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十五回 關雲長刮骨療毒 呂子明白衣 백의:흰옷. 벼슬이 없는 선비. 속인(俗人)
渡江
삼국지 75회 76회 한문 및 한글번역 용어해설 한문 중국어공부 가능
제칠십오회 관운장괄골료독 여자명백의도강.
삼국연의 75회 관우는 뼈를 긁어서 독을 치료하며 여자명[여몽]은 백의종군해 강을 건너다.
卻說曹仁見關公落馬,即引兵衝出城來;
각설조인견관공낙마 즉인병충출성래.
각설하고 조인은 관우가 낙마함을 보고 곧 병사를 인솔하고 성을 나왔다.
被關平一陣殺回,救關公歸寨,拔出臂箭。
피관평일진살회 구관공귀채 발출비전.
관평이 한 바탕 싸우고 돌아와서 관우공을 구출하여 영채로 돌아와서 팔뚝의 화살을 뽑아내었다.
原來箭頭有藥,毒已入骨,右臂青腫,不能運動。
원래전두유약 독이입골 우비청종 불능운동.
원래 화살 머리에 독약이 있고 독이 이미 뼈에 들어가서 우측 팔이 청색으로 부어서 운동할 수 없었다.
關平慌與衆將商議曰:「父親若損此臂,安能出敵?不如暫回荊州調理。」
관평황여중장상의왈 부친약손차비 안능출적? 불여잠회형주조리.
관평은 당황하여 여러 장수와 상의하였다. “부친께서 만약 이 팔을 손상하면 어찌 적을 맞이하겠는가? 잠시 혀주로 돌아가 조리함만 못하다.”
於是與衆將入帳見關公。
어시여중장입장견관공.
이에 여러 장수는 장막에 들어와 관우공을 보았다.
公問曰:「汝等來有何事?」
공문왈 여등래유하사?
관우공이 묻길 “너희들은 어떤 일로 왔는가?”
衆對曰:「某等因見君侯右臂損傷,恐臨敵致怒,衝突不便。衆議可暫班師回荊州調理。」
중대왈 모등인견군후우비손상 공임적치노 충돌불편 중의가잠반사회형주조리.
여럿이 대답하길 “저희들은 군후께서 우측 팔에 손상을 입으면 적을 임하여 분노하여 충돌함이 불편할까 두렵습니다. 여럿이 상의하길 잠시 군사를 형주로 돌려서 병을 조리함으로 논의를 했습니다.:
公怒曰:「吾取樊城,只在目前;取了樊城,即當長驅大進,逕到許都,剿 剿(노곤할 초; ⼑-총13획; jiǎo,chāo,chāo)滅: 도둑ㆍ악당(惡黨)의 무리를 무찔러 없앰. 초제(剿除)
滅操賊,以安漢室。豈可因小瘡而誤大事?汝等敢慢吾軍心耶!」
공노왈 오취번성 지재목전. 취료번성 즉당장구대진 경도허도 멸조적
관우공이 분노하여 말하길 “나는 번성을 취함이 단지 목전에 있다. 번성을 취하고 멀리 크게 진격하여 지름길에 허도에 이르면 조조 도적을 소멸하며 한나라 황실을 편안케 하겠다. 어찌 작은 창상으로 기인하여 큰 일을 그르치겠는가? 너희들은 감히 내 군사의 마음을 태만히 하는가?”
平等默然而退。
평등묵연이퇴.
관평등이 침묵하여 돌아갔다.
衆將見公不肯退兵,瘡又不痊 痊(병 나을 전; ⽧-총11획; quán)
,只得四方訪問名醫。
중장견공불긍퇴병 창우부전 지득사방방문명의.
여러 장수가 관우가 군사를 물림을 긍정치 않고 창도 또한 낫지 않으니 단지 사방으로 명의를 탐방하여 물었다.
忽一日,有人從江東駕小舟而來,直至寨前。
홀일일 유인종강동가소주이래 직지채전.
갑자기 하룻날에 한 사람이 강동에서 작은 배를 타고 오니 직접 영채 앞에 이르렀다.
小校引見關平。
소교인견관평.
소교[하급장교]는 관평에게 데리고 갔다.
第七十六回 徐公明大戰沔水 沔(물 흐를 면{머리 감을 목}; ⽔-총7획; miǎn)水:한수漢水의 상류
關雲長敗走麥城 맥성:현재의 호북성(湖北省) 당양(當陽) 동남쪽에 있었던 성보명(城堡名)이다
제칠십육회 서공명대전면수 관운장패주맥성.
삼국연의 제 76회 서공명[서황]은 크게 면수에서 싸우며 관운장은 맥성으로 패주하다.
卻說糜芳聞荊州有失,正無計可施。
각설미방문형주유실 정무계가시.
각설하고 미방이 형주를 잃은 일을 듣고 바로 시행할 계책이 없었다.
忽報公安守將傅士仁至,芳忙接入城,問其事故。
홀보공안수장부사인지 방망접입성 문기사고.
갑자기 공안을 지키는 부사인이 이르렀다고 하니 미방이 바삐 영접해 성에 들어오게 하며 일을 물었다.
士仁曰:「吾非不忠:勢危力困,不能支持。我今已降東吳,將軍亦不如早降。」
사인왈 오비불충. 세위력곤 불능지지. 아금이항동오 장군역불여조항.
부사인이 말하길 “나는 충성스럽지 않음이 아니오. 세력이 위태롭고 힘이 곤란하여 지지하지 못했소. 내가 지금 이미 동오에 항복하니 장군도 또한 일찍 항복함만 못하오.”
芳曰:「吾等受漢中王厚恩,安忍背之?」
방왈 오등수한중왕후은 안인배지?
미방이 말하길 “우리들은 한중왕[유비]의 두터운 은혜를 입고 어찌 차마 그를 배신하오?”
士仁曰:「關公去日,痛恨吾二人;倘一日得勝而回,必無輕恕:公細察之。」
사인왈 관공거일 통한오이인. 당일일득승이회 필무경서. 공세찰지.
부사인이 말하길 “관우공이 가는 날에 우리 두 사람을 통한하게 여겼소. 혹시 하룻날에 승리를 얻어서 돌아오면 반드시 가벼이 용서치 않을 것이오. 공은 자세히 살펴보시오.”
芳曰:「吾兄弟久事漢中王,豈可一朝相背?」
방왈 오형제구사한중왕 기가일조상배?
미방이 말하길 “우리 형제가 오랫동안 한중왕을 섬겼는데 어찌 하루 아침에 서로 배신하겠소?”
正猶豫間,忽報關公遣使至,接入廳上。
정유예간 홀보관공견사지 접입청상.
바로 머뭇거리는 사이에 갑자기 관우공의 파견한 사신이 와서 관청위에 들어왔다.
使者曰:「關公軍中缺糧,特來南郡、公安二處取白米十萬石,令二將軍星夜去解, 軍前交割 교할:1.[동사] 결제를 마치다. 交割價格 가격을 결제하다.
2.[동사] 넘기다. 인계하다. 인도하다. 任務已經向大家交割清了。 임무는 이미 모두들에게 분명하게 인계하였다.
。如遲立斬。」
사자왈 관공군중결량 특래남군 공안이처취백미십만석 령이장군성야거해군전교할 여지립참.
사자가 말하길 “관우공의 군사중에 식량이 부족해서 특별히 남군, 공안 두 곳의 백미 10만석을 취하게 하니 두 장군은 밤낮으로 군사를 풀어서 잘라 주시오. 만약 지체하면 곧 벨것이오.”
芳大驚,顧謂傅士仁曰:「今荊州已被東吳所取,此糧怎 怎(어찌 즘; ⼼-총9획; zěn)
得過去?」
방대경 고위부사인왈 금형주이피동오소취 차량즘득과거?
미방이 크게 놀라서 부사인을 돌아보고 말하길 “지금 형주가 이미 동오에게 취했는데 이 식량을 어찌 보내준단 말이오?”
士仁厲聲曰:「不必多疑!」
사인여성왈 불필다의.
부사인이 사나운 소리로 말하길 “반드시 많이 의심치 마시오!”
遂拔劍斬來使於堂上。
수발검참래사어당상.
부사인이 곧 검을 뽑아서 사자를 당위에서 베었다.
芳驚曰:「公如何?」
방경왈 공여하?
미방이 놀라서 말하길 “공은 어찌할 것이오?”
士仁曰:「關公此意,正要斬我二人。我等安可束手 속수: ①팔짱을 끼고 아무것도 하지 아니함 ②손을 묶음
受死?公今不早降東吳,必被關公所殺。」
사인왈 관공차의 정요참아이인. 아등안가속수수사? 공금불조항동오 필피관공소살.
부사인이 말하길 “관우공의 이 뜻은 바로 우리 두사람을 베려고 함이오. 우리들이 어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받겠소? 공이 지금 일찍 동오에 항복하지 않으면 반드시 관우공에게 피살당할 것이오.”
正說間,忽報呂蒙引兵殺至城下。
정설간 홀보여몽인병살지성하.
바로 설명하는 사이에 갑자기 여몽이 병사를 인솔하고 성아래로 이르렀다는 보고가 있었다.
芳大驚,乃同傅士仁出城投降。
방대경 내동부사인출성투항.
미방이 크게 놀라서 부사인과 함께 성을 나와 투항하였다.
蒙大喜,引見孫權。
몽대희 인견손권.
여몽이 크게 기뻐서 손권을 알현케 했다.
權重賞二人。
권중상이인.
손권은 두 사람에게 중상을 내렸다.
安民已畢,大犒 犒(호궤할 호; ⽜-총14획; ào)
三軍。
안민이필 대호삼군.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이미 마치고 크게 3군에 음식을 내렸다.
時曹操在許都,正與衆謀士議荊州之事,忽報東吳遣使奉書至。
시조조재허도 정여중모사의형주지사 홀보동오견사봉서지.
이 때 조조는 허도에 있어서 바로 여러 모사와 형주의 일을 상의하니 갑자기 동오에서 사신을 보내 글이 왔다고 했다.
操召入,使者呈上書信。
조소입 사자정상서신.
조조가 불러서 들어오게 하니 사자는 서신을 올렸다.
操拆視之,書中具言吳兵將襲荊州,求操夾攻雲長;且囑:「勿洩漏,使雲長有備也。」
조탁시지 서중구언오병장습형주 구조협공운장 차촉 물설루 사운장유비야.
조조가 꺼내 보니 서신중에 오의 병사와 장군이 형주를 습격하며 조조에게 관운장을 협공함을 구하며 또 부탁하였다. “기밀누설을 하여 관운장이 방비가 있게 하지 마십시오.”
操與衆謀士商議。
조여중모사상의.
조조는 여러 모사와 상의하였다.
主簿董昭曰:「今樊城被困,引頸望救,不如令人將書射入樊城,以寬軍心;且使關公知東吳將襲荊州。彼恐荊州有失,必速退兵,卻令徐晃乘勢掩殺,可獲全功。」
주부동소왈 금번성피곤 인경망구 불여령인장서사입번성 이관군심. 차사관공지동오장습형주. 피공형주유실 필속퇴병 각령서황승세엄살 가획전공.
주부인 동소가 말하길 “지금 번성에 포위되어 목을 빼고 구원을 구하니 사람이 글로 편지를 써 번성에 들여서 군사들의 마음을 느슨히 함만 못합니다. 또 관우공은 동오가 장차 형주를 습격함을 알게 해야 합니다. 저들은 형주가 잃을까 두려워서 반드시 빨리 병사를 물러가게 하며 서황을 시켜 기세를 타고 습격하면 전체 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操從其謀,一面差人催徐晃急戰;
조종기모 일면차인최서황급전.
조조가 그의 꾀를 따라서 한편으로 사람을 보내서 서황에게 급하게 싸우라고 했다.
一面親統大兵,逕往雒陽之南陽陸坡駐紮,以救曹仁。
일면친통대병 경왕낙양지남양육파주찰 이구조인.
한편으로 친히 대병을 통솔하고 곧 낙양 남양의 육파에 가서 군사를 주둔하여 조인을 구하였다.
卻說徐晃正坐帳中,忽報魏王使至。
각설서황정좌장중 홀보위왕사지.
각설하고 서황은 바로 장막안에 앉아서 갑자기 위왕의 사신이 이르렀다는 보고를 들었다.
晃接入問之。
황접입문지.
서황은 영접하여 들어오게 하며 물었다.
使曰:「今魏王引兵,已過雒陽;令將軍急戰關公,以解樊城之困。」
사왈 금위왕인병 이과낙양 령장군급전관공 이해번성지곤.
사신이 말하길 “지금 위왕께서 병사를 인솔하고 이미 낙양을 지났습니다. 지금 장군께서 급히 관우공과 싸워서 번성의 포위를 풀어주십시오.”
正說間,探馬報說:「關平屯兵在偃城 偃城 : 현재의 호북성(湖北省) 양번(襄樊) 북쪽
,廖化屯兵在四冢 冢(무덤 총; ⼍-총10획; zhǒng)
。前後一十二個寨柵,連絡不絕。」
정설간 탐마보설 관평둔병재언성 요화둔병재사총 전후일십이개채책 연락부절.
바로 설명하는 사이에 탐지마가 보고하여 말하길 “관평이 언성에 병사를 주둔하며 요화는 병사를 사총에 주둔하였습니다. 전후의 12개 영채가 연락되어 끊이지 않습니다.”
晃即差副將徐商 徐商: 자명 위(魏)의 장수로 여러 싸움에서 조조(曹操)를 도와 출전했다. 관우(關羽)가 번성을 점령하여 위(魏)가 이에 대항할 때 등장한다.
、呂建假着徐晃旗號,前赴偃城與關平交戰。
황즉차부장서상 여건가착서황기호
서황은 부장 서상 여건을 시켜 서황의 깃발을 빌려서 앞에 언성에 이르러서 관평과 교전하였다.
晃卻自引精兵五百,循沔水去襲偃城之後。
황각자인정병오백 순면수거습언성지후.
서황은 스스로 정병 5백명을 인솔하고 면수를 따라서 언성의 뒤를 습격하였다.
且說關平聞徐晃自引兵至,遂提本部兵迎敵。
차설관평문서황자인병지 수제본부병영적.
각설하고 관평은 서황이 스스로 병사를 인솔하고 이름을 듣고 본부병사를 들어 적을 맞이하였다.
兩陣對圓,關平出馬,與徐商交鋒,只三合,商大敗而走;
양진대원 관평출마 여서상교봉 지삼합 상대패이주.
양쪽 진영이 둥글게 대치하고 관평이 말을 내어서 서상과 교전하니 단지 3합에 서상이 크게 패배하여 달아났다.
呂建出戰,五六合亦敗走。
여건출전 오육합역패주.
여건이 출전하여 5,6합만에 또한 패주하였다.
平乘勝追殺二十餘里,忽報城中火起。
평승승추살이십여리 홀보성중화기.
관평이 승리를 타고 20여리를 습격하니 갑자기 성안에 불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었다.
平知中計,急勒兵回救偃城,正遇一彪軍擺開。
평지중계 급륵병회구언성 정우일표군파개.
관평은 계책에 맞음을 알고 급하게 병사를 돌려 언성을 구원하다가 바로 한 표범같은 군사가 막음을 만났다.
徐晃立馬在門旗下,高叫曰:「關平賢姪,好不知死!汝荊州己被東吳奪了,猶然在此狂爲!」
서황입마재문기하 고규왈 관평현질 호부지사? 여형주이피동오탈료 유연재차광위?
서황은 말을 타고 문기아래에서 높게 소리질렀다. “관평, 조카여 잘 죽을지 모르는가? 당신의 형주가 이미 동오에게 빼앗기니 아직 이처럼 미쳐 있는가?”
平大怒,縱馬輪刀,直取徐晃;
평대노 종마윤도 직취서황.
관평이 크게 분노하여 말을 달리고 칼을 휘두르며 직접 서황을 취하였다.
不三四合,三軍喊叫,偃城中火光大起。
불삼사합 삼군함규 언성중화광대기.
3,4합이 안되어 3군에 고함이 나며 언성의 안에 불빛이 크게 일었다.
平不敢戀戰,殺條大路,逕奔四冢寨來。
평불감연전 살조대로 경분사총채래.
관평은 감히 싸울 생각이 없고 대로를 향해서 지름길로 사총의 영채로 갔다.
廖化接着。
요화접착.
요화가 맞이하였다.
化曰:「人言荊州已被呂蒙襲了,軍心驚慌,如之奈何?」
화왈 인언형주이피여몽습료 군심경황 여지내하?
요화가 말하길 “사람들이 말하길 형주가 이미 여몽에게 습격당했다고 하여 군사 마음이 놀랍고 당황하니 어찌하오?”
平曰:「此必訛言 와언: ①사실(事實)과는 달리 잘못 전파(傳播)된 말. 와설(訛說) ②사투리
也。軍士再言者斬之。」
평왈 차필와언야. 군사재언자참지.
관평이 말하길 “이는 반드시 와전의 말입니다. 군사들이 다시 그런말을 하는 자를 참수하십시오.”
忽流星馬到,報說正北第一屯被徐晃領兵攻打。
홀유성마도 보설정북제일둔피서황령병공타.
갑자기 유성마가 이르러서 정북 제일의 주둔군이 서황이 인솔한 병사에게 습격당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平曰:「若第一屯有失,諸營豈得安寧?此間皆靠 靠(기댈 고; ⾮-총15획; kào)
沔水,賊兵不敢到此。吾與汝同去救第一屯。」
평왈 약제일둔유실 제영기득안녕? 차간개고면수 적병불감도차. 오여여동거구제일둔.
관평이 말하길 “만약 제일 진지를 잃으면 여러 군영을 어찌 편안히 하오? 이 사이에 모두 면수에 의지하며 적병이 감히 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나와 당신이 함께 가서 제일 주둔지를 구원합시다.”
廖化喚部將分付曰:「汝等堅守營寨,如有賊到,即便舉火。」
요화환부장분부왈 여등견수영채 여유적도 즉변거화.
요화가 부장을 불러 분부하길 “너희들은 군영을 단단히 지키고 만약 적이 이르면 곧 불을 들어라.”
部將曰:「四冢寨鹿角 鹿角:취약한 곳에 설치하는 방어 목책
十重,雖飛鳥亦不能入,何慮賊兵?」
부장왈 사총채녹각십중 수비조역불능입 하려적병?
부장이 말하길 “4총의 영채는 녹각이 10중이니 비록 나는 새도 또한 들어오지 못하는데 어찌 적병을 염려하십니까?”
於是關平、廖化盡起四冢寨精兵,奔至第一屯住紮。
어시관평 요화진기사총채정병 분지제일둔주찰.
이에 관평, 요화는 모두 사총의 영채의 정병을 일으키고 제일 주둔지를 이르러 갔다.
關平看見魏兵屯於淺山之上,謂廖化曰:「徐晃屯兵,不得地利,今夜可引兵劫寨。」
관평간견위병둔어천산지상 위요화왈 서황둔병 부득지리 금야가인병겁채.
관평은 위나라 병사가 얕은 산 위에 주둔함을 보고 요화에게 말했다. “서황이 병사를 주둔함이 지리를 얻지 못하니 지금 밤에 병사를 인솔하여 영채를 습격합시다.”
化曰:「將軍可分兵一半前去,某當謹守本寨。」
화왈 장군가분병일반전거 모당근수본채.
요화가 말하길 “장군이 병사를 반을 나누어 앞서 가시고 저는 삼가 본영을 지키겠습니다.”
是夜,關平引一枝兵殺入魏寨,不見一人。
시야 관평인일지병살입위채 불견일인.
이 날 밤에 관평은 일지병을 인솔하고 위나라 영채를 들어갔으나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平知是計,火速退時,左邊徐商,右邊呂建,兩下夾攻。
평지시계 화속퇴시 좌변서상 우변여건 양하협공.
관평이 계책임을 알고 불처럼 빨리 물러날 때 좌측 주변에는 서상이 우측 주변에는 여건이 양쪽이 협공하였다.
平大敗回營,魏兵乘勢追殺前來,四面圍住。
평대패회영 위병승세추살전래 사면위주.
관평이 패배하여 군여에 돌아오니 위나라 병사가 기세를 타고 앞으로 습격하러 와서 사면이 포위당했다.
關平、廖化支持不住,棄了第一屯,逕投四冢寨來。
관평 요화지지부주 기료제일둔 경투사총채래.
관평, 요화는 지지를 못하고 제 일 주둔지를 버리고 사총의 영채로 바로 왔다.
早望見寨中火起。
조망견채중화기.
일찍 사총의 영채안에 불이 일어남을 보았다.
急到寨前,只見皆是魏兵旗號。
급도채전 지견개시위병기호.
급히 영채 앞에 이르니 단지 모두 위나라 병사의 깃발이었다.
關平等退兵,忙奔樊城大路而走。
관평등퇴병 망분번성대로이주.
관평등이 병사를 물리고 바삐 번성의 큰 길로 달아났다.
前面一軍攔住,爲首大將,乃是徐晃也。
전면일군난주 위수대장 내시서황야.
앞에 한 군사가 막고 있으니 으뜸의 대장은 서황이었다.
平、化二人奮力死戰,奪路而走,回到大寨,來見關公曰:「今徐晃奪了偃城等處;又兼曹操自引大軍,分三路來救樊城;多有人言荊州已被呂蒙襲了。」
평 화이인분력사전 탈로이주 회도대채 래견관공왈 금서황탈료언성등처. 우겸조조자인대군 분삼로래구번성. 다유인언형주이피여몽습료.
관평, 요화 두 사람이 힘을 다해 결사적으로 싸워서 길을 빼앗아 달아나며 큰 영채로 돌아와 관우공을 보며 말했다. “지금 서황이 언성등지를 빼앗고 또 조조가 스스로 대군을 인솔하고 3길로 나눠 번성을 구하러 온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형주가 이미 여몽에 습격당했다고 합니다.”
關公喝曰:「此敵人訛言,以亂我軍心耳!東吳呂蒙病危,孺子 孺(젖먹이 유; ⼦-총17획; rú)子:어린이, 아이
陸遜代之,不足爲慮!」
관공갈왈 차적인와언 이난아군심이. 동오여몽병위 유자육손대지 부족위려.
관우공이 일갈하여 말하길 “이는 적들이 잘못된 말이니 내 군사의 마음을 어지럽게 할 뿐이다! 동오 여몽이 병으로 위독하니 어린이인 육손이 대신하니 염려하기 부족하다!”
言未畢,忽報徐晃兵至,公令備馬。
언미필 홀보서황병지 공령비마.
말을 마치지 않고 갑자기 서황의 병사가 이른다는 보고가 있어서 공이 말을 준비케 했다.
平諫曰:「父體未痊 痊(병 나을 전; ⽧-총11획; quán)
,不可與敵。」
평간왈 부체미전 불가여적.
관평이 간언하여 말하길 “부친의 몸이 아직 낫지 않으니 대적하지 마십시오.”
公曰:「徐晃與我有舊,深知其能;若彼不退,吾先斬之,以警魏將。」
공왈 서황여아유교 심지기능. 약피불퇴 오선참지 이경위장.
관우공이 말하길 “서황은 나와 예전에 친분이 있어서 깊이 능력을 안다. 만약 그가 물러나지 않으면 내가 먼저 베어서 위나라 장수를 놀라게 해야 한다.”
遂披挂피괘: 1.[동사] 군장을 하다. 갑옷을 입다. 무장하다. 2.[동사] (중국 전통극의 배역이나 직업에 맞게) 차려〔꾸며〕입다. 복장을〔차림새를〕 갖추다. 戲曲演員們披掛整齊,准備登台演出。 전통극 배우들이 제대로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공연할 준비를 한다.
3.[명사] 갑옷. [주로 조기 백화문에 보임] 4.[명사] (중국 전통극의 배역이나 직업과 어울리는) 복장. 차림새.
提刀上馬,奮然而出。
수피괘제도상마 분연이출.
관우는 곧 무장하고 칼을 들고 말에 올라서 분연히 나왔다.
魏軍見之,無不驚懼。
위군견지 무불경구.
위나라 군사들이 그를 보고 놀랍고 두려워 하지 않음이 없었다.
公勒馬問曰:「徐公明安在?」
공늑마문왈 서공명안재?
관우공이 말을 멈추고 묻길 “서공명[서황]은 어디 있소?”
魏營門旗開處,徐晃出馬,欠身而言曰:「自別君侯,倏忽 倏(갑자기 숙; ⼈-총10획; shū) 忽(소홀히 할 홀; ⼼-총8획; hū):갑자기. 아주 빨리. 별안간. 돌연.
倏忽不見 별안간 안 보인다.
數載。不想君侯鬚髮已蒼白矣。憶昔壯年相從,多蒙教誨,感謝不忘。今君侯英風 영풍: 영걸(英傑)스러운 풍채(風采)
震於華夏,使故人聞之,不勝歎羨!茲幸得一見,深慰渴懷。」
위영문기개처 서황출마 흠신이언왈 자별군후 숙홀수재. 불상군후수발이창백의. 억석장년상종 다몽교회 감사불망. 금군후영풍진어화하 사고인문지 불승탄선! 자행득일견 심위갈회.
위나라 군영의 깃발이 열리는 곳에서 서황이 말을 내어 몸을 굽히고 말했다. “군후를 이별한 이래로 갑자기 몇 년이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군후의 수염과 모발이 이미 백발이 되었소. 예전에 건장할 때 서로 따랐는데 많이 가르침을 받았고 감사하여 잊지 않습니다. 지금 군후의 영웅은 중국에 진동하며 친구로 들으니 감탄과 선망을 이기지 못합니다. 다행히 한번 보니 깊이 위로와 갈망을 가집니다.”
公曰:「吾與公明交契 교계 :사귄 정분(情分)
深厚,非比他人;今何故數窮吾兒耶?」
공왈 오여공명교계심후 비비타인. 금하고삭궁오아야?
관우공이 말하길 “나와 공명[서황]은 교제가 매우 두터워서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소. 지금 어떤 이유로 자주 내 아이[관평]를 궁색하게 하시오?”
晃回顧衆將,厲聲大叫曰:「若取得雲長首級者,重賞千金!」
황회고중장 려성대규왈 약취득운장수급자 중상천금!
서황이 여러 장수를 돌아보고 사나운 목소리로 말하길 “만약 관우공의 수급을 취하는 사람은 천금의 중상을 내린다!”
公驚曰:「公明何出此言?」
공경왈 공명하출차언?
관우공이 놀라서 말하길 “서공명[서황]은 어찌 이런 말씀을 하시오?”
晃曰:「今日乃國家之事,某不敢以私廢公。」
황왈 금일내국가대사 모불감이사폐공.
서황이 말하길 “금일은 국가의 일이니 제가 감히 사적으로 공적인 일을 폐기할 수 없습니다.”
言訖,揮大斧直取關公。
언흘 휘대도직취관공.
서황이 말을 마치고 큰 도끼를 휘두르며 직접 관우공을 취하였다.
公大怒,亦揮刀迎之,戰八十餘合。
공대노 역휘도영지 전팔십여합.
공이 크게 분노하여 또 칼을 휘두르며 맞이하니 싸움은 80여합이 되었다.
公雖武藝絕倫,終是右臂少力。
공수무예절륜 종시우비소력.
관우공이 비록 무예가 절륜하나 마침내 우측 팔이 힘이 적었다.
關平恐公有失,火急鳴金。
관평공공유실 화급명금.
관평이 관우공이 실수할까 두려워 불처럼 급하게 금을 울렸다.
公撥馬回寨,忽聞四下裏喊聲大震。
공발마회채 홀문사하리함성대진.
관우공이 말을 출발해 영채에 돌아오다 갑자기 사방안에서 함성이 크게 일어남을 들었다.
原來是樊城曹仁聞曹操救兵至,引軍殺出城來,與徐晃會合,兩下夾攻。
원래시번성조인문조조구병지 인군살출성래 여서황회합 양하협공.
원래 번성의 조인이 조조의 구원병이 옴을 듣고 군사를 인솔하고 성을 나와 오니 서황과 만나서 양쪽이 협공하였다.
荊州兵大亂。
형주병대란.
형주의 병사는 크게 혼란하였다.
關公上馬,引衆將急奔襄江上流頭。
관공상마 인중장급분양강상유두.
관우공이 말에 올라서 여러 장수를 인솔하고 급하게 양강가의 상류에 갔다.
背後魏兵追至。
배후위병추지.
배후에 위나라 병사가 추격하여 이르렀다.
關公急渡過襄江,望襄陽而奔。
관공급도과양강 망양양이분.
관우공은 급히 양강을 건너고 양양을 바라보고 갔다.
忽流星馬到,報說:「荊州已被呂蒙所奪,家眷被陷。」
홀유성마도 보설 형주이피여몽소탈 가권피함.
갑자기 유성마가 이르러서 보고하길 “형주가 이미 여몽에게 빼앗겼고 가족들은 함정에 빠졌습니다.”
關公大驚,不敢奔襄陽,提兵投公安來。
관공대경 불감분양양 제병투공안래.
관우공이 크게 놀라서 감히 양양으로 가지 못하고 병사를 들어 공안에 갔다.
探馬又報:「公安傅士仁已降東吳了。」
탐마우보 공안부사인이항동오료.
탐지한 기마병이 또 보고하길 “공안의 부사인이 이미 동오에 항복했습니다.”
關公大怒。
관공대노.
관우공이 크게 분노하였다.
忽催糧人到,報說:「公安傅士仁往南郡,殺了使命,招糜芳都降東吳去了。」
홀최량인도 보설 공안부사인왕남군 살료사명 초미방도항동오거료.
갑자기 식량을 감독하는 사람이 이르러서 보고하길 “공안의 부사인이 남군에 가서 사자를 죽이고 미방을 불러 모두 동오에 항복하여 갔습니다.”
關公聞言,怒氣沖塞,瘡口迸裂迸(흩어져 달아날, 솟아 나오다 병; ⾡-총10획; bèng)裂(찢을 렬{열}; ⾐-총12획; liè,liě): 파열되다. 쪼개지다. 깨져서 튀어나오다. 腦漿迸裂 골이 깨져 튀어나오다.
,昏絕於地。
관공문언 노기충색 창구병렬 혼절어지.
관우공이 말을 듣고 노기가 충천하며 창구가 함께 터져서 땅에 혼절하였다.
衆將救醒。
중장구성.
여러 장수가 관우를 구해 깨어나게 했다.
公顧謂司馬王甫曰:「悔不聽足下之言,今日果有此事!」
공고위사마왕보왈 회불청족하지언 금일과유차사!
관우공은 사마인 왕보를 불러서 말하길 “후회스럽게 그대의 말을 듣지 않아서 금일 과연 이런 일이 있습니다!”
因問:「沿江上下,何不舉火?」
인문 연강상하 하불거화?
관우가 묻길 “강을 따라 상하로 어찌 봉화를 올리지 않았소?”
探馬答曰:「呂蒙使水手 水手: 선원, 水夫
盡穿白衣,扮作客商渡江,將精兵伏於** **은 舟+冓 舟+鹿
之中,先擒了守臺士卒,因此不得舉火。」
탐마답왈 여몽사수수진천백의 분작객상도강 장정병복어지중 선금료수대사졸 인차부득거화.
정탐하는 기마병이 대답하길 “여몽이 수군을 백색 옷을 입게 하여 장사꾼으로 변장하여 강을 건너서 그 배 안에 복병을 숨겨서 봉화대를 지키는 병졸을 먼저 사로잡고 그로 기인하여 봉화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公跌足歎曰:「吾中奸賊之謀矣!有何面目見兄長耶!」
공실족탄왈 오중간적지모의. 유하면목견형장야?
관우공이 실족하며 탄식하여 말하길 “나는 간사한 도적의 계략에 맞았구나! 어떤 면목으로 형님[유비]을 뵐까?”
管糧都督趙累曰:「今事急矣,可一面差人往成都求救,一面從旱路 旱路:육로, 뭍에 난 길
去取荊州。」
관량도독조루왈 금사급의 가일면차인왕성도구구 일면종한로거취형주.
관량도독인 조루가 말하길 “지금은 일이 급합니다. 한편으로 사람을 보내서 성도에 구원을 구하며 한편으로는 한로[육지]를 따라서 형주로 가십시오.”
關公依言,差馬良、伊籍齎文三道,星夜赴成都求救;
관공의언 차마량 이적재문삼도 성야부성도구구.
관우공이 말대로 마량, 이적을 보내 문서를 세가지 길로 하여 밤낮으로 성도로 가서 구원을 구하게 했다.
一面引兵來取荊州;
일면인병래취형주.
한편으로 병사를 인솔하고 형주로 갔다.
自領前隊先行,留廖化、關平斷後。
자령전대선행 류요화 관평단후.
스스로 전부대에서 선봉에 서며 요화, 관평을 뒤에 두어 끝게 하었다.
卻說樊城圍解,曹仁引衆將來見曹操,泣拜請罪。
각설번성위해 조인인중장래견조조 읍배청죄.
각설하고 번성의 포위가 풀어져서 조인이 여러 장수를 인솔하고 조조를 보고 울면서 절하고 죄를 청했다.
操曰:「此乃天數,非汝等之罪也。」
조왈 차내천수 비여등지죄야.
조조가 말하길 “이는 하늘이 준 운수이며 너희들의 죄가 아니다.”
操重賞三軍,親至四冢寨,周圍閱視,顧謂諸將曰:「荊州兵圍塹鹿角數重,徐公明深入其中,竟獲全功。孤用兵三十餘年,未敢長驅逕入敵圍。公明真膽識 膽識danshi :담력과 식견
兼優者也!」
조중상삼군 친지사총채 주위열시 고위제장왈 형주병위참녹각수중 서공명심입기중 경획전공. 고용병삼십여년 미감장구경입적위. 공명진담식겸우자야.
조조는 삼군에 중상을 내리고 친히 사총의 영채로 이르러서 주위를 보고 여러 장수를 돌아보고 말했다. “형주병사가 녹각을 몇겹으로하고 참호를 팠지만 서공명이 깊이 그 속에 들어가서 마침내 전체 공을 얻었소. 나는 병사를 30여년을 썼지만 감히 오래 달려 적의 포위로 들어가지 못했소. 서공명[서황]은 진실로 담력과 식견이 우월하오.”
衆皆歎服。
중개탄복.
여럿이 모두 탄복하였다.
操班師還於摩陂 摩(갈 마; ⼿-총15획; mó,mā)陂(비탈 피; ⾩-총8획; béi,pí,pō): 현재의 하남성(河南省) 내현(내縣) 동남쪽에 위치해 있었던 호수의 명칭이다.
駐紮。
조반사환어휘파주찰.
조조는 군사를 돌려 마피에 돌아와 주둔하였다.
徐晃兵至,操親出寨迎之。
서황병지 조친출채영지.
서황의 병사가 이르니 조조가 친히 영채를 나와 영접하였다.
見晃軍皆按隊伍而行,並無差亂。
견황군개안대오이행 병무차란.
조조는 서황군은 모두 대오가 있게 가며 조금도 혼란함이 없음을 보았다.
操大喜曰:「徐將軍真有周亞夫 周亞夫:한(漢) 나라 문제(文帝) 때 흉노(凶奴)가 대거 침입하자 세류영(細柳營)에서 주둔했다가 흉노를 크게 물리친 장군. 그런데 만년에 경제(景帝)의 의심을 받아 구속되어 피를 토하고 죽었음. 충신의 비유
之風矣!」
조대희왈 서장군진유주아부지풍의.
조조가 크게 기뻐서 말하길 “서황 장군은 진실로 주아부의 기풍이 있소.”
遂封徐晃爲平南將軍,同夏侯尚守襄陽,以遏關公之師。
수봉서황위평남장군 동하후상수양양 이알관공지사.
조조는 곧 서황을 평남장군으로 봉하며 하후상과 함께 양양을 지키게 하여 관우공의 군사를 막게 했다.
操因荊州未定,就屯兵於摩陂,以候消息。
조인형주미정 취둔병어마피 이후소식.
조조는 형주가 아직 평정되지 않아서 병사를 마피에 주둔하며 소식을 기다렸다.
卻說關公在荊州路上,進退無路,謂趙累曰:「目今前有吳兵,後有魏兵,吾在其中,救兵不至,如之奈何?」
각설관공재형주로상 진퇴무로 위조루왈 목금전유오병 후유위병 오재기중 구병부지 여지내하?
각설하고 관우공은 형주의 길위에 있다가 진퇴할 길이 없자 조루에게 말했다. “지금 앞에 오나라 병사가 있고 뒤에 위나라 병사가 있고 내가 중간에 있으니 구원병은 이르지 않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累曰:「昔呂蒙在陸口時,嘗致書君侯,兩家約好,共誅操賊;今卻助曹而襲我,是背盟也。君侯暫駐軍於此,可差人遣書呂蒙責之,看彼如何對答。」
루왈 석여몽재육구시 상치서군후 양가약호 공주조적. 금각조조이습아 시배맹야. 군후잠주군어차 가차인견서여몽책지 간피여하대답.
조루가 말하길 “예전에 여몽이 육구에 있을 때 항상 글을 군후에게 보내 양가의 우호를 약속하여 함께 조조 도적을 토벌하자고 했습니다. 지금 조조를 도와 우리를 습격하니 이는 동맹을 배신함입니다. 군후는 잠깐 이에 군사를 주둔하시고 사람을 보내서 글을 여몽에게 보내서 꾸짖고 그가 어떻게 대답할지 보십시오.”
關公從其言,遂修書遣使赴荊州來。
관공종기언 수수서견사부형주래.
관우공이 그 말에 따라서 편지를 꾸며 사신을 보내 형주로 가게 했다.
卻說呂蒙在荊州,傳下號令:
각설여몽재형주 전하호령.
각설하고 여몽이 형주에 있을 때 호령을 하였다.
凡荊州諸郡,有隨關公出征將士之家,不許吳兵攪擾 攪擾jiaorao :방해하다. 훼방 놓다.
,按月給與糧米;
범형주제군 유수관공출정장사지가 불허오병교우 안월급여양미.
형주의 여러 군은 관우공을 따라서 장사가 징발된 집이 있으니 오나라 병사의 소요를 허락지 않고 월급과 식량쌀을 주었다.
有患病者,遣醫治療。
유환병자 견의치료.
질환이 있는 병자가 있으면 의사를 보내 치료케 했다.
將士之家,感其恩惠,安堵安堵(담 도; ⼟-총12획; dǔ): 안거하다. 평안히 지내다. 國家穩定, 百姓安堵。 국가는 안정되고 백성은 평안히 지낸다.
不動。
장사지가 감기은혜 안도부동.
장사의 집이 은혜에 감동하여 편안히 지내며 움직이지 않았다.
忽報關公使至,呂蒙出郭迎接入城,以賓禮相待。
홀보관공사지 여몽출곽영접입성 이빈례상대.
갑자기 관우공의 사신이 왔다는 보고가 있자 여몽이 성곽을 나와 영접하여 성에 들어오게 하며 손님의 예우로 대우하였다.
使者呈書與蒙。
사자정서여몽.
사자는 글을 올려 여몽에게 주었다.
蒙看畢,謂來使曰:「蒙昔日與關將軍結好,乃一己之私見;今日之事,乃上命差遣차견: 파견하다. 임명하다. 受人差遣 파견되다.
,不得自主。煩使者回報將軍,善言致意 치의: 내가 가진 뜻을 저 쪽에 알림
。」
몽간필 위래사왈 몽석일여관장군결호 내일기지사견. 금일지사 내상명차견. 부득자주. 번사자회보장군 선언치의.
여몽이 보길 마치고 온 사신에게 말하길 “저는 전에 관우장군과 우호를 맺음에 한 나의 사견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일은 위로 명령이 파견되어 스스로 주장하지 못했습니다. 사자는 번거롭지만 장군에게 돌아가서 잘 말씀을 해주십시오.”
遂設宴款待,送歸館驛安歇。
수설연관대 송귀관역안헐.
여몽은 곧 잔치를 열어 사신을 환대하며 역관에 돌아가 편안히 쉬게 했다.
於是隨征將士之家,皆來問信。
어시수정장사지가 개래문신.
이에 징발을 따른 장사의 집안이 모두 소식을 물으러 왔다.
有附家書者,有口傳音信者,皆言家門無恙,衣食不缺。
유부가서자 유구전음신자 개언가문무양 의식불결.
집의 소식 글을 써주어 붙어주는 사람도 있고 구전으로 소식을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 모두 가문에 별일이 없고 옷과 음식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使者辭別呂蒙,蒙親送出城。
사자사별여몽 몽친송출성.
사자는 여몽과 작별하니 여몽은 친히 성을 나와 전송했다.
使者回見關公,具道呂蒙之語,並說荊州城中,君侯寶眷 보권: ①은혜(恩惠) ②남을 높이어 그의 가족(家族)을 이르는 말
并諸將家屬,俱各無恙,供給不缺。
사자회견관공 구도여몽지어 병설형주성중 군후보권병제장가속 구각무양 공급불결.
사자가 돌아와 관우공을 보고 모두 여몽의 말을 말하며 형주성의 안을 말하니 군후는 권속과 여러 장수의 집안이 모두 각자 별탈 없으며 의식주 공급이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公大怒曰:「此奸賊之計也!我生不能殺此賊,死必殺之,以雪吾恨!」
공대노왈 차간적지계야! 아생불능살차적 사필살지 이설오한.
관우공이 크게 분노하여 말하였다. “이는 간사한 도적의 계책이다! 나는 평생 이 도적을 죽이지 않으면 죽어서 반드시 살해할 것이니 내 한을 풀겠다!”
喝退使者。
갈퇴사자.
관우는 사자를 꾸짖어 물러나게 했다.
使者出寨,衆將皆來探問家中之事。
사자출채 중장개래탐문가중지사.
사자가 영채를 나와서 여러 장수는 모두 집안일을 탐문하였다.
使者具言各家安好,呂蒙極其恩恤 은휼 :사랑으로 남을 도움. 은혜(恩惠)로 도움
,並將書信傳送各將。
사자구언각가안호 여몽극기은휼 병장서신전송각장.
사자는 각자 집안이 편안하고 좋다고 하며 여몽이 지극히 은혜롭고 긍휼하며 장수들에게 서신을 두루 전송하였다.
各將欣喜,皆無戰心。
각장흔희 개무전심.
각자 장수는 기뻐서 모두 싸울 마음이 없었다.
關公率兵取荊州,軍行之次,將士多有逃回荊州者。
관공솔병취형주 군행지차 장사다유도회형주자.
관우공은 병사를 인솔하여 형주를 취하니 군사가 행군할 때 장사는 많이 형주로 도망갔다.
關公愈加恨怒,遂催軍前進。
관공유가한노 수최군전진.
관우공은 더욱 한탄하고 분노하여 군사를 전진하게 재촉하였다.
忽然喊聲大震,一彪軍攔住;
홀연함성대진 일표군난주.
갑자기 함성이 크게 일어나며 한 표범과 같은 군사가 막았다.
爲首大將,乃蔣欽也,勒馬挺槍大叫曰:「雲長何不早降!」
위수대장 내장흠야 늑마정창대규왈 운장하불조항?
머리의 대장은 장흠이며 말을 멈추고 창을 잡고 크게 소리쳤다. “관운장은 어찌 빨리 항복하지 않는가?”
關公罵曰:「吾乃漢將,豈降賊乎!」
관공매왈 오내한장 기항적호?
관우공이 욕하면서 말하길 “나는 한나라 장수인데 어찌 적에게 항복하는가?”
拍馬舞刀,直取蔣欽。
박마무도 직취장흠.
말을 박차고 칼을 춤추며 직접 장흠을 취하였다.
不三合,欽敗走。
불삼합 흠패주.
3합이 안되어 장흠은 패주하였다.
關公提刀追殺二十餘里,喊聲忽起,左邊山谷中,韓當領兵衝出;
관공제도추살이십여리 함성홀기 좌변산곡중 한당령병충출.
관우공은 칼을 들고 20여리를 추격하니 함성이 갑자기 일어나고 좌측 주변의 산골짜기속에서 한당이 병사를 인솔하고 충돌하였다.
右邊山谷中,周泰引軍衝出;
우변산곡중 주태인군충출.
우측 주변에 산골짜기에서 주태가 군사를 인솔하고 나왔다.
蔣欽回馬復戰:
장흠회마부전.
장흠이 말을 돌려 다시 싸웠다.
三路夾攻。
삼로협공.
3길에서 협공하였다.
關公急撤軍回走。
관공급철군회주.
관우공이 급하게 철군하여 돌아와 달아났다.
行無數里,只見南山岡上人煙聚集,一面白旗招颭 颭(물결 일, 살랑거리다 점; ⾵-총14획; zhǎn)
,上寫「荊州土人」四字,衆人都叫:「本處人速速投降!」
행무수리 지견남산강상인연취집 일면백기초점 상사형주토인 사자 중인도규 본처인속속투항.
몇리를 가지 못해서 단지 남산 언덕위에 연기가 모여서 한편으로 백기가 바람에 펄럭이며 ‘형주토인’의 4글자가 있으니 여러 사람이 모두 소리쳤다. “본부의 군인은 빨리 투항하라!”
關公大怒,欲上岡殺之。
관공대노 욕상강살지.
관우공이 크게 분노하여 언덕에 올라가 죽이려고 했다.
山崦 崦(산 이름 엄; ⼭-총11획; yān)
內又有兩軍撞出,左邊丁奉,右邊徐盛,并合蔣欽等三路軍馬,喊聲震地,鼓角喧 喧(의젓할, 두려워하다 훤; ⼝-총12획; xuān)
天,將關公困在垓心。
산엄내우유양군당출 좌변정봉 우변서성 병합장흠등삼로군마 함성진지 고각훤천 장관공곤재해심.
산 안에 또 두 군사가 나오니 좌측은 정봉, 우측은 서성이며 장흠등의 3로의 군마와 합하여 함성이 땅을 울리며 북이 하늘을 시끄럽게 하니 장차 관우공은 곤란한 가운데에 있었다.
手下將士,漸漸離散 消(사라질 소; ⽔-총10획; xiāo)의 원문은 離散이다.
。
수하장사 점점리산.
수하의 장사가 점점 소멸하였다.
比及殺到黃昏,關公遙望四山之上,皆是荊州士兵,呼兄喚弟,覓子尋爺 爺(아비 야; ⽗-총13획; yé)
,喊聲不住。
비급살도황혼 관공요망사산지상 개시형주사병 호형환제 멱자심야 함성부주.
황혼녘에 이르니 관우공이 멀리 사방 산 위를 보니 모두 형주의 병사이며 형을 부르고 아우를 부르며 자식을 찾고 아버지를 찾고 함성이 그치지 않았다.
軍心盡變,皆應聲而去。
군심진변 개응성이거.
군주의 마음이 모두 변하여 모두 소리를 따라서 갔다.
關公止喝不住。
관공지갈부주.
관우공이 머물라고 호령하여도 멈추지 않았다.
部從止有三百餘人。
부종지유삼백여인.
본부에 단지 3백여명이 따랐다.
殺至三更,正東上喊聲連天,乃關平、廖化分爲兩路兵殺入重圍,救出關公。
살지삼경 정동상함성연천 내관평 요화분위양로병살입중위 구출관공.
3경[밤 11시-새벽 1시]에 이르자 바로 동쪽 위에 함성이 하늘에 닿으니 관평, 요화가 둘로 길을 나누어 이중포위를 뚫고 관우공을 구출해 냈다.
關平告曰:「軍心亂矣。必得城池暫屯,以待援兵。麥城雖小,足可屯紮。」
관평고왈 군심란의 필득성지잠둔 이대원병. 맥성수소 족가둔찰.
관평이 보고하여 말하길 “군사의 마음이 혼란합니다. 반드시 성지를 얻어 잠깐 주둔하여 구원병이 오길 기다려야 합니다. 맥성이 비록 작아도 족히 병사를 주둔할 수 있습니다.”
關公從之,催促殘軍前至麥城,分兵緊守四門,聚將士商議。
관공종지 최촉잔군전지맥성 분병긴수사문 취장사상의.
관우공이 그의 말을 따라서 패잔병을 재촉해 맥성에 이르니 군사를 나눠서 사문을 지키게 하며 장사를 모아 상의하였다.
趙累曰:「此處相近上庸,現有劉封、孟達在彼把守,可速差人往求救兵。若得這枝軍馬接濟 접제 :살림살이에 필요(必要)한 물건(物件)을 차려서 살아 나갈 방도를 세움
,以待川兵大至,軍心自安矣。」
조루왈 차처상근상용 현유유봉 맹달재피파수 가속차인왕구구병. 약득저지군마접제 이대천병대지 군심자안의.
조루가 말하길 “이곳에서 가까운 상용에 현재 유봉, 맹달이 저곳에서 지키니 사람을 빨리 보내 구원병을 구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일지군마다 이르면 서천병사가 크게 오면 군사의 마음이 스스로 편안할 것입니다.”
正議間,忽報吳兵已至,將城四面圍定。
정의간 홀보오병이지 장성사면위정.
바로 상의하는 사이에 갑자기 오나라 병사가 이미 이르고 성 사방을 포위하였다고 했다.
公問曰:「誰敢突圍而出,往上庸 上庸: 호북성 죽산현(竹山縣) 동남쪽에 있던 군
求救?」
공문왈 수감돌위이출 왕상용구구?
관우공이 묻길 “누가 감히 포위를 돌파하고 나와서 상용에 가서 구원병을 구하겠는가?”
廖化曰:「某願往。」
요화왈 모원왕.
요화가 말하길 “제가 가길 원합니다.”
關平曰:「我護送汝出重圍。」
관평왈 아호송여출중위.
관평이 말하길 “나는 너를 호송하여 이중 포위를 나가게 하겠다.”
關公即修書付廖化藏於身畔,飽食上馬,開門出城。
관공즉수서부요화장어신반 포식상마 개문출성.
관우공은 편지를 써서 요화를 붙여주고 몸에 감추게 하며 배불리 먹여 말에 올라서 성문을 열고 성을 나왔다.
正遇吳將丁奉截住,被關平奮力衝殺。
정우오장정봉절주 피관평분력충살.
바로 오나라 장수 정봉이 막음을 당해서 관평이 힘을 다해 충돌했다.
奉敗走。
봉패주.
정봉은 패주하였다.
廖化乘勢殺出重圍,投上庸去了。
요화승세살출중위 투상용거료.
요화는 기세를 타고 이중 포위를 나와서 상용에 갔다.
關平入城,堅守不出。
관평입성 견수불출.
관평이 성에 들어가서 단단히 지키고 나오지 않았다.
且說劉封、孟達自取上庸,太守申耽率衆歸降,因此漢中王加劉封爲副將軍,與孟達同守上庸。
차설유봉 맹달자취상용 태수신탐솔중귀항 인차한중왕가유봉위부장군 여맹달동수상용.
각설하고 유봉, 맹달이 스스로 상용을 취하여 태수 신침은 대중을 인솔하고 귀순하니 이로 기인하여 한중왕은 유봉을 부장군으로 삼고 맹달과 함께 상용을 지키게 했다.
當日探知關公兵敗,二人正議間,忽報廖化至。
당일탐지관공병패 이인정의간 홀보요화지.
당일 관우공의 병사가 패배하였다는 소문을 알고 두 사람이 바로 상의하는 사이에 갑자기 요화가 이르렀다고 보고를 했다.
封令請入問之。
봉령청입문지.
유봉은 청하여 들어오게 하여 물었다.
化曰:「關公兵敗,見困於麥城,被圍至急。蜀中援兵,不能旦夕即至。特令某突圍而出,來此
求救。望二將軍速起上庸之兵,以救此危。倘稍遲延,公必陷矣。」
화왈 관공병패 견곤어맥성 피위지급. 촉중원병 불능단석즉지. 특령모돌위이출 래차구구. 망이장군속기상용지병 이구차위. 당초지연 공필함의.
요화가 말하길 “관우공의 병사가 패배하여 맥성에서 곤란함을 당하며 포위가 지극히 급합니다. 촉나라 구원병은 조석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포위를 돌파하고 나와서 이곳에 와서 구원병을 구합니다. 두 장군께서 빨리 상용의 병사를 일으켜서 이 위험을 구해주십시오. 혹시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공은 반드시 빠질 것입니다.”
封曰:「將軍且歇,容某計議。」
봉왈 장군차헐 용모계의.
유봉이 말하길 “장군은 또 쉬시고 계책 논의를 하게 해주시오.”
化乃至館驛安歇,耑 耑(시초 단; ⽽-총9획; duān,zhuān) 耑候[duan¹ hou⁴, 똰허우]:더욱 기다리다
候發兵。
화내지관역안헐 단후발병.
요화는 관역에 이르러서 편안하게 쉬며 병사 출발을 기다렸다.
劉封謂孟達曰:「叔父被困,如之奈何?」
유봉위맹달왈 숙부피곤 여지내하?
유봉이 맹달에게 말하길 “숙부가 곤란을 당하니 어찌해야 하오?”
達曰:「東吳兵精將勇;且荊州九郡,俱已屬彼,止有麥城,乃彈丸之地 탄환지지:사방(四方)이 적국(敵國)에 포위(包圍)되어 공격(攻擊)의 대상(對象)이 되는 아주 좁은 땅
작자는 명나라 나관중이며 번역자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서울 마포구 신촌에 있는 흉터 튼살을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