조는 마음이 혼란하여 편안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손으로 강철 도끼를 들고 영채를 둘러 보았다.
只見夏侯惇寨內軍士,各準備行裝。
지견하후돈채내군사 각준비행장.
단지 하후돈의 영채안의 군사가 각자 행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操大驚,急回帳召惇問其故。
조대경 급회장소순문기고.
조조가 크게 놀라서 급히 장막으로 돌아와서 하후돈을 불러서 그 이유를 물었다.
惇曰:「主簿楊德祖,先知大王欲歸之意。」
돈왈 주부양덕조 선지대왕욕귀지의.
하후돈이 말하길 “주부인 양덕조[양수]가 먼저 대왕께서 돌아가려고 한 뜻을 알았습니다.”
操喚楊修問之,修以雞肋之意對。
조환양수문지 수이계륵지의대.
조조는 양수를 불러서 물으니 양수는 닭갈비의 뜻으로 대답하였다.
操大怒曰:「汝怎敢造謠 言(말씀 언; ⾔-총7획; yán)의 원문은 謠(노래, 풍설, 유언비어 요; ⾔-총17획; yáo)이다.
,亂我軍心!」
조대노왈 여즘감조언 란아군심
조조가 크게 분노하여 말하길 “너는 어찌 감히 말을 날조하여 우리 군심을 어지럽히는가?”
喝刀斧手推出斬之,將首級號令於轅門外。
갈도부수추출참지 장수급호령어원문외.
조조는 도부수를 시켜 양수를 끌어내어 베게 하며 수급을 원문 밖에 돌리어 보게 했다.
原來楊修爲人恃才放曠 방광: 언행(言行)에서 거리낌이 없음
,數犯曹操之忌:
원래양수위인시재방광 수범조조지기.
원래 양수는 사람이 재주를 너무 믿고 언행에 거리낌이 없어서 자주 조조의 금기를 범했다.
操嘗造花園一所;
조상조화원일소.
조조는 일찍이 화원을 한 곳을 만들었다.
造成,操往觀之,不置褒貶 褒(기릴, 크다 포; ⾐-총15획; bāo)貶(떨어뜨릴, 낮추다 폄; ⾙-총12획; biǎn): 칭찬(稱讚)함과 나무람. 시비(是非) 선악(善惡)을 평정(評定)함
,只取筆於門上書一「活」字而去。
조성 조왕관지 불치포폄 지취필어문상서일활자이거.
조성되니 조조가 가서 보니 포폄을 하지 않고 단지 붓으로 문위에 ‘살 활 活’ 한글자만 쓰고 갔다.
人皆不曉其意。
인개불효기의.
사람이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했다.
修曰:「『門』內添『活』字,乃『闊』字也。丞相嫌園門闊耳。」
수왈 문내첨활자 내활자야. 승상혐원문활이.
양수가 말하길 “ ‘문 문 門’ 안에 ‘살 활 活’자를 첨가하면 ‘넓을 활 闊’이 됩니다. 승상께서는 동산 문이 넓음을 꺼릴 뿐입니다.”
於是再築牆圍。
어시재축장위.
이에 다시 화원의 담장 둘레를 지었다.
改造停當 정당 :사리(事理)에 합당(合當)함
,又請操觀之。
개조정당 우청조관지.
개조하니 또 조조를 청해서 보게 했다.
操大喜,問曰:「誰知吾意?」
조대희 문왈 수지오의?
조조가 크게 기뻐서 묻길 “누가 내 뜻을 알았는가?”
左右曰:「楊修也。」
좌우왈 양수야.
좌우의 모시는 신하가 말하길 “양수입니다.”
操雖稱美 칭미:=칭찬,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心甚忌之。
조수칭미 심심기지.
조조는 비록 좋다고 칭했지만 마음에 매우 그를 꺼렸다.
又一日,塞北 새북:만리장성 이북 지역. =塞外
送酥一盒 酥(煉乳, 술의 딴 이름 수; ⾣-총12획; sū) 盒(합, 음식 담는 그릇 합; ⽫-총11획; hé)
至。
우일일 새북송유일합지.
또 하룻날에 변방 북쪽에서 연유 한 합을 보내왔다.
操自寫「一合酥」三字於盒上,置之案頭。
조자사 일합수 삼자어합상 치지안두.
조조가 스스로 쓰길 일합수란 세 글자를 합 위에 쓰며 책상머리[탁자]에 두었다.
修入見之,竟取匙與衆分食訖。
수입견지 경취시여중분식흘.
양수가 들어와 보고 뜻은 수저로 여럿과 나눠 먹으라고 했다.
操問其故,修答曰:「盒上明書『一人一口酥』,豈敢違丞相之命乎?」
조문기고 수답왈 합상명서 일인일구수 기감위승상지명호?
조조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가 대답하길 “합위에 글이 ‘일인일구(人+一+口 =合 合:합할 합; ⼝-총6획; hé,gě)
)수’라고 되어 있으니 어찌 감히 승상의 명령을 어기겠습니까?
操雖喜笑,而心惡之。
조수희소 이심오지.
조조가 비록 기뻐 웃었으나 마음으로는 양수를 싫어하였다.
操恐人暗中謀害 謀害:음모를 꾸며 해침
己身,常分付左右:「吾夢中好殺人;凡吾睡着 수착: 잠들다. 수면 상태에 들어가다.
他躺下很快就睡着了。 그는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汝等切勿近前。」
조공인암중모해기신 상분부좌우 오몽중호살인 범오수착 여등절물근전.
조조는 다른 사람이 자기 몸을 해칠까 두려워서 항상 좌우에 분부하여 말했다. “내 꿈속에 살인을 잘 하니 내가 자면 너희들은 절대로 근접하지 말라.”
一日,晝寢帳中,落被於地。
일일 주침장중 낙피어지.
하룻날에 조조가 장막안에서 낮잠을 자다가 피복이 땅에 떨어졌다.
一近侍慌取覆蓋 覆蓋:덮개, 뚜껑 여기선 이불 따위를 뜻함

일근시황취복개.
한 가까운 모시는 신하가 당황하여 덮개로 덮어주었다.
操躍起拔劍斬之,復上床睡;
조약기발검참지 부상상수.
조조가 뛰어 일어나 검을 뽑아서 베니 다시 침상에 올라가 잠이 들었다.
半晌而起,佯驚問:「何人殺吾近侍?」
반향이기 양경문 하인살오근시?
한참후에 일어나서 거짓으로 놀란 듯이 묻길 “어떤 사람이 내 가까이 모시는 하인을 죽였는가?”
衆以實對。
중이실대.
여럿은 실지를 대답하였다.
操痛哭,命厚葬之。
조통곡 명후장지.
조조가 통곡하면서 두터이 장례를 치르라고 명령하였다.
人皆以爲操果夢中殺人;
인개이위조과몽중살인.
사람들이 모두 조조가 과연 꿈속에서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惟修知其意,臨葬時指而歎曰:「丞相非在夢中,君乃在夢中耳!」
유수지기의 임장시지이한왈 승상비재몽중 군내재몽중이!
양수가 뜻을 알고 장례에 임할 때 지칭하며 한탄하여 말하길 “승상은 꿈속에 있어서가 아니라 그대가 꿈속에 있었을 뿐이오!”
操聞而愈惡之。
조문이유오지.
조조가 듣고 더욱 양수를 싫어하였다.
操第三子曹植,愛修之才,常邀修談論,終夜不息。
조제삼자조식 애수지재 상료수담론 종야불식.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은 양수의 재주를 아껴서 항상 가서 양수를 초대하여 담론을 하며 야간동안 쉬지 않았다.
操與衆商議,欲立植爲世子。
조여중상의 욕립식위세자.
조조와 대중이 상의하길 조식을 세워 세자로 하려고 했다.
曹丕知之,密請朝歌 朝歌: 은나라 주왕의 도성 지금의 河北省 淇縣
長吳質 吳質 계중 197~위(魏)의 문사(文士)로 조비(曹丕)가 조식과의 태자 문제로 다툼을 할 때 조비의 상담역으로서 비단이 들어 있는 옷고리 짝 안에 숨어 관으로 간다. 이 일이 밀고 당하여 다음에는 비단만 들어 있는 옷장을 옮기게 하여 재난을 피할 수 있었다.
入內府商議;
조비지지 밀청조가장오질입내부상의.
조비가 그 소문을 듣고 비밀리에 조가의 장인 오질을 집에 들어오게 해서 상의하였다.
因恐有人知覺,乃用大簏 簏(대 상자 록{녹}; ⽵-총17획; lù)
藏吳質於中,只說是絹疋 絹(명주 견; ⽷-총13획; juàn)疋(필 필{발 소}; ⽦-총5획; pǐ,yǎ,shū)
在內,載入府中。
인공유인지각 내용대록장오질어중 지설시견필재내 재입부중.
조비는 다른 사람이 알까 두려워서 오질을 대나무 상자를 사용하여 안에 감추어 넣고 단지 비단이 안에 있다고 하며 집에 싣고서 들어가게 했다.
修知其事,逕來告操。
수지기사 경래고조.
양수가 그 일을 알고 곧 조조에게 들어가 고하였다.
操令人於丕府門伺 伺(엿볼 사; ⼈-총7획; sì,shì)
察之。
조령인어비부문사찰지.
조조는 사람을 조비의 집문에 있어서 숨어 관찰하게 했다.
丕慌告吳質,質曰:「無憂也:明日用大簏裝絹再入以惑之。」
비황고오질 질왈 무우야. 명일용대록장견재입이혹지.
조비가 당황하여 오질에게 고하니 오질이 말하길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내일 큰 대나무 상자에 비단을 사용하여 넣고 다시 들어가면 의혹이 없습니다.”
丕如其言,以大簏載絹入。
비여기언 이대록재견입.
조비가 그 말대로 큰 대나무 상자에 비단을 싣고 들어가게 했다.
使者搜看簏中,果絹也,回報曹操。
사자수간록중 과견야 회보조조.
사자가 대나무 상자안을 수색하나 과연 비단이어서 조조에게 돌아가 고하였다.
操因疑修譖害曹丕,愈惡之。
조인의수참해조비 유오지.
조조가 양수가 조비를 비방하여 해친다고 의심하여 더욱 그를 싫어하였다.
操欲試曹丕、曹植之才幹。
조욕시조비 조식지재간.
조조는 아들인 조비, 조식의 재간을 시험하려고 했다.
一日,令各出鄴城門;
일일 령각출업성문.
하룻날에 각자 시켜 업성문을 나서게 했다.
卻密使人分付門吏,令勿放出。
각밀사인분부문리 령물방출.
비밀리에 사람을 시켜 문지기에 분부하여 나가지 못하게 했다.曹丕先至。
조비선지.
조비가 먼저 이르렀다.
門吏阻之,丕只得退回。
문리조지 비지득퇴회.
문지기가 막자 조비는 단지 물러나 돌아갔다.
植聞知,問於修。
식문지 문어수.
조식이 소문을 듣고 알아서 양수에게 물었다.
修曰:「君奉王命而出,如有阻當 阻當:막아냄. 가로막음. 방해함
者,竟斬之可也。」
수왈 군봉왕명이출 여유조당자 경참지가야.
양수가 말하길 “군이 왕명을 받들어서 나가니 만약 막는 사람이 있으면 응당 참수하십시오.”
植然其言。
식연기언.
조식이 말을 그렇게 여겼다.
及至門,門吏阻住。
급지문 문리조주.
문에 이르자 문지기가 막았다.
植叱曰:「吾奉王命,誰敢阻當!」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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