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西遊記)는 중국 명대의 장편소설이다. 전 100회로, 오승은(吳承恩, 1500-1582)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승은은 회안(淮安) 사람으로서 그의 시문집도 남아 있으며, 서유기 작가라는 증거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
예시문
詩曰:求經脫障向西遊,無數名山不盡休。
시왈 구경탈장향서유 무수명산부진휴
시는 다음과 같다. 불경을 구해 장애를 벗어나 서쪽을 향하여 유람하니 셀수 없는 명산을 다 쉴수 없네.
兔走烏飛催晝夜,鳥啼花落自春秋。
토주오비최주야 조제화락자춘추
토끼는 달리고 까마귀는 날고 낮과밤을 재촉하며 새가 울고 꽃이 떨어져 봄과 가을이 지나네.
微塵眼底三千界,錫杖頭邊四百州。
微塵:(1) 아주 작은 티끌이나 먼지. 이 세상을 미시적 입장에서 바라본 것. 색체(色體)의 지극히 미소(微小)한 것을 극미(極微), 극미의 칠배를 미진, 미진의 칠배를 금진(金塵)이라 함. (2) 아주 작고 변변치 못한 물건
khakkhara, 錫杖:승려가 짚는 지팡이. 극기라(隙棄羅)라고 음역하며 성장(聲杖)·지장(智杖) 또는 육환장(六環杖)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두타행(頭陀行)을 닦을 때, 또는 길을 갈 때 독사·독충 따위를 쫓음
미진안저삼천계 석장두변사백주
작은 먼지낀 눈으로 삼천세계를 보며 석장 끝에 4백주가 있구나.
宿水餐風登紫陌,未期何日是回頭。
숙수찬풍등자맥 미기하일시회두
紫陌:1. 도성(都城)의 큰길. 2. 도읍지의 성 밖 교외의 큰
풍찬노숙하며 도성의 큰 길에 가니 언제 돌아올지 기약을 못한다.
話說唐三藏幸虧龍子降妖,黑水河神開路,師徒們過了黑水河,找大路一直西來。
화설당삼장행휴용자항요 흑수하신개로 사도문과료흑수하 조대로일직서래
각설하고 당나라 삼장법사는 용왕아들 덕분이 요괴를 항복시키며 흑수하 신이 길을 열어주고 사부와 제자는 흑수하를 지나 큰 길을 찾아 곧장 서쪽에 왔다.
眞個是迎風冒雪,戴月披星.
진개시영풍모설 대월피성
披星戴月:등판에 수놓인 일곱 개의 작은 원은 별들이고, 머리에 쓴 둥근 모자를 달이라 지칭
진실로 바람을 맞이하고 눈을 무릅쓰고 감이며 달과 별을 보고 간 것이다.
行彀多時,又値早春天氣.
행구다시 우치조춘천기
오랜 시간을 가니 또 이른 봄 날씨가 되었다.
但見:三陽轉運,萬物生輝。
단견 삼양전운 만물생휘
단지 다음과 같다. 3양의 정월이 돌아오니 만물이 광채를 낸다.
三陽轉運,滿天明媚開圖畫;
삼양전운 만천명미개도화
明媚 [míngmèi] ① 맑고 아름답다 ② 명미하다 ③ 빛나고 매력적이다
3양 정월이 돌아오니 온 하늘이 밝고 아름다워 그림을 꺼낸 듯하다.
萬物生輝,遍地芳菲設繡茵。
만물생휘 편지방비설수인
芳菲 [fāngfēi] ① 화초의 방향 ② 화초
만물이 광채가 생기니 온 땅에 꽃이 피고 수놓은 이불을 깐듯했다.
梅殘數點雪,麥漲一川雲。
매잔수점설 맥창일천운
저자 :오승은(吳承恩, Wú Chéng'ēn 우청언, 1500년 ~ 1582년)은 중국 명나라의 문인이다. 자는 여충(汝忠), 호는 사양산인(射陽山人)이며 강소성 회안부 산양현(江蘇省 淮安府 山陽縣,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장쑤 성 화이안 시 화이안 구) 출신이다.
글재주가 뛰어나 명성을 떨쳤다. 당나라의 고승 현장이 인도의 경전을 구하기 위하여 고난의 여행을 한 것을 기록한 《대당서역기》와 민간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유명한 《서유기》를 써서 크게 이름을 떨쳤다.
번역자 홍성민은 튼살과 흉터를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을 운영중이다. www.imagedi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