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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림의 봉신연의 13회 14회 15회 16회 4

허중림의 봉신연의 13회 14회 15회 16회 한문 및 한글번역 《봉신방》(封神榜) 또는 《봉신전》(封神傳)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봉신연의》(封神演義)는 중국의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중국 4대기서에는 들지 못하며 문학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자는 육서성(陸西星)이라는 설도 있고 허중림(許仲琳)이라는 설도 있어 분분하나 명(明)나라 때의 작품임은 확실하다. 중국 고대에 은(殷)나라에서 주(周)나라로 바뀌는 왕조 교체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전부터 내려오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가 그 원전이다. 작품 전면에 삼교합일(三敎合一 :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침) 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교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전기적(傳奇的) 요소도 강하게 띠고 있다. 은나라 ..
허중림의 봉신연의 13회 14회 15회 16회 한문 및 한글번역
《봉신방》(封神榜) 또는 《봉신전》(封神傳)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봉신연의》(封神演義)는 중국의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중국 4대기서에는 들지 못하며 문학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자는 육서성(陸西星)이라는 설도 있고 허중림(許仲琳)이라는 설도 있어 분분하나 명(明)나라 때의 작품임은 확실하다. 중국 고대에 은(殷)나라에서 주(周)나라로 바뀌는 왕조 교체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전부터 내려오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가 그 원전이다.
작품 전면에 삼교합일(三敎合一 :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침) 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교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전기적(傳奇的) 요소도 강하게 띠고 있다. 은나라 30대 군주 주왕은 초기에는 훌륭한 정치를 했으나 기주후 소호의 딸 달기를 후궁으로 맞아들이면서 타락하고 폭군 정치를 한다. 황후(皇后) 강씨(姜氏)는 달기의 모함으로 죽임을 당하고 이어 아내와 동생을 달기 때문에 잃은 무성왕(武成王) 황비호(黃飛虎)가 은나라와 결별하고 당시 서백후(西伯侯) 희창(姬昌)(그 역시 달기 때문에 맏아들을 잃었음)이 다스리던 서기(西岐)로 귀순한다. 그 사이에 강자아 (태공망)가 곤륜산 선인계의 지시대로 왕조를 교체하는 역성혁명과 요괴 선인들을 봉신대에 가두는 봉신계획을 수행할 동지들을 모은다.
예시문
漫誇步霧興雲術, 且聽吟龍嘯虎仙;
만과보무흥운술 차청금룡호호선.
구름을 걷고 구름을 일으키는 방법을 자랑하니 잠시 용이 울고 호랑이가 휘파람부는 선경을 들어보자.
劫火運逢難措手, 須知邪正有偏全。
겁화운봉난조수 수지사정유편전.
화운을 없애고 조치를 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사기와 정기가 치우치고 온전함이 있다.
 
話說哪吒在寶德門將敖光踏住後心, 敖光扭 扭(묶을, 잡다 뉴{유}; ⼿-총7획; niǔ)
頸回頭看時, 認得是哪吒, 不覺心中大怒。
화설나타재보덕문장오광답주후심 오광추경회두간시 인득시나타 불각심중대노.
각설하고 나타는 보덕문에서 오광이 후심을 밟아서 오광은 목을 잡고 돌아볼 때 나타를 알아보고 깨닫지 못하게 마음이 매우 분노하였다.
況又被他打倒, 用腳踏住, 掙紮 挣扎 [zhēngzha] :힘써 버티다, 발버둥치다, 발악하다
紮(감을 찰; ⽷-총11획; zha)의 원문은 持(가질 지; ⼿-총9획; chi)이다.
不得;
황우피타타도 용각답주 쟁찰부득.
하물며 또 그에게 맞아 넘어지고 발로 밟히니 발버둥치지도 못했다.
乃大罵曰:“好大膽潑賊!你黃牙未退, 胎毛 胎毛 [tāimao] :갓 태어난 포유동물의 몸에 난 털, 배냇머리, 태발
不乾;逞凶 逞凶 [chěngxiōng] :행패를 부리다. 흉악한 짓을 하다.
逞(굳셀 령{영}; ⾡-총11획; chěng)의 원문은 騁(달릴 빙; ⾺-총17획; chěng)이다.
將御筆欽點夜叉打死, 又將我三太子打死?他與你何仇?你輒將他筋俱抽了。這等凶頑 凶顽 [xiōngwan] :흉악하고 완미하다, 흉악 완미한 적, 모질게 질김
, 罪已不赦;今又敢在寶德門外毀打興雲步雨正神。你欺天罔上 欺天罔上 [qī tiān wǎng shang] :하늘이나 윗사람을 업신여기다
, 雖損 碎(부술 쇄; ⽯-총13획; sui)의 원문은 損(덜 손; ⼿-총13획; sǔn)이다.
醢汝屍, 不足以盡其辜!”
내대매왈 호대담발적 니황아미퇴 태모불건 령흉장어필흠점야차타사 우장아삼태자타사 타여니하구 니첩장타근구추료 저등흉완 죄이불사 금우감재보덕문외훼타흥운보우정신 니기천망상 수손혜여시 부족이진기고.
오광은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대담한 발칙한 도적놈아! 네가 젖니가 아직 물러서지 않고 머리에 피[베냇머리]도 아직 마르지 않았다. 흉악하게 어필로 보낸 야차를 때려 죽이고 또 내 셋째 아들을 쳐 죽이는가? 그와 너는 어떤 원수가 되어 니게 감히 그의 근육을 모두 벗겨 가는가? 이렇게 흉악하니 죄를 사면할 수 없다. 지금 또 감히 보덕문밖에서 구름으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바른 신을 훼손하여 때리는가? 너는 하늘을 속이고 윗사람을 속인다. 비록 너의 시체를 훼손시켜 젓을 담가도 그 허물을 다하기 부족하다!”
哪吒被他罵得性起, 恨不得恨不得 [hen ‧bu ‧de] :간절히 …하고 싶다,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 간절히 바라다
就要一圈打死他;
나타피타매득성기 한부득취요일권타사타.
나타는 그에게 욕당해 분노가 올라와도 한스럽게 한 주먹으로 그를 쳐 죽이지 못했다.
奈太乙眞人吩咐, 只是按住 按住 [anzhu]:붙잡아 놓다
他道:“你叫!你叫!我便打死你老泥鰍, 也無甚大事!我不說, 你也不知我是誰, 我非別人, 乃乾元山金光洞太乙眞人弟子靈珠子是也。奉玉虛宮法牒 法牒 : 법서(法書), 명필의 서첩
, 脫化 脫化: 낡은 형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함
陳塘關李門爲子。因成湯合滅, 周室當興, 姜子牙不久下山, 吾乃是破紂輔周先行官 先行官 [xiānxingguān] :희곡·소설 중에서 선두 부대를 지휘하는 무관
是也。偶在九灣河洗澡, 你家人欺負 欺负 [qī‧fu] :괴롭히다, 업신여기다, 얕보다
我;是我一時性急, 便打死他二命, 也是小事, 你就上本。我師父說來, 就連你這老蠢物 蠢(꿈틀거릴, 어리석다 준; ⾍-총21획; chǔn)物 [chǔnwu] :어리석은 놈
打死了, 也不妨事!”
나태을진인분부 지시안주타도 니규 니규 아변타사니노니추 야무심대사 아불설 니야부지아시수 아비별인 내건원산금광동태을진인제자영주자시야 봉옥허궁법첩 탈화진당관이문위자 인성탕합멸 주실당흥 강자아불구하산 오내시파주보주선행관시야. 우재구만하세조 니가인기부아 시아일시성급 변타사타이명 야시소사 니취상본 아사부설래 취연니저노준물타사료 야불방사.
태을진인의 분부로 단지 그를 잡고 말했다. “네가 무슨 소리하는가? 아는 곧 너 늙은 미꾸라지를 때려 죽여도 큰 일이 아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 너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건원산 금광동 태을진인의 제자 영주자이다. 옥허궁에서 법첩을 받들어 진당관에서 이씨의 아들이 되었다. 성 탕왕이 멸망하고 주왕실이 부흥해야 하니 강자아[강태공]는 오래지 않아서 하산하니 내가 주왕을 격파하고 주나라를 보필하여 선행관이다. 우연히 구만하에서 씻다가 네 가족 사람이 나를 괴롭혀서 내가 일시에 분노가 급하여 곧 그들 두명의 생명을 때려 죽이니 이는 작은 일로 너는 하늘에 가서 상소하는가? 내 사부님 설명이 너와 이 늙은 어리석은 놈들을 모두 때려죽여도 무방한 일이라고 하셨다.”
敖光聽罷, 罵曰:“好孺子 孺子 [ruzǐ] :어린이, 아이, 첩
!打的好!打的好。”
오광청파 매왈 호유자 타적호 타적호
오광이 듣길 마치고 욕하면서 말했다. “이 어린놈아! 때려도 좋다. 때릴려면 때려라.”
哪吒曰:“你要打, 就打你。”
나타왈 니요타 취타니.
나타가 말했다. “너는 맞길 요구하니 곧 너를 때리겠다.”
撚起拳來, 或上或下, 乒乒乓 乒乓 [pīngpāng] :뻥뻥, 투닥투닥, 탁구
乓, 一氣 一气 [yīqi] :단숨에, 단번에, 일기
打有一二十拳, 打的敖光叫喊 叫喊 [jiaohǎn] :큰 소리로 외치다, 소리치다, 고함치다

연기권래 혹상혹하 병병병병 일기타유일이십권 타적오광규함.
주먹을 들고 혹 위로 혹 아래로 뻥뻥 때리니 한번에 10-20주먹으로 맞은 오광은 소리를 쳤다.
哪吒道:“你這老蠢才 蠢才(chun cai) : 바보, 白痴
!乃是 乃是의 원문은 老(늙은이 노{로}; ⽼-총6획; lǎo)이다.
頑皮 顽皮 [wanpi] :장난이 심하다, 개구쟁이다, 짓궂다
, 不要打你, 你是不怕的。”
나타도 니저노준재 내시완피 불요타니 니시불파적.
나타가 말했다. “너는 이렇게 늙은 바보인가! 장난이 심하니 너를 때릴 필요도 없으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古云:“龍怕揭鱗, 虎怕抽筋。”
고운 용파게린 호파추근.
고대 사람은 말한다. ‘용은 비늘 벗기길 두려워하며 호랑이는 근육 뽑아감을 두려워한다.’
哪吒將敖光朝服一把扯去了半邊 半边 [banbiān(r)] :한쪽, 반쪽, 절반
, 左脅下露出鱗甲.
나타장오광조복일파차거료반변 좌협하로출인갑.
나타는 오광의 조복에서 반쪽을 벗겨가서 좌측 옆구리 아래에서 비늘이 노출되었다.
哪吒用手連抓幾把, 抓下四五十片鱗甲, 鮮血淋漓, 痛徹骨髓。
나타용수연조기파 조하사오십편입갑 선혈임리 통철골수.
나타는 손을 써서 몇줌을 긁어서 40-50조각의 비늘을 긁어내서 선혈이 흘러서 통증이 골수에 사무쳤다.
敖光疼痛難忍, 只求饒命 饶命 [rao//ming] :목숨을 살려 주다

오광동통난인 지구요명.
오광은 통증을 참기 어려워서 단지 ‘살려달라’고 요구했다.
哪吒曰:“你要我饒你, 我不許你上本, 跟我往陳塘關去。我就饒你;你若不依 不依 [buyī] :따르지 않다, 순종하지 않다, 말을 듣지 않다
, 一頓 一顿 [yīdun] :잠시 멈추다, 한 번 쉬다, 식사의 한 끼
乾坤圈打死你, 料有太乙眞人作主 作主 [zuo//zhǔ] :주관하다
, 我也不怕你。”
나타왈 니요아요니 아불허니상본 근아왕진당관거 아취요니 니약불의 일돈건곤권타사니 료유태을진인작주 아야불파니.
나타가 말했다. “나는 너를 살려주려고 하나 나는 네가 주상에 상주함을 허락하지 않으니 나와 함께 진당관으로 가야 한다. 내가 너를 곧 살려주겠다. 네가 만약 순종하지 않으면 잠깐 건곤권으로 너를 때려 죽일 것이니 태을진인을 주관하게 하여 내가 너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敖光遇着惡人, 莫敢誰何 谁何 [sheihe] :누구냐고 물어보다, 누구

오광우착악인 막감후하.
오광은 나쁜 사람을 만나서 감히 누구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只得應承 应承 [yingcheng] :승낙하다, 허락하다, 받아들이다
:“願隨你去。”
지득응승 원수니거.
오광은 부득불 승인하였다. “너와 같이 가길 원한다.”
哪吒曰:“放你起來 起来 [qǐ//‧lai] :일어나다, 흥기하다, 일어서다
。”
나타왈 방니기래.
나타가 말했다. “너는 일어서라.”
敖光起來, 正欲同行。
오광기래 정욕동행.
오광이 일어나서 바로 같이 가려고 했다.
哪吒曰:“嘗聞龍變化, 要大便撐天拄地 撐天拄地 chēng tiān zhǔ di = 猶言頂天立地。 하늘을 떠받치고 땅에 우뚝 서다
撑天柱地 [chēng tiān zhu di] :천지를 떠받치다, 천하를 유지하다, 세상을 떠메다
拄(떠받칠 주; ⼿-총8획; zhǔ)의 원문은 柱(기둥 주; ⽊-총9획; zhu)이다.
, 要小便芥子藏身;我怕你走了, 往何處尋你?你變一個小小蛇兒, 我帶你回去。”
나타왈 상문용변화 요대변탱천주지 요소변개자장신 아파니주료 왕하처심니 니변일개소소사아 아대니회거.
나타가 말했다. “일찍이 용의 변화를 들으니 크게는 하늘과 땅을 떠받치고 작게는 겨자처럼 몸을 숨길 수 있다고 들었다. 내가 네가 달아날까 두려우니 가면 어느 곳에서 너를 찾겠는가? 네가 한 작은 뱀으로 변화하여야 내가 너와 같이 갈 수 있다.”
敖光不得脫身, 沒奈何 没奈何 [monaihe] :어쩔 수 없이, 부득이, 하는 수 없이
, 只得化一個小青蛇兒;
오광부득탈신 몰내하 지득화일개소청사아.
오광은 몸을 빼지 못하고 어쩔수 없어서 부득불 한 작은 청색 뱀으로 변화하였다.
哪吒拿來放在 放存 [fangcun] :대부와 예입, 맡겨서 보관하여 두다
袖裏, 離了寶德門, 往陳塘關來。
나타나래방재수리 리료보덕문 왕진당관래.
나타는 그를 소매안에 보관해 두고 보덕문을 떠나 진당관에 갔다.
即刻便至帥府.
즉각변지수부.
곧장 장수부에 이르렀다.
家將忙報李靖曰:“三公子回府了。”
가장망보이정왈 삼공자회부료.
집안 장수가 바삐 이정에게 보고하였다. “셋째 공자께서 집에 돌아옵니다.”
李靖聞言, 甚是不樂;
이정문언 심시불락.
이정이 말을 듣고 매우 기쁘지 않았다.
只見哪吒進府來謁見父親.
지견나타진부래알현부친.
이정은 단지 나타가 집에 들어와 부친을 알현하러 옴을 보았다.
見李靖眉鎖春山, 愁容可掬, 上前請罪。
견이정미쇄춘산 수용가국 상전청죄.
이정을 보고 나타는 눈썹을 찌푸리며 근심스런 용모로 앞에서 죄를 청하였다.
李靖問曰:“你往那裏去來?”
이정문왈 니왕나리거래.
이정이 물었다. “너는 어느 곳에 갔는가?”
哪吒曰:“孩兒往兩天門去請伯父回來, 勸他不必上本。”
나타왈 해아왕양천문거청백부회래 권타불필상본.
나타가 말했다. “저는 양천문에 가서 백부께서 돌아오길 청하여 그에게 상소를 올릴 필요가 없게 권했습니다.”
李靖大喝一聲:“你這說謊 謊(잠꼬대 황; ⾔-총17획; huǎng)
畜生 畜生 [chu‧sheng] :짐승 같은 놈, 금수, 짐승
!你是何等之輩, 敢往天界?俱是一派 一派 [yīpai] :일파, 일가, 한 집단
誑言, 瞞昧 瞞昧 :속이고 우매하게 함
父母, 甚是可惱 可恼 [kěnǎo] :괴롭다, 귀찮다, 속상하다
!”
이정대갈일성 니저설황축생 니시하등지배 감왕천계 구시일파광언 만매부모 심시가뇌.
이정이 크게 한 소리를 질렀다. “네가 이런 잠꼬대를 하는 짐승이구나! 네가 어떤 무리이길래 감히 천계로 가는가? 모두 한 미친 말이니 부모를 속이고 우매하게 하니 매우 괴롭구나!”
哪吒曰:“父親不必發怒, 現有伯父敖光可證。”
나타왈 부친불필발노 현유백부오광가증.
나타가 말했다. “부친께서는 분노하실 필요가 없고 현재 백부인 오광께서 증명함이 있을 것입니다.”
李靖曰:“你尚胡說 胡说 [hushuō] :허튼소리를 하다, 터무니없는 말을 하다, 엉터리로 말하다
?伯父如今在那裏?”
이정왈 이상호설 백부여금재나리?
이정이 말했다. “너는 아직 허튼 소리를 하는가? 백부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哪吒曰:“在這裏。”
나타왈 재저리.
나타가 말했다. “이곳에 있습니다.”
袖中取出青蛇, 望下 往(갈 왕; ⼻-총8획; wǎng)의 원문은 望(바랄 망; ⽉-총11획; wang)이다.
一丟 丟(갈, 잃다 주; ⼀-총6획; diū)

수중취출청사 망하일주.
소매안에서 푸른 뱀을 꺼내서 한번 가게 바라보았다.
敖光化一陣清風, 現成人形。
오광화일진청풍 현성인형.
오광은 한바탕 푸른 바람으로 변하여 사람 형체로 변화하였다.
李靖吃了一驚, 忙問曰:“長兄爲何如此?”
이정흘료일경 망문왈 장형우하여차?
이정이 한번 놀라서 바삐 물었다. “형님께서 어찌 이와 같으셨습니까?”
敖光大怒, 把南天門毀打之事, 說了一遍;
오광대노 파남천문훼타지사 설료일편.
오광이 매우 분노하여 남천문에서 맞은 일을 한번 두루 말했다.
又把脅下鱗甲, 把與李靖一看:“你生這凶惡子, 我約四海龍王, 齊到靈霄殿, 伸明冤枉, 看你如何理說 理处 [lǐchǔ] :정리하다, 처리하다
?”
우파협하인갑 파여이정일간 니생저흉악자 아약사해용왕 제도영소전 신명원왕 간니여하리설
오광은 또 옆구리 아래 비늘을 잡고 이정이 한번 보게 하고 말했다. “너는 이렇게 흉악한 아들을 낳아서 내가 사해의 용왕인데 영소전에 도달하여 억울함을 밝히려고 했는데 당신이 보기에 어떤 이치인지 말해보라!”
說罷, 化一陣清風去了。
설파 파일진청풍거료.
오광은 말을 마치고 한바탕 맑은 바람으로 변화하여 갔다.
李靖頓足曰:“此事愈反加重, 如何是好?”
이정돈족왈 차사유반가중 여하시호?
이정은 발을 구르며 말했다. “이 일은 더욱 반대로 가중되니 어찌하면 좋은가?”
哪吒近前跪而稟曰:“爹爹 老爹 [lǎodiē] :조부, 할아버지, 노인장
爹爹 [diē‧die] :아버지, 조부, 할아버지
, 母親只管放心;孩兒求救師父, 師父說我:『不是私自 私自 [sīzi] :자기의 생각대로, 제멋대로, 몰래
投胎 投胎 [tou//tāi] :환생하다
至此, 奉玉虛宮符命 符命: 하늘이 제왕이 될 만한 사람에게 내리는 상서로운 징조
, 來保明君, 連四海龍王便都壞了, 也不妨甚麽事;若有大事, 師父自然承當 承当 [chengdāng] :승낙하다, 지다, 맡다
。』 父親不必掛念 挂念 [guanian] :염려하다, 근심하다, 그리워하다
。”
나타근전궤이품왈 다다모친지관방심 해아구구사부 사부설아 불시사자투태지차 봉옥허궁부명 래보명군 연사해용왕변도괴료 야불방심마사 약유대사 사부자연승당 부친불필괘념.
나타는 앞에서 꿇어앉아서 말을 했다. “아버지, 모친께서는 마음을 놓으십시오. 제가 사부님께 구원을 구하여 사부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제멋대로 환생하여 이에 이른 것이 아니라 옥허궁의 어명을 받들어 명군을 보필하러 왔으니 사해의 용왕은 곧 모두 파괴될 것이며 어떤 일인지 무방하다고 했습니다. 만약 큰 일이 있으면 사부님께서 자연히 승낙한다고 했습니다.’ 부친께서 반드시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李靖乃道德之士, 亦明玄中奧妙;
이정내도적지사 역명현중오묘.
이정은 도덕적인 선비로 또한 현묘한 오묘한 이치를 밝았다.
又見哪吒南天門打敖光的手段, 既上得天曹, 其中必有原故 原故 [yuangu] :연고, 이유, 원인

우견나타남천문타오광적수단 기상득천조 기중필유원고.
또 나타가 남천문에서 오광을 때린 수단은 이미 상소가 천조에서 올라서 반드시 이유가 있다.
殷夫人終是愛子之心, 見哪吒站立傍邊, 李靖煩惱, 有恨兒子之意。
은부인종시애자지심 견나타참립방변 이정번뇌 유한아자지의.
은부인은 마침내 아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어서 나타가 주변에 우두커니 섬을 보고 이정이 번뇌하니 자식을 한탄하는 뜻이 있었다.
夫人曰:“你還在這裏, 不往後邊 后边 [hou‧bian(r)] :뒤, 뒤쪽, 배후
去?”
부인왈 니환재저리 불왕후변거
부인이 말했다. “네가 아직 이곳에 있으니 뒤쪽에 가심이 어떠한가?”
哪吒聽母命, 竟往後園來;
나타청모명 경왕후원래.
나타가 모친 명령을 듣고 곧 후원에 갔다.
坐了一回, 心上覺悶, 乃出後園來, 逕上陳塘關的城樓上來納涼。
좌료일회 심상각민 내출후원래 경상진당관적성루상래납량.
한번 앉고 마음이 답답함을 느껴서 후원을 나와서 곧장 진당관의 성루에 올라서 더위를 식혔다.
此時天氣甚熱, 此處不曾到過, 只見好景致:
차시천기심열 차처부증도과 지견호경치
이 때 날씨가 매우 덥고 이 곳에서 지나갈 수 없으나 단지 좋은 경치를 보았다.
薰風 薰風의 원문은 曛(석양빛 훈; ⽇-총18획; xūn)曛이다.
蕩蕩 荡荡 [dangdang] :광대한 모양, 평탄한 모양, 출렁이고 나부끼는 모양
, 綠柳依依 依依:[yīyī]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아쉬워하는 모양, 섭섭해 하는 모양
가. [풀이]무성하여 싱싱하다. 나. [옛 기억이] 어렴풋하다. 다. 헤어지기 서운하다. 라. 안타까이 사모하다. 마. 유약[柔弱]하다
, 觀望長空 长空 [changkōng] :가없이 넓은 하늘
, 果然是一輪 一轮 [yīlun(r)] :일주, 한 바퀴, 둥근 모양의 것 하나
火蓋 火盖 [huǒgai] :盖火(난로나 아궁이의 화력 조절용 덮개)

훈풍탕탕 녹류의의 관망장공 과연시일륜화개
석양에 훈풍이 나부끼며 녹색 버들이 흔들거리며 멀리 빈 허공을 보니 태양은 과연 한 바퀴의 불 덮개와 같았다.
正是:行人滿面流珠落, 避暑閑人把扇搖。
정시 행인만면유주락 피서한인파선요
바로 이와 같았다. 행인들이 얼굴 가득히 구슬땀을 흘리니 피서하는 한가로운 사람이 부채를 흔든다.
哪吒望看了一回, 自言曰:“從不知道這個所在好頑耍 顽耍 [wanshuǎ] :놀다, 장난하다
。”
나타망간료일회 자언왈 종부지도저개소재호완사
나타가 일회를 멀리 보고 자신이 말했다. 저곳에서 노는 것을 알지 못하겠다.“
又見兵器架上有張弓 张弓 [zhāng//gōng] :활시위를 얹다, 활짱에 활시위를 메우다
, 名曰:“乾坤弓。”
우견병기가상유장궁 명왈 건곤궁.
나타는 또 병기가 시렁위에 활시위를 얹었으니 건곤궁이라고 이름함을 보았다.
有三枝箭, 名曰:“震天箭。”
유삼지전 명왈 진천전.
3가지 화살이 있으니 “진천전”이라고 하였다.
哪吒自思:“師父說我後來做先行官, 破成湯天下, 如今不習弓馬, 更待何時?況有現成弓箭, 何不演習演習?”
나타자사 사부설아후래주선행관 파성탕천하 여금불습궁마 갱대하시 황유현성궁전 하불연습연습.
나타가 스스로 생각했다. “사부님께서 내가 뒷날 선행관이 되어 성탕왕의 천하를 깨뜨린다고 말씀하시니 만약 지금 궁술과 승마를 익히지 않으면 다시 어느 시기를 기다리겠는가? 하물며 현재 활과 화살이 있는데 어찌 연습하지 않겠는가?”
哪吒心下甚是歡喜, 便把弓拿在手中, 取一枝箭, 搭箭當弦, 望西南一箭射去;
나타심하심시환희 변타궁나재수중 취일지전 탑전당현 망서남일전사거.
나타는 마음이 매우 기뻐서 곧 활을 손에 잡고 한 가지 화살을 취하여 활시위에 화살을 얹혀 놓고 서남쪽을 바라보고 한번 쏘았다.
響一聲紅光繚繞 缭绕 [liaorao] :피어오르다, 감돌다, 맴돌다
, 瑞彩盤旋 盘旋 [panxuan] :선회하다, 빙빙 돌다, 배회하다

향일성홍광료요 서채반선.
쌩하고 한 소리를 내며 홍색 광채가 선회하였다.
這一箭不當緊 当紧 [dāngjǐn] :긴요하다, 긴급하다, 중요하다
, 正是:“沿河撒 撒(뿌릴 살; ⼿-총15획; sā,sǎ)
上鉤和線, 從今釣出是非來。”
저일전불당긴 정시 연하철상구화선 종금조출시비래.
이 한 화살은 긴요하지 않으니 바로 다음과 같다. 강을 따라서 갈고리와 선이 흩어지니 지금까지 갈고리가 발사되어 시비가 일어났다.
哪吒不知此弓箭乃鎮陳塘關之寶, “乾坤弓”, “震天箭”自從軒轅黃帝, 大破蚩尤, 傳留 留传 [liuchuan] 후세에 물려주다, 후세까지 대대로 전해지다 傳留이다.
至今, 並無人拿得 拿得 [na‧de] 피해를 입다, …때문이다
득의 원문은 的(과녁 적; ⽩-총8획; dė,di,di)이다.
起來。
나타부지차궁전내진당관지보 건곤궁 진천전 자종헌원황제 대파치우 전류지금 병무인나득기래.
나타는 이 활과 화살이 진당관의 보물임을 알지 못하니 건곤궁과 진천전은 헌원황제가 크게 치우를 격파함으부터 지금까지 전해오니 들어 잡아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今日哪吒拿起去射了一箭, 只射到骷髏 骷(해골 고; ⾻-총15획; kū) 髏(해골 루{누}; ⾻-총21획; lou)
山白骨洞有一石磯娘娘的門人, 名曰碧雲童子;
금일나타나기거사료일전 지사도고루산백골동유일석기낭낭적문인 명왈벽운동자
금일 나타가 들어서 한 화살을 쏘니 화살이 고루산 백골동의 한 석기의 마마의 문인에게 도달하니 그는 벽운동자였다.
攜花籃采藥, 來至山崖之下, 被這一枝箭正中咽喉, 翻身倒地而死。
휴화람채약 래지산애지하 피저일지전정중인후 번신도지이사.
꽃을 따고 약을 캐며 산 언덕 아래에 이르러서 한 화살에 인후가 맞아서 몸을 뒤집혀 땅에 넘어져 죽었다.
少時只見彩雲童兒, 看見碧雲童子中箭而死, 急忙報與石磯娘娘曰:“師兄不知何故, 箭射咽喉而死。”
소시지견채운동아 간견벽운동자중전이사 급망보여석기낭낭왈 사형부지하고 전사인후이사.
잠시 채운동아에게 발견되어 벽운동자가 화살에 맞아 죽음을 보고 바삐 석기마마에게 보고하였다. “사형이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화살에 인후가 맞아 죽었습니다.”
石磯娘娘聽說, 走出洞來行至崖邊, 看見碧雲童子果然中箭而死。
석기낭랑청설 주출동래행지애변 간견벽운동자과연중전이사
석기마마가 설명을 듣고 동굴을 나와 언덕 주변을 이르러서 벽운동자가 과연 화살에 맞아 죽음을 보았다.
只見翎花 翎(화살 깃 령{영}; ⽻-총11획; ling)花 [linghuā] :화살깃
下有名諱“鎮陳塘關總兵李靖”字號 원문이 細看是“震天箭。”이다. 자세히 보니 진천전이었다.
字号 [zihao(r)] :상호, 옥호, 상점

지견령화하유명휘 진진당관총병이정자호.
단지 화살깃아래 이름이 진 진당관 총병 이정이란 호칭을 보았다.
石磯娘娘怒曰:“此箭在陳塘關, 必是李靖所射。李靖!你不能成道, 我在你師父前, 着你下山, 求人間富貴;你今位至公侯 公侯 [gōnghou] :공작과 후작, 제후
, 不思報答, 反將箭射我的徒弟, 恩將仇報。”
석기낭랑노왈 차전재진당관 필시이정소사 이정 니불능성도 아재니사부전 착니하산 구인간부귀 니금위지공후 불사보답 반장전사아적도제 은장구보.
석기마마가 분노하여 말했다. “이 화살은 진당관것이며 반드시 이정이 쏘았을 것이다. 이정아! 너는 도를 이루지 못하고 내가 네 사부의 앞이며 너를 하산하게 하여 사람의 부귀를 구하였다. 너는 지금 지위가 제후에 이르러서 보답할 생각이 없고 반대로 장차 내 제자를 화살로 쏘아 은혜를 원수로 갚는가?”
叫彩雲童兒:“看着 看着 [kan‧zhe] :보아 가면서, 보기에는, ‘眼看着’의 준말
洞府 洞府 [dongfǔ] :신선이 사는 곳
, 待我拿李靖來, 以報此恨。”
규채운동아 간착동부 대아나이정래 이보차한.
석기마마는 채운동아를 불렀다. “동굴에 가서 내가 이정을 잡아와서 이 원한을 갚음을 기다리거라.”
石磯娘娘乘青鸞而來, 只見金霞蕩蕩, 彩霧緋 緋(붉은빛 비; ⽷-총14획; fēi)
緋, 正是:“仙家妙用無窮盡, 咫尺青鸞到此關。”
석기낭랑승청란이래 지견금하탕탕 채무비비 정시 선가묘용무궁진 지척청난도차관.
석기마마는 청색 난새를 타고 와서 단지 금색 노을이 탕탕하며 채색의 안개가 붉으니 바로 이와 같았다. “신선들은 오묘한 쓰임이 다함이 없으니 지척에 청색 난새가 이 진당관에 이른다.”
娘娘在半空中 半空中:하늘과 땅 사이의 그리 높지 않은 허공(虛空)
, 大呼:“李靖出來見我!”
낭랑재반공중 대호 이정출래견아.
석기마마는 높지 않은 공중에서 크게 소리쳤다. “이정은 나와 나를 보아라!”
李靖不知道是誰人叫, 急出來看時, 認是石磯娘娘;
이정부지도시수인규 급출래간시 인시석기낭랑.
이정은 어떤 사람이 부르는지 모르고 급히 나와 보니 석기마마를 인식하였다.
李靖倒身下拜:“弟子李靖拜見, 不知娘娘駕至, 有失迎迓, 望乞恕罪。”
이정도신하배 제자이정배현 부지낭랑가지 유실영아 망걸서죄.
이정이 몸을 거꾸로 하여 절하고 말했다. “제자인 이정이 절하고 알현하나 마마께서 수레가 이름을 알지 모샇여 마중을 못하였으니 죄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娘娘曰:“你行的好事, 尚在巧語花言 花言巧语 [huā yan qiǎo yǔ] :듣기 좋은 말로 사람을 꾀한다는 뜻, 감언이설
!”
낭랑왈 니행적호사 상재교어화언.
마마가 말했다. “너는 좋은 일을 하나 아직도 교묘한 감언이설을 하는가?”
허중림( 許仲琳 )은 응천부(지금의 강소성 남경시) 태생으로 명나라의 소설가로 봉신연의을 저술하였다. 1567년에 출생하여 1620년융경-만력)에 사망하였는데 활동사항은 전해오지 않는다. 번역자인 홍성민은 튼살과 흉터를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원장으로 한의사이며 한방 피부과 전문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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