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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림 봉신연의 9회 10회 11회 12회 3

허중림의 봉신연의 9회 10회 11회 12회 3 한문 및 한글번역 《봉신방》(封神榜) 또는 《봉신전》(封神傳)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봉신연의》(封神演義)는 중국의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중국 4대기서에는 들지 못하며 문학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자는 육서성(陸西星)이라는 설도 있고 허중림(許仲琳)이라는 설도 있어 분분하나 명(明)나라 때의 작품임은 확실하다. 중국 고대에 은(殷)나라에서 주(周)나라로 바뀌는 왕조 교체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전부터 내려오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가 그 원전이다. 작품 전면에 삼교합일(三敎合一 :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침) 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교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전기적(傳奇的) 요소도 강하게 띠고 있다. 은나라 ..
허중림의 봉신연의 9회 10회 11회 12회 3 한문 및 한글번역
《봉신방》(封神榜) 또는 《봉신전》(封神傳)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봉신연의》(封神演義)는 중국의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중국 4대기서에는 들지 못하며 문학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자는 육서성(陸西星)이라는 설도 있고 허중림(許仲琳)이라는 설도 있어 분분하나 명(明)나라 때의 작품임은 확실하다. 중국 고대에 은(殷)나라에서 주(周)나라로 바뀌는 왕조 교체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전부터 내려오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가 그 원전이다.
작품 전면에 삼교합일(三敎合一 :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침) 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교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전기적(傳奇的) 요소도 강하게 띠고 있다. 은나라 30대 군주 주왕은 초기에는 훌륭한 정치를 했으나 기주후 소호의 딸 달기를 후궁으로 맞아들이면서 타락하고 폭군 정치를 한다. 황후(皇后) 강씨(姜氏)는 달기의 모함으로 죽임을 당하고 이어 아내와 동생을 달기 때문에 잃은 무성왕(武成王) 황비호(黃飛虎)가 은나라와 결별하고 당시 서백후(西伯侯) 희창(姬昌)(그 역시 달기 때문에 맏아들을 잃었음)이 다스리던 서기(西岐)로 귀순한다. 그 사이에 강자아 (태공망)가 곤륜산 선인계의 지시대로 왕조를 교체하는 역성혁명과 요괴 선인들을 봉신대에 가두는 봉신계획을 수행할 동지들을 모은다.
예시문
詩曰 忠臣直諫豈沽名, 只欲君明國政清;
시왈 충신직간기고명 지욕군명국정청
시는 다음과 같다. 충신이 직간으로 어찌 이름을 팔려고 하겠는가? 단지 군주가 현명하고 나라의 정치가 맑아지길 바란다.
但願此身成個是, 忍教今日禍將盈?
단원차신성개시 인교금일화장영.
단지 이 몸이 개인이 되어 금일의 화가 참을 시켰겠는가?
報儲一念堅金石, 誅佞孤忠貫玉京:
보제일념견금석 주녕고충관옥경.
여러 한 생각이 금과 돌보다 단단하고 아첨하는 자를 베는 고독한 충신은 하늘나라에 관통한다.
大志未酬先碎首 碎首:스스로 머리를 부숴 죽음. ≪논형(論衡)≫의 ‘금식(禽息)이 백리해(百里奚)를 목공(穆公)에게 천거하였는데, 목공이 들어주지 않자 문을 나서며 넘어져 머리를 부수어 죽으니, 목공이 통탄하여 백리해를 등용했다.’ 한 데서 나온 말임
, 令人睹此淚如傾。
대지미수선쇄수 령인도차루여경.
큰 뜻이 아직 갚기전에 먼저 머리를 부딛쳐 죽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이를 보면 눈물이 기울인 듯이 흐르게 했다.

話說雷開領五十名軍卒, 往南都追趕, 似電走雲飛, 風馳雨驟。
화설뇌개령오십명군졸 왕남도추간 사전주운비 풍치우취.
각설하고 뇌개가 50명의 군졸을 인솔하고 남도를 추격하러 가니 우레가 달리듯 구름이 날 듯 바람이 달리듯 비가 오듯했다.
趕至天晚, 雷開傳令:“你們飽餐, 連夜追趕, 料去不遠。”
간지천만 뇌개전령 니문포찬 연야추간 료거불원.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추격하고 뇌개가 명령을 전했다. “너희들은 배불리 먹고 야간까지 추격하여 멀리 가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軍士依言, 吃飽了晚飯又趕, 將及到二更時分, 軍士因連日跋涉 跋涉 [bashe] :1.산을 넘고 물을 건너다. 고생스럽게 먼길을 가다. 2.여정이 고되다
勞苦, 人人俱在馬上困倦, 險些兒 險些兒 : 자칫, 거의
閃下馬來。
군사의언 흘포료만반우간 장급도이경시분 군사인연일발섭노고 인인구재마상곤권 험사아섬하마래.
군사가 말대로 저녁밥을 먹고 또 추격하여 2경시분에 군사가 연일 길에서 고생하며 노고하며 사람마다 모두 말위에서 피곤하니 거의 말에서 떨어질 듯 왔다.
雷開暗想, “夜裏 夜里 [ye‧li(‧tou)]:밤, 밤중, 야중
追趕, 只怕趕過了。倘或殿下在後, 我反在前, 空勞心力 心力 [xīnli]:마음과 힘, 기력, 심력
。不如歇宿 歇宿 [xiēsu]:묵다, 숙박하다, 유숙하다
一宵, 明日精健好趕。”
뇌개암상 야리추간 지파간과료 당혹전하재후 아반재전 공로심력 불여헐숙일소 명일호간.
뇌개가 몰래 생각했다. “야간에 추격하면 단지 지나갈까 두렵다. 혹시 전하가 뒤에 있고 내가 반대로 앞에 있으면 마음을 헛되이 씀이다. 하룻밤 묵고 내일 굳세져 추격함만 못하다.”
叫左右, “往前邊看, 可有村舍, 暫借宿一宵, 明日趕罷!”
규좌우 왕전변간 가유촌사 참석숙일소 명일간파.
뇌개가 좌우에 말했다. “앞 주변을 보면 촌락이 있으니 잠깐 하룻저녁 숙박을 하고 내일 추격한다!”
衆軍卒因連日追趕辛苦, 因不得要歇息。
중군졸인연일추간신고 인부득요헐식.
여러 군사가 연일 추격해 고생하여
兩邊將火把燈高舉, 照得前面松陰密密, 卻是村莊 村庄 [cūnzhuāng(r)]:마을, 부락, 촌락

양변장화파등고거 조득전면송음밀밀 각시촌장.
양쪽에 횃불을 높이 들어 보니 앞은 소나무 그늘이 빽빽하며 촌락이었다.
及至看時, 乃是一座廟宇。
급지간시 내시일좌묘우
볼 때 한 개의 사당이 있었다.
軍卒前來稟曰:“前面有一古廟, 老爺可以暫居半夜 半夜 [banye]: 반밤, 한밤중
, 明早好行。”
군졸전래품왈 전면유일고묘 노야가이점거반야 명조호행.
군졸은 앞에 와서 보고했다. “앞에 오래된 사당이 있어서 어르신은 잠깐 한밤을 거처하시고 내일 일찍 가십시오.”
雷開曰:“這個卻好。”
뇌개왈 저개각호.
뇌개가 말했다. “이는 좋다.”
衆軍到了廟前, 雷開下馬, 擡頭一看, 上懸匾字, 乃軒轅廟, 裏面並無廟主。
중군도료묘전 뇌개하마 대두일간 상현편자 내헌원묘 리면병무묘주.
여러 군졸이 사당앞에 도달하여 뇌개도 말을 내리고 머리를 들고 한번 보니 위에 편액이 걸려 있으니 헌원묘이며 안에 사당주인이 없었다.
軍卒用手推開廟門, 齊造廟來, 火把 火把 [huǒbǎ]:횃불
一照, 只見聖座下一人鼾睡不醒。
군졸용수추개묘문 제조묘래 화파일조 지견성좌하일인간수불성.
군졸이 손을 써서 사당문을 밀어 열고 일제히 사당에 나아가서 횃불을 한번 비추면 단지 성좌아래에 한 사람이 코를 골고 깨지 않음을 보았다.
雷開向前看時, 卻是殿下殷洪。
뇌개향전간시 각시전하은홍.
뇌개가 앞을 향하여 보니 전하인 은홍이었다.
雷開歎曰:“若往前行, 卻不錯過了!;此也是天數。”
뇌개탄왈 약왕전행 각불착과료 차야시천수.
뇌개가 한탄하여 말했다. “만약 앞서 가면 착오로 지날뻔했구나 이는 천운이다.”
雷開叫曰:“殿下殿下!”
뇌개규왈 전하전하.
뇌개가 말했다. “전하 전하!”
殷洪正在濃睡之間, 猛然驚醒。
은홍정재농수지간 맹연경성.
은홍은 바로 깊이 잠든 시간으로 갑자기 놀라 깨었다.
只見燈火把, 一族人馬擁塞 拥塞 [yōngse]:길이 막히다, 꽉 차다, 수로가 막히다

지견등화파 일족인마옹색.
단지 등불을 들고 보니 한 무리의 군인과 말이 꽉찼다.
殿下認得是雷開, 殿下叫:“雷將軍!”
전하인득시뇌개 전하규 뇌장군
전하는 뇌개로 인식하니 전하가 부르짖었다. “뇌장군!”
雷開曰:“殿下!臣奉天子命, 來請殿下回朝;百官俱有保本 保本 [bǎo//běn(r)]:본전을 확보하다, 본전이나 자금이 손실 받지 않도록 보증하다, 보증
, 殿下可以放心!”
뇌개왈 전하 신봉천자명 래청전하회조 백관구유보본 전하가이방심
뇌개가 말했다. “전하 신은 천자의 명령을 받들고 전하를 조정에 돌아가게 청하러 왔습니다. 백관들 모두 보증이 있으니 전하께서 마음을 놓으실 수 있습니다!”
殷洪曰:“將軍不必再言, 我已盡知, 料不能逃此大難。我死也不懼, 只是一路行來, 甚是狼狽, 難以行走。乞將軍把你的馬, 與我騎一騎, 你意下如何?”
은홍왈 장군불필재언 아이진지 료불능도차대난 아사야불구 지시일로행래 심시낭패 난이행주 걸장군파니적마 여아기일기 니의하여하?
은홍이 말했다. “장군께서 두 번 말씀할 필요 없이 나는 이미 모두 알겠소 이 어려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되오. 내가 죽음은 두렵지 않으니 단지 한번 가는데 매우 낭패로 달아나기도 어렵소. 장군께서 당신의 말을 빌려주어 내가 한번 타게 하길 바라니 당신의 뜻이 어떻소?”
雷開聽說, 忙答曰:“臣的馬, 請殿下乘騎, 臣願步隨。”
뇌개청설 망답왈 신적마 청전하승기 신원보수.
뇌개가 들으며 바삐 대답했다. “신의 말은 전하께서 타고 가서 신은 도보로 따르길 청합니다.”
彼時殷洪離廟上馬, 雷開步行押後 押后 [yāhou]:미루다, 연기하다
, 往三叉路口而來, 不表。
피사은홍리묘상마 뇌개보행압후 왕삼차로구이래 불표.
이 때 은홍은 사당을 떠나 말에 오르고 뇌개는 보행으로 뒤를 후송하며 3갈림길로 감을 다시 말하지 않겠다.
且言殷破敗望東魯大道趕來, 行了一二日, 趕到風雲鎮;
차언은파패망동로대도간래 행료일이일 간도풍운진.
각설하고 은파패는 동로의 큰 길을 바라보고 추격하여 1,2일을 가서 풍운진에 도달했다.
又過十數里, 只見八字粉牆, 金字牌匾, 上書“太師府。”
우과십수리 지견팔자분장 금자패액 상서태사부.
또 십수리를 가서 단지 8자의 담장을 보니 금글씨 편액으로 태사부란 서액을 보았다.
殷破敗勒住馬看時, 原來是商容丞相的府。
은파패늑주마간시 원래시상용승상적부.
은파패가 말을 멈추어 보니 원래 상용승상의 저택이었다.
殷破敗滾鞍下馬, 連進相府來看, 商容是殷破敗的座主 座主: ①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어떤 자리에 으뜸이 되는 사람. ② 경론(經論)을 강의하는 승려
, 殷破敗是商容的門生, 故此下馬謁見。
은파패곤안하마 연진상부래간 상용시은파패적좌주 은파패시상용적문생 고차하마알현.
은파패는 안장을 타고 말에서 내려와 승상집에 들어가보니 상용은 은파패의 좌주로 은파패는 상용의 문하생이므로 말에서 내려 알현하려고 했다.
商容卻不知太子殷郊在廳上吃飯, 殷破敗忝在門生, 不用通報, 逕到廳前, 見殿下同丞相用飯。
상용각부지태자은교재청상흘반 은파패첨재문생 불용통보 경도청전 견전하동승상용반.
상용은 태자인 은교가 청에서 밥을 먹는지 알지 못하고 은파패는 문하생이라 통보도 하지 않고 곧장 대청앞에 이르러서 전하와 승상이 밥을 먹음을 보았다.
殷破敗上廳曰:“千歲!老丞相!末將奉天子旨意 旨意 [zhǐyi]:의미, 취지, 의도
, 來請殿下回宮。”
은파패상청왈 천세 노승상 말장봉천자지의 래청전하회궁.
은파패가 대청에 올라서 말했다. “천세 노승상님! 말장인 제가 천자의 어지를 받아서 전하를 궁궐에 돌아가길 청하러 왔습니다.”
商容曰:“殷將軍來的好;我想朝歌有四百文武, 就無一員官直諫天子?文官鉗口, 武職不言, 受爵貪名, 屍位素餐 尸位素餐 [shī wei su cān] :벼슬아치가 직책을 다하지 않으며, 자리만 차지하고 국록을 받아먹다
, 成何世界?”
상용왈 은장군래적호 아상조가유사백문무 취무일원관직간천자 문관겸구 무직불언 수작탐명 시위소찬 성하세계
상용이 말했다. “은장군이 오심이 좋소. 내 생각에 조가에 사백명의 문무대신이 있는데 한 관원도 천자께 직간을 드리지 않습니까? 문관들은 입을 막고 무직들은 말하지 않아서 작위만 받고 명예만 탐하며 자리만 차지하고 국록을 받으니 어찌 세계를 이루겠소?”
丞相正氣罵起來, 那裏肯住?
승상정기매기래 나리긍주?
승상이 바로 욕하고 어찌 머물겠는가?
且說殿下殷郊戰 戰zhan의 원문은 顫chan,zhan이다.
兢兢, 面如金紙, 上前言曰:“老丞相不必大怒, 殷將軍既奉旨拿我, 料此去必無生路。”
차설전하은교전긍긍 면여금지 상전언왈 노승상불필대노 은장군기봉지나아 료차거필무생로.
각설하고 전하인 은교가 전전긍긍하여 얼굴이 금색종이처럼 되며 말했다. 노승상이 반드시 크게 분노할 것 없이 은장군이 이미 어지를 받들어 나를 잡아가니 이번에 가면 반드시 살길이 없을 듯합니다.“
言罷淚如雨下。
언파누여우하.
말을 마치고 눈물을 비오듯이 흘렸다.
商容大呼曰:“殿下放心, 我老臣本尚未完, 若見天子, 自有話說。”
상용대호왈 전하방심 아노신본상미완 약현군자 자유화설.
상용이 크게 소리쳐 말했다. “전하께서는 마음을 놓으십시오. 저 노신이 본래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만약 천자를 알현하면 스스로 할 말이 있습니다.”
叫左右槽頭 槽头 [caotou]:가축의 구유, 구유
:“收拾馬匹, 打點 打点 [dǎ‧dian]:뇌물을 주다, 선물·여장 따위를 준비하다, 준비하다
行裝, 我親自面君便了。”
규좌우조두 수습마필 타점행장 아친자면군변료.
좌우 마굿간지기를 불러 말했다. “마필을 수습하여 행장을 점검하고 내가 친히 스스로 군주를 대면하겠다.”
殷破敗見商容自往朝歌見駕, 恐天子罪責。
은파패견상용자왕조가견가 공천자죄책.
은파패가 상용이 스스로 조가에 가서 어가를 보면 천자께 죄로 책망당할까 두려웠다.
殷破敗曰:“丞相聽啓!卑職 卑职 [bēizhi]:소관, 소직, 지위가 낮은 관리
奉旨來請殿下, 可同殿下先回, 在朝歌等候:丞相略後一步, 見門生先有天子而後私情, 不識丞相可容納否?”
은파패왈 승상청계 비직봉지래청전하 가동전하선회 재조가등후 승상략후일보 견문생선유천자이후사정 불식승상가용납부.
은파패가 말했다. “승상께서 아뢸말씀을 들으십시오! 제가 어지를 받들어 전하를 청하러 와서 전하께서 먼저 돌아가시어 조가에 있어 기다리게 합니다. 승상께서는 대략 한 걸음 후퇴하여 문하생인 제가 먼저 천자께 사정을 뵌 이후에 알현하여 승상을 용납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商容笑曰:“殷將軍!我曉得你這句話。我要同行, 你恐天子責你用情 用情 [yongqing]:마음을 쓰다, 배려하다, 인정을 베풀다
之罪;也罷 也罢 [yěba]:좋아, 알았어, …든 …든
, 殿下你同殷將軍前去, 老夫隨後便至。”
상용소왈 은장군 아효득니저구화 아요동행 니공천자책니용정지죄 야파 전하니동은장군전거 노부수후변지.
상용이 웃으면서 말했다. “은장군! 나는 당신의 이런 말을 알아 들었네. 내가 같이 가나 그대가 천자께서 당신이 사정을 쓴 죄를 물을까 두려워하네. 좋소. 전하께서 당신이 은장군과 함께 가시고 노부는 뒤를 따라서 곧 이르리다.”
卻說殿下難舍商容府第, 行行且止 且行且止 [qiě xing qiě zhǐ]:가다간 서고 가다간 서고 하다, 지체되다
, 兩淚不乾。
각설전하나사상용부제 행행차지 양루불건.
각설하고 전하는 상용의 집을 버리고 가기 어려워 가다서다하여 양쪽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商容便叫殷破敗:“賢契 贤契 [xianqi]:자신의 제자·친구의 아들 등에 대한 애칭
, 我響當當 响当当 [xiǎngdāngdāng]:쟁쟁하다, 뛰어나다, 유명하다
的殿下交與你, 你莫望功高:有傷君臣大義, 則罪不勝誅矣!”
상용변규은파패 현계 아향당당적전하교여니 니막망공고 유상군신대의 즉죄불승주의.
상용이 곧 은파패를 불러서 말했다. “제자여 나는 쟁쟁하고 당당히 전하를 그대에게 주었으니 그대는 공로가 높다고 바라지 말게. 군신의 대의를 손상하면 죄가 죽음보다 더 크다!”
殷破敗頓首曰:“門生領命, 豈敢妄爲?”
은파패돈수왈 문생령명 기감망위?
은파패가 머리를 숙이면서 말했다. “문하생이 명령을 들었는데 어찌 감히 망령되게 하겠습니까?”
殿下辭了商容, 同殷破敗上馬, 一路行來。
전하사료상용 동은파패상마 일로행래.
전하는 상용에게 말하니 은파패와 함께 말에 올라서 한걸음에 갔다.
殷郊在馬上暗想, “我雖身死不辭, 還有兄弟殷洪, 尚有伸冤 伸冤 [shēn//yuān] :억울함을 씻다
報怨之時。”
은교재마상암상 아수신사불사 환유형제은홍 상유신워노원지시.
은교가 말위에서 몰래 생각하길 “내가 비록 몸이 죽어도 사양하지 않지만 다시 아우인 은홍이 아직 원한을 풀고 갚을 시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行非一日, 不覺來到三叉路口。
행비일일 불각래도삼차로구.
행군이 1일이 안되어 뜻하지 않게 3갈림길 입구에 도달하였다.
軍卒報雷開, 雷開到轅門看時, 只見殿下同殷破敗在馬上。
군졸보뇌개 뇌개도원문간시 지견전하동은파패재마상.
군졸이 뇌개에게 보고하니 뇌개는 원문에서 보고 있고 단지 전하는 은파패와 함께 말위에 있음을 보았다.
雷開曰:“恭喜 恭喜 [gōngxǐ] :축하하다, 일하다
千歲回來。”
뇌개왈 공희천세회래.
뇌개가 말했다. “전하께서 돌아오심이 축하드립니다.”
殿下下馬進營, 殷洪在帳上高坐, 只見報說:“千歲來了。”
전하하마진영 은홍재장상고좌 지견보설 천세래료.
전하는 말에 내려 군영에 들어가며 은홍은 장막위 높은 자리에 앉아서 단지 보고를 보았다. “마마께서 오십니다.”
殷洪聞言, 擡頭看時, 果見殷郊。
은홍문언 대두간시 과견은교.
은홍이 말을 듣고 머리를 들고 보니 과연 은교가 보였다.
殷郊又見殷洪, 心如刀絞 心如刀絞(목맬 교; ⽷-총12획; jiǎo):Xanru daojiao... 아픔의 극한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我看到母親的痛苦,眞是心如刀割 內心痛苦得象刀割一樣
, 意似油煎 油煎 [youjiān] :기름에 지지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다

은교우견은홍 심여도교 의사유전.
은교는 또 은홍을 보고 마음이 칼로 베고 묶는듯하여 마음이 기름에 볶듯하였다.
趕上前 一把扯住殷洪, 放聲大哭曰:“我兄弟二人, 前生得何罪於天地?東南逃走, 不能逃脫, 竟遭網羅。吾母戴天之仇, 化爲烏有 化爲烏有:烏有:哪有,何有。變得什麽都沒有。指全部消失或完全落空
!”
간상전 일파차주은홍 방성대곡왈 아형제이인 전생득하죄어천지 동남도주 불능도탈 경조망라 오모대천지구 화위오유
추격당해 은홍을 붙잡고 크게 통곡하며 말했다. “우리 형제 두 사람이 전생에 천지에 어떤 죄를 지었습니까? 동남쪽으로 도주하고 도망가지 못하니 마침내 그물에 걸렸습니다. 제 모친은 불구대천의 원수이니 변화되어 어디에 있는가?”
頓足捶胸 顿足捶胸 [dun zu chui xiōng] :발을 동동 구르고 가슴을 치며 후회하다
, 傷心切 心切 [xīn qie]:마음이 절실하다, 다급하다, 급박하다
骨。“可憐我母死無辜, 子亡無罪。”
돈족추흉 상심절골 가련아모사무고 자망무죄.
발을 구르고 가슴을 치며 상심하고 뼈를 갈듯했다. “가련한 모친이 죽어도 무고하며 자식은 죽어도 죄가 없다.”
正是二位殿下悲啼, 只見三千士卒聞者心酸 心酸 [xīn suān]:슬프다, 비통하다, 마음이 쓰리다
, 見者掩鼻 掩鼻 [yǎnbi]:코를 막다, 막다, 가리다
, 二將不得已, 推動人馬, 望朝歌而來。
정시이위전하비제 지견삼천사졸문자심산 견자엄비 이장부득이 추동인마 망조가이래.
바로 두분 전하가 슬포하니 단지 3천 군사가 보고 마음이 쓰리며 보는 자가 코를 가리니 두장수가 부득이하여 군인과 말을 움직여 조가를 바라보고 왔다.
有詩爲證: “皇天何苦失推詳 推详 [tuīxiang]:상세히 연구하다
, 兄弟逃災離故鄉;指望 指望 [zhǐ‧wang]:기대하다, 기대, 희망
借兵伸大恨, 孰知中道遇豺狼 豺狼 [chailang]:승냥이와 이리, 무자비한 사람, 잔혹한 악인
?思親漫有沖霄 冲霄 [chōngxiāo]:冲天(충천하다)
志, 誅佞空懷報怨方;此日雙雙投陷阱, 行人一見淚千行。”
유시위증 황천하고실추상 형제도재리고향 지망차병신대한 숙지중도우시낭? 사친만유충소지 주녕공회보원방 차일쌍쌍투함정 행인일견루천행.
시로써 증명한다. 황천이 어떤 고통으로 자세히 조사하며 형제는 재난을 도망하여 고향을 떠난다. 병사를 빌리며 큰 한을 펴니 누가 중도에 승냥이와 이리를 만남을 알겠는가? 친척을 생각하여 하늘을 오를 뜻이 있으니 아첨꾼을 죽여서 한갓 원한을 갚을 방법이 있었다. 이 날에 쌍쌍히 함정에 빠지니 행인은 한번 보고 천번 눈물을 흘린다.
話說殷、雷二將獲得殿下, 將至朝歌, 安下營寨;二將進城回旨, 暗喜成功。
화설은 뇌이장획득전하 장지조가 안하영채 이장진성회지 암희성공.
각설하고 은파패, 뇌개 두 장수는 전하를 잡고 조가에 이르며 군영을 주둔했다. 두 장수는 성에 나아가 어지에 보고하며 몰래 성공을 기뻐하였다.
有報馬報到武成王黃飛虎帥府來說:“殷、雷二將已捉獲了二位殿下進城回旨。”
유보마보도무성왕황비호수부래설 은 뇌이장이착획료이위전하진성회지.
보고하는 기병이 무성왕 황비호 장수집에 도달해 말했다. “은파패, 뇌개 두 장수가 이미 두분 전하를 잡고 성에 들어가 어지에 회답하려고 합니다.”
黃飛虎聽報大怒:“這匹夫你望成功, 不顧成湯後嗣, 我叫你千鍾未享餐刀劍, 刀未褒封血染衣!”
황비호청보대노 저필부니망성공 불고성탕후사 아규니천종미향찬도검 도미포봉혈염의.
황비호가 보고를 듣고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이 필부가 성공을 바라서 성탕의 후사를 돌아보지 않으니 내가 그를 천종의 도검을 누리지 못하니 공로는 보상이 없이 봉한 피가 옷을 물들일 것이다!”
命黃明、周紀、龍環、吳謙:“你們與我傳請各位老千歲, 與諸侯文武, 俱至午門齊集。”
명황명 주기 용환 오겸 니문여아전청각위노천세 여제후문무 구지오문제집.
황명, 주기, 용환, 오겸에게 명령해서 말했다. “너희들은 내가 각 분의 전하와 제후, 문무대신을 청하여 모두 오문에 나란히 모이라고 하라.”
四將領命去了。
사장령명거료.
네 장수는 명령대로 갔다.
黃飛虎坐了坐騎, 連至午門, 方才下騎;
황비호좌료좌기 연지오문 방재하기.
황비호는 탄 말에 앉아서 연달아 오문에 가서야 바로 말에서 내렸다.
只見紛紛文武官僚, 聞捉獲 捉获 [zhuōhuo]:붙잡다
了二位殿下, 俱到午門。
지견분분문무관료 문착획료이위전하 구도오문.
단지 어지러운 문무관료를 보니 두분 전하를 잡아 와서 모두 오문에 이르렀다고 들었다.
不一時, 亞相比干、微子、箕子、微子啓、微子衍、伯夷、叔齊、上大夫膠鬲、趙啓、楊任、孫寅、方天爵、李燁 燁(빛날 엽; ⽕-총16획; ye)
、李燧, 百官相見。
허중림( 許仲琳 )은 응천부(지금의 강소성 남경시) 태생으로 명나라의 소설가로 봉신연의을 저술하였다. 1567년에 출생하여 1620년융경-만력)에 사망하였는데 활동사항은 전해오지 않는다. 번역자인 홍성민은 튼살과 흉터를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원장으로 한의사이며 한방 피부과 전문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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