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연의 91회-100회 후한 광무제 유수의 건국 역사소설이며 한문 및 한글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예시문
第九十五回 爲國運籌嘗數讓 第九十六回 拯危決策將俱降
제구십오회 위국운주상수양 제구십육회 증위결책장구항
동한연의 95회 국운을 위해 꾀가 일찍이 몇 번 양보하다. 96회 위험을 돕는 계책결단으로 장수들이 모두 항복하다.
却說馬援數以書記責備 责备 [zébèi]:1) 책하다 2) 꾸짖다 3) 탓하다
於 隗(험할 외; ⾩-총13획; wěi,wéi)의 원문은 於(어조사 어; ⽅-총8획; yú,wú,yū)이다.
囂, 囂反怨援背己, 得書增惡, 遂發兵拒漢。
각설마원수이서기책비어효 효반원원배이 득서증오 수발병거한
각설하고 마원은 자주 서기를 시켜 외효의 책임을 책망하며 외효는 반대로 마원이 자기를 배신함을 원망하여 서신으로 나쁜 말을 더하며 곧 병사를 출발해 한나라를 막았다.
援乃遣人詣京上疏, 陳己之哀。
원내견인예경상소 진기지애
마원은 사람을 보내 수도에 이르러서 상소를 올리며 자기의 애원을 진술했다.
疏曰:臣援自念歸身聖朝, 奉事陛下, 本無公輔 公輔: 삼공(三公)과 사보(四輔)
一言之薦, 左右爲容之助。
소왈 신원자념귀신성조 봉사폐하 본무공보일언지천 좌우위용지조
상소는 다음과 같다. “신 마원은 스스로 몸을 성스런 한나라 조정에 귀의하여 폐하를 받들고 섬기는데 본래 3공4보의 한 마디의 천거도 없이 좌우에서 용납해 돕게 했습니다.
臣不自陳, 陛下何由聞之?
신불자진 폐하하유문지
신은 스스로 진술하지 못하는데 폐하께서 어떤 연유로 듣게 하십니까?
夫居前不能令人輊 輊(숙은 수레, 수레 앞뒤 무게가 균형잡게 조절하다 지; ⾞-총13획; zhì)
, 居後不能令人軒 軒(추녀, 수레 헌; ⾞-총10획; xuān)
, 與人怨不能爲人患, 臣所恥也。
부거전불능령인질 거후불능령인헌 여인원불능위인환 신소치야
앞에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균형을 잡지 못하며 뒤에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헌에 있게 하지 못하니 사람과 함께 원망하나 타인의 근심이 안됨이 신의 부그러움입니다.
故敢觸冒罪忌, 昧死 昧死 [mèisǐ]:1)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2) 황송합니다
陳誠。
고감촉모죄기 매사진성
그래서 감히 죄와 꺼림을 무릅쓰고 죽을 죄를 지고 성의를 올립니다.
臣與隗囂本實交友。
신여외효본실교우
신과 외효는 본래 실제 교우관계였습니다.
初, 囂遺臣柬謂臣曰:“本欲爲漢, 願足下往觀之, 於汝意可, 卽專心 專心:오로지 그 일에만 마음을 씀
矣。”
초 효견신간위신왈 본욕위한 원족하왕관지 어여의가 즉전심의
초기에 외효가 신을 보내 간언하게 하며 신에게 말했습니다. “본래 한나라를 다스리려 하니 원컨대 그대가 가서 보며 당신의 뜻대로 가능하게 하며 오로지 마음쓰게 했습니다.”
及臣還返, 報以赤心, 實欲導之於善, 非敢譎以非義。
급신환반 보이적심 실욕도지어선 비감휼이비의
신이 돌아오게 되니 충성심으로 갚으나 실제 착함에 인도하여 감히 속여서 의롭지 않게 하지 못했습니다.
而囂自挾奸以盜憎主人, 怨毒 怨毒 [yuàndú]:1) 원독 2) 원한 3) 몹시 원망하다
之情, 遂歸於臣。
이효자협간이도증주인 원독지정 수귀어신
외효는 스스로 간사함을 끼고 주인을 도둑질하고 싫어하여 원망의 정을 곧 신에게 돌렸습니다.
臣不欲言, 則無以上聞, 願得詣行所在極陳, 願進愚策, 則退就隴畝 陇亩 [lǒngmǔ]:1) 밭이랑 2) 시골 3) 민간
, 死無所恨。
신불욕언 즉무이상문 원득예행소재극진 원진우책 즉퇴취농묘 사무소한
신은 말하지 않으려고 하면 주상께 들림이 없고 시행하려고 지극히 진언을 원하며 신의 어리석은 계책을 진언하면 시골로 물러나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臣馬援誠惶誠恐, 頓首百拜, 謹奉表以聞。
신마원성황성공 돈수백배 근봉표이문
신 마원은 진실로 황공하여 머리를 조아려 백번 절하며 삼가 표를 받들어 올립니다.
帝覽表讀罷, 歎曰:“馬生誠心於我, 豈可以二待乎!”
제람표독파 탄왈 마생성심어아 기가이이대호
광무제는 표를 다 읽고 한탄하여 말했다. “마원은 나에게 진실의 마음이 생기니 어찌 두 번 기다리게 하겠는가?”
遂遣使召援入國議事。
수견사소원입국의사
곧 사신을 보내 마원을 불러 나라에 들어와 일을 논의하게 했다.
援卽隨旨赴京 馬卿思忠于漢 竟不顧舊主也.
마원경은 한나라에 충성할 생각을 하여 마침내 옛 주인[외효]를 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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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즉수지부경
마원은 곧 어지를 따라 수도에 이르렀다.
卽至, 入朝見帝, 揚塵禮畢。
즉지 입조현제 양진예필
곧 마원이 이르러 조정에 들어와 황제를 알현하며 먼지를 떨치며 인사를 마쳤다.
帝曰:“奈今隴蜀未清, 干戈騷擾, 故召將軍詣闕, 共決機籌。願將軍明以教我, 撫鎭 撫鎭 :어루만지어 진정(鎭靜)시킴
邊疆, 救生民之塗炭, 士卒之勞苦。”
제왈 나금농촉미청 간과소요 고소장군예궐 공결기주 원장군명이교아 무진변강 구생민지도탄 사졸지노고
광무제가 말했다. “어찌 지금 농과 촉이 청소되지 못하고 전쟁으로 소요가 일어나므로 장군을 불러 대궐에 이르게 하며 함께 계책을 결의하였소. 원컨대 장군께서 분명히 나를 가르쳐주시며 변경을 어루만져 진정시켜 생민을 도탄에서 구제하며 사졸의 노고를 위로하시오.”
援曰:“陛下勿憂, 隴右隗囂先以子侍陛下, 雖欲相反, 持疑二心, 臣請再往說之。如其不然, 以兵伐之, 有何難哉?”
원왈 폐하물우 농우외효선이자시폐하 수욕상반 지의이심 신청재왕세지 여기불연 이병벌지 유하난재
마원이 말했다. “폐하께서는 근심을 마시고 농우의 외효가 먼저 아들을 보내 폐하를 모시니 비록 배반하려고 하며 의심으로 두 마음을 품어도 신은 다시 가서 다시 왕을 위해 유세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병사로 정벌하면 어찌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帝聞大喜, 遂將突騎五千, 使馬援往說。
제문대희 수장돌기오천 사마원왕세
광무제가 매우 기뻐서 곧 돌격기병 5천명으로 마원을 시켜 가서 달래게 했다.
馬援卽別, 上馬而往。
마원즉별 상마이왕
마원은 곧 이별하며 말에 올라서 갔다.
回至府中, 令人齎書與隗囂之將楊廣, 使其曉勸於囂。
회지부중 령인재서여외효지장양광 사기효권어효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시켜 서신을 가지고 외효의 장수인 양광과 함께 외효를 권유해 달랬다.
書曰:春卿無恙。前別冀南 冀南(하북성 남부의 邢台市、邯郸市)등 주변
, 寂無音驛 音驛:먼데 편지, 音書, 音訊, 音郵
。援聞還長安, 因留上林。
서왈 춘경무양 전별기남 적무음역 원문환장안 인류상림
서신은 다음과 같다. 봄에 경은 별일 없었는가? 전에 기남에서 이별함에 편지가 없었습니다. 저는 장안에 돌아와 상림에 머물고 있다 들었습니다.
竊見四海已定, 兆民 兆民 [zhàomín]:1) 모든백성 2) 만민
同情, 而季孟 季孟 :노(魯)나라의 권신(權臣)인 대부(大夫) 계손씨(季孫氏)와 맹손씨(孟孫氏)를 가리킴. 계손씨가 노나라 문공(文公) 이후 대대로 집권하면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자 노나라 소공(昭公)이 그들을 제거하려 했지만 오히려 패하여 제(齊)나라로 쫓겨가기도 하였음
閉拒背叛, 爲天下表的。
절견사해이정 조민동정 이계맹폐거배반 위천하표적
가만히 듣기로 사해가 이미 평정되며 백성이 같은 정이며 계맹이 배신한 도적을 닫고 막음이 천하의 표적이 됩니다.
常懼海內切齒, 思相屠裂 屠裂:찢어 죽임
, 故遺書戀戀 恋恋 [liànliàn]:1)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2) 애태워 생각하다
, 以致惻隱之計。
상구해내절치 사상도렬 고유서연연 이치측은지계
항상 중국안에서 이를 갈까 두려워 서로 도살해 죽이고 그래서 서신을 남겨 애태워 생각하며 연연해하니 측은의 계책을 이르게 합니다.
乃聞季孟歸罪於援, 而納王元諂邪之說, 自謂函谷以西, 擧足可定。
내문계맹귀죄어원 이납왕원첨사지설 자위함곡이서 거족가정
계맹은 마원에게 죄를 돌려서 왕원을 아첨의 사악한 설명을 듣고 스스로 함곡관 서쪽은 발만 들어도 정벌할 수 있습니다.
以今而觀, 竟何如耶!
이금이관 경하여야
지금 보건대 마침내 어떻습니까?
援聞之可內過存, 伯春見其奴吉, 從西方還說。
완문지가내과존 백춘견기노길 종서방환설
저 마완은 듣기로 내부 과실이 존재하여 백춘은 노길을 보고 서방에서부터 돌아왔습니다.
伯春小弟, 仲舒望見吉, 欲問伯春無他否?竟不能言。
백춘소제 중서망견길 욕문백춘무타부 경불능언
백춘 아우는 중서는 노길을 보고 백춘에게 다른 사람이 없다고 물으십니까? 마침내 말할 수없습니다.
朝夕號泣, 婉轉 婉转 [wǎnzhuǎn]:1) 완곡하다 2) 구성지다 3) 은근하다
塵 城chéng의 원문은 塵(티끌 진; ⼟-총14획; chén)이다.
中。
조석호읍 완전진중
아침 저녁으로 울면서 먼지안에 완곡하게 말합니다.
又說其家悲愁之狀, 不可言也。
우설기가비수지상 불가언야
또 집안이 슬픈 모습을 설명하면 말할수 없습니다.
夫怨仇可刺不可毀, 援聞之不自知其下也。
부원구가자불가훼 완문지부자지기하야
원수는 찌를수 있지만 훼손할 수 없으니 저 마원은 듣고 그의 아래임을 스스로 알수 없습니다.
援素知季孟孝愛, 曾閔不過。
완소지계맹효애 증민불과
저는 평소 계맹의 효도와 아낌을 아니 증자, 민자건도 그보다 낫지 않습니다.
夫孝於其親, 豈不慈於其子!
부효어기친 기부자어기자
어버이에게 효도하는데 어찌 자식에게 자애롭지 않겠습니까?
可有子抱三木而跳梁 跳梁:함부로 날뜀
妄作, 自同分羹 分羹: 국을 나누어 먹는다는 뜻이다. 項羽가 劉邦의 아버지인 태공(太公)을 높은 도마 위에 올려놓고 “지금 급히 항복하지 않으면 내가 태공을 삶아 죽이겠다.” 하니, 유방이 유방이 “나와 너는 함께 북면(北面)하고 회왕(懷王)을 섬기어 형제가 되기로 맹약했으니, 나의 아버지가 바로 너의 아버지다. 반드시 네 아버지를 삶고 싶다면 내게도 그 국을 한 그릇 주면 고맙겠다.” 하였다. 史記 卷7
之事乎?
가유자포삼목이도량망작 자동분갱지사호
아들이 3나무를 안고 함부로 날뛰면 스스로 자기 아버지의 국을 같이 나눈 일처럼 되겠습니까?
季孟平生, 自言所以擁兵 擁兵: 군사를 장악함
衆者, 欲以保全父母之國而完墳墓 動以至舊能不心動
아주 오랜 것으로 움직이니 마음은 움직이지 못한다.
。
계맹평생 자언소이옹병중자 욕이보전부모지국이완분묘
계맹의 평생은 스스로 병사를 막음은 부모의 나라를 보전하며 분묘를 완전히 하고자 함이라고 했습니다.
又言苟厚士大夫而已。而令所欲全者將破亡之;
우언구후사대부이이 이령소욕전자장파망지
또 말하길 진실로 사대부를 후대하라고 했습니다. 온전히 하려고 하는 자는 격파하여 망하게 합니다.
所欲完者將毀傷之;所欲厚者將反薄之。
소욕완자장훼상지 소욕후자장반박지
완전하게 하려는자는 훼손할 수 있습니다. 두터이 하려는 사람은 반대로 얇게 할 수 있습니다.
季孟嘗折愧子陽, 而不受其爵。
계맹상괴자양 이불수기작
계맹은 일찍이 자양을 부끄럽게 여겨 그 작위를 받지 않았습니다.
今更共陸陸 陆陆 [lùlù]:1) 녹록하다 2) 보잘것없다
欲往附之, 將難爲顏乎!
금갱공륙륙욕왕부지 장난위안호
지금 다시 함께 보잘 것 없이 가서 붙으니 체면이 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復責以重質, 當安從得子主給是哉!
부책이중질 당안종득자주급시재
다시 중요한 인질로 문책하면 어찌 자식으로 주로 주겠습니까?
往時子陽獨欲以王相待, 而奉卿拒之。
왕시자양독욕이왕상대 이봉경거지
지난번에 자양이 홀로 왕을 상대하시려고 하나 경이 거부했습니다.
今者歸老 歸老: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노후를 보냄
, 更欲低頭與小兒曹共槽櫪 槽(구유 조; ⽊-총15획; cáo)枥(말구유 력; ⽊-총8획; lì) [cáolì]:1) 말구유와 마판 2) 마구간 3) 외양간
而食, 並肩側身 侧身 [cèshēn]:1) 몸을 옆으로 하다 2) 몸을 두다 3) 몸을 비키다
於怨家之朝乎!
금자귀로 갱이저두여소아조공조력이식 병견측신어원가지조호
지금 벼슬 그만두고 늙어서 돌아감에 다시 머리를 숙이며 소아와 말구유를 같이 하며 먹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원수집안 조정에서 몸을 두겠습니까?
男兒溺死何傷, 而拘遊哉。
남아익사하상 이구유재
남아는 익사하여 어디 다치나 놀겠습니까?
今國家待春卿意深, 宜使牛孺卿與諸耆老豪傑共說季孟, 若計畫不從, 眞可引領去矣。
금국가대춘경의심 의사우유경여제기노호걸공설계맹 약계획부종 진가인령거의
지금 국가에서 춘경을 기대하는 뜻이 깊지만 우유경과 여러 노인 호걸이 함께 계맹을 말하니 만약 계획을 따르지 않으면 진실로 목을 빼고 기다리며 갈 것입니다.
前披地輿圖, 見天下郡國, 百有六所, 奈何欲以區區二邦, 以當諸夏百有四乎?
전피지여도 견천하군국 백유육소 내하욕이구구이방 이당제하백유사호
앞에 지도를 펼치면 천하의 군과 나라가 보이는데 106곳으로 어찌 작은 두 나라로 여러 중국 104개를 감당하겠습니까?
春卿事季孟, 外有君臣之義, 內有朋友之道, 言君臣耶, 固當諫諍。
춘경사계맹 외유군신지의 내유붕우지도 언군신야 고당간쟁
춘경은 계맹을 섬기니 외부로 군주와 신하의 의리가 있지만 안에 벗의 도리가 있으니 군주와 신하를 말하는데 진실로 간쟁해야 합니다.
語朋友耶, 應有切直 切直 :매우 정직(正直)함
。
어붕우야 응유절직
친구를 말함은 매우 정직해야 합니다.
豈有知其無誠, 而但萎腇 萎(마를 위; ⾋-총12획; wěi)腇(연약한 모양 뇌; ⾁-총12획; něi,wō): 耎弱
咋舌 咋(깨물 색; ⼝-총8획; zhà,zhā,zǎ,zé)舌 [zéshé] :1.혀를 물고 있다. 2.(놀라거나 두려워서) 말문이 막히다. 혀가 굳어지다
, 叉手從族乎。
기유지기무성 이단위위색설 차수종족호
어찌 성의가 없음을 알고 단지 연약하게 말문이 막히고 깍지를 끼고 종족을 따라야 합니까?
及今成計, 殊尙善也。
급금성계 수상선야
지금 계책을 이루니 아직도 좋습니다.
過是欲少味矣。且來君叔天下信士, 朝廷重之, 其意依依 依依 [yīyī]:1)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2) 아쉬워하는 모양 3) 섭섭해 하는 모양
。
과시욕소미의 차래군숙천하신사 조정중지 기의의의
과다함은 맛이 적습니다. 주군의 숙부는 천하의 믿음을 얻는 선비이며 조정에서 중시하니 뜻이 아쉬워합니다.
常獨爲西州言援商, 朝廷必不負約, 援不得久留, 願急賜報。
상독위서주언원상 조정필불부약 원부득구류 원급사보
항상 홀로 서주를 제 생각을 한다고 하니 조정에서는 반드시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면 저는 오래 머물수 없고 급히 보고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楊廣覽書, 沈吟半晌, 乃曰:“此生 此生 [cǐshēng]:1) 금생 2) 현세 3) 이 한평생
何惑人耶?”
양광람서 신음반향 내왈 차생하혹인야
양광이 서신을 보고 한참 망설이다 말했다. “이 사람은 어찌 타인을 의혹시키는가? ”
竟不回答。
경불회답
마침내 양광은 회답을 안했다.
却說竇融以書囂不納, 乃與五郡太守共厲兵馬, 整給軍糧及槍刀、弓箭、盔甲等件。
각설두융이서효불납 내여오군태수공려병마 정급군량급창도 궁전 회갑등건
각설하고 두융은 서신을 외효에 보내나 거두어지지 않아서 오군태수인 공려의 병마와 함께 군량, 창과 칼, 활과 화살, 투구와 갑옷등의 물건을 정돈해 공급했다.
悉以齊備, 乃遣人詣京上疏奏帝, 請兵約期 约期 [yuēqī]:1) 기일을 약정하다 2) 약속한 날짜 3) 계약 기한
擊囂。
실이제비 내견인예경상소주제 청병약기격효
모두 일제히 준비되어 사람을 수도로 이르러 광무제에게 상소를 상주하며 군사가 기일을 약정하여 외효를 공격한다고 했다.
帝深美之, 乃遣使賜融以《外屬之國》及《太史公五宗外戚世家》、《魏其侯外傳》等書, 詔曰:
제심미지 내견사사융이외속지국급태사공오종외척세가 위기후외전등서 조왈
광무제가 매우 좋게 여겨서 사신을 보내 두융에게 외속지국과 태사공오종외척세가, 위기후외전등 서책을 하사하며 조서로 말했다.
朕每念外屬 外屬:어머니 또는 아내 편의 일가붙이
孝景皇帝, 出自竇氏, 王景帝之子。
짐매념외속효경황제 출자두씨 왕경제지자
짐은 매번 외척인 효경황제께서 두씨로부터 출생하며 경제의 아들임을 생각하오.
朕之所祖, 昔魏其一言繼統 繼統:임금의 계통을 이음
, 以正長君 长君 [zhǎngjūn]:1) 남의 맏형 2) 나이 많은 군주
。
짐지소조 석위기일언계통 이정장군
짐의 조상은 예전에 위 위에서 한 마디로 임금의 계통을 말해 장군을 바로잡았습니다.
少君尊奉師傅, 修成淑德 淑德; 여자의 정숙하고 단아(端雅)한 미덕
, 施及子孫。
소군존봉사부 수성숙덕 시급자손
소군은 사부를 존중하고 받들어 맑은 덕을 닦아서 시행이 자손에 이릅니다.
此皇太后神靈上天佑漢也。從天水來者, 寫將軍所讓隗囂之書, 痛入骨髓。
차황태후신령상천우한야 종천수래자 사장군소양외효지서 통입골수
이는 황태후께서 신령하여 하늘이 한나라를 보우함입니다. 천수에서 온 사람은 장군이 외효의 글을 쓰게 하니 통증이 골수에 깊이 들어갑니다.
叛臣見之, 當股慄慚愧, 忠臣則酸鼻流涕, 義士則曠若發朦。
반신견지 당고율참괴 충신즉산비유체 의사즉광약발몽
반란한 신하가 그것을 보면 넓적다리가 떨리며 부끄럽고 충신이라면 코가 시큰하며 눈물이 나며 의사라면 눈가림을 펴주듯 느낄 것입니다.
非忠孝慤誠 慤(성실할 각; ⼼-총15획; què)誠:조심스럽고 성실함
, 孰能如此?
비충효각성 숙능여차
충성과 효도 성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이와 같겠습니까?
豈其德薄者所能克堪 克堪 [kèkān]:1) 견뎌 내다 2) 꾹 참아 내다 3) 인내하다
!
기기덕박자소능극감
어찌 덕이 적은 사람이 견뎌 내겠습니까?
囂自知失河西之助, 族禍將及, 欲設離間之說, 亂惑其心, 轉相解搆 搆(이해 못할 구; ⼿-총13획; gòu)
以成其奸。
효자지실하서지조 족화장급 욕설리간지설 난혹기심 전상해구이성기간
외효 스스로 하서의 도움을 잃어서 종족의 화가 장차 미침을 알고 이간질하는 말을 만들고 마음을 혼란하고 어지럽게 다혀 다시 이해 못하고 간사함을 만들었습니다.
又京師百僚, 不曉國家及將軍本意, 多能采取虛僞, 誇誕 夸诞 [kuādàn]:1) 과장하여 믿을 수가 없다 2) 허풍을 떨다
妄談, 令忠孝失望, 傳言乖實, 毀譽之來, 皆不徒然 徒然 [túrán] :1. 헛되이. 공연히. 쓸데없이.
2.단지. 다만. 겨우.
3.쓸데없다. 소용 없다. 헛되다.
, 不可不思。
우경사백료 불효국가급장군본의 다능채취허위 과탄망담 령충효실망 전언승실 훼예지래 개불도연 불가불사
또 수도의 모든 관료는 국가와 장군의 본래 뜻을 깨닫지 못하며 허뤼를 채취하여 망령된 말로 허풍을 떨어 충효스런 사람을 실망시키며 전언이 사실임을 틈타 명예를 훼손해 와서 모두 헛되지는 않으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今關東盜賊已定, 大兵悉於西。
금관동도적이정 대병실어서
지금 관동의 도적이 이미 평정되어 서쪽에 병사를 다 많이 두었습니다.
將軍其抗厲 抗厲:kànɡ lì ①高尚嚴正。 ②聲音高亢,容色嚴厲。 ③振奮
威武, 以應期會, 故茲詔諭 詔諭 :①조서(詔書) 조칙(詔勅) ②임금이 명령(命令)을 내려 깨우침
, 想悉宣知。
장군기항려위무 이응기회 고자조유 상실선지
장군께서 위엄있는 무력을 엄정하게 하여 이 기회를 반응하여 이 조서로 효유하니 모두 알게 되십시오.
竇融接詔拜畢, 卽與諸郡太守議曰:“更始時, 金城太守被封何所殺, 而據其郡。隗囂遣使多以金帛和連, 與共結盟。奈此賊朝夕練將, 曉夜屯糧, 御駕若至, 彼必助囂同擊。莫若乘其未備, 吾等先進圖之 竇融此擧先薄愧之脣齒
두융은 이번 의거에 먼저 순망치한이 될까 두려워했다.
。使後上臨, 囂兵孤弱, 不能取勝, 方可破也。”
두융접조배필 즉여제군태수의왈 갱시시 금성태수피봉하소살 이기거군 외효견사다이금백화연 여공결맹 나차적조석련장 효야둔량 어가약지 피필조효동격 막약 승기미비 오등선진도지 사후상임 효병고약 불능취승 방가파야
두융이 조서를 접하여 절을 마치며 여러 군의 태수와 논의해서 말했다. “갱시황제시대에 금성태수가 봉하에게 피살되어 군을 점거당했소. 외효는 사신을 보내 많은 금과 비단으로 연합하여 함께 동맹을 결성했소. 어찌 이 도적이 아침저녁으로 장수를 조련하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식량을 주둔하며 어가가 만약 이르면 저들은 반드시 외효를 도와 함께 공격할 것이오. 그가 준비되지 않은 것을 틈타서 우리들이 먼저 진격해 도모함만 못합니다. 뒤에 황상께서 임하시면 외효의 병사는 고립되고 약하며 승리를 거둘수 없으니 격파할 수 있습니다.”
衆答曰:“將軍所見甚明, 卽依計行。”
중답왈 장군소견심명 즉의계행
여러 장수가 대답했다. “장군의 소견이 매우 분명하니 계책대로 시행하십시오.”
言未訖, 忽人報曰:“金城封何來擊吾郡, 已在十里山坡布紮營寨, 將軍何以治之?”
언미흘 홀인보왈 금성봉하래격오군 이재십리산피포찰영채 장군하이치지
말을 아직 마치기 전에 갑자기 사람의 보고가 있다. “금성의 봉하가 와서 우리 군을 공격하니 이미 십리 산비탈에 영채를 주둔하니 장군께서 그를 어떻게 다스릴 것입니까?”
融聞大驚, 急令諸將披掛, 親引大軍五萬, 出坡迎敵。
융문대경 급령제장피괘 친인대군오만 출파영적
두융이 듣고 매우 놀라서 급히 여러 장수를 무장하게 하며 친히 대군 5만을 이끌고 언덕을 나와 적을 맞이하였다.
行至十里坡, 兩軍相遇。
행지십리파 양군상우
행군을 10리파 까지 하여 두 군사가 서로 만났다.
封何出馬, 頭頂白銀盔, 身披青鎧甲, 坐下黑色馬, 手執雁翎刀, 立於陣前, 大叫小軍搦戰。
봉하출마 두정백은회 신피청개갑 좌하흑색마 수집안령도 입어진전 대규소군닉전
봉하가 말을 내어서 머리에는 백색 은 투구를 쓰고 몸에는 청색 갑옷을 입고 흑색 말에 앉아서 손에는 기러기 깃털 칼을 잡고 진 앞에 서서 졸개를 크게 불러 싸움을 돋우게 했다.
竇融出馬, 謂何曰:“吾主劉秀善任賢能, 將軍文武兼備, 智勇超人, 若歸扶漢室, 保爲重用, 不枉 不枉 [bùwǎng]:1) 헛되지 않다 2) 보람이 있다
將軍英雄而屈於賊寇之下。將軍如不願從, 則功名兩失, 而留汚名於萬世矣, 將軍以爲如何?”
두융출마 위하왈 오주유수선임현능 장군문무겸비 지용초인 약귀부한실 보위중용 불왕장군영웅이굴어도적지하 장군여불원종 즉공명양실 이류오명어만세의 장군이위여하
두융이 말을 내어 봉하에게 말했다. “우리 주군인 유수께서는 현인과 능력자를 잘 임명하며 장군은 문무를 겸비하며 지혜와 용기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니 만약 한나라 황실에 귀순해 도와주면 중용됨을 보장하니 헛되지 않게 장군은 영웅이며 도적의 아래에 굽힙니까? 장군이 만약 따르길 원하지 않는다면 공과 명예 두가지를 잃으며 만세대뒤에 오명을 남기니 장군께서 어떻게 여기십니까?”
何曰:“人生天地間, 要在立節。豈不聞古人有云‘士窮立節義, 世亂識忠臣’。吾與隗囂共盟永約, 汝主劉秀雖系漢室宗支 宗支: 종중에서, 종파(宗派)와 지파(地派)를 아울러 이르는 말
, 乃是妖人崛起崛(우뚝 솟을 굴; ⼭-총11획; jué)起 [juéqǐ]:1) 우뚝 솟다 2) 굴기하다 3) 들고 일어나다
, 吾豈背約而從寇乎!”
하왈 인생천지간 요재입절 기불문고인유운 사궁입절의 세란식충신 오여은효공맹영약 여주유수수계한실종지 내시요인굴기 오기배약이종구호
봉하가 말했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나 절개를 세움이 중요하니 어찌 고대 사람이 말한 ‘선비는 곤궁하면 절의를 세우며 세상이 혼란하면 충신을 알아준다’는 말을 듣지 못했소? 나와 외효는 함께 영원한 동맹을 하여 당신 군주인 유수는 비록 한나라 황실의 종친에 연계되나 요사스런 사람이 우뚝 일어난다고 내가 어찌 약속을 배신하며 도적을 따르겠소?”
融曰:“古之賢臣, 皆擇主輔佐。昔商紂不仁, 諸侯多叛。文王修德, 親聘太公。孟津諸侯, 不期而會者八百。今吾主順天行道, 伐暴吊民 吊民伐罪 [diào mín fá zuì]:고생하는 백성을 위로하고 죄 있는 통치자를 징벌하다
, 王莽百萬之兵, 片時掃除, 天下三分已得二矣。今將軍隗囂據竊隴右, 與漢爭鋒, 汝縱有拿雲 拿雲:구름을 손으로 붙잡는다는 뜻으로, 포부가 원대함
之手, 衝天之志, 則不過於王莽。將軍早思回頭, 便有褒封 竇融此語亦可令何寒心
두융의 이 말이 또한 어찌 한심스럽지 않겠는가?
。一則揚清於後, 二則遺計子孫, 將軍不聽, 難出融手。融兵十萬, 戰將千員, 已布四十里之地, 陣如鐵束。將軍雖有萬夫不當之勇, 難出此敵。 願將軍思之。”
융왈 고지현신 개택주보좌 석상주불인 제후다반 문왕수덕 친빙태공 맹진제후 불기이회자팔백 금오주순천행도 벌폭조민 왕망백만지병 편시소제 천하삼분이득이의 금장군외효거절농우 여한쟁봉 여종유나운지수 충천지지 즉불과어왕망 장군조사회두 변유포봉 일즉양청어후 이즉 유계자손 장군불청 난출융수 융병십만 전장천원 이포사십리지지 진여철속 장군수유만부부당지용 난출차적 원장군사지
두융이 말했다. “예전에 현명한 신하는 모두 주군을 선택하여 보좌하니 예전에 상나라 주왕이 인자하지 않아 제후들이 모반을 많이 일으키며 문왕은 덕을 닦아서 친히 강태공을 초빙하며 맹진의 제후들은 기약하지 않았는데 모인 사람이 800명이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주군이 하늘을 순종해 도를 시행하며 폭압적인 자를 정벌하고 백성을 위로하며 왕망의 백만 병사가 곧 소멸되며 천하의 2/3를 얻었습니다. 지금 장군과 외효가 농우를 훔쳐 한나라와 선봉을 다투니 비록 구름을 잡는 수단과 하늘을 오를 뜻이 있다고 해도 왕망에 불과합니다. 장군께서 일찍 생각하시고 머리를 돌린다면 땅을 포상으로 분봉받을 것입니다. 첫째는 후세에 맑은 이름을 드날리며 둘째는 자손에게 계책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장군께서 듣지 않으신다면 저 두융의 손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제 병사 10만은 전쟁 장수가 천명이며 이미 40리땅을 진치니 진이 마치 철로 묶은 듯 견고합니다. 장군께서 비록 만병 사내가 감당하지 못한 용기가 있다고 해도 이 곳을 나와 대적하기 어렵습니다.”
封何不聽, 橫刀躍馬, 望融趕殺。
봉하불청 횡도약마 망융간살
봉하는 듣지 않고 칼을 가로 누이고 말을 달려 두융을 달려 추격해 습격했다.
融卽催軍對陣。
융즉최군대진
두융은 군사를 재촉하여 적진을 대치하게 했다.
衆將飛奔出馬, 一齊掩殺。
중장비분출마 일제엄살
여러 장수는 나는 듯이 빨리 말을 내어 일제히 막아 공격했다.
金鼓齊鳴, 喊聲震地。
금고제명 함성진지
금과 북이 일제히 울려서 함성이 땅을 울렸다.
兩邊混戰, 士馬相衝, 何軍大敗, 丟旗墮鼓, 棄甲曳兵。
양변혼전 사마상충 하군대패 주기타고 기갑예병
두편이 혼전하여 군사와 말이 상충하니 봉하 군사가 대패하여 기를 버리고 북을 떨어뜨리고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달아났다.
何撞出陣走, 前路伏兵截住欲回後走, 竇融諸將上夾攻。
하당출진주 전로복병절주욕회후주 두융제장상협공
봉하는 진을 치고 벗어나 달아나 앞길에 복병이 끊어 돌아 뒤로 달아나니 두융의 여러 장수가 협공하였다.
一陣大破之, 斬首千餘級, 得其牛馬千頭, 穀粟萬斛。
일진대파지 참수천여급 득기우마천두 곡속만곡
한바탕 대파되어 참수된자가 천여수급이며 소와 말 천두를 얻고 곡식은 만곡이었다.
何逃入隴右而去。
하도입농우이거
봉하는 농우로 달아나버렸다.
於是, 竇融威武揚震河西。
어시 두융위무양진하서
이에 두융의 무력위세는 하서에 드날리고 떨쳤다.
有詩爲證:竇融一戰立元勳, 威震河西四海聞。
유시위증 두융일전 입원훈 위진하서사해문
시로써 다음처럼 증명한다. 두융은 한번 싸움으로 으뜸 공훈을 얻고 위엄이 하서와 중국에 떨쳐 유명해졌다.
須信儒臣胸富甲, 筆鋒 筆鋒 :①붓끝 ②붓의 위세(威勢). 문장(文章) 또는 서화(書畫)의 위세(威勢)
輕擧 輕擧 :경솔(輕率)하게 행동(行動)함
掃千軍 今之儒臣大不然 惟有提筆死於軍耳
지금의 유학을 한 신하는 크게 그렇지 않고 오직 붓을 들고 군중에서 죽을 뿐이다.
。
수신유신흉부갑 필봉경거소천군
유학하는 신하가 가슴속에 갑옷을 입고 붓이 칼끝처럼 천군을 가벼이 소탕함을 믿겠다.
時大兵未進, 融乃引軍還城, 伺候車馬。
시대병미진 융내인군환성 사후거마
이 때 많은 병사가 아직 나아가지 않고 두융은 군사를 이끌고 성에 돌아와 수레와 말을 살폈다.
却說囂將梁統, 知融會駕西征, 乃使人夜入帳中, 刺殺張玄, 與囂絕約。
각설효장양통 지융회가서정 내사인야입장중 자살장현 여효절약
각설하고 외효 장수인 양통은 두융이 어가를 모아 서쪽을 정벌함을 알고 사람을 시켜 야간에 군막에 들어가 장현을 찔러 죽이고 외효와 약속을 끊었다.
所假將軍印綬, 起軍應漢。
소가장군인수 기군응한
양통은 임시 장군 인수를 얻어 군사를 일으켜 한나라에 부응하려고 했다.
又酒泉太守竺曾, 思第嬰原被隗囂昔日所害, 乘漢兵起, 乃殺屬國侯王徹, 與弟報仇而去。
우주천태수축승 사제영원피외효석일소해 승한병기 내살속국후왕철 여제보구이거
또 주천태수인 축승은 아우 축영이 원래 외효에 전일 피해를 당함을 생각하고 한나라 병사가 일어남을 틈타 숙곡 왕후 철을 죽이고 아우와 함께 원수를 갚으러 갔다.
融知, 遂承制拜曾爲武鋒將軍, 共合大軍十萬, 令衆將飽食, 上馬卽行。
융지 수승제배증위무봉장군 공합대군십만 령중장포식 상마즉행
두융이 알고 곧 승제 배증를 무봉장군으로 삼아 함께 대군 10만을 합쳐 여러 장수를 배불리 먹이고 말에 올라 곧 행군하였다.
至姑臧 姑臧: 今凉州縣也 지금 양주의 현이다. 甘肅 武威
, 囂兵已退, 融遂回軍, 恐囂勢大, 久守不出, 令人上書, 促駕急進。
지고장 효병이퇴 융수회군 공효세대 구수불출 령인상서 촉가급진
고장에 이르러서 외효 병사가 이미 물러나 두융은 곧 군사를 돌리고 외효의 기세가 큼이 두려워 오래 지키고 나가지 않고 사람을 시켜 서신을 올려 급히 어가가 진격하길 재촉했다.
書曰:隗囂聞車駕當西, 臣融東下, 士衆騷動, 計且不戰。
서왈 외효문거가당서 신융동하 사중소동 계차부전
서신은 다음과 같다. 외효는 어가의 거가가 서쪽에 있고 신 두융이 동쪽아래에 있음을 듣고 군사가 소동을 일으켜 계책을 싸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囂將高峻 高峻 [gāojùn]:1) 높고 험준하다 2) 매우 높다
之屬, 皆欲逢迎大軍。
효장고준지속 개욕봉영대군
뇌효장수중에 고준의 무리가 모두 대군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後聞兵罷, 峻等復疑。
후문병파 준등부의
뒤에 파병이 그침을 듣고 고준등은 다시 의심합니다.
囂揚言東方有變, 西州豪傑遂復附從 附从 [fùcóng]:1) 따라 다니다 2) 좇다 3) 수종하다
。
효양언동방유변 서주호걸수복부종
뇌효는 겉으로는 동방에 변고가 있다고 말하니 서주의 호걸이 곧 다시 그를 붙어 따릅니다.
囂又引公孫述將令守突門 突門:적이 구멍을 뚫고 성 안으로 들어올 때 불과 연기를 내뿜도록 만든 문, 정식 성문 이외의 은폐된 비밀 出口로 성 밑에 굴을 뚫어 만든 일종의 지하도(地下道)
。
효우인공손술장령수돌문
외효는 또 공손술을 인솔해 돌문을 지키게 했다.
臣融孤弱, 介在 介在 :①이것과 저것의 사이에 끼어 있음 ②중간(中間)에 끼여 있음
其間, 雖承威靈 威靈:위엄과 높은 덕. =威信
, 宜速救助。
신융고약 개재기간 수승위령 의속구조
신 두융은 외롭고 약하며 사이에 끼어 있어서 비록 위엄의 신령함을 받들지만 빠른 구원을 해야합니다.
國家當其前, 臣融促其後, 緩急迭用, 首尾相資。
국가당기전 신융촉기후 완급질용 수미상자
국가는 앞에 해당하며 신 두융은 뒤를 재촉하며 완만함과 급함을 번갈아 써서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도와줌입니다.
囂勢排迕, 不得進退, 此必破也。
효세배오 부득진퇴 차필파야
뇌효의 기세는 거슬러져서 진퇴를 못하니 그는 반드시 격파당할 것입니다.
若兵不早進, 久生遲疑, 則外長寇仇, 內示困弱, 復令讒邪 讒邪 : 간사한 마음으로 남을 헐뜯음
得有因緣, 臣竊憂之。
약병부조진 구생지의 즉외장구구 내시곤약 부령참사득유인연 신절우지
만약 병사를 빨리 진격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의심이 생기며 외부로 도적을 길러주며 내부로 곤경하고 약함을 보임이니 다시 참언의 사악함으로 인연을 얻으니 신이 가만히 그것을 근심합니다.
惟陛下哀憐, 納愚衷曲 衷曲 [zhōngqū] :충곡. 심곡. 속마음
, 臣竇融頓首百拜, 謹奉書上。
유폐하애련 납우충곡 신두융돈수백배 근봉서상
오직 폐하께서 슬프고 가련하게 여겨서 저의 어리석은 속마음을 받아주시면 신 두융은 머리를 조아려 백번 절하며 삼가 서신을 받들겠나이다.
帝覽書甚喜, 令使回報。
제람서심희 령사회보
광무제는 서신을 보고 매우 기뻐서 사신을 보내 회신을 했다.
壬辰八年夏月, 御駕親征隴右。
임진팔년 하월 어가친정농우
임진년 8년 여름에 어가로 농우에 친정을 하였다.
以大司馬吳漢爲元帥, 征南大將軍岑彭爲副帥, 虎牙大將軍蓋延、建威大將軍耿弇爲左右護駕帥, 捕虜將軍馬武爲先鋒。
이대사마오한위원수 정남대장군잠팽위부수 호아대장군개연 건위대장군경엄위좌우호가수 포로장군마무위선봉
대사마인 오한은 원수가 되며 정남대장군인 잠팽이 부원수가 되며, 호아대장군인 개연과 건위대장군인 경엄은 좌우호가장수가 되며 포로장군인 마무가 선봉이 되었다.
點起大軍百萬, 戰將千員, 砲響一聲, 擁駕而出。
점기대군백만 전장천원 포향일성 옹가이출
대군 백만, 전투장수 천명을 점검하며 돌쇠뇌 포를 한번 쏘며 어가를 호위하며 나갔다.
帝傳旨軍中:“不得騷擾良民, 如違者卽斬。”
제전지군중 부득소요양민 여위자즉참
광무제는 어지를 군중에 전했다. “양민을 소란케 하면 안되니 위반하는 자는 곧 참수한다.”
衆將應諾 应诺 [yìngnuò]:1) 응낙하다 2) 승낙하다 3) 요구를 들어주다
前行。
중장응락전행
여러 장수들은 예하며 앞서 갔다.
旌旗蔽日, 塵土遮天, 騎兵步卒千里不絕。
정기폐일 진토차천 기병보졸천리부절
정기가 태양을 가리고 먼지흙이 하늘을 가리며 기병과 보졸이 천리동안 끊어지지 않았다.
忽光祿勳郭憲急趨駕前諫曰:“東方趨定, 車駕未可遠征。奈西地險阻, 山谷崎嶇 崎岖 [qíqū]:1) 험하다 2) 평탄하지 않다 3) 울퉁불퉁하다
, 且其兵將久練慣熟 惯熟 [guànshú]:1) 습관되다 2) 익숙해지다 3) 정통하다
, 吾等軍卒生疏, 恐有一失, 難相救護。願陛下納臣愚見。”
홀광록훈곽헌급추가전간왈 동방추정 거가미가원정 내서지험조 산곡기구 차기병장구련관숙 오등군졸생소 공유일실 난상구호 원폐하납신우견
갑자기 광록훈인 곽헌이 급히 어가를 밀고 앞서 간언했다. “동방이 막 안정되니 어가로 멀리 정벌해서는 안됩니다. 어찌 서쪽 지역이 험준하여 산골짜기가 높고 병사와 장수가 오래 단련하여 익숙하나 우리 군졸은 생소하니 한 실수가 있어서 서로 구호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원컨대 폐하께서 신의 어리석은 의견을 받아들여 주십시오.”
帝不聽所言, 促車前進。
제불청소언 촉거전진
광무제는 말을 듣지 않고 어가를 전진하게 재촉했다.
憲乃當車拔刀以斷軸靷 軸(굴대 축; ⾞-총12획; zhóu,zhòu)靷(가슴걸이 인; ⾰-총13획; yǐn)
, 帝亦不從。
헌내당거발도이단축인 제역부종
곽헌이 수레를 막고 수레에 칼을 뽑아 수레걸대를 끊으나 광무제는 또 따르지 않았다.
西行至漆, 諸將多有進告, 言:“王師之重, 不宜遠入險阻”。
서행지칠 제장다유진고 언 왕사지중 불의원입험조
서쪽으로 칠까지 이르러서 여러 장수가 많이 진언해 고했다. “왕의 군사의 중요함으로 멀리 험준한 곳까지 들어감이 마땅치 않습니다.”
帝猶豫未決, 令召馬援問之。
제유예미결 령소마원문지
광무제는 머뭇거리며 결정하지 못하고 마원을 불러 물었다.
援卽隨召夜至。
원즉수소야지
마원은 부름을 따라 야간에 이르렀다.
帝見大喜, 共坐帳下, 且將所事質問。
제견대희 공좌장하 차장소사질문
광무제는 보고 매우 기뻐하며 함께 장막아래 앉아서 일을 질문하려고 했다.
援曰:“臣因說囂, 將有見土崩之勢 土崩之勢: 흙이 무너지는 것처럼 손 쓸 여지가 없는 지경
, 兵精有必破之狀。臣是積米如山, 以待君至, 細將其形指示。諸軍所從何路出入, 昭然可曉。”
원왈 신인설효 장유견토붕지세 신시적미여산 이대군지 세장기형지시 제군소종하로출입 소연가효
마원이 말했다. “신이 외효를 설득함에 흙이 무너지는 기세를 보니 정예병으로 격파할 모양이 있습니다. 신은 쌀을 산처럼 쌓아놓고 군주께서 이르시길 기다리며 자세히 형체를 지시하겠습니다. 여러 군사가 어느 길로 출입해야 하는데 환하게 알수 있습니다.”
帝聞言, 乃曰:“虜在吾目中矣。”
제문언 내왈 로재오목중의
광무제가 말을 듣고 말했다. “외효가 포로가 됨이 내 눈앞에 있다.”
次日進軍, 令吳漢等分兵兩隊, 並道而入。
차일진군 령오한등분병양대 병도이입
다음날 진군하게 하며 오한등을 시켜 병사를 두 부대로 구분하여 길을 두배로 빨리 들어가게 했다.
至隴右城下, 布列陣勢, 大叫囂將搦戰。
지농우성하 포열진세 대규효장닉전
농우성아래에 이르러서 진세를 배열하며 크게 외효장수를 소리쳐 싸움을 돋우었다.
囂知, 急令大將王捷點兵十萬, 各披盔甲上馬, 出城迎敵。
효지 급령대장왕첩점병십만 각피회갑상마 출성영적
뇌효가 알고 급히 대장 왕첩을 시켜 병사 10만을 점검하게 하며 투구와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 성을 나와 적을 맞이하였다.
兩軍相對, 衆將護車出陣。
양군상대 중장호거출진
양군이 상대하니 여러 장수는 수레를 호위하여 진을 나왔다.
帝親打話謂囂曰:“朕自白水起義 起义 [qǐyì]:1) 봉기 2) 의거 3) 집필의 요점
, 蒙天下豪傑歸附, 均以兄弟相待, 未有薄於彼而厚於此。後擧大軍, 進擊王莽至武關, 亦蒙汝與子陽 子陽 : 공손술의 자
約期接應。朕雖嗣職, 未嘗有負汝之意。今何自據隴右, 與朕爭乎?”
제친타화위효왈 짐자백수기의 몽천하호걸귀부 균이형제상대 미유박어피이후어차 후거대군 진격왕망지무관 역몽여여자양약기접응 짐수사직 미상유부여지의 금하자거농우 여짐쟁호
광무제는 친히 외효와 대화를 했다. “짐이 백수촌에서 의거를 일으켜서 천하의 호걸이 모두 귀순해 붙어서 모두 형제로 대우하나 저들에게 박대하며 이들에게 후대함이 없었다. 뒤에 대군을 일으켜 왕망을 공격하여 무관에 이르러 또한 너와 자양과 시기에 약속하여 접응하였다.
짐이 비록 자리를 계승하여 아직 네 뜻을 저버린 적이 없다. 지금 어찌 농우를 점거하며 짐과 다투려고 하는가?“
囂聞帝言, 低首無答。
효문제언 저수무답
외효는 광무제의 말을 듣고 머리를 숙이며 대답이 없었다.
吳漢出馬大罵:“賤賊!無福受祿, 故自作孽 作孽 [zuòniè] :나쁜 짓을 하다. 벌받을 짓을 하다. 죄를 짓다.
。今見主上親至, 尙不低首請罪, 立時拿住, 碎首分屍。”
오한출마대매 천적 무복수록 고자작얼 금견주상친지 상부저수청죄 입시나주 쇄수분시
오한이 말을 내어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천한 도적아! 녹봉을 받을 복이 없으므로 스스로 나쁜 짓을 하였다. 지금 주상께서 친히 이르시니 아직도 머리를 숙이고 죄를 청하지 않으니 곧장 사로잡혀서 머리가 깨지고 시체가 나뉠 것이다.”
言罷, 激若雷怒, 踴身飛出。
언파 격약뇌노 용신비출
오한이 말을 마치고 우레 성내듯이 격동하며 몸을 솟구쳐 나는 듯이 나왔다.
兩馬相交, 戰不三合, 隗囂敗走。
양마상교 전불삼합 외효패주
두 말이 교차하며 싸움이 3합이 안되어 외효는 패주하였다.
吳漢趕上, 王捷當 擋(숨길 당; ⼿-총16획; dǎng,dàng)의 원문은 當(당할 당; ⽥-총13획; dāng,dàng)이다.
住亦無三合, 忙回陣走。
오한간상 왕첩당주역무삼합 망회진주
오한이 추격하여 왕첩이 막아야 하지만 3합이 안되어 바삐 진으로 돌아 달아났다.
隗囂見敗, 急催一十三員大將, 出陣助殺。
은효견패 급최일십삼원대장 출진조살
은효는 패배를 보고 급히 13명 대장을 재촉하여 진을 나서 습격을 도왔다.
衆將得令, 飛奔而出。
중장득령 비분이출
여러 장수가 명령을 얻어서 나는 듯이 빨리 달아났다.
帝見囂兵助陣 助阵 [zhùzhèn]:1) 현장에서 생산을 돕다 2) 응원하다 3) 성원하다
, 亦令副帥岑彭、先鋒馬武及護駕耿弇、蓋延等衆將, 四圍掩殺 掩杀 [yǎnshā]:1) 불시에 습격하다 2) 기습하다
。
제견효병조진 역령부수잠팽 선봉마무급호가경엄 개연등중장 사위엄살
광무제는 은효의 병사가 싸움을 돕자 또한 부원수인 잠팽, 선봉인 마무와 호가인 경엄과 개연등이 사방에서 포위하여 공격했다.
金鼓震天, 征塵蔽日。
금고진천 정진폐일
금과 북이 하늘에 울리며 정벌의 먼지가 태양을 가렸다.
囂軍大亂, 伏塹墮坑, 走者踐屍踏足, 傷者棄甲丟槍。
효군대란 복참타갱 주자천시답족 상자기갑사창
외효의 군사가 크게 혼란하여 참호에 엎드리고 구덩이에 떨어져 달리는 사람이 시체를 밟고 발을 밟아서 손상된 사람이 갑옷을 버리고 창을 버렸다.
隗囂見戰兵不利, 令小卒鳴金收軍, 走入閉城不出。
외효견전병불리 령소졸명금수군 주입폐성불출
외효는 전쟁이 불리함을 보고 작은 군졸을 시켜 금을 울리고 군사를 거두게 하여 달려 들어가 성을 닫고 나가지 않았다.
帝亦收軍下寨。
제역수군하채
광무제 또한 군사를 거두고 영채를 세웠다.
次日, 漢帝升帳, 召諸將議論, 恐長安有失, 令征虜將軍祭遵與大司馬吳漢, 分兵二萬, 鎭守長安。
차일 한제승장 소제장의론 공장안유실 령정로장군제준여대사마오한 분병이만 진수장안
다음날에 광무제가 막사에 올라 여러 장수를 불러 논의하니 장안이 잃을까 두려워 정로장군인 제준과 대사마 오한을 시켜 병사를 2만으로 나누고 장안을 다스려 지키게 했다.
二人領旨, 拜別上馬前行。
이인령지 배별상마전행
두 사람이 어지를 받들어 절하여 이별하고 말에 올라 갔다.
數日乃至, 入城衙。
수일내지 입성아
며칠만에 이르러 성 관아에 들어왔다.
次日升堂, 二人坐敘, 遵謂漢曰:“囂必敗滅, 其將牛邯與吾舊交, 今見囂不利, 有歸義漢家之意, 我欲遣使諭說歸 嬈(아리따울 요{번거로울 뇨}; ⼥-총15획; ráo,rǎo) 助(도울 조; ⼒-총7획; zhù)
服, 可行否乎?”
차일승당 이인좌서 준위한왈 효필패멸 기장우한여오구교 금견효불리 유귀의한가지의 아욕견사유설귀복 가행부호
다음날 집에 올라서 두 사람이 차례대로 앉자 제준은 오한에게 말했다. “외효는 반드시 패배해 죽을 것이고 그의 장수 우한은 저와 예전 교분이 있어서 지금 외효가 불리함을 보고 한나라 황가에 귀순할 뜻이 있으니 시행할만 합니까?”
漢曰:“旣有是意, 宜卽歸之。”
한왈 기유시의 의즉귀지
오한이 말했다. “이미 이런 뜻이 있다면 곧 귀순하게 하십시오.”
遵遂修書一緘, 遣人往下。
준수수서일함 견인왕하
제준은 곧 서신 한 통을 써서 사람을 시켜 보냈다.
書曰:遵與囂王耿盟爲漢, 自經曆虎口, 踐履死地, 已數十矣。
서왈 준여효왕경맹위한 자경력호구 천리사지 이수십의
서신은 다음과 같다. 저와 외효, 왕경은 한나라를 위해 맹세하며 스스로 호구를 지나서 사지를 밟은지 이미 수십년입니다.
於時周洛以西, 無所統一。
어시주락이서 무소통일
이 때 주나라는 낙수 서쪽에서 통일을 못했습니다.
故爲王策, 欲東收關中, 北取上郡, 進以奉天人之用, 退以懲外夷之亂。
고위왕책 욕동수관중 북취상군 진이봉천인지용 퇴이징외이지란
그래서 왕을 위한 계책을 세워 동쪽으로 관중을 거두고 북쪽으로 상군을 취하며 나가서는 하늘과 사람의 쓰임을 받들고 물러나면 외부 오랑캐의 혼란을 징계합니다.
數年之間, 冀聖漢復存, 當契河隴 河隴 : 하서(河西 감숙성 무위현 일대)와 농우(隴右 청해성 서녕현 일대)지역
奉舊都以歸本朝。
수년지간 기성한복존 당계하롱봉구도이귀본조
수년안에 성스런 한나라의 다시 존재를 바라며 하서와 농우를 계약하며 예전 수도를 받들어 본 조정에 귀순해야 합니다.
生民以來, 臣人之勢, 未有便於此時者也。
생민이래 신인지세 미유편어차시자야
백성이 태어난 이래로 신과 인간의 기세는 아직 이 때 편한 사람이 없었다.
而王之將吏, 群居穴處之徒, 人人一掌, 欲爲不善之計, 遂與孺卿 孺卿 : 蘇武의 동생인 蘇賢의 字
日夜所爭, 害幾及身者, 豈一事哉。
이왕지장리 군거혈처지도 인인일장 욕위불선지계 수여유경일야소쟁 해기급신자 기일사재
왕이 관리가 구멍에 모여 사는 무리로 사람마다 한 손바닥으로 좋지 않은 계책을 하여 곧 소현이 날마다 간쟁하여 몸이 자기에 이르름이 어찌 한 일이겠습니까?
前計抑絕, 後策不從, 所以吟嘯 吟嘯 : 음송(시가(詩歌) 따위를 소리 높여 읊음). 2. 슬퍼하고 한탄하는 소리.
持腕, 垂涕登車。
전계억절 후계부종 소이음소지완 수제등거
앞의 계책을끊고 뒤에 계책을 따르지 않으니 눈물을 흘리며 수레에 올랐다.
幸蒙對拜, 得延議論, 每乃西州之事, 未嘗敢忘孺卿之官。
행몽대배 득연의론 매이서주지사 미상감망유경지관
다행히 대배를 하여 논의를 이끌어 내서 매번 서주의 일을 일찍이 감히 유경의 관직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今車駕大衆已在道路, 吳耿驍將雲集四境, 而孺卿以奔離之卒, 拒要持當軍衝, 視其形勢何如哉!
금거가대중이재도로 오경효장운집사경 이유경이분리지졸 거요지당군충 시기형세하여재
지금 거가의 여러 군사가 이미 도로에 있고 오한, 경엄등의 용맹한 장수가 사방경계에 운집하니 고경은 달아나는 군졸로 군사 요충지를 유지하니 형세가 어떤지를 봐야 합니다!
夫智者睹危思變, 賢者泥而不滓 屈原列傳 史記:不獲世之滋垢 : 세속적인 더러움을 입지 않았다 皭(흴 작; ⽩-총23획; jiào,jué)然泥而不滓者也 : 희고 희면서도 진흙에 빠졌으나 더럽혀지지 않았다
, 是以功名路甲, 策書 策書:임관(任官)의 사령서(辭令書) →책명(策命)
復得。
부지자도위사변 현자니이부재 시이공명로갑 책서부득
지혜로운 사람은 위험을 보면 변화를 생각하며 공명은 갑이 되며 임명서신을 다시 얻습니다.
故夷吾束縛而相齊。
고이오속박이상제
그래서 관이오[관중]은 죄인으로 묶여서도 제나라 재상이었습니다.
鯨布 한(漢)의 세객(說客). 초한(楚漢) 시대에 초에 들어가 경포(鯨布)를 설득하여 초를 배반하고 한에 오도록 했
仗劍而歸漢, 去愚就義, 功名並著。
경포장검이귀한 거우취의 공명병저
경포는 검을 잡고 한나라에 귀순하며 어리석음을 버리고 의리로 나아가니 공명이 함께 드러났다.
今孺卿當成敗之際, 思嚴兵之鋒, 可爲怖慄。
금유경당성패지제 사엄병지봉 가위포률
지금 유경이 성패의 시기에 엄밀한 병사의 칼끝을 생각하니 공포와 전율이 됩니다.
宜斷之以胸, 參之有識。
의단지이흉 참지유식
가슴으로 판단하며 참고하는데 식견이 있습니다.
大漢征虜將軍祭遵謹書。
대한정로장군제준근서
대 한나라 정로장군 제준 삼가 씀
邯得書, 沈吟十餘日。
한득서 침음십여일
우한은 서신을 얻고 10여일을 망설였다.
乃謝士衆, 歸命降漢。
내사사중 귀명항한
여러 군사에게 사죄하며 망명하여 한나라에 항복하였다.
帝大喜, 遂拜邯爲大中大夫。
제대희 수배한위대중대부
광무제는 매우 기뻐서 곧 우한을 대중대부로 삼았다.
邯頓首謝恩而出。
한돈수사은이출
장한은 머리를 숙이며 은혜에 감사하며 나왔다.
於是, 隗囂大將一十三人與十六縣官吏, 共會十餘萬衆, 伏駕請降。
어시 외효대장일십삼인여십육현관리 공회십여만중 복가청강
이에 외효는 대장 13명과 16현의 관리와 같이 십여만 군사와 함께 어가에 엎드려 항복을 청했다.
却說隗囂屢與漢戰不利, 閉門斂坐, 日夜憂悶。
각설외효루여한전불리 폐문렴좌 일야우민
각설하고 외효는 자주 장한과 싸우나 불리하여 문을 닫고 낮과 밤에 답답해 했다.
忽人報曰:“牛邯等一十三將與諸縣官吏會議, 降漢去矣, 大王若何?”
홀인보왈 우한등일십삼장여제현관리회의 항한거의 대왕약하
갑자기 사람이 보고했다. “우한등 13장수와 여러 현의 관리가 회의하여 한나라에 항복해 가니 대왕은 어떠한가?”
囂聞大驚, 諕得心寒膽落, 魄散魂飛。
효문대경 하득심한담락 백산혼비
외효가 듣고 매우 놀라서 을러서 마음이 차고 담이 떨어져 혼비백산했다.
自思無計可奈, 急令安車, 先將妻、子送出西城楊廣處去。
자사무계가내 급령안거 선장처 자송출서성양광처거
스스로 생각하길 어찌할 계책이 없으니 급히 편안한 수레를 마련해 먼저 처자를 서성 양광이 있는 거처에 보냈다.
令田弇、李育保守上邽 上邽(고을 이름 규; ⾢-총9획; guī):천수군 상규현
。
령전엄 이육보수상규
전엄, 이육을 시켜 상규를 지키게 했다.
王元往蜀借兵, 各遵去訖。
왕원왕촉차병 각준거흘
왕원은 촉으로 가서 병사를 빌리니 각자 준수하러 가게 했다.
却說漢帝下詔諭囂曰:“若能束手自詣拜降, 則父子相見, 保無他 無他: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다른 까닭이 없음
也。昔高皇帝云‘橫來大者爲王, 小者爲侯’, 若遂欲爲鯨布者, 亦自任也。”
각설한제하조유효왈 약능속수자예배항 즉부자상견 보무타야 석고황제운 횡래대자위왕 소자위후 약수욕위경포자 역자임야
각설하고 한나라 광무제는 조서를 내려 외효를 회유하여 말했다. “만약 손을 묶고 스스로 절하고 항복하면 부자가 서로 만나며 다른 것을 보장한다. 예전에 고조황제가 말씀하시길 ‘갑자기 온자중에 큰자는 왕이 되며 작은자는 제후가 된다.’ 만약 곧 경포처럼 하면 또한 자임할 수 있다.”
囂終不降, 近臣奏知帝主。
효종불항 근신주지제왕
외효는 종내 항복하지 않으니 가까운 신하가 제왕에 상주해 알렸다.
帝大怒, 令將其子隗恂推出斬首。
제대노 령장기자외순추출참수
광무제가 크게 분노하여 외효 아들 외순을 끌어내 참수하게 했다.
衆將得令, 簇出 簇出:무리를 지어 자꾸 생겨남, 떼지어 나옴
轅門斬訖。
중장득령 족출원문참흘
여러 장수가 명령을 얻고 원문으로 떼지어 나와 참수하게 했다.
帝曰“此賊不可久停, 宜速進兵。”
제왈 차적불가구정 의속진병
광무제가 말했다. “이 도적은 오래 머물수 없으니 빨리 병사를 진격해야 한다.”
卽令征南將軍岑彭, 分兵五萬, 圍擊西城。
즉령정남장군잠팽 분병오만 위격서성
곧 정남장군 잠팽을 시켜 병사를 5만으로 나눠 서성을 포위 공격하게 했다.
再令耿弇、蓋延引軍五萬, 圍擊上邽。
재령경엄 개연인군오만 위격상규
다시 경엄과 개연이 군사 5만을 이끌고 상규를 포위 공격하였다.
再勅岑彭等書曰:“兩城若下, 便可進兵, 南擊蜀虜。人若不知足, 旣平隴復望蜀 등록망촉: 농서 지방을 얻고나니 촉 지방이 탐난다는 말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
。每一發兵, 頭鬚爲白。”
재칙잠팽등서왈 양성약하 변가진병 남격촉로 인약부지족 기평롱부망촉 매일발병 두수위백
다시 잠팽등에게 칙령으로 서신을 내렸다. “두 성이 만약 함락하면 곧 다시 병사를 진격해 남쪽으로 촉오랑캐를 공격한다. 사람이 만족을 만약 모르니 이미 농우를 평정하고 다시 촉을 바란다. 매일 병사를 출발시켜 머리카락과 수염이 백색이 되었다.”
衆將遵命, 帝駕東歸而去。
중장준명 제가동귀이거
여러 장수는 명령을 따라 광무제는 어가를 동쪽으로 가게 했다.
却說岑彭, 兵至西城, 圍守一月。
각설잠팽 병지서성 위수일월
각설하고 잠팽은 병사가 서성에 이르러서 한달 포위하며 지켰다.
楊廣死於其內, 而隗囂窮困, 望想救兵未至, 甚切憂悶。
양광사어기내 이외효궁곤 망상구병미지 심절우민
양광은 안에서 죽고 외효는 곤궁하여 구원병이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매우 간절히 근심하였다.
其大將王捷, 別在成丘, 自思無計退兵, 乃登城謂漢軍曰:“爲隗王謹守城池者, 皆必自死而無二心。願諸軍急罷, 不勞困守, 君等請以自殺, 以明節義。”
기대장왕첩 별재성구 자사무계퇴병 내등성위한군왈 위외왕근수성지자 개필자사이무이심 원제군급파 불로곤수 군등청이자살 이명절의
대장인 왕첩이 따로 성구에 있다가 스스로 생각하길 병사를 물리칠 계책이 없어서 성에 올라서 한나라 군사들에게 말했다. “외효왕을 위하여 성지를 삼가 지키는 자들 모두 반드시 스스로 죽어서 반역할 두 마음이 없어야 한다. 원컨대 여러 군사들은 급히 끝내고 곤궁하게 지킬 노고가 없이 그대들은 자살하여 절개의리를 밝히길 바란다.”
言罷, 拔劍自刎而死。
언파 발검자물이사
왕첩은 말을 마치고 검을 뽑아 스스로 목을 베어 죽었다.
岑彭歎曰:“此烈士也。”
잠팽탄왈 차열사야
잠팽이 한탄하여 말했다. “왕첩은 열사이다.”
再傳令軍中固定城池, 囂必困敗。
재전령군중고정성지 효필곤패
다시 명령을 군사에 전해 성지를 진실로 평정하게 하니 외효는 반드시 곤란하여 패배하였다.
衆軍皆諾。
중군개락
여러 군사가 모두 허락하였다.
言未訖, 忽聞囂將王元, 於蜀處求借救兵五千餘人, 令卒鼓噪, 大呼曰:“百萬衆兵來至。”
언미흘 홀문효장왕원 어촉처구차구병오천여인 령졸고조 대호왈 백만중병래지
말을 아직 마치지 않아서 갑자기 외효 장수 왕원이 촉에서 구원병 5천명을 구하며 군졸을 시켜 시끄럽게 북을 울리게 하며 크게 소리쳤다. “백만 여러 병사가 왔습니다.”
漢軍大驚, 岑彭勒馬於高處觀望, 見王元當頭, 與數名戰將飛馬而來。
한군대경 잠팽륵마어고처관망 견왕원당두 여수명전장비마이래
한나라 군사가 매우 놀라서 잠팽이 높은곳에 말을 멈추고 관망하니 왕원이 선두에 서며 몇 명 전투장수가 말을 빨리 달려서 옴을 보았다.
彭卽解兵, 截住搦戰。
팽즉해병 절주닉전
잠팽은 병사를 풀어서 끊어서 싸움을 돋우었다.
兩軍相對, 王元出馬, 高聲叫曰:“岑彭小將, 尙不知死, 還敢引軍對陣。今吾兵百萬, 千員勇將, 汝縱插翅飛天, 亦難逃出此陣!早早拜降, 免遭擒斬。”
양군상대 왕원출마 고성규왈 잠팽소장 상부지사 환감인군대진 금오병백만 천원용장 여종삽시비천 역난도출차진 조조배항 면조금참
두 군이 서로 대치하니 왕원이 말을 내어 높은 소리로 소리쳤다. “잠팽 작은 장수는 아직 죽을지 모르고 다시 감히 군사를 이끌고 진을 대치하는가? 지금 우리 병사 백만에 천명의 용맹스런 장수가 있으니 너는 비록 날개가 돋아 하늘을 날아도 또한 이 진을 벗어나가기 어렵다! 일찍 절해 항복하면 사로잡히거나 참수당함을 면한다.”
岑彭聽言, 大怒, 罵曰:“穴居鼠寇, 敢出大言。汝雖有百萬之兵, 吾亦不懼。吾曾昆陽匹馬單刀, 殺蘇伯可片甲無存 片甲无存 [piàn jiǎ wú cún]:전멸당하다
, 一鼓而取其城。今逢小敵, 豈足爲懼。”
잠팽청언 대노 매왈 혈거서구 감출대언 여수유백만지병 오역불구 오증곤양필마단도 살소백가편갑무존 일고이취기성 금봉소적 기족위구
잠팽이 말을 듣고 매우 분노하여 욕하면서 말했다. “구멍에 사는 좀도둑이 감히 큰 소리를 치는가? 네가 비록 백만 군사가 있지만 나 또한 두렵지 않다. 내가 일찍이 곤양에서 필마와 단도로 소백을 죽여 조그만 병사도 살지 못하게 하니 한번 북을 올려 성을 취했다. 지금 작은 도적을 만났는데 어찌 족히 두려워하겠는가?”
言罷, 令卒擂鼓。
언파 령졸뇌고
말을 마치고 잠팽은 군졸을 시켜 북을 치게 했다.
兩軍相交, 約戰十合, 王元抵敵不住, 敗陣回走。
양군상교 약전십합 왕원저적부주 패진회주
두 군사가 서로 교전함에 대략 10합을 싸우며 왕원이 적을 막지 못하고 진에 패배하여 돌아왔다.
岑彭趕上, 周宗出馬截住共戰三合, 岑彭展起金標, 望宗背後一打, 落於馬下。
잠팽간상 주종출마절주공전삼합 잠팽전기금표 망종배후일타 낙어마하
잠팽이 추격하여 주종이 말을 내어 끊어 함께 3합을 싸우며 잠팽이 금색 표창을 펼쳐 던지니 주종의 배후를 바라보고 한번 때리니 말아래로 떨어졌다.
王元行巡急出, 挺住 挺住 [tǐngzhù]:견디어 내다. 버티어 내다. 지탱해 내다
恂宇, 扶宗上馬, 回入本陣。
왕원행순급출 정주순우 부종상마 회입본진
왕원은 순행하러 급히 나와 순우를 버티어내게 하며 주종을 부축하여 말에 올라 본진에 돌아들어왔다.
隗囂聽知喊殺震動天地, 急登城望, 見是王元救兵來至, 令卒開門, 高叫:“王元罷戰, 且入城來。”
외효청지함살진동천지 급등성망 견시왕원구병래지 령졸개문 고규 왕원파전 차입성래
외효는 함성이 천지를 진동시킴을 듣고 급히 성에 올라 보니 왕원의 구원병이 이름을 보고 군졸을 시켜 성문을 열게 하며 크게 소리쳤다. “왕원이 전투를 마치고 또 성에 들어옵니다.”
王元聞叫, 鳴金收軍, 走入城中。
왕원문규 명금수군 주입성중
왕원이 고함을 듣고 금을 울려 군사를 거두고 성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與囂議曰:“岑彭, 世之勇將, 難以對敵。且此糧草又盡, 不可虛守, 莫若夜開北門, 從東走入冀城 冀城:천수군 기현
, 再作區處。”
여효의왈 잠팽 세지용장 난이대적 차차양초우진 불가허수 막약야개북문 종동주입기성 재작구처
외효와 논의하여 말했다. “잠팽은 세상의 용장으로 대적하기 어렵다. 잠시 이곳의 식량과 풀이 다 떨어져 헛되이 지킬수 없고 야간에 북문을 열어 동쪽을 따라 기성으로 달아나서 다시 처리를 함만 못하다.”
隗囂從言, 遂令軍卒飽食。
외효종언 수령군졸포식
외효가 말을 따라 곧 군졸을 시켜 배불리 먹게 했다.
至夜二更, 各披盔甲上馬, 潛出北門。
지야이경 각피회갑상마 잠출북문
야간 2경에 이르러서 각자 투구와 갑옷을 입고 말을 올라 몰래 북문을 나왔다.
行未半里, 小軍走報岑彭, 彭急引軍後趕。
행미반리 소군주보잠팽 팽급인군후간
행군이 반리가 안되어 소졸이 달려와 잠팽에게 보고하니 잠팽이 급히 군사를 이끌고 뒤를 추격하였다.
追至冀城, 囂軍走入城去。
추지기성 효군주입성거
기성까지 추격하니 외효군사는 성에 들어가버렸다.
岑彭分兵圍住, 守經半月, 岑彭食盡, 放火燒其輜重, 引兵下隴, 於是安定、北地、天水、隴西復反助囂, 囂病且餓無食, 出城備糧, 憤急而死。
잠팽분병위주 수경반월 잠팽식진 방화소기치중 인병하롱 어시안정 북지 천수 농서부반조효 효병차아무식 출성비량 분급이사
잠팽은 병사를 나눠 포위하니 보름을 지켜서 잠팽의 식량이 다하여 방화하여 치중을 태워버리고 병사를 이끌고 농우를 내려와 안정, 북지, 천수, 농서가 다시 반란해 외효를 도우나 외효가 병들고 또 굶주려 식량이 없어 성을 나와 식량을 준비하다 분노가 급해 죽었다.
王元、周宗等收囂安葬, 遂立其少子隗純爲王。
왕원 주종등수효안장 수립기소자외순위왕
왕원과 주종등은 외효시신을 수습하여 안장하며 곧 그의 막내아들인 외순을 왕으로 세웠다.
有詩爲證:囂將空謀望斗臺 臺(돈대 대; ⾄-총14획; tái,tāi)는 台(별 태{나 이}; ⼝-총5획; tái,tāi)로 되어 있기도 하다.
, 秋風隴下久徘徊。
유시위증 효장공모망두대 추풍농하구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