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 0 0 193 26 0 11년전 0

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87회 88회

삼국지 87회 88회 한문 및 한글번역 第八十七回 征南寇丞相大興師  抗天兵蠻王初受執 제팔십칠회 정남구승상대흥사 항천병만왕초수집. 제 87회 남쪽의 도적을 정벌하는 승상은 크게 군사를 일으키고 천병에 항거하는 남만왕은 초기에 잡히다.    卻說諸葛丞相在於成都,事無大小,皆親自從公決斷。 각설제갈승상재어성도 사무대소 개친자종공결단. 각설하고 제갈량 승상이 성도에 있어서 일에 대소가 없으니 모두 친히 스스로 공으로 결단을 했다. 兩川之民,忻樂太平,夜不閉戶,路不拾遺。 양천[동천, 서천]의 백성은 태평하여 야간에도 지게문을 닫지 않고 길에서도 물건을 줍지 않았다. 又幸連年大熟,老幼鼓腹謳歌,凡遇差徭,爭先早辦。 우행연년대숙 노유고복구가 범우차요 쟁선조판. 또 매해..
삼국지 87회 88회 한문 및 한글번역
第八十七回 征南寇丞相大興師  抗天兵蠻王初受執
제팔십칠회 정남구승상대흥사 항천병만왕초수집.
제 87회 남쪽의 도적을 정벌하는 승상은 크게 군사를 일으키고 천병에 항거하는 남만왕은 초기에 잡히다.
  
卻說諸葛丞相在於成都,事無大小,皆親自從公決斷。
각설제갈승상재어성도 사무대소 개친자종공결단.
각설하고 제갈량 승상이 성도에 있어서 일에 대소가 없으니 모두 친히 스스로 공으로 결단을 했다.
兩川之民,忻樂太平,夜不閉戶,路不拾遺。
양천[동천, 서천]의 백성은 태평하여 야간에도 지게문을 닫지 않고 길에서도 물건을 줍지 않았다.
又幸連年大熟,老幼鼓腹謳歌,凡遇差徭,爭先早辦。
우행연년대숙 노유고복구가 범우차요 쟁선조판.
또 매해 크게 풍년이 되고 노인과 유년은 배를 두르리며 노래를 부르며 일찍 갖춤을 다투었다.
因此軍需器械應用之物,無不完備;
이 군수무기의 응용하는 물건으로 기인하여 완비되지 않음이 없었다.
米滿倉廒,財盈府庫。
쌀이 창고를 가득채워서 재물이 부고를 가득채웠다.
建興三年,益州飛報:
건흥 3년에 익주에 나는 듯이 보고가 왔다.
蠻王孟獲,大起蠻兵十萬,犯境侵掠。
만왕맹획 대기만병십만 범경침략.
남만왕인 맹획은 크게 남만왕 10만병사를 일으켜 국경에 범하여 침략하였다.
建寧太守雍闓 雍闓 169~: 촉(蜀)의 장수로 건영태수였다. 월정태수 고정(高定), 남만왕 맹획과 손을 잡고 촉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으로 고정과 사이가 나빠져 고정의 부하인 악환에게 죽음을 당하고 반란은 평정된다. 한의 십방후 옹치의 후손
,乃漢朝什邡 什(열 사람 십; ⼈-총4획; shi,shen)邡(고을 이름 방; ⾢-총7획; fāng)
侯雍齒雍齒封侯: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한(漢)고조가 낙양의 남궁(南宮)에서 밖을 내다보니 넓은 뜰 여기저기에서 장수들이 무리지어 수군거리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들이냐?” 고조의 말에 장량(張良)이 대답했다. “모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왕이 놀라 무슨 까닭인지를 물었다. “폐하께서는 소하나 조삼 등 측근들만을 제후로 봉하시고 평소에 폐하와 가깝지 않았던 자들은 죄를 물어 처벌하셨습니다. 지금 저들 사이에서는 각각의 공적을 논하고 있습니다만 공을 세운 자에게 상을 주려면 천하를 다 주고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들 생각에 자신이 상을 받기는커녕 죄를 물어 처벌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서 차라리 모반을 꾀할까 하고 수근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고조가 더욱더 놀라 물었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소?” “모두들 폐하가 가장 싫어하는 자라고 생각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건 옹치(雍齒)요.” “그럼 서둘러 옹치를 후로 봉하십시오. 여러 신하들이 ‘저 옹치까지 후에 봉해졌으니’ 하고 안심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고조가 장량의 말대로 하자, 과연 여러 신하들은 안심하고 잠잠해졌다.
之後,今結連 결련 :①서로 맺어 한데 연속(連續)함 ②마주 대어 맺어서 연속(連續)되게 함
孟獲造反。
건녕태수옹개 내한조십방후고옹지후 금결연맹획조반.
건녕태수 옹개는 한나라 조정의 제후인 옹치의 후손으로 지금 맹획과 결연하여 반란을 했다.
牂牁郡太守朱褒 朱褒:장가군 태수로 있던 중 맹획(猛獲)이 반란을 일으키자 항복하였다. 후에 고정(高定)의 장수에게 죽음을 당한다.
、越雋郡太守高定,二人獻了城。
장가군태수주포 월준군태수고정 이인헌료성.
장가군 태수인 주포, 월준군 태수인 고정은 두 사람은 성을 바쳤다.
止有永昌太守王伉 王伉: 176~촉의 영창군 태수로 운남을 여개(呂凱)와 함께 지킨다. 옹개와 고정이 반란을 일으킬 때 유일하게 반란한 이들에게 항복하지않은 인물로 옹개의 공격을 여개와 함께 막아 제갈양의 촉군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성을 계속 지켰다.
不肯反。
지유영창태수왕항불긍반.
단지 영창태수인 왕항은 반란을 긍정치 않았다.
現今雍闓、朱褒、高定三人部下人馬,皆與孟獲爲向導官,攻打永昌郡。
현금옹개 주포 고정삼인부하인마 개여맹획위향도관 공타영창군.
현재지금 옹개, 주포, 고정 3명 사람의 부하의 인마는 모두 맹획과 향도관이 되니 영창군을 공격하게 했다.
今王伉與功曹呂凱,會集百姓,死守此城,其勢甚急。
금왕항여공조여개 회집백성 사수차성 기세심급.
지금 왕항이 공조인 여개와 백성을 모아서 이 성을 죽음오로써 지키니 기세가 매우 급하였다.
孔明乃入朝奏後主曰:“臣觀南蠻不服,實國家之大患也。臣當自領大軍,前去征討。”
공명내입조주후주왈 신관남만불복 실국가지대환야. 신당자령대군 전거정토.
제갈공명이 조정에 들어와 후주에 상주하여 말했다. “신이 남만이 복종하지 못함을 보고 실제 국가의 큰 근심이다. 신은 응당 스스로 대군을 다스리고 앞서 정벌 토벌하러 갔다.”
後主曰“東有孫權,北有曹丕,今相父棄朕而去,倘吳、魏來攻,如之奈何?”
후주왈 동유손권 북유조비 금상부기짐이거 당오 위협공 여지내하?
후주가 말하길 “동쪽에서는 손권이 있고 북쪽에는 조비가 있고 지금 상부[제갈량]가 짐을 버리고 가시면 혹시 오나라, 위나라가 협공하면 어찌합니까?”
孔明曰:“東吳方與我國講和,料無異心;若有異心,李嚴在白帝城,此人可當陸遜也。曹丕新敗,銳氣已喪,未能遠圖;且有馬超守把漢中諸處關口,不必憂也。臣又留關興、張苞等分兩軍爲救應 구응 :호응(呼應)하여 구원(救援)함
,保陛下萬無一失 만무일실 :①실패(失敗)할 염려(念慮)가 조금도 없음 ②전혀 깔축이 없음
。今臣先去掃蕩蠻方,然後北伐,以圖中原,報先帝三顧之恩,託孤之重。”
공명왈 동오방여아국강화 료무이심. 약유이심 이엄재백제성 차인가당육손야. 조비신패 예기이상 미능원도. 차유마초수파한중제처관구 불필우야. 신우유관흥 장포등분양군위구응 보폐하만무일실. 금신선거소탕만방 연후북벌 이도중원 보선제삼고지은 탁고지중.
제갈공명이 말하길 “동오에서 바로 우리 나라와 강화를 함에 다른 마음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다른 마음이 있다면 이엄이 백제성에 있으니 이 사람이 육손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조비는 새롭게 패배하여 예기가 이미 잃고 아직 멀리 도모할 수 없습니다. 또 마초가 한중의 여러 곳의 관문입구를 지키니 반드시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도 또한 관흥, 장포등을 남겨두어 양쪽 군사로 구원에 반응하게 하며 폐하를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이 보호합니다. 지금 신이 먼저 가서 남만지방을 소탕한 연후에 북벌을 하며 중원을 도모하여 선제께서 세번 저를 찾아주신 은혜와 후주를 의탁해주신 중임을 보답하려고 합니다.”
後主曰:“朕年幼無知,惟相父斟酌行之。”
후주왈 짐년유무지 유상부짐작행지.
후주가 말하길 “짐은 나이가 어리고 무지하니 오직 상부께서 짐작해서 시행해 주십시오.”
言未畢,班部內一人出曰:“不可!不可!”
언미필 반부내일인출왈 불가 불가.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반부안에서 한 사람이 나와서 말했다. “불가합니다. 불가해요.”
衆視之,乃南陽人也,姓王,名連 王連:문의(文儀) 남양군 태생 촉의 신하. 남만을 정벌하려는 제갈량에게 부당함을 간한다.
,字文儀,現爲諫議大夫。
중시지 내남양인야 성왕 명연 자문의 현위간의대부.
여럿이 그를 보니 남양 사람으로 성이 왕이며 이름은 연으로 자는 문의로 현재 간의대부였다.

第八十八回 渡瀘水再縛番王 番王:藩王, 추장
  識詐降三擒孟獲
제팔십팔회 도노수재박번왕 식사항삼금맹획.
삼국연의 제 88회 노수를 건너서 다시 번왕을 포박하고 거짓으로 항복함을 알고 세번째 맹획을 사로잡다.

卻說孔明放了孟獲,衆將上帳問曰:“孟獲乃南蠻渠魁 渠(도랑, 크다 거; ⽔-총12획; qú)魁(으뜸 괴; ⿁-총14획; kuí)[qúkuí] 악당의 수령. 두목
,今幸被擒,南方便定;丞相何故放之?”
각설공명방료맹획 중장상장문왈 맹획내남만거괴 금행피금 남방변정. 승상하고방지?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맹획을 놓아주려는데 여러 장수가 장막에 올라서 물었다. “맹획은 남만의 우두머리 두목이며 지금 다행히 사로잡혀서 남방이 곧 안정되었습니다. 승상께서 어떤 이유로 그를 놓아주려고 하십니까?”
孔明笑曰:“吾擒此人,如囊中取物 囊(주머니 낭; ⼝-총22획; náng,nāng)중취물:주머니 속에 지닌 물건(物件)을 꺼낸다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 또는 손쉽게 얻을 수 있음
耳。直須降伏其心,自然平矣。”
공명소왈 오금차인 여낭중취물이. 직수항복기심 자연평의.
제갈공명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이 사람을 사로잡음은 마치 주머니속에서 물건을 꺼냄처럼 쉽소. 곧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자연히 평정되오.”
諸將聞言,皆未肯信。
제장문언 개미긍신.
여러 장수가 말을 듣고 모두 아직 긍정하여 믿지 못했다.
當日孟獲行至瀘水,正遇手下敗殘的蠻兵,皆來尋探。
당일맹획행지노수 정우수하패잔적만병 개래심탐.
당일날 맹획이 노수에 행군해 이르니 바로 수하의 패잔한 남만병사를 만나서 모두 찾으러 왔다.
衆兵見了孟獲,且驚且喜,拜問曰:“大王如何能够 能够[nénggòu]:1.…할 수 있다. 2.…해도 된다. 3.…에 쓰인다.…에 효과가 있다. 비슷한말:可以(kěyǐ)
回來?”
중병견료맹획 차경차희 배문왈 대왕여하능구회래?
여러 병사가 맹획을 보고 또 놀라고 또 기뻐서 절하여 물었다. “대왕께서 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까?”
獲曰:“蜀人監我在帳中,被我殺死十餘人,乘夜黑 夜黑 yèhi [형용사] 밤이 되어 어둡다. 문장사용법 去夜市吃夜宵 (qù yè shì ch yè xio)
而走;正行間,逢着一哨馬軍,亦被我殺之,奪了此馬:因此得脫。”
획왈 촉인감아재장중 피아살사십여인 승야흑이주. 정행간 봉착일초마군 역피아살지 탈료차마 인차득탈.
맹획이 말하길 “촉나라 사람이 나를 장막에 가두어 내가 십여명을 죽이고 밤이 어두움을 틈타 달아났다. 바로 가려는데 한 보초 기마군을 만나서 또 나에게 피살당하고 이 말을 빼앗아서 이로 기인하여 도망쳐 왔다.”
衆皆大喜,擁孟獲渡了瀘水 瀘(강 이름 로{노}; ⽔-총19획; lú)水:운남성에 있는데 그상류는 아롱강이다
,下住寨柵,會集各洞酋長,陸續招聚原放回的蠻兵,約有十餘萬騎。
중개대희 옹맹획도료로수 하주채책 회집각동추장 육속초취원방회적만병 약유십여만기.
여럿이 모두 크게 기뻐서 맹획을 옹위하고 로수를 건너서 영채를 세우고 여러 동의 추장을 모아서 이어서 원래 추방하여 돌아온 남만병사를 모으니 대략 10여만 기병이었다.
此時董荼那、阿會喃已在洞中。
차시동도나 아회남이재동중.
이 때 동도나 아회남이 이미 동굴안에 있었다.
孟獲使人去請,二人懼怕,只得 只得[zhǐdé] :부득이. 부득불.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할 수밖에 없다.
也引洞兵來。
맹획사인거청 이인구파 지득야인동병래.
맹획이 사람을 시켜 청을 하러 가니 두 사람이 두려워서 단지 동굴의 병사를 인솔하고 왔다.
獲傳令曰:“吾已知諸葛亮之計矣,不可與戰,戰則中他詭計。彼川兵遠來勞苦,況即日天炎,彼兵豈能久住?吾等有此瀘水之險,將船筏盡拘在南岸,一帶皆築土城,深溝高壘,看諸葛亮如何施謀!”
획전령왈 오이지제갈량지계의 불가여전 전즉중타궤계. 피천병원래노고 황즉일천염 피병기능구주? 오등유차노수지험 장선벌진구재남안 일대개축토성 심구고루 간제갈량여하시모?
맹획이 명령을 전하여 말했다. “내가 이미 제갈량의 계략을 안다. 더불어 싸울수 없고 싸우면 그의 속임수에 맞게 된다. 그들 서천 병사는 멀리서 와서 노고스럽고 하물며 곧 날씨가 무더워서 그들 병사가 어찌 오래 머무르겠는가? 우리들은 이 노수의 험함이 있으니 배와 뗏목을 모두 남쪽 언덕에 묶어 두고 일대를 모두 토성을 쌓아서 깊이 도랑을 파고 높은 망루를 세우면 제갈량이 어떻게 꾀를 쓰겠는가?”
衆酋長從其計,盡拘船筏於南岸,一帶築起土城:
중추장종기계 진구선벌어남안 일대축기토성.
여러 추장이 그 꾀를 따라서 모두 배, 뗏목을 남쪽 언덕에 묶어 두고 일대에 토성을 쌓았다.
有依山傍崖之地,高豎 豎(더벅머리 수; ⾖-총15획; shù)
敵樓;
유의산방애지지 고수적루.
산을 의지하고 언덕의 옆의 땅이 있어서 적루를 높게 세웠다.
樓上多設弓弩砲石 砲(돌쇠뇌 포; ⽯-총10획; pào)石:礮(돌쇠뇌 포; ⽯-총21획; pào)石, 투석, 성(城)을 공격하기 위하여 무거운 돌덩이를 멀리 날릴 수 있게 만든 무기의 하나. 화약(火藥) 무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이 포석은 주요한 공성용(攻城用) 무기
,準備久處 구처: 오래도록 함께 지내다
之計。
누상다설궁노포석 준비구처지계.
적루위에서 많이 활과 궁노와 포석을 설치하고 오래 머물 계책을 준비했다.
糧草皆是各洞供運。
양초개시각동공운.
식량과 풀은 모두 각 동에서 공급해 운반하였다.
孟獲以爲萬全之策,坦然 坦然[tǎnrán] :마음이 편안한 모양.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모양
不憂。
맹획이위만전지책 탄연불우.
맹획이 만전의 대책으로 여기며 마음이 안정되어 근심하지 않았다.
卻說孔明提兵大進,前軍已至瀘水,哨馬飛報說:“瀘水之內,並無船筏 筏(떼 벌; ⽵-총12획; fá)
;又兼水勢甚急,隔岸 격안 :언덕을 서로 사이에 두고 떨어짐. 언덕으로 한 편이 막힘
一帶築起土城,皆有蠻兵守把。”
각설공명제병대진 전군이지노수 초마비보설 노수지내 병무선벌. 우겸수세심급 격안일대축기토성 개유만병수파.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병사를 들어 크게 진격하니 앞의 군사가 이미 노수에 이르러서 보초의 기마병이 보고를 하였다. “노수 안에 배나 뗏목이 없습니다. 또 물의 기세가 매우 급하며 언덕으로 일대가 토성이 세워져 있어서 남만병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時值五月,天氣炎熱,南方之地,分外 분외:1.[명사] 본분〔직무·책무·의무〕밖의 일. 分外之事 본분 밖의 일.
2.[부사] 유달리. 유난히. 특별히. 각별히. 分外激動 유달리 감동하다.
炎酷,軍馬衣甲,皆穿不得。
시치오월 천기염열 남방지지 분외염혹 군마의갑 개천부득.
이 때는 5월에 해당하여 날씨가 더워서 남방의 땅은 불타며 유달리 혹서로 고생하여 군인과 말과 의갑이 모두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孔明自至瀘水邊觀畢,回到本寨,聚諸將至帳中,傳令曰:“今孟獲兵屯瀘水之南,深溝高壘,以拒我兵;吾既提兵至此,如何空回?汝等各各引兵,依山傍樹,揀林木茂盛之處,與我將息人馬。”
공명자지노수변관필 회도본채 취제장지장중 전령왈 금맹획병둔노수지남 심구고루 이거아병. 오기제병지차 여하공회? 여등각각인병 의산방수 련림목무성지처 여아장식인마.
제갈공명 스스로 노수의 주변에 이르러서 보길 마치고 본 영채에 돌아와 여러 장수를 모아 장막안에서 명령을 전하였다. “지금 맹획의 병사는 노수의 남쪽에 주둔하여 깊이 도랑을 파고 높이 망루를 세워서 내 병사를 항거한다. 나는 이미 병사를 거느리고 이곳에 이르니 어찌 헛되이 돌아갈까? 너희들은 각자 병사를 인솔하고 산에 의지하고 나무에 기대서 숲나무가 무성한 곳을 선택하여 나와 함께 장차 군인과 말을 쉬게 하라.”
乃遣呂凱離瀘水百里,揀陰涼之地,分作四個寨子;
내견여개리노수백리 간음량지처 분작사개채자.
제갈공명은 여개를 파견하여 노수에서 백리를 떠나게 하며 서늘한 곳을 선택하여 4개의 영채로 나누어 짓게 했다.
使王平、張嶷、張翼、關索各守一寨,內外皆搭草棚 草棚(시렁 붕; ⽊-총12획; péng,pēng)[cǎopéng] :초막. 초가집.
,遮蓋馬匹,將士乘涼,以避暑氣。
사왕평 장의 장익 관색각수일채 내외개탑초붕 차개마필 장사승량 이피서기.
제갈공명은 왕평, 장의, 장익, 관색을 시켜 각자 한 영채를 지키게 하며 안팎에 모두 풀 초막을 탑재하고 마필을 가리어 덮으며 장사들은 서늘한 곳으로 더위를 피하게 했다.
參軍蔣琬看了,入問孔明曰:“某看呂凱所造之寨甚不好,正犯昔日先帝敗於東吳時之地勢矣,倘蠻兵偷渡瀘水,前來劫寨,若用火攻,如何解救?”
참군장완간료 입문공명왈 모간여개소조지채심불호 정범석일선제패어동오시지세의 당만병투도노수 전래겁채 약용화공 여하해구?
참군인 장완이 보고 제갈공명에게 들어와 물었다. “제가 보기에 여개가 지은 영채는 매우 좋지 않고 바로 예전의 선제께서 동오에 패배할때의 지세를 범했으니 혹시 남만병사가 노수를 몰래 건너와 앞서 영채를 습격하면서 만약 화공을 사용하면 어떻게 구제하실 것입니까?”
孔明笑曰:“公勿多疑,吾自有妙算。”
공명소왈 공물다의 오자유묘산.
제갈공명이 웃으면서 말했다. “공은 많은 의심을 마시고 내가 스스로 오묘한 계산이 있을 것입니다.”
蔣琬等皆不曉其意。
장완등개불효기의.
장완등은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했다.
忽報蜀中差馬岱解暑 解暑[jiěshǔ] :더위를 퇴치하다. 무더움을 해소하다. 열기를 식히다.
藥並糧米到。
홀보촉중차마대해서약병량미도.
갑자기 촉나라에서 마대가 더위를 풀 약과 식량쌀을 가지고 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孔明令入。
공명령입.
제갈공명은 들어오게 시켰다.
岱參拜畢,一面將米藥分派分派: 1.[동사] (임무 등을) 할당하다. 배정하다. 배당하다. 배치하다. 따로 (내)보내다. 각각 파견하다. 분견(分遣)하다. 分派任務 임무를 배정하다.
2.[동사] (부담을) 할당하다. 나누어 부담하다. 聚餐費用按人頭分派。 회식 비용을 사람수대로 할당하다.
四寨。
대참배필 일면장미약분파사채.
마대가 절을 마치고 한편으로 쌀과 더위를 해결하는 약을 네곳의 영채에 나누어 배정했다.
孔明問曰:“汝將帶多少軍來?”
공명문왈 여장대다소군래?
제갈공명이 물었다. “너는 어느 정도의 군사를 데리고 왔는가?”
馬岱曰:“有三千軍。”
마대왈 유삼천군.
마대가 말했다. “3천 군사가 있습니다.”
孔明曰:“吾軍累戰疲困,欲用汝軍,未知肯向前否?”
공명왈 오군루전피곤 욕용여군 미지긍향전부?
제갈공명이 말하길 “내 군사는 자주 싸워서 피곤하니 너희 군사를 사용하니 긍정해 앞을 향할 여부를 알지 못하겠다.”
岱曰:“皆是朝廷軍馬,何分彼我?丞相要用,雖死不辭。”
대왈 개시조정군마 하분피아? 승상요용 수사불사.
마대가 말하길 “모두 조정의 군인과 말이니 어찌 너와 내가 있겠습니까? 승상께서 사용하신다면 비록 죽어도 사양치 않겠습니다.”
孔明曰:“今孟獲拒住瀘水,無路可渡。吾欲先斷其糧道,令彼軍自亂。”
공명왈 금맹획거주노수 무로가도. 오욕선단기양도 령피군자란.
제갈공명이 말하길 “지금 맹획이 노수를 막고 있으니 물을 건널 길이 없소. 내가 먼저 식량이 배급길을 끊으면 그들 군사를 스스로 혼란케 하겠소.”
岱曰:“如何斷得?”
대왈 여하단득?
마대가 말하길 “어떻게 끊을 수 있습니까?”
孔明曰:“離此一百五十里,瀘水下流沙口,此處水慢,可以紮筏而渡。汝提本部三千軍渡水,直入蠻洞,先斷其糧,然後會合董荼那、阿會喃兩個洞主,便爲內應。不可有誤。”
공명왈 리차일백오십리 로수하류사구 차처수만 가이찰벌이도. 여제본부삼천군도수 직입만동 선단기량 연후회합동도나 아회남양개동주 변위내응 불가유오.
제갈공명이 말하길 “이곳에서 150리 거리로 노수 아래는 유사구이며 이 곳의 물이 느슨하며 뗏목을 주둔하여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본부의 3천군사를 인솔하고 물을 건너서 직접 남만동굴로 들어가서 먼저 식량을 끊고 연후에 동도나와 아회남의 두명의 동굴 주인을 회합하고 곧 내응을 한다. 오류가 있을 수 없다.”
馬岱欣然去了,領兵前到沙口,驅兵渡水;
마대흔연거료 령병전도사구 구병도수.
마대가 흔쾌히 떠나가고 병사를 이끌고 사구에 이르며 병사를 몰아서 물을 건넜다.
因見水淺,大半不下筏,只裸衣而過,半渡皆倒;
인견수천 대반불하벌 지나의이과 반도개도.
물이 얕음을 보고 태반이 뗏목을 타지 않고 단지 옷을 벗어서 지나며 반을 건너다가 모두 거꾸러졌다.
急救傍岸,口鼻出血而死。
급구방안 구비출혈이사.
급히 구하여 언덕에 오르니 입과 코로 출혈하며 죽었다.
馬岱大驚,連夜回告孔明。
마대대경 연야회고공명.
마대가 크게 놀라서 야간에도 빨리 돌아와 제갈공명에게 보고하였다.
孔明隨喚向導土人問之。
공명수환향도토인문지.
제갈공명은 길을 인도하는 주민을 불러 물었다.
土人曰:“目今炎天,毒聚瀘水,日間甚熱,毒氣正發,有人渡水,必中其毒;或飲此水,其人必死。若要渡時。須待夜靜水冷,毒氣不起,飽食渡之,方可無事。”
토인왈 목금염천 독취노수 일간심열 독기정발 유인도수 필중기독. 혹음차수 기인필사. 약요도시 수대야정수랭 독기불기 포식도지 방가무사.
주민이 말하길 “지금 날씨가 더워서 독이 노수에 모여들어서 낮에는 매우 뜨겁고 독기가 바로 발생하며 사람이 물을 건너면 반드시 중독이 되게 됩니다. 혹자가 이 물을 마시면 사람이 반드시 죽게 됩니다. 만약 물을 건너려고 할 때면 반드시 야간에 고요하고 물이 찰때야 독기가 일어나지 않으니 배불리 먹고 건너면 바로 일이 없을 것입니다.”
孔明遂令土人引路,又選精壯軍五六百,隨着馬岱,來到瀘水沙口,紮起木筏,半夜渡水,果然無事,岱領着二千壯軍,令土人引路,徑取蠻洞運糧總路口夾山谷而來。
공명수령토인인로 우선정장군오육백 수착마대 래도노수사구 찰기목벌 반야도수 과연무사 대령착이천장군 령토인인로 경취만동운량총로구협산곡이래.
제갈공명이 곧 주민을 시켜서 길을 인도하게 하며 또 정예로운 장병 군인 5-600백을 선발하여 마대를 따라가게 하며 노수 사구에 도달하니 주둔하여 나무 뗏목을 만들어서 야밤에 물을 건너니 과연 일이 없어서 마대는 2천의 건장한 군인을 다스려 주민을 시켜 길을 인도하게 하며 곧장 남만동굴에 식량을 운반하는 총 길 입구에서 산골짜기를 끼고 왔다.
那夾山谷 峪(골 욕; ⼭-총10획; yù)의 원문은 谷(골 곡; ⾕-총7획; gǔ,yù)이다.
,兩下是山,中間一條路,止容一人一馬而過。
나협산곡 양하시산 중간일조로 지용일인일마이과.
이 산골짜기를 끼고 양쪽이 산으로 중간에 한 길이 있어서 단지 한 사람, 한 말만 지나감이 용납되었다.
馬岱占了夾山谷,分撥軍士,立起寨柵。
마대가 산골짜기를 끼고 점유하여 곧 영채를 세웠다.
洞蠻不知,正解糧到,被岱前後截住 截住[jiézhù] :막다. 저지하다.
,奪糧百餘車,蠻人報入孟獲大寨中。
동만부지 정해양도 피대전후절주 략양백여거 만인보입맹획대채중.
동굴의 남만인이 알지 못하고 바로 식량을 운반하다가 마대에게 전후가 끊겨서 백여대의 식량수레를 빼앗기며 남만사람은 맹획의 큰 영채안에 보고하러 들어갔다.
此時孟獲在寨中,終日飲酒取樂,不理軍務,謂衆酋長曰:“吾若與諸葛亮對敵,必中奸計。今靠 靠(기댈, 의지하다 고; ⾮-총15획; kào)
此瀘水之險,深溝高壘以待之;蜀人受不過酷熱,必然退走。那時吾與汝等隨後擊之,便可擒諸葛亮也。”
차시맹획재채중 종일음주취락 불리군무 위중추장왈 오약여제갈량대적 필중간계. 금고차노수지험 심구고루이대지. 촉인수불과혹열 필연퇴주. 나시오여여등수후격지 변가금제갈량야.
이 시기에 맹획이 큰 영채안에서 종일토록 음주를 하여 즐거움을 취하니 군사임무를 돌보지 않고 여러 추장에게 말했다. “나는 제갈량과 대적하여 반드시 간계에 맞을 것 같다. 지금 이 노수의 험함에 근거하여 깊이 도랑을 파고 망루를 높게 하여 대적한다. 촉나라 사람은 과다한 혹사의 열을 받지 못하니 반드시 도망갈 것이다. 이 때 내가 너희들과 뒤를 따라서 공격하면 곧 제갈량을 사로잡을 것이다.”
言訖,呵呵大笑 呵(꾸짖을 가; ⼝-총8획; hē,ā,á,ǎ,à,ō,kē)呵大笑 :너무 우스워서 한바탕 껄껄 웃음

언흘 가가대소.
맹획이 말을 마치고 껄껄하며 크게 웃었다.
忽然班內一酋長曰:“沙口水淺,倘蜀兵透漏 透漏[tòulòu]:몰래 도망침1.새다. 누설하다. 폭로하다. 2.알려지다. 드러내다. 비슷한말:走漏(zǒulòu)泄漏
過來,深爲利害;當分軍守把。”
홀연반내일추장왈 사구수천 당촉병투루과래 심위이해 당분군수파.
갑자기 반안에 한 추장이 말했다. “사구의 물이 얕으니 혹시 촉나라 병사가 몰래 오면 깊이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군사를 나누어 지켜야 합니다.”
獲笑曰:“汝是本處 본처 :본디 나서 자라났거나 생산(生産)되었던 곳
土人,如何不知?吾正要蜀兵來渡此水,渡則必死於水中矣。”
획소왈 여시본처토인 여하부지? 오정요촉병래도차수 도즉필사어수중의.
맹획이 웃으면서 말했다. “너는 본지의 원주민으로 어찌 알지 못하는가? 내가 바로 촉나라 병사가 이 물을 건너 오면 건너오면 반드시 물속에 죽을 것이다.”
酋長又曰:“倘有土人說與夜渡之法,當復何如?”
추장우왈 당유토인설여야도지법 당부하여?
추장이 또 말하길 “혹시 주민이 야간에 물건너오는 방법을 알려줌이 있다면 다시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獲曰:“不必多疑。吾境內之人,安肯助敵人耶?”
획왈 불필다의. 오경내지인 안긍조적인야?
맹획이 말하길 “반드시 많이 의심하지 말라. 내 경내의 사람이 어찌 적을 돕는 사람이 있겠는가?”
正言之間,忽報蜀兵不知多少,暗渡瀘水,絕斷了夾山糧道,打着 打着: (사람, 일, 기회 등이) 아주 좋다.
“平北將軍馬岱”旗號。
정언지간 홀보촉병부지다소 암도노수 절단료협산양도 타착평북장군마대기호.
바로 말하는 사이에 갑자기 촉나라 병사가 어느정도인지 알지 못하는데 몰래 노수를 건너서 산을 끼고 식량길을 절단한다는 보고가 있으니 평북장군 마대의 기호가 있다고 했다.
獲笑曰:“量此小輩,何足道哉!”
획소왈 량차소배 하족도재?
맹획이 웃으면서 말하길 “이런 소인배를 생각해 어찌 족히 말하겠는가?”
即遣副將忙牙長,引三千兵投夾山谷來。
즉견부장망아장 인삼천병투협산곡래.
부장인 망아장을 파견하여 3천병사를 인솔하고 산골짜기를 끼고 왔다.
卻說馬岱望見蠻兵已到,遂將二千軍擺在山前。
각설마대망견만병이도 수장이천군파재산전.
각설하고 마대는 남만병사가 이미 도달함을 보고 곧 2천군사를 산앞에 두었다.
兩陣對圓,忙牙長出馬,與馬岱交鋒,只一合,被岱一刀,斬於馬下。
양진대원 망아장출마 여마대교봉 지일합 피대일도 참어마하.
두 진영이 둥글게 대치하여 망아장이 말을 내어 마대와 교전하길 단지 1합에 마대의 한칼에 말아래로 베어졌다.
蠻兵大敗走回,來見孟獲,細言其事。
만병대패주회 래견맹획 세언기사.
남만병사가 대패하여 달아나 돌아가서 맹획을 보고 자세히 그 일을 말했다.
獲喚諸將問曰:“誰敢去敵馬岱?”
획환제장문왈 수감거적마대?
맹획이 여러 장수를 불러서 물었다. “누가 감히 가서 마대를 대적하겠는가?”
言未畢,董荼那出曰:“某願往。”
언미필 동도나출왈 모원왕.
말을 아직 마치기 전에 동도나가 나와서 말했다. “제가 가길 원합니다.”
孟獲大喜,遂與三千兵而去。
맹획대희 수여삼천병이거.
맹획이 크게 기뻐서 곧 3천병사와 함께 떠났다.
獲又恐有人再渡瀘水,即遣阿會喃引三千兵,去守把沙口。
획우공유인재도노수 즉견아회남인삼천병 거수파사구.
맹획이 또한 사람이 다시 노수를 건너올까 두려워서 아회남을 보내 3천병사를 인솔하고 사구로 가서 지키게 했다.
卻說董荼那引蠻兵到了夾山谷下寨,馬岱引兵來迎。
각설동도나인만병도료협산곡하채 마대인병래영.
각설하고 동도나는 남만병사를 인솔하고 산골짜기 아래에 영채를 세우며 마대는 병사를 인솔하고 맞이하러 왔다.
部內軍有認得是董荼那,說與馬岱如此如此。
부내군유인득시동도나 설여마대여차여차.
부하 내부 군사가 동도나를 인식하고 마대와 이렇게 같이 말을 했다.
岱縱馬向前大罵曰:“無義背恩之徒!吾丞相饒汝性命,今又背反,豈不自羞!”
대종마향전대매왈 무의배은지도! 오승상요여성명 금우배반 기불자수?
마대가 말을 달려 앞을 향하고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의리가 없고 은혜를 배반하는 무리야! 우리 승상께서 네 생명을 살려주었는데 지금 또 배반하니 어찌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가?”
董荼那滿面慚愧,無言可答,不戰而退。
동도나만면참괴 무언가답 부전이퇴.
동도나가 얼굴 가득히 부끄러움을 띠고 대답할 말이 없이 싸우지 않고 물러났다.
馬岱掩殺一陣而回。
마대엄살일진이회.
마대는 한바탕 죽이고 돌아갔다.
董荼那回見孟獲曰:“馬岱英雄,抵敵不住。”
동도나회견맹획왈 마대영웅 저적부주.
동도나는 돌아가 맹획을 보고 말했다. “마대는 영웅으로 적을 막을 수 없습니다.”
獲大怒曰:“吾知汝原受諸葛亮之恩,今故不戰而退,正是賣陣之計 賣陣之計 : 적에게 싸움을 팔아 먹는 수작
!”
획대노왈 오지여원수제갈량지은 금고부전이퇴 정시매진지계!
맹획이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나는 네가 원래 제갈량의 은혜를 받아서 지금 고의로 싸우지 않고 물러났으니 바로 적진에 팔아먹는 계책이다.”
喝教推出斬了。
갈교추출참료.
맹획은 동도나를 끌어내 참수하라고 지시했다.
衆酋長再三哀告 哀告[āigào] :간청하다. =哀求(āiqiú)
,方纔免死,叱武士將董荼那打了一百大棍,放歸本寨。
중추장재삼애고 방재면사 질무사장동도나타료일백대곤 방귀본채.
여러 추장이 여러번 애걸하여 고하니 겨우 사형을 면하고 무사를 꾸짖어서 동도나가 일백대의 곤장을 치니 본 영채로 놓아 돌아가게 했다.
諸多酋長皆來告董荼那曰:“我等雖居蠻方,未嘗敢犯中國;中國亦不曾侵我。今因孟獲勢力相逼 상핍:=敵對, 적으로 대함
,不得已而造反 조반 :①반역(叛逆), 반항(反抗) ②조직(組織)으로부터의 탈퇴(脫退)
。想孔明神機莫測,曹操、孫權尚自懼之,何況我等蠻方乎?況我等皆受其活命之恩,無可爲報。今欲捨一死命,殺孟獲去投孔明,以免洞中百姓塗炭之苦 塗炭之苦:학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어려움
《서경(書經)》의 상서(尙書) 중훼지고(仲虺之誥)를 비롯하여 중국과 한국 여러 문헌에 나오는 말이다. 하(夏)나라 걸왕(桀王)은 미녀 말희에게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 속에서 학정을 일삼다가 상(商)의 탕왕(湯王)에게 망하였다. 탕왕은 상을 세운 후 무력 혁명으로 왕위를 얻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나는 후세 사람들이 내가 한 행동에 대해 구실을 삼을 것이 두렵다.”고 하였다. 그러자 왕을 모시고 있던 중훼가 이렇게 여쭈었다. “하늘이 백성을 내신 것은 그 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임금이 없으면 곧 어지러워지나이다. 오직 하늘이 총명함을 내시어 그로써 다스리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라가 있었으나 덕이 부족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므로(有夏昏德 民墜塗炭) 하늘이 곧 왕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어 만방에 올바름을 나타내게 하고, 우왕 때의 아름다운 관습을 복구하게 하셨으니, 그 떳떳함을 따르시고 하늘의 시키는 바를 따르셔야 하나이다.”
。”
제다추장개래고동도나왈 아등수거만방 미상감범중국. 중국역부증침아. 금인맹획세력상핍 부득이조반. 상공명신기막측 조조 손권 상자구지 하황아등만방호? 황아등개수기활명지은 무가위보. 금욕사일사명 살맹획거투공명 이면동중백성도탄지고.
여러 많은 추장이 모두 동도나에게 보고하러 와서 말했다. “우리들은 비록 남만지방에 거처하나 아직 감히 중국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또한 일찍이 나를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맹획의 세력이 서로 적대하여 부득이하게 반란을 하였습니다. 공명의 귀신같은 기밀을 측정할 수 없으니 조조 손권도 항상 스스로 두려워하니 하물며 우리 남만지방은 어떻겠습니까? 하물며 우리들은 모두 그가 생명을 살려준 은혜도 있으니 보답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한 생명을 버리고 맹획을 죽이고 제갈공명에게 투항하여 동안의 백성이 도탄에 빠질 고통을 면하게 해야 합니다.”
董荼那曰:“未知汝等心下若何?”
동도나왈 미지여등심하약하?
동도나가 말하길 “아직 당신들의 마음이 어떤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內有原蒙孔明放回的人,一齊同聲應曰:“願往!”
내유원몽공명방회적인 일제동성응왈 원왕!
안에 원래 제갈공명이 놓아 돌려보낸 사람이 있어서 일제히 같은 소리로 반응하여 말했다. “가길 원합니다!”
於是董荼那手執鋼刀,引百餘人,直奔大寨而來,時孟獲大醉於帳中。
어시동도나수집강도 인백여인 직분대채이래 시맹획대취어장중.
이 때 동도나가 손으로 강철칼을 들고 백여명을 인솔하고 직접 큰 영채에 가서 이 때 맹획은 장막안에서 크게 취해 있었다.
董荼那引衆人持刀而入,帳下有兩將侍立。
동도나인중인지도이입 장하유양장시립.
동도나는 여러 사람을 인솔하고 칼을 지니고 들어와서 장막 아래로 두 장군이 시립하고 있었다.
董荼那以刀指曰:“汝等亦受諸葛丞相活命之恩,宜當報效 報效:은덕에 보답함. 보은효력(報恩效力)
。”
동도나이도지왈 여등역수제갈승상활명지은 의당보효.
동도나가 칼로 지칭하며 말했다. “너희들도 또한 제갈량 승상의 생명을 살려준 은혜를 받았으니 의당 보답해야 한다.”
二將曰:“不須 不須: ∼할 필요 없다(不用). ∼하지 마시라.
將軍下手,某當生擒孟獲,去獻丞相。”
이장왈 불수장군하수 모당생금맹획 거헌승상.
두 장수가 말하길 “장군의 손을 씀이 필요치 않고 제가 맹획을 생포하여 승상께 바치러 가겠습니다.”
於是一齊入帳,將孟獲執縛 執縛: 붙잡아 묶음. 죄인 등을 포박함
已定,押到瀘水邊,駕船直過北岸,先使人報知孔明。
어시일제입장 장맹획집박이정 압도노수변 가선직과북안 선사인보지공명.
이에 일제히 장막안에 들어가서 맹획을 포박하여 이미 고정하고 노수 주변에 압송해가며 배를 타고 직접 북쪽 언덕을 지나서 먼저 사람을 시켜 제갈공명에게 보고하게 했다.
卻說孔明已有細作探知此事,於是密傳號令,教各寨將士,整頓軍器,方教爲首酋長解孟獲入來,其餘皆回本寨聽候 聽候:처분을 기다리다

각설공명이유세작탐지차사 어시밀전호령 교각채장사 정돈군기 방교위수추장해맹획입래 기여개회본채청후.
각설하고 제갈공명은 이미 간첩이 이 일을 탐지하이 있어서 이에 비밀리에 호령을 전하여 각 영채의 장사를 시켜 군사무기를 정돈케하며 바로 으뜸 추장이 맹획을 압송해 오게 하며 나머지는 모두 본 영채에 돌아가 명령을 기다리게 했다.
董荼那先入中軍見孔明,細說其事。
동도나선입중군견공명 세설기사.
동도나는 먼저 중군에 들어가 제갈공명을 보고 자세히 그 일을 설명했다.
孔明重加賞勞,用好言撫慰 무위:=慰撫, 위로하고 어루만져 달램
,遣董荼那引衆酋長去了,然後令刀斧手推孟獲入。
공명중가상로 용호언무위 견동도나인중추장거료 연후령도부수추맹획입.
제갈공명은 거듭 상으로 위로를 하며 좋은 말을 해서 위무하며 동도나를 보내 여러 추장을 인솔해 가게 한 연후에 도부수를 시켜 맹획을 끌어 오게 했다.
孔明笑曰:“汝前者有言:但再擒得,便肯降服。今日如何?”
공명소왈 여전자유언 단재금득 변긍항복. 금일여하?
제갈공명이 웃으면서 말했다. “네가 전에 한 말이 있다. ‘단지 다시 사로잡히면 곧 항복하겠다’고. 금일은 어떠한가?
獲曰:“此非汝之能也;乃吾手下之人自相殘害잔해:잔인해물(殘人害物) 사람에게 인정이 없이 아주 모질게 굴고 물건을 해침
,以致如此。如何肯服!”
획왈 차비여지능야 내오수하지인자상잔해 이치여차 여하긍복?
맹획이 말하길 “이는 네 능력이 아니다. 내 수하의 사람이 서로 잔인하게 해쳐서 이에 이름이다. 어찌 항복하겠는가?”
孔明曰:“吾今再放汝去,若何?”
공명왈 오금재방여거 약하?
제갈공명이 말하길 “내가 지금 다시 너를 놓아 보냄이 어떠한가?”
孟獲曰:“吾雖蠻人,頗知兵法;若丞相端的 단적:어떤 사실(事實)이 명백(明白)하게 드러나는 상태(狀態)에 있는 (것)
肯放吾回洞中,吾當率兵再決勝負。若丞相這番再擒得我,那時傾心吐膽歸降,並不敢改移也。”
맹획왈 오수만인 피지병법. 약승상단적긍방오회동중 오당솔병재결승부. 약승상저번재금득아 나시경심토담귀항 병불감개이야.
맹획이 말하길 “나는 비록 남만 사람이나 자못 병법을 안다. 만약 승상께서 단적으로 나를 동중으로 돌려 보내면 나는 병사를 인솔하고 다시 승부를 결정하겠다. 만약 승상께서 서로 저번처럼 다시 나를 사로잡는다면 이 때 마음을 다하여 귀순하겠습니다.”
孔明曰:“這番生擒,如又不服,必無輕恕。”
공명왈 저번생금 여우불복 필무경서.
제갈공명이 말하길 “저번에 생포되고 만약 또 불복하면 반드시 가벼이 용서치 않겠다.”
令左右去其繩索,仍前賜以酒食,列坐於帳上。
령좌우거기승삭 잉전사이주식 열좌어장상.
제갈공명은 좌우를 시켜 포승을 제거하게 하며 앞서 하사한 술과 음식으로 장막위로 나열하여 앉게 했다.
孔明曰:“吾自出茅廬,戰無不勝,攻無不取。汝蠻邦之人,何爲不服?”
공명왈 오자출모려 전무불승 공무불취 여만방지인 하위불복?
제갈공명이 말하길 “내가 모려[띠풀 집]를 나온 이후로 싸움에서 이기지 못함이 없고 공격하여 취하지 못함이 없었다. 너희 남만 지방의 사람이 어찌 불복하겠는가?”
獲默然不答。
획묵연부답.
맹획은 침묵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孔明酒後,喚孟獲同上馬出寨,觀看諸營寨柵所屯糧草,所積軍器。
공명주후 환맹획동상마출채 관간제영채책소둔양초 소적군기.
제갈공명이 술먹은 뒤로 맹획을 불러서 말에 올라서 영채를 나와서 여러 영채의 울짱에 주둔한 식량과 풀과 쌓인 군사무기를 보았다.
孔明指謂孟獲曰:“汝不降吾,真愚人也。吾有如此之精兵猛將,糧草兵器,汝安能勝吾哉?汝若早降,吾當奏聞 奏聞:임금에게 아룀. 주달(奏達).
天子,令汝不失王位,子子孫孫,永鎮蠻邦。意下 意下[yìxià]:생각. 의견.
若何?”
공명지위맹획왈 여불항오 진우인야. 오유여차지정병맹장 양초병기 여안능승오재? 여약조항 오당주문천자 령여불실왕위 자자손손 영진만방 의하약하?
제갈공명이 맹획을 지칭하여 말했다. “네가 나에게 항복하지 않음은 진실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내가 이처럼 정예병과 맹장들과 식량과 풀, 병기가 있는데 너는 어찌 나를 이기겠는가? 네가 만약 일찍 항복하면 내가 천자께 상주하여 너를 왕위를 잃지 않게 하며 자자손손 계속 영원히 남만지방을 다스리게 하려는데 생각이 어떠한가?”
獲曰:“某雖肯降,怎奈 怎(어찌 즘; ⼼-총9획; zěn)奈[zěnnài]:어찌하랴. (주로 조기 백화문에 보임)
洞中之人未肯心服。若丞相肯放回去,就當招安 招安[zhāoān] :(무마하여) 복종시키다. 투항하게 하다. 귀순시키다.
本部人馬,同心合膽 膽(쓸개 담; ⾁-총17획; dǎn)의 원문은 胆(어깨 벗을 단; ⾁-총9획; dǎn)이다.
,方可歸順。”
획왈 모수긍항 즘나동중지인미긍심복. 약승상긍방회거 취당초안본부인마 동심합담 방가귀순.
맹획이 말하길 “제가 비록 항복하고자 해도 어찌 동굴안의 사람은 복종할 마음이 없습니다. 만약 승상께서 돌려 보내시면 본부의 군인과 말을 복종시켜서 같은 마음으로 바로 귀순할 것입니다.”
孔明欣 忻(기뻐할 흔; ⼼-총7획; xīn)의 원문은 欣(기뻐할 흔; ⽋-총8획; xīn)이다.
然,又與孟獲回到大寨。
공명흔연 우여맹획회도대채
제갈공명은 기뻐서 또 맹획과 함께 큰 영채에 되돌아왔다.
飲酒至晚,獲辭去;
음주지만 획사거.
음주를 늦게까지 하고 맹획은 간다고 말했다.
孔明親自送至瀘水邊,以船送獲歸寨。
공명친자송지노수변 이선송호귀채.
제갈공명은 친히 스스로 노수주변까지 전송하고 배로 영채에 돌아오게 호송하였다.
孟獲來到本寨,先伏刀斧手於帳下,差心腹人到董荼那、阿會喃寨中,只推孔明有使命至,將二人賺 賺(속일 잠; ⾙-총17획; zhuàn,zuàn,zhàn,lián)
到大寨帳下,盡皆殺之,棄屍於澗。
맹획래도본채 선복도부수어장하 차심복인도동도나 아회남채중 지추공명유사명지 장이인잠도대채장하 진개살지 기시어간.
맹획이 본 영채에 돌아와서 먼저 도부수를 장막아래에 숨겨놓고 심복사람을 보내서 동도나, 아회남을 영채안에 오게 하여 단지 제갈공명의 사신이 왔다고 핑계되고 두 사람을 속여서 큰 영채 장막아래에 오레 하며 다 죽여서 시체를 시내에 버렸다.
孟獲隨即遣親信之人,守把隘口,自引軍出了夾山谷,要與馬岱交戰,卻並不見一人;
맹획수즉견친신지인 수파애구 자인군출료협산곡 요여마대교전 각병불견일인.
맹획은 곧 친히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서 험한 입구를 잘 지켜서 스스로 군사를 인솔하고 산골짜기를 끼고 나와서 마대와 교전을 하려고 하나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及問土人,皆言昨夜盡搬糧草,復渡瀘水,歸大寨去了。
급문토인 개언작야진반양초 부도로수 귀대채거료.
맹획이 원주민에게 묻자 모두 어제 저녁에 모두 식량과 풀을 운반해 가서 다시 노수를 건너서 큰 영채로 되돌아갔다고 들었다.
獲再回洞中,與親弟孟優 孟優 190~:맹획(猛獲)의 아우로 일신의 용맹이 있었으나 머리가 모자랐던 걸로 전해진다. 촉의 남만정벌군과 싸우다 패한 맹획에게 타사대왕을 소개하여 대항하도록 진언하나 연전연패후 형과 함께 제갈량(諸葛亮)에게 항복했다.
商議曰:“如今諸葛亮之虛實,吾已盡知,汝可去如此如此。”
획재회동중 여친제맹우상의왈 여금제갈량지허실 오이진지 여가거여차여차.
맹획은 다시 동굴안에 돌아가서 친동생인 맹우와 상의하였다. “지금 제갈량의 허실은 내가 이미 모두 아니 너는 가서 이와 같이 하거라. ”
孟優領了兄計,引百餘蠻兵,搬 搬(옮길, 나르다 반; ⼿-총13획; bān)
載金珠、寶貝、象牙、犀角之類,渡了瀘水,徑投孔明大寨而來;
맹우령료형계 인백여만병 반재금주 보패 상아 서각지류 도료노수 경투공명대채이래.
맹우는 형의 계책을 따라서 백여명의 남만병사를 인솔하고 금, 구슬, 보패, 상아, 서각의 종류를 운반해서 노수를 건너서 곧장 제갈공명의 큰 영채에 갔다.
方纔過了河時,前面鼓角 고각 :군중(軍中)에서 호령(號令)할 때 쓰던 북과 나팔
齊鳴,一彪軍擺開:
방재과료하시 전면고각제명 일표군파개.
바로 강물을 건널때 전면에 북과 뿔피리소리가 일제히 울리니 한 사나운 군사가 쳐들어왔다.
爲首大將乃馬岱也。
위수대장내마대야.
머리의 대장은 마대였다.
孟優大驚。
맹우대경.
맹우는 크게 놀랐다.
岱問了來情 내정 :장래의 사정(事情)
,令在外廂,差人來報孔明。
대문료래정 령재외상 차인래보공명.
마대가 앞으로 정황을 묻자 외상에 있게 하니 사람을 시켜 제갈공명에게 보고를 하러 왔다.
孔明正在帳中與馬謖、呂凱、蔣琬、費褘等共議平蠻之事,忽帳下一人,報稱孟獲差弟孟優來進寶貝。
공명정재장중여마속 여개 장완 비위등공의평만지사 홀장하일인 보칭맹획차제맹우래진보패.
제갈공명이 바로 장막안에서 마속, 여개 비위등과 함께 남만을 평정할 일을 의논하다가 갑자기 장막아래에서 한 사람이 맹획이 보낸 아우 맹우가 보패를 진상하러 왔다고 말했다.
孔明回顧馬謖曰:“汝知其來意否?”
공명회고마속왈 여지기래의부?
제갈공명은 마속을 되돌아 보고 말했다. “너는 온 뜻을 아는가?”
謖曰:“不敢明言。容某暗寫於紙上,呈與丞相,看合鈞意否?”
속왈 불감명언. 용모암사어지상 정여승상 간합균의부?
마속이 말하길 “감히 말을 분명히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몰래 종이위에 쓰고 승상께 바치니 뜻과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孔明從之。
공명종지.
제갈공명이 그 뜻을 따랐다.
馬謖寫訖,呈與孔明。
마속사흘 정여공명.
마속이 쓰길 마치고 제갈공명에게 바쳤다.
孔明看畢,撫掌大笑曰:“擒孟獲之計,吾已差派下也。汝之所見,正與吾同。”
공명간필 무장대소왈 금맹획지계 오이차파하야. 여지소견 정여오동.
제갈공명이 보길 끝내고 손바닥을 치며 크게 웃고 말했다. “맹획을 사로잡을 계책은 내가 이미 마련했다. 네 견해는 바로 나와 같다.”
遂喚趙雲入,向耳畔 耳畔[ěrpàn] :귓가
分付如此如此;
수환조운입 향이반분부여차여차.
제갈공명은 곧 조운을 불러 들이고 귓가를 향하여 이와 같이 분부하였다.
又喚魏延入,亦低言分付;
우환위연입 역저언분부.
제갈공명은 또한 위연을 불러 들여서 또 낮은 말로 분부하였다.
又喚王平、馬忠、關索入,亦密地分付。
우환왕평 마충 관색입 역밀지분부.
제갈공명은 또 왕평, 마충, 관색을 불러 들여서 또한 비밀리에 분부하였다.
各人受了計策,皆依令而去,方召孟優入帳,優再拜於帳下曰:“家兄孟獲,感丞相活命之恩,無可奉獻,輒具金珠寶貝若干,權爲賞軍之資。續後別有進貢天子禮物。”
각인수료계책 개의령이거 방소맹우입장 우재배어장하왈 가형맹획 감승상활명지은 무가봉헌 첩구금주보패약간 권위상군지자. 속후별유진공천자예물.
각자가 계책을 받고 모두 명령대로 가며 바로 맹우를 불러 장막에 들어오게 하니 맹우는 장막에서 두번 절하고 말했다. “저희 형인 맹획이 승상께서 생명을 살려준 은혜에 감격하여 봉헌할 것이 없고 곧 금주보패 약간을 갖추고 임시로 군사를 상주는 재물로 삼게 합니다. 뒤 이어서 따로 천자의 예물을 진상하여 바칠 것입니다.”
孔明曰:“汝兄今在何處?”
공명왈 여형금재하처?
제갈공명이 말하길 “네 형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優曰:“爲感丞相天恩,徑往銀坑山中收拾寶物去了,少時便回來也。”
우왈 위감승상천은 경왕은항산중수습보물거료 소시변회래야.
맹우가 말하길 “승상의 하늘같은 은혜에 감사하여 곧장 은갱산중에 가서 보물을 수습하러 가서 잠시 곧 돌아올 것입니다.”
孔明曰:“汝帶多少人來?”
공명왈 여대다소인래?
제갈공명이 말하길 “너는 어느정도의 사람을 데리고 오는가?”
優曰:“不敢多帶。只是隨行百餘人,皆運貨物者。”
우왈 불감다대 지시수인백여인 개운화물자.
맹우가 말하길 “감히 많이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단지 수행인원은 백여명이며 모두 화물을 운반합니다.”
孔明盡教入帳看時,皆是青眼黑面,黃髮紫鬚,耳帶金環,鬅 鬅(머리 흐트러질 붕; ⾽-총18획; péng)
頭跣 跣(맨발 선; ⾜-총13획; xiǎn)
足,身長力大之士。
공명진교입장간시 개시청안흑면 황발자수 이대금환 붕두선족 신장역대지사.
제갈공명이 모두 장막에 들어오게 하여 보니 모두 청색 눈에 흑색 얼굴이며 황색 모발에 자색 수염으로 귀에는 금귀고리를 달고 봉두난발에 맨발로 신장은 길고 힘이 센 장사였다.
孔明就令隨席而坐,教諸將勸酒,慇懃 殷勤[yīnqín] 1.은근하다. 정성스럽다. 따스하고 빈틈없다. 성심성의를 다하다
원문은 慇懃:①태도(態度)가 겸손(謙遜)하고 정중(鄭重)함 ②은밀(隱密)하게 정(情)이 깊음
相待。
공명취령수석이좌 교제장권주 은근상대.
제갈공명은 자리에 앉게 하며 여러 장수를 시켜 술을 권하게 하며 상대하였다.
卻說孟獲在帳中專望回音 回音[huíyīn] :1.산울림. 메아리. 반향. 2.회신. 답신. 답장. 회답.
,忽報有二人回了;
각설맹획재장중전망회음 홀보유이인회료.
각설하고 맹획이 장막안에서 회신을 오로지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두 사람이 돌아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喚入問之,具說:“諸葛亮受了禮物大喜,將隨行之人,皆喚入帳中,殺牛宰羊,設宴相待。二大王令某密報大王:今夜二更,裏應外合 裏應外合 :밖에서 공격하고 안에서 응하다. 안팎에서 서로 옹호하다. 내외호응하다.
,以成大事。”
환입문지 구설 제갈량수료예물대희 장수행지인 개환입장중 살우재양 설연상대. 이대왕령모밀보대왕. 금야이경 리응외합 이성대사.
맹획이 불러 물으니 모두 설명했다. “제갈량이 예물을 받고 크게 기뻐서 수행하는 사람이 모두 장막안에 불러 들여서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서 잔치를 열어 상대했습니다. 두번째 대왕[맹우]은 제가 비밀리에 대왕께 보고를 하게 합니다. 지금 밤 2경[밤 9시-11시]에 안팎이 호응하면 큰 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孟獲聽知甚喜,即點起三萬蠻兵,分爲三隊。
맹획청지심희 즉점기삼만만병 분위삼대.
맹획이 들어 알고 매우 기뻐서 3만명의 남만병사를 점검해 일으켜 3부대로 나누었다.
獲喚各洞酋長分付曰:“各軍盡帶火具 火具[huǒjù] :①밤에 불을 켜서 밝히는 등불ㆍ촛불 따위의 제구 ②주로 폭발(爆發)에 사용(使用)하는 제구. (뇌관·도화선 등의 점화나 기폭(起爆) 기구의 총칭)
。今晚到了蜀寨時,放火爲號。吾當自取中軍,以擒諸葛亮。”
획환각동추장분부왈 각군진대화구. 금만도료촉채시 방화위호. 오당자취중군 이금제갈량.
맹획이 각 동의 추장을 불러 분부하여 말했다. “각 군사는 모두 방화도구를 휴대하라. 지금 늦게 촉나라 영채에 도달할 때 방화함을 신호로 삼는다. 내가 응당 스스로 중군을 취하여 제갈량을 사로잡겠다.”
諸多蠻將,受了計策,黃昏左右 側(곁 측; ⼈-총11획; cè,zè,zhāi)의 원문은 右(오른쪽 우; ⼝-총5획; yòu)이다.
左右:가량. 안팎. 만큼. 내외. 쯤. [수량사 뒤에 쓰여 대략적인 수를 나타내며 ‘上下(shàngxià)’에 상당함]
,各渡瀘水而來。
제다만장 수료계책 황혼좌우 각도로수이래.
여러 많은 남만 장수는 계책을 듣고 황혼무렵에 각자 노수를 건너서 왔다.
孟獲帶領 帶領:인솔하다
心腹蠻將百餘人,徑投孔明大寨,於路並無一軍阻當 阻(험할 조; ⾩-총8획; zǔ)當:막아냄. 가로막음. 방해함 當(당할 당; ⽥-총13획; dāng,dàng)은 擋으로 되어 있다.
阻擋 :(앞으로 나아가거나 다가오는 것을)막아서 가리움, 저지하다

맹획대령심복만병백여인 경투공명대채 어로병무일군조당.
맹획이 심복의 남만장수 백여명을 데리고 곧장 제갈공명의 투신하여 길에 한 군사도 가로막는 자가 없었다.
前至寨門,獲率衆將驟馬而入,乃是空寨,並不見一人。
전지채문 획솔중장취마이입 내시공채 병불견일인.
맹획이 영채문앞에 이르러서 여러 장수를 인솔하고 말을 달려 들어가니 빈 영채로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獲撞入中軍,只見帳中燈燭熒煌 熒(등불 형; ⽕-총14획; yíng)煌(빛날 황; ⽕-총13획; huáng): 불빛이 번쩍임
,孟優並番兵盡皆醉倒 취도 :술이 대취해 쓰러짐

획당입중군 지견장중등촉형황 맹우병번병진개취도.
맹획이 중군에 들이닥치니 단지 장막안에 등불이 휘황찬란하며 맹우는 번병과 함께 모두 취하여 쓰러져 있었다.
原來孟優被孔明教馬謖、呂凱二人管待,令樂人 악인:'악사, 악생, 악공(樂工), 가동' 등(等)을 통틀어 일컫는 말
搬做雜劇,慇懃勸酒,酒內下藥,盡皆昏倒,渾如醉死之人。
원래맹우피공명교마속 여개이인관대 령락인반주잡극 은근권주 주내하약 진개혼도 혼여취사지인.
원래 맹우는 제갈공명에게 마속, 여개 두 사람의 환대를 받고 음악인을 시켜 잡극을 하게 하며 정성스럽게 술을 권하며 술안에 약을 타서 모두 다 혼절해 넘어지며 취해 죽은 사람처럼 혼란하였다.
孟獲入帳問之,內有醒者,但指口而已。
맹획입장문지 내유성자 단지구이이.
맹획이 장막에 들어가서 물으니 안에 술이 깬 사람이 있어도 단지 입만 지칭할 뿐이었다.
獲知中計,急救了孟優等一干人;
획지중계 급구료맹우등일간인
맹획은 계책에 맞음을 알고 급히 맹우등의 관련인을 구해냈다.
卻待奔回中隊,前面喊聲大震,火光驟起,蠻兵各自逃竄。
각대분회중대 전면함성대진 화광취기 만병각자도찬.
다시 중대로 돌아오려는데 전면에 함성이 크게 일어나며 불광채가 갑자기 일어나며 남만병사는 각자 스스로 도망하였다.
一彪軍殺到,乃是蜀將王平。
일표군살도 내시촉장왕평.
한 건장한 군사가 쇄도하니 촉나라 장수인 왕평이었다.
獲大驚,急奔左隊時,火光衝天 화광충천 :불빛이 하늘이라도 찌를 듯이 그 형세(形勢)가 맹렬(猛烈)함
,一彪軍殺到,爲首蜀將乃是魏延。
획대경 급분좌대시 화광충천 일표군쇄도 위수촉장내시위연.
맹획이 크게 놀라서 급히 좌측 부대로 달아나려는 때에 불 광채가 하늘을 상충하며 한 건강한 군인이 쇄도하니 으뜸의 촉나라 장군은 위연이었다.
獲慌忙望右隊而來,只見火光又起,又一彪軍殺到,爲首蜀將乃是趙雲。
획황망망우대이래 지견화광우기 우일표군쇄도 위수촉장시내조운.
맹획이 황망하여 우측 부대를 보고 오다가 단지 불빛이 또 일어남을 보니 또 한 건장한 군사가 쇄도하니 으뜸 촉나라 장수는 조운이었다.
三路軍夾攻將來,四下無路。
삼로군협공장래 사하무로.
3길에 군사가 협공하여 오니 사방에 길이 없었다.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