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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몽룡의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1회 12회 6

풍몽룡의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1회 12회 6의 원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第十一回 宋莊公貪賂構 搆(이해 못할 구; ⼿-총13획; gou)의 원문은 構(얽을 구; ⽊-총14획; gou)이다. 構兵:전쟁을 일으킴 兵 鄭祭足殺婿逐主 제십일회 송장공탐뢰구병 정제족살서축주. 제 11회 송장공은 뇌물을 탐해서 병사를 정나라 제족은 사위를 죽여 주공을 내쫒다. 却說宋莊公遣人致書稱賀,就索取 삭취:요구하다. 달라고 하다. 구하다. (애써서) 얻어 내다. 받아 내려고 독촉하다. 받아 내다. 向大海索取財富 바다로부터 재부를 구하다. 三城,及白璧黃金歲輸穀數。 각설송장공견인치서칭하 취삭취삼성 급백옥황금세수곡수. 각설하고 송장공은 사람을 보내 서..
풍몽룡의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1회 12회 6의 원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第十一回 宋莊公貪賂構 搆(이해 못할 구; ⼿-총13획; gou)의 원문은 構(얽을 구; ⽊-총14획; gou)이다. 構兵:전쟁을 일으킴
兵 鄭祭足殺婿逐主
제십일회 송장공탐뢰구병 정제족살서축주.
제 11회 송장공은 뇌물을 탐해서 병사를 정나라 제족은 사위를 죽여 주공을 내쫒다.

却說宋莊公遣人致書稱賀,就索取 삭취:요구하다. 달라고 하다. 구하다. (애써서) 얻어 내다. 받아 내려고 독촉하다. 받아 내다.
向大海索取財富 바다로부터 재부를 구하다.
三城,及白璧黃金歲輸穀數。
각설송장공견인치서칭하 취삭취삼성 급백옥황금세수곡수.
각설하고 송장공은 사람을 보내 서신과 축하를 하고 3성을 찾고 백옥과 황금을 해마다 곡식을 수대로 보내라고 했다.
厲公召祭足商議。
여공소제족상의.
정여공은 제족을 불러 상의하였다.
厲公曰:「當初急於得國,以此恣其需索 需索:재물을 요구하다
,不敢違命。今寡人即位方新,就來責償;若依其言,府庫一空矣。況嗣位之始,便失三城,豈不貽笑鄰國?」
여공왈 당초급어득국 이차자이수색 불감위명. 금과인즉위방신 취래책상 약의기언 부고일공의. 황사위지시 변실삼성 기불이소인국?
정여공이 말하길 “당초에 나라를 얻는데 급하여 이로 마음대로 찾으니 감히 명령을 어길 수 없소. 지금 과인이 즉위한지 새로운데 상을 꾸짖고 있소. 만약 말대로 하면 부고가 한번 텅 빌 것이오. 하물며 대이어 즉위한 시초인데 곧 3성을 잃으면 어찌 이웃 나라의 비웃음이 되지 않겠소?”
祭足曰:「可辭以『人心未定,恐割地生變,願以三城之貢賦,代輸於宋。』其白璧黃金,姑與以三分之一,婉言謝之。歲輸穀數,請以來年爲始。」
제족왈 가사이 인심미정 공할지생변 원이삼성지공부 대수어송.
제족이 말하길 “사양하며 ‘사람들의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서 땅을 베어주면 변고가 일어날까 두려우니 3성의 공물로 송나라에 대신 보내준다’고 말씀하십시오. 백옥과 황금은 1/3만 주고 완곡한 말로 사양하십시오. 해마다 곡식을 수송하며 청컨대 내년에 시작할 것이라 하십시오.”
厲公從其言,作書報之。
여공종기언 작서보지.
정여공이 말을 따라서 글을 써서 보고하였다.
先貢上白璧三十雙,黃金三千鎰 鎰(중량, 20냥, 24냥 일; ⾦-총18획; yi)
,其三城貢賦,約定冬初交納 交納jiaona :납부하다. 불입하다.|~稅金;세금을 납부하다.

선공상백벽삼십쌍 황금삼천일 기삼성공부 약정동초교납.
먼저 백옥 30쌍을 보내고 황금 3천일로 3성의 공물을 겨울 초기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使者還報,宋莊公大怒曰:「突死而吾生之,突貧賤而吾富貴之。區區 구구: ①제각기 다름 ②떳떳하지 못하고 구차(苟且)스러움 ③잘고 용렬(庸劣)함
所許,乃子忽之物,於突何與,而敢吝惜?」
사자환보 송장공대노왈 돌사이오생지 돌빈천이오부귀지. 구구소허 내자홀지물 어돌하여 이감린석?
사자가 돌아와 보고하자 송장공이 대노하여 말했다. “돌이 죽으려는데 내가 살렸는데 돌은 빈천했는데 나는 부귀하게 했다. 구구한 허락은 원래 세자홀의 물건인데 돌에게 주었는데 어찌 감히 아끼는가?”
即日,又遣使往鄭坐索,必欲如數。
즉일 우견사왕정좌색 필욕여수.
즉일 또 사신을 보내 정나라에서 찾게 하며 반드시 수대로 하라고 했다.
且立要交割 교할: ①물건(物件)과 물건(物件)을 서로 바꾸던 일. 대개 단절(斷切) 관계(關係)에 있는 상대편(相對便)과 제한(制限)된 물물 교환(物物交換)을 행(行)하던 것을 말함 ②소나 말을 거세(去勢)하는 일
三城,不願輸賦 輸賦:세를 징수함

차립요교할삼성 불원수부.
송나라는 또 3성을 베어 주게 하며 조세를 수송해 보내길 원치 않았다.
厲公又與祭足商議,再貢去穀二萬鍾。
여공우여제족상의 재공거곡이만종.
정여공은 또한 제족과 상의하길 두 번 곡식 2만종을 보낸다고 했다.
宋使去而復來,傳言:「若不滿所許之數,要祭足自來回話。」
송사거이부래 전언 약불만소허지수 요제족자래회답.
송나라 사신이 가고 다시 와서 전언하였다. “만약 허락한 수를 채우지 않으면 제족을 스스로 와서 회답하게 하라.”
祭足謂厲公曰:「宋受我先君大德,未報分毫。今乃恃立君之功,貪求無厭,且出言無禮,不可聽也。臣請奉使齊, 魯,求其宛轉 완전: 군색(窘塞)한 데가 없이 순탄(順坦)하고 원활(圓滑)함. 완전(婉轉)
。」
제족위여공왈 송수아선군대덕 미보분호. 금내시립군지공 탐구무염 차출언무례 불가청야. 신청봉사제노 구기완전.
제족이 정여공에게 말하길 송나라가 선군의 대덕을 받아서 아직 조금도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군주를 세운 공로를 믿고 탐욕을 구함이 싫어함이 없고 또한 무례한 말을 내니 들을 수 없습니다. 신이 사신으로 제나라와 노나라에 가서 순탄하게 하겠습니다.
厲公曰:「齊, 魯肯爲鄭用乎?」
여공왈 제노긍위정용호?
정여공이 말하길 “제나라와 노나라가 정나라를 위해 쓰겠는가?”
祭足曰:「往年我先君伐許伐宋,無役不與齊, 魯同事。況魯侯之立,我先君實成之。即齊不厚鄭,魯自無辭。」
제족왈 왕년아선군벌허벌송 무역불여제노동사. 황노후지립 아선군실성지. 즉제불후정 노자무사.
제족이 말하길 “작년에 우리 선군이 허나라와 송나라를 정벌한 뒤에 제나라와 노나라와 일을 함께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하물며 노나라 제후의 즉위는 우리 선군이 실제 성사하였습니다. 제나라는 정나라를 두터이 하지 않으나 노나라는 스스로 말이 없을 것입니다.”
厲公曰:「宛轉之策何在?」
여공왈 완전지책하재?
정여공이 말하길 “순탄하고 원활한 대책이 어디에 있는가?”
祭足曰:「當初華督弒君而立子馮,吾先君與齊, 魯,並受賄賂 賄(뇌물 회; ⾙-총13획; hui) 賂(뇌물 줄 뢰{뇌}; ⾙-총13획; lu)
,玉成 옥성: 훌륭한 사람이 됨
其事。魯受郜之大鼎,吾國亦受商彝。今當訴告齊魯,以商彝 商彝夏鼎:이(彝)와 정(鼎)은 모두 종묘(宗廟)에서 쓰는 제기(祭器)들로서 즉 하상(夏商) 시대의 국가 보물을 가리킨 말인데, 전하여 여기서는 이를 賢者로 비유
還宋。宋公追想 추상: 추억(追憶)
前情,必愧而自止。」
제족왈 당초화독시군이립자빙 오선군여제노 병수회뢰 옥성기사. 노수고지대정 오구역수상리
제족이 말하길 “당초에 송나라 화독이 군주를 시해하고 공자 빙을 세웠는데 우리 선군이 제나라와 노나라에 가서 뇌물을 받고 성사를 시켰습니다. 노나라가 고의 대정을 받고 우리나라도 또한 상이를 받았습니다. 지금 제나라와 노나라에 하소연하여 상이를 송나라에 돌려보내면 송공은 앞의 정을 생각하고 반드시 부끄러워 스스로 중지할 것입니다.”
厲公大喜曰:「寡人聞仲之言,如夢初醒。」
여공대희왈 과인문중지언 여몽초성.
정여공이 크게 기뻐서 “과인이 그대의 말을 들으니 꿈에서 처음 깬 듯하오. ”
即遣使賷 賷(가져올 재; ⾙-총17획; jī)
了禮幣,分頭 分頭: 제각기. 분담하여.|~辦理;분담하여 일을 처리하다.
往齊, 魯二國,告立新君,且訴以宋人忘恩背德,索賂不休之事。
즉견사재료예백 분두왕제노이국 고립신군 차소이송인망은배덕 삭뢰불휴지사.
정여공은 사신을 보내 예물과 폐백을 보내고 선두를 나누어 제나라와 노나라 두 나라에 나뉘어 가게 하며 새로 군주가 세워짐을 알리고 또 송나라 사람이 배은망덕하며 뇌물을 찾길 쉬지 않는 일을 하소연하였다.
使人到魯致命,魯桓公笑曰:「昔者,宋君行賂於敝邑,止用一鼎。今得鄭賂已多,猶未滿意乎?寡人當身任之,即日親往宋,爲汝君求解。」
사인도노치명 노환공소왈 석자 송군행뢰어폐읍 지용일정. 금득정뢰이다 유미만의호? 과인당신임지 즉일친왕송 위여군구해.
사람을 시켜 노나라에 이르러서 명령을 하니 노환공이 웃으면서 말했다. “예전에 송나라 군주가 우리나라에 뇌물을 주고 한 솥만 사용하였다. 지금 정나라 뇌물을 이미 많이 받아서 아직 뜻에 차지 않았는가? 과인을 믿고 곧 친히 송나라에 가서 당신 군주를 위해 해결을 구하겠다.”
使者謝別。
사자사별.
사자는 이별을 말했다.  
再說鄭使至齊致命,齊僖公向以敗戎之功,感激子忽,欲以次女文姜連姻。
재설정사지제치명 제희공향이패융지공 감격자홀 욕이차녀문강연인.
다시 정나라 사신이 제나라에 가서 명을 전하니 제희공은 전에 정나라 홀이 융을 패배시킨 공이 있어서 세자홀에 감격하나 둘째 딸 문강은 혼인에 연연해 했다.
雖然子忽堅辭,到底齊侯心內,還偏向他一分。
수연자홀견사 도저제후심내 환편향타일분.
갑자기 세자 홀이 폐위되고 제나라 제후의 마음 밑바닥에서 다시 한 가지가 치우쳤다.
今日鄭國廢忽立突,齊侯自然不喜。
금일정국폐홀립돌 제후자연불희.
금일 정나라가 세자 홀을 폐위하고 공자돌을 즉위하니 제나라 제후가 자연히 기쁘지 않았다.
謂使者曰:「鄭君何罪,輒行廢立?爲汝君者,不亦難乎?寡人當親率諸侯,相見於城下。」
위사자왈 정군하죄 첩행폐립? 위여군자 불역난호? 과인당친솔제후 상견어성하.
사자에게 말하길 “정나라 군주가 무슨 죄로 곧 폐위시켰는가? 너희 군주는 또한 어렵지 않은가? 과인이 친히 제후를 인솔하고 성 아래에서 서로 보겠다.”
禮幣俱不受。
예폐구불수.
예물도 모두 받지 않았다.
使者回報厲公。
사자회보여공.
사자는 돌아가 정여공에게 보고하였다.
厲公大驚,謂祭足曰:「齊侯見責,必有干戈之事,何以待之?」
여공대경 위제족왈 제후견책 필유간과지사 하이대지?
정여공이 크게 놀라서 제족에게 말하길 “제후가 책망을 함은 반드시 전쟁의 일이 있으니 어찌 대우해야 하는가?”
祭足曰:「臣請簡兵蒐 蒐(꼭두서니, 모으다 수; ⾋-총14획; sōu)
乘,預作準備,敵至則迎,又何懼焉?」
제족왈 신청간병수승 예작준비 적지즉영 우하구언?
제족이 말하길 “신이 병사를 검열하고 모아서 미리 준비하여 적이 이르면 맞이하는데 또 어찌 두려워하십니까?”  
且說魯桓公遣公子柔往宋,訂期相會。
차설노환공견공자유왕송 정기상회.
각설하고 노환공이 공자 유를 송나라에 보내서 만날 시기를 결정했다.
宋莊公曰:「既魯君有言相訂,寡人當躬造魯境,豈肯煩君遠辱?」
송장공왈 기노군유언상정 과인당궁조노경 기긍번군원욕?
송장공이 말하길 “이미 노나라 군주가 서로 증명을 하니 과인이 몸소 노나라 국경에 이르러서 어찌 군주를 멀리 욕되게 오게 하겠나?”
公子柔返命 반명: 반명(反命). 복명(復命)

공자유반명.
공자 유는 돌아가 보고했다.
魯侯再遣人往約,酌地之中,在扶鍾爲會。
노후재견인왕약 작지지중 재부종위회.
노나라 제후는 다시 사람을 보내 약속하며 작 땅 중간인 부종에서 만나기로 했다.
時周桓王二十年秋九月也。
시주환왕이십년추구월야.
이 때가 주환왕 20년 가을 9월이다.  
宋莊公與魯侯會於扶鍾。
송장공여노후회어부종.
송장공은 노제후와 부종에서 만났다.
魯侯代鄭稱謝,並爲求寬。
노후대정칭사 병위구관.
노나라제후가 정나라를 대신해 감사하며 함께 관대하길 구했다.
宋公曰:「鄭君受寡人之恩深矣!譬之雞卵,寡人抱而翼之,所許酬勞 酬勞 : 수로나 공로(功勞)에 대(對)하여 돈으로 보답(報答)함
,出彼本心。今歸國篡位,直欲負諾,寡人豈能忘情乎?」
송공왈 정군수과인지은심의 비지계란 과인포이익지 소허수로 출피본심 금귀국산위 직욕부낙 과인기능망정호?
송장공이 말하길 “정나라 군주는 과인의 은혜가 깊음을 받았소! 비유하자면 계란이 과인이 싸고 도와서 공로를 허락함이 본심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나라에 돌아가서 찬위를 하며 직접 허락을 저버리니 과인이 어찌 정을 잊겠습니까?”
魯侯曰:「大國所以賜鄭者,鄭豈忘之?但以嗣服 嗣服:卽位, 왕위를 계승함
未久,府庫空虛,一時未得如約。然遲速之間,決不負諾。此事寡人可以力保。」
노후왈 대국소이사정자 정기망지? 단이사복미구 부고공허 일시미득여약. 연지속지간 결불부낙. 차사과인가이력보.
노나라 제후가 말씀하시길 “대국이 정나라에 준것을 정나라가 어찌 잊겠습니까? 단지 대이어 복종함이 오래되지 않아서 부고가 텅 비어서 일시에 약속을 하지 못했습니다. 늦고 빠른 사이에 결단코 허락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일은 과인이 보장하겠습니다. ”
宋公又曰:「金玉之物,或以府庫不充爲辭。若三城交割,只在片言,何以不決?」
송공우왈 금옥지물 혹이부고불충위사. 약삼성교할 지재편언 하이불결?
송장공이 또 말하길 금과 옥의 물건은 혹은 부고가 차지 않음을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3성을 교대로 떼어줌은 단지 조그만 말인데 어찌 결단하지 않습니까?
魯侯曰:「鄭君懼失守故業,遺笑列國,故願以賦稅代之。聞已納粟萬鍾 종(鍾): 6석(石) 4두(斗)
矣。」
노후왈 정군구실수고업 유소열국 고원이부세대지. 문이납속만종의.
노환공이 말하길 “정나라 군주는 고대의 업을 지키기 어려울까 두렵고 여러 나라의 웃음거리를 남기므로 원컨대 부세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이미 만종의 곡식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宋公曰:「二萬鍾之入,原在歲輸數內,與三城無涉。況所許諸物,完未及半。今日尙然,異日事冷,寡人更何望焉?惟君早爲寡人圖之!」
송공왈 이만종지입 원재세수수내 여삼성무섭. 황소허제물 완미급반. 금일상연 이일사냉 과인갱하망언? 유군조위과인도지!
송장공이 말하길 “2만종이 들어오면 원래 해마다 들이며 3성과 관여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허락하신 여러 물건은 반도 아직 차지 않습니다. 금일에 이런데 다른 날에 일이 식으면 과인이 다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군주께서는 일찍 과인을 위해 도모해주십시오. ”
魯侯見宋公十分固執,怏怏而罷。
노후견송공십분고집 앙앙이파.
노나라 제후는 송장공이 십분 고집함을 보고 발끈하여 돌아갔다.  
魯侯歸國,即遣公子柔使鄭,致宋公不肯相寬之語。
노후귀국 즉견공자유사정 치송공불긍상관지어.
노나라 제후가 귀국하고 공자 유를 정나라에 보내고 송장공은 서로 관대하지 않은 말을 알렸다.
鄭伯又遣大夫雍糾捧著商彝,呈上魯侯,言:「此乃宋國故物,寡君不敢擅留,請納還宋府庫,以當三城。更進白璧三十雙,黃金二千鎰,求君侯善言解釋。」
정백이 또한 대부 옹규에게 상이를 노제후에 바치고 말했다. “이는 송나라의 오래된 물건이니 군주가 감히 마음대로 하지 않고 부고에 돌려주길 청하니 3성에 해당합니다.”
魯桓公情不能已,只得親至宋國,約宋公於穀邱之地相會。
노환공정불능이 지득친지송국 약송공어곡구지지상회.
노환공의 정황이 그치지 않고 단지 친히 송나라에 이르러서 송환공이 곡구땅에서 서로 만나길 약속했다.
二君相見禮畢,魯侯又代鄭伯致不安之意,呈上 정상: 정납(呈納)
白璧黃金如數。
이군상견예필 노후우대정백치불안지의 정상백옥황금여수.
두 군주는 서로 보는 예의를 끝내고 노환공이 또한 정백을 대신하여 불안한 마음을 말하며 수대로 백규와 황금을 올리었다.
魯侯曰:「君謂鄭所許諸物,完未及半。寡人正言責鄭,鄭是以勉力輸納。」
노후왈 군위정소허제물 완미급반. 과인정언책정 정시이면력수납.
노환공이 군주는 정나라에 여러 물건을 허락하였지만 완전히 반에도 이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과인은 바른말로 정나라에 책임을 물어서 정나라가 그래서 힘을 다해 수송해 보내주었습니다.
宋公並不稱謝,但問:「三城何日交割?」
송공병불칭사 단문왈 삼성하일교할?
송장공이 하례도 하지 않고 단지 묻길 “3개 성은 어느 때 떼어주겠다고 합니까?”
魯侯曰:「鄭君念先人世守,不敢以私恩之故,輕棄封疆。今奉一物,可以相當。」
노후왈 정군념선인세수 불감이사은지고 경기봉강. 금봉일물 가이상당.
노환공이 말하길 “정나라 군주가 선대에 대대로 지킨 공을 생각하여 감히 사적인 은혜에 가벼이 땅덩어리를 버리고 사용하지 못합니다. 지금 한 물건을 받들어서 서로 해당하는 물건입니다.”
即命左右將黃錦袱包裹一物,高高捧着,跪獻於宋公之前。
즉명좌우장황금보포과일물 고고봉착 궤헌어송공지전.
좌우에게 명령을 내려 황금 비단 보자기 안에 싼 물건을 높게 받들어서 송장공 앞에 꿇어앉고 바쳤다.
宋公聞說「私恩」二字,眉頭微皺 皺(주름 추; ⽪-총15획; zhou)
,已有不悅之意。
송공문설 사은이자 미두미추 이유불열지의.
송장공은 사적인 은혜란 두 글자를 듣고 눈썹이 약간 찌푸려지며 이미 기쁘지 않은 뜻이 있었다.
及啓袱觀看,認得商彝,乃當初宋國賂鄭之物,勃然 발연:①벌컥 일어나는 모양 ②왈칵 성을 내는 모양
變色;
내계보관간 인득상이 내당초송국뢰정지물 발연변색.
보따리를 열어 보니 상이[솥]로 인식되며 당초에 송나라가 정나라에 뇌물을 준 것이니 발끈하여 안색이 변하여 말했다.
佯爲不知,問:「此物何用?」
양위부지 문 차물하용?
거짓으로 알지 못하는채 묻길 “이는 어떤데 쓰는 물건입니까?”
魯侯曰:「此大國故府之珍。鄭先君莊公,向曾效力於上國,蒙上國貺 貺(줄 황; ⾙-총12획; kuang)
以重器,藏爲世寶。嗣君不敢自愛,仍歸上國。乞念昔日更事경사: 1.[동사][문어] 경험을 쌓다. 세상사를 겪다. 更事不多 경험이 적다.
2.[명사][문어] 일상사. 평범한 일. 일반적인 현상.
之情。免其納地。鄭先君咸受其賜,豈惟嗣君 사군:차기왕, 사왕(嗣王)
?」
노후왈 차대국고부지진. 정선공장공 향증효력어상국 몽상국이중기 장위세보. 사군불감자애 잉귀상국. 걸념석일갱사지정. 면기납지. 정선군함수기사 기유사군?
노제후가 말하길 “이는 대국의 오랜 창고의 보물입니다. 정나라 선군인 정장공께서 전에 상국에 힘을 써서 상국이 중요한 그릇을 주고 대대로 보물로 저장했습니다. 군주께서 감히 아끼지 않으며 상국에 돌려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경험한 정을 다시 생각하길 빕니다. 땅을 주는 것을 면해달라고 하십니다. 정나라의 선군이 모두 하사를 받았는데 어찌 오직 대이은 정백이 그렇겠습니까?”
宋公見提起舊事,不覺兩頰發赤,應曰:「往事寡人已忘之矣,將歸問之故府。」
송공견제기구사 불각양협발적 응왈 왕사과인이망지의 장귀문지고부.
송장공이 오래전 일을 제거함을 보고 양쪽 뺨이 발적되고 반응하였다. “지난 일은 과인이 이미 잊었으니 예전 부고의 일을 돌아가 묻겠습니다. ”
正議論間,忽報:「燕伯朝宋,駕到穀邱邱(땅 이름 구; ⾢-총8획; qiū)는 丘(언덕 구; ⼀-총5획; qiū)로도 되어 있다. 春秋宋邑,《春秋醒公十二年》公會宋公燕人盟於丘,《左傳》盟於句瀆之丘,《杜注》「即穀丘也,」在今山東菏澤縣北,漢置句陽縣於此,一雲在河南商丘縣東南。
。」
정의론간 홀보 연백조송 가도곡구.
바로 논의하는 사이에 갑자기 보고가 오길 “연백이 송나라에 조회하여 어가가 곡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宋公即請燕伯與魯侯一處相見。
송공즉청연백여노후일처상견.
송공은 연백과 노제후를 한 곳에서 서로 보길 청했다.
燕伯見宋公,訴稱:「地鄰於齊,嘗被齊國侵伐。寡人願邀君之靈,請成於齊,以保社稷。」
연백견송공 소칭 지린어제 상피제국침벌. 과인원료군지령 청성어제 이보사직.
연백이 송장공을 보고 하소연하였다. “저희 땅이 제나라에 이웃하여 일찍이 제나라의 침범을 받습니다. 제가 군주의 신령함으로 제나라에 화친을 청하며 사직을 보호할 수 있길 원합니다.”
宋公許之。
송공허지.
송장공이 허락하였다.
魯侯謂宋公曰:「齊與紀世仇,嘗有襲紀之心。君若爲燕請成,寡人亦願爲紀乞好,各修和睦,免構干戈。」
노후위송공왈 제여기세구 상유습기지심. 군약위연청성 과인역원위기걸호 각수화목 면구간과.
노환공이 송장공에게 말하길 “제나라와 기나라는 대대로 원수이며 일찍이 기나라를 침범할 마음이 있습니다. 군주께서 연나라의 위해 화해를 청하시면 과인이 또한 원컨대 기나라를 위해 우호를 구하니 각자 화목을 닦아서 전쟁하는 일을 면하고자 합니다.”
三君遂一同於穀邱結盟。
삼군수일동어곡구결맹.
3군주는 곡구에서 동일하게 동맹을 결성하였다.
魯桓公回國,自秋至冬,並不見宋國回音。
노환공회국 자추지동 병불견송국회음.
노환공이 나라에 돌아가서 가을에서 겨울까지 송나라의 회답을 보지 못했다.  
鄭國因宋使督促財賄 賄(뇌물 회; ⾙-총13획; hui)
,不絕於道,又遣人求魯侯。
정국인송사독촉재회 부절어도 우견인구노후.
정나라는 송나라 사신이 뇌물을 재촉하니 길에서 끊이지 않아서 또 사람을 노환공에게 보냈습니다.
魯候只得又約宋公於虛, 龜之境面會,以決平鄭之事。
노후지득우약송공어허구지경면회 이결평정지사.
노환공은 단지 또 송장공과 허와 구의 국경에서 서로 대면해 만나 정나라를 평정할 일을 결정하려고 했다.
宋公不至,遣使報魯曰:「寡君與鄭自有成約,君勿與聞可也。」
송공부지 견사보로왈 과군여정자유성약 군물여문가야.
송장공이 이르지 않고 사신을 보내 노나라에 알렸다. “군주께서 정나라와 스스로 약속함이 있으니 군주께서는 간여하지 마십시오. ”
魯侯大怒,罵曰:「匹夫貪而無信,尙然不可,況國君乎?」
노후대노 매왈 필부탐이무신 상연불가 황국군호?
노환공이 크게 분노하여 욕하면서 말했다. “필부가 탐욕스럽고 믿음이 없어도 불가한데 하물며 송나라 군주가 그러는가?”
遂轉轅至鄭,與鄭伯會於武父 《春秋》桓公十二年曰:“公會鄭伯,盟於武父。”杜注:“鄭地,陳留濟陽縣東北有武父城。”《水經·濟水注》:“濟陽縣,故武父城也。”今在河南東明縣南
之地,約定連兵伐宋。
수전원지정 여정백회어무보지지 약정연병벌송.
노환공은 수레를 돌려 정나라에 이르러서 정백과 무부의 땅에 모여서 병사를 연결해 송나라를 정벌함을 약속하였다.
髯翁有詩云:
염옹유시운?
염옹이 시로써 말했다.    
逐忽弒隱並元凶 兇(흉악할 흉; ⼉-총6획; xiōng)의 원문은 凶(흉할 흉; ⼐-총4획; xiōng)이다.
,同惡相求意自濃。
축홀시은병원흉 동악상구의자농.
세자 홀을 몰아낸 공자 돌이나 형인 노은공을 시해한 노환공이 함께 으뜸으로 흉악하니 악행을 같이 서로 구하는 뜻이 스스로 짙다.
只爲宋莊貪詐甚,致令魯鄭起兵鋒。
지위송장탐사심 치령노정기병봉.
단지 송장공은 탐욕스럽고 사기가 심하니 노나라와 정나라가 일제히 병사를 일으키게 했다.
  
宋莊公聞魯候發怒,料想料想: 예상하다. 짐작하다. 추측하다.
沒料想他的傷會恢複得這麼快。 그의 상처 회복이 이렇게 빠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歡好不終。
송장공문노후발노 료상환호부종.
송장공은 노나라 제후가 분노를 함을 듣고 생각하길 좋은 우호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又聞齊侯不肯助突,乃遣公子游往齊結好,訴以子突負德之事:「寡君有悔於心,願與君協力攻突,以復故君忽之位,並爲燕伯求平。」
우문제후불긍조돌 내견공자유왕제결호 소이자돌부덕지사. 과군유회어심 원여군협력공돌 이복고군홀지위 병위연백구평.
송장공은 또 제희공이 자돌을 돕지 않고 공자인 유를 보내 제나라에 우호를 맺으려고 함을 들으니 정나라 공자 돌이 덕을 저버린 일을 하소연하였다. “저희 군주는 마음이 후회하여 원컨대 군주와 협력하여 정나라 공자인 돌을 공격하며 예전에 군주 홀의 지위를 회복코자 하며 함께 연나라 백작과 화평을 구합니다.”
使者未返,宋疆吏報:「魯, 鄭二國興兵來伐,其鋒甚銳,將近睢 睢(부릅떠볼 휴; ⽬-총13획; uī)陽: 중국(中國)의 옛 지명(地名). 춘추(春秋) 시대(時代)의 송(宋)나라의 땅. 옛성은 현재(現在)의 하남성(河南省) 상구시(商丘市)의 남쪽에 있음.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의 안 녹산의 난에 태수(太守) 허 원(許遠)이 여기서 적장(賊將) 윤자기(尹子寄)를 막았으나, 성이 함락(陷落)되어 잡혀 죽었음
陽。」
사자미반 송강리보 노정이국흥병래벌 기봉심예 장근휴양.
사자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송나라 국경의 관리가 보고하길 “노나라와 정나라 두 나라가 병사를 일으켜 정벌하러 오니 선봉이 매우 날카로우니 송의 수도인 휴양에 이릅니다.”
宋公大驚,遂召諸大夫計議迎敵。
송공대경 수소제대부계의영적.
송장공이 크게 놀라서 여러 대부를 불러 적을 맞을 계책을 논의하였다.
公子御說諫曰:「師之老壯,在乎曲直 곡직: ①옳고 그름 ②굽음과 곧음
。我貪鄭賂,又棄魯好,彼有詞矣。不如請罪求和,息兵罷戰,乃爲上策。」
공자어열간왈 사지노장 재호곡직. 아탐정뢰 우기노호 피유사의. 불여청죄구화 식병파전 내위상책.
송나라 공자인 어열(송장공 둘째아들)이 간언하길 “군사가 싸움에 늙었는지 장성함은 잘못되었는지 바른지에 있습니다. 우리가 정나라의 뇌물을 탐하여 또한 노나라의 우호를 버리며 이런 일이 있습니다. 죄를 청하고 화친을 구하며 병사를 쉬게 하며 싸움을 끝냄이 상책입니다.”
南宮長萬曰:「兵至城下,不發一矢自救,是示弱也。何以爲國?」
남궁장만왈 병지성하 불발일시자구 시시약야. 하이위국?
남궁장만이 말하길 “적병이 성 아래에 이르러서 한 화살을 쏘아 스스로 구하지 못함은 약함을 보임입니다. 어찌 나라를 위한다라고 하겠습니까?”
太宰督曰:「長萬言是也。」
태재독왈 장만언시야.
태재인 독이 말하길 “남궁장만의 말이 옳습니다.”
宋公遂不聽御說之言,命南宮長萬爲將。
송공수불청어열지언 명남궁장만위장.
송장공은 어열의 말을 듣지 않고 남궁장만을 장수로 삼았다.
長萬薦猛獲爲先鋒,出車三百乘。
장만천맹획위선봉 출거삼백승.
남궁장만은 맹획을 천거하여 선봉으로 삼고 병거 300대를 내었다.
兩下排開陣勢。
양하배개진세.
양쪽에서 진의 세력을 배열했다.
魯侯鄭伯並駕而出,停車陣前,單搦宋君打話。
노후정백병가이출 정거진전 단닉송군타화.
노환공이 정백과 나란히 수레를 타고 나와 수레를 멈추고 진 앞에 서서 송나라 군주와 대화를 하려고 했다.
宋公心下懷慚,託病不出。
송공심하회참 탁병불출.
송장공은 마음속이 부끄러움을 머금어 병을 의탁하여 나오지 않았다.
南宮長萬遠遠望見兩枝繡蓋飄揚 飄(회오리바람 표; ⾵-총20획; piāo)揚(오를 양; ⼿-총12획; yang):바람에 날림, 목적이나 기약없이 떠돌아 다님
,知是二國之君。
남궁장만원원망견양지수개표양 지시이국지군.
남궁장만이 멀리 양쪽 수놓은 깃발이 나부낌을 보니 두나라 군주임을 알았다.
乃撫猛獲之背曰:「今日爾不建功,更待何時?」
내무맹획지배왈 금일이불건공 갱대하시?
남궁장만이 맹획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하길 “금일 네가 공을 세우지 않으면 다시 어느 때 기대하겠는가?”
猛獲應命,手握渾鐵點鋼矛 혼철(混鐵)에 대하여는 '흑철(黑鐵, 검은색의 철)'이라는 의견을 지닌 사람도 있고, '순철(純鐵, 순수한 철)'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순철에 녹이 스는데, 녹이 슬면 검은 색으로 보이므로, 실은 순철이라고 보더라도 검은 색임. 矛(자루가 긴 창 창 모; ⽭-총5획; mao)는 창날이 아닌 아래의 나무(혹은 철)이 딱딱하여 탄력성이 없는 것
,麾車直進。
맹획응명 수악혼철점강모 휘거직진.
맹획이 명령에 응하여 손으로 혼철점강모를 듣고 수레를 지휘하여 앞으로 나왔다.
魯鄭二君看見來勢凶猛,將車退後一步。
노정이군간견래세흉맹 장거퇴후일보.
노나라와 정나라 두 군주는 기세가 흉맹함을 알고 수레를 한 걸음 후퇴하였다.
左右擁出二員上將,魯有公子溺,鄭有原繁,各駕戎車迎住。
좌우옹출이원상장 노유공자닉 정유원번 각가융거영주.
좌우에서 두 상장이 옹위하고 나오니 노나라는 공자인 익이며 정나라는 원번이며 각자 융거를 타고 맞이하였다.
先問姓名,答曰:「吾乃先鋒猛獲是也。」
선문성명 답왈 오내선봉맹획시야.
먼저 성명을 묻자 대답하길 “나는 선봉인 맹획이다.”
原繁笑曰:「無名小卒,不得污吾刀斧,換你正將 正將: = 대장(大將)
來決一死敵。」
원번소왈 무명소졸 부득오오도부 환니정장래결일사적.
원번이 웃으면서 “무명의 소졸에 내 칼과 도끼를 더럽힐 수 없으니 네 대장을 불러 한번 적과 싸운다고 하라.”
猛獲大怒,舉矛直到原繁。
맹획대노 거모직도원번.
맹획이 대노하여 혼철점강모를 들어 직접 원번에 이르렀다.
原繁掄 掄(가릴, 꿰뚫다 륜{윤,론}; ⼿-총11획; lūn,lun)
刀接戰。
원번윤도접전.
원번은 칼을 휘두르며 접전하였다.
子溺指引魯軍,鐵葉般裹來。
자익지인노군 철엽반과래.
공자익은 노나라 군사를 지휘하여 휘하장수인 철엽반이 포위하러 도왔다.
猛獲力戰二將,全無懼怯。
맹획력전이장 전무구겁.
맹획이 힘주어 두 장수와 싸우는데 완전 두려움과 겁이 없었다.
魯將秦子梁子,鄭將檀伯,一齊俱上。
노장진자양자 정백단백 일제구상.
노나라 장군 진자, 양자와 정나라 장군 단백은 일제히 모두 달려왔다.
猛獲力不能加,被梁子一箭射着右臂,不能持矛,束手受縛。
맹획력불능가 피양자일전사착우비 불능지모 속수수박.
맹획이 힘이 더하지 못하니 양자가 한 화살로 우측 팔을 맞추어 창을 잡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포박을 당했다.
兵車甲士,盡爲俘獲부획:= 捕虜, 사로잡은 적
,只逃走得步卒五十餘人。
병거갑사 진위부획 지도주득보졸오십여인.
병거와 갑사는 모두 포로로 사로잡히고 단지 보졸 50여명만 있었다.
南宮長萬聞敗,咬牙切齒曰:「不取回猛獲,何面目入城?」
남궁장만문패 교아절치왈 불취회맹획 하면목입성?
남궁장만은 패배를 듣고 어금니를 깨물고 이를 갈면서 말했다. “맹획을 얻지 못하면 어떤 면목으로 성에 들어가리오?”
乃命長子南宮牛,引車三十乘搦戰:「佯輸詐敗,誘得敵軍追至西門,我自有計。」
내명장자남궁우 인거삼십승닉전 양수사패 유득적군추지서문 아자유계.
남궁장만은 장자인 남궁우를 시켜 수레 30대를 내어 싸움을 돋구게 하였다. “거짓으로 패배를 가장하며 적군을 유인하여 서문에 이르게 하면 내가 스스로 계책이 있다.”
南宮牛應聲而出,橫戟大罵:「鄭突背義之賊,自來送死 送死 song s: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다. 죽고 싶어 환장하다. 죽을 짓을 사서하다
,何不速降?」
남궁우응성이출 횡극대매 정돌배의지적 자래송사 하불속항?
남궁우가 소리에 반응하여 나와서 극을 가로로 들고 크게 욕했다. “정나라 공자 돌은 의리를 배신한 도적이며 이곳에 와서 죽지 어찌 빨리 항복하지 않는가?”
剛遇鄭將引着弓弩手數人,單車巡陣,欺南宮牛年少,便與交鋒。
강우정장인착궁노수수인 단거순진 기남궁우년소 변여교봉.
겨우 정나라 장수는 궁노수 몇 명을 이끌고 홀로 수레에서 진을 돌면서 남궁우가 나이가 어림을 속아서 곧 교전을 했다.
未及三合,南宮牛回車便走,鄭將不捨,隨後趕來。
미급삼합 남궁우회거변주 정장불사 수후간래.
3합이 안되어 남궁우는 수레를 돌려 곧 달아나니 정나라 장수가 버리지 못하고 뒤를 따라 추격하였다.
將近西門,砲 砲(돌쇠뇌 포; ⽯-총10획; pao)의 원문은 炮(통째로 구울 포; ⽕-총9획; pao,pao,bāo)이다.
聲大舉,南宮長萬從後截住,南宮牛回車,兩下夾攻。
장근서문 포성대거 남궁장만종후절주 남궁우회거 양하협공.
서문 근처에 이르러서 대포 소리가 크게 들리며 남궁장만이 뒤로부터 끊으려고 하니 남궁우가 수레를 돌려서 양쪽이 협공하였다.
鄭將連發數箭,射南宮牛不着,心裏落慌,被南宮長萬躍入車中,隻手擒來。
정장연발수전 사남궁우불착 심리락황 피남궁장만약입거중 척수금내.
정나라 장수는 연달아 몇발을 쏘나 화살이 남궁우가 맞지 않아서 마음이 당황하며 남궁장만이 수레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포당했다.
鄭將原繁,聞知本營偏將單車赴敵,恐其有失,同檀伯引軍疾驅而前。
정장원번 문지본영편장단거부적 공기유실 동단백인군질구이전.
정나라 장수 원번은 본영의 편장이 홀로 수레로 적에게 나아감을 알고 실수가 있을까 두려워서 단백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빨리 수레를 몰아 앞으로 왔다.
只見宋國城門大開,太宰華督自率大軍,出城接應。
지견송국성문대개 태재화독자솔대군 출성접응.
단지 송나라 성문이 크게 열리며 태재인 화독이 스스로 대군을 인솔하고 성을 나와 접응하였다.
這裏 這裏:이 사이. 이 동안
魯將公子溺,亦引秦子梁子助戰。
저리노장공자익 역인진자양자조전.
이렇게 노나라 장수인 공자닉은 또한 진자와 양자를 인솔하고 싸움을 돋우었다.
兩下各秉火炬 炬(횃불 거; ⽕-총9획; ju)
,混殺一場,直殺至雞鳴方止。
양하각병화거 혼살일장 직살지계명방지.
양쪽이 각자 횃불을 들고 한바탕 싸우다가 직접 닭이 울자 그치었다.
宋兵折損 절손: 꺾여 파손됨
極多。
송병절손극다.
송나라 병사에 꺽이고 손상함이 지극히 많았다.
南宮長萬將鄭將獻功,請宋公遣使到鄭營,願以鄭將換回猛獲。
남궁장만장정장헌공 청송공견사도정영 원이정장환회맹획.
남궁장만이 정나라 장수를 잡아 공로를 바치고 송장공에게 사신을 보내 정나라 군영에 도달하게 하며 원컨대 정나라 장수와 송나라 포로인 맹획을 바꾸자고 했다.
宋公許之。
송공허지.
송장공이 허락하였다.
宋使至於鄭營,說明交換之事。
송사지어정영 설명교환지사.
송나라 사신이 정나라 군영에 이르니 포로를 교환하는 일을 설명하였다.
鄭伯應允,各將檻車推出陣前,彼此互換。
정백응윤 각장함거추출진전 피차호환.
정백이 윤허하며 각자 함거를 이끌고 진 앞으로 밀고 나와서 이처럼 상호 교환하였다.
鄭將歸於鄭營,猛獲仍歸宋城去了。
정장귀어정영 맹획잉귀송성거료.
정나라 장수는 정나라 군영으로 돌아가고 맹획은 송나라 도성으로 돌려보냈다.
是日各自休息不戰。
시일각자휴식부전.
이날 각자 스스로 휴식하고 싸우지 않았다.  
卻說公子游往齊致命,齊僖公曰:「鄭突逐兄而立,寡人之所惡也。但寡人方有事於紀,未暇及此,倘貴國肯出師助寡人伐紀,寡人敢不相助伐鄭?」
각설공자유왕제치명 제희공왈 정돌축형이립 과인지소오야. 단과인방유사어기 미가급차 당귀국긍출사조과인벌기 과인감불상조벌정?
각설하고 송나라 공자인 유는 제나라에 가서 보고를 하니 제희공이 말했다. “정나라 돌은 형을 몰아내고 즉위하니 과인이 싫어하오. 단지 과인은 기나라와 일이 있어서 이럴 겨를이 없었고 혹시 귀국이 군사를 내어서 과인을 도와 기나라를 정벌하면 과인이 감히 서로 정나라를 정벌함을 돕지 않겠는가?”
公子游辭了齊侯,回復宋公去訖 去訖(이를 흘; ⾔-총10획; qi):끝마치다.

공자유사료제후 회복송공거흘.
공자유는 제희공을 이별하고 송장공에 돌아와 알렸다.  
再說魯侯與鄭伯在營中,正商議攻宋之策,忽報:「紀國有人告急。」
재설노후여정백재영중 정상의공송지책 홀보 기국유인고급.
다시 노환공이 정백과 군영에 있다가 바로 송나라를 공격할 계책을 상의하다 갑자기 말했다. “기나라의 사람이 보고가 급하오.”
魯侯召見,呈上國書,內言:「齊兵攻紀至急,亡在旦夕。乞念婚姻世好,以一旅拔之水火 水火:서로 상극〔상반〕되는 것. 他們倆是死對頭,水火不容。 그 둘은 라이벌이라 병존할 수 없다.
재난. 도탄. [‘水深火熱(shuǐshēn-huǒre)’의 약어] 救人於水火之中 도탄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다.
。」
노후소견 정상국서 내언 제병공기지급 망재단석. 걸념혼인세호 이일려발지수화.
노나라 제후를 불러서 보고 국서를 올리니 안에 이런 말이 있었다. “제나라 병사가 기나라를 공격함이 급하니 곧 망하게 되어 있소. 지금 혼인이 대대로 좋으니 한 군대로써 물불[도탄]에서 뽑아버려주십시오.”
魯桓公大驚,謂鄭伯曰:「紀君告急,孤不得不救。宋城亦未可猝拔,不如撤兵。量宋公亦不敢復來索賂矣。」
노환공대경 위정백왈 기군고급 고부득불구. 송성역미가졸발 불여철병. 량송공역불감부래삭뢰의.
노환공이 크게 놀라서 정백에게 말했다. “기나라 군주가 보고가 급하여 제가 구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나라 성은 또한 아직 빨리 점령되지 않으니 병사를 후퇴함만 못합니다. 송장공을 헤아리면 또한 감히 우리에게 뇌물을 구하러 오지 않을 것입니다.”
鄭厲公曰:「君既移兵救紀,寡人亦願悉率敝賦以從。」
정여공왈 군기이병구기 과인역원슬솔폐부이종.
정여공이 말하길 “군주께서 이미 병사를 옮겨 기나라를 구제하면 과인도 또한 원컨대 저희의 모든 병사를 인솔하고 따르겠소.”
魯侯大喜,即時傳令拔寨,齊望紀國進發。
노후대희 즉시전령발채 제망기국진발.
노환공은 크게 기뻐서 즉시 전령을 내려 영채를 뽑게 하며 일제히 기나라를 바라보고 출발하였다.
魯侯先行三十里,鄭伯引軍斷後。
노후선행삼십리 정백인군단후.
노환공이 먼저 30리를 가고 정백은 군사를 인솔하고 뒤를 끊었다.
宋國先得了公子游回音,後知敵營移動,恐別有誘兵之計,不來追趕,只遣諜遠探。
송국선득료공자유회음 후지적영이동 공별유유병지계 불래추간 지견첩원탐.
송나라가 먼저 공자 유의 회답을 듣고 뒤에 적의 군영이 이동함을 알고 따로 병사를 유인하는 계책인듯하여 추격하지 못하고 단지 첩자를 보내 멀리 탐색했다.
回報:「敵兵盡已出境,果往紀國。」
회보 적병진이출경 과왕기국.
회답하길 “적의 병사가 이미 국경을 다 넘으니 과연 기나라로 갔습니다.”
方纔放心。
방재방심.
송나라는 바로 겨우 마음을 놓았다.
太宰華督奏曰:「齊既許助攻鄭,我國亦當助其攻紀。」
태재화독주왈 제기허조공정 아국역당조기공기.
태재인 화독이 상주하길 “제나라가 이미 정나라의 공격을 도움을 허락하니 우리나라가 또한 기나라의 공격을 도와야 합니다.”
南宮長萬曰:「臣願往。」
남궁장만왈 신원왕.
남궁장만이 말하길 “신이 가길 원합니다.”
宋公發兵車二百乘,仍命猛獲爲先鋒,星夜前來助齊。
송공발병거이백승 잉명맹획위선봉 성야전래조제.
송장공은 수레 200대를 내어서 맹획을 선봉으로 삼고 밤낮으로 앞처럼 제나라를 도왔다.  
卻說齊僖公約會衛侯,並徵 徵(부를, 구하다 징; ⼻-총15획; zhēng,zhǐ)
燕兵。
각설제희공약회위후 병징연병.
각설하고 제희공이 위나라 제후와 약속하며 함게 연나라 병사를 징집했다.
衛方欲發兵,而宣公適病薨。
위방욕발병 이선공적병훙.
위나라가 병사를 출병하려는데 위선공이 때마침 병으로 죽었다.
世子朔即位,是爲惠公。
세자삭즉위 시위혜공.
세자인 삭이 즉위하니 이가 위혜공이다.
惠公雖在喪中,不敢推辭 추사:거절하다, 물러나며 사양(辭讓)함
,遣兵車二百乘相助。
혜공수재상중 불감추사 견병거이백승상조.
위혜공은 비록 상중에 있으나 감히 사양치 못하고 병거 200대를 인솔하고 서로 도우러 왔다.
燕伯懼齊吞並,正欲借此修好,遂親自引兵來會。
연백구제탄병 정욕차차수호 수친자인병래회.
연나라 백작은 제나라가 병합할까 두려워서 바로 이 우호를 하려고 친히 스스로 병영에 인솔하고 모였다.
紀侯見三國兵多,不敢出戰,只深溝高壘,堅守以待。
기후견삼국병다 불감출전 지심구고루 견수이대.
기나라 제후는 3나라 병사가 많음을 보고 감히 나와 싸우지 못하고 단지 깊게 도랑을 파고 망루를 높이하여 단단히 지키고 기다렸다.
忽一日報到:「魯鄭二君,前來救紀。」
홀일일 보도 노정이군 전래구기.
갑자기 하룻날 보고가 오길 “노나라와 정나라 두 군주가 앞서 기나라를 구제하러 왔습니다.”
紀侯登城而望,心中大喜,安排接應。
기후등성이망 심중대희 안배접응.
기나라 제후가 성에 올라가서 보니 마음이 크게 기뻐서 안배하고 접응했다.  
再說魯侯先至,與齊侯相遇於軍前。
재설노후선지 여제후상우어군전.
다시 노나라제후가 먼저 이르니 제나라 제후와 서로 군사 앞에서 만났다.
魯侯曰:「紀乃敝邑世姻,聞得罪於上國,寡人躬來請赦。」
노후왈 기내폐읍세인 문득죄어상국 과인궁래청사.
노나라 제후가 말하길 “기나라는 저희 나라와 대대로 인연이 있으니 상국에 죄를 얻어서 과인이 몸소 용서를 청하러 왔습니다.”
齊侯曰:「吾先祖哀公爲紀所譖 譖(참소할 참; ⾔-총19획; jian,zen)
,見烹於周,於今八世,此仇未報。君助其親,我報其仇,今日之事,惟有戰耳。」
제후왈 오선조애공위기소참 견팽어주 어금팔세 차구미보. 군조기친 아보기구 금일지사 유유전이.
제나라 제후가 말하길 “우리 선조인 제애공이 기나라의 참소로 주나라에 삶아 죽으니 지금까지 8세대로 원수를 아직 갚지 못했소. 군주께서 친히 도우면 우리가 원수를 갚을 것이오. 금일 일은 오직 싸울 뿐이오.”
魯侯大怒,即命公子溺出車。
노후대노 즉명공자닉출거.
제나라 제후가 크게 분노하여 공자익을 시켜 수레를 내어 싸우게 했다.
齊將公子彭生接住廝殺。
제장공자팽생접주시살.
제나라 장수인 공자 팽생을 시켜 접응하여 싸우게 했다.
彭生有萬夫不當 만부부당 :만 명의 남자(男子)가 덤벼도 당(當)하지 못함
之勇,公子溺如何敵得過?
팽생유만부부당지용 공자닉여하적득과?
팽생은 만명의 남자도 당해내지 못하는 용기가 있으니 공자익이 어찌 대적하겠는가?
秦子、梁子二將,並力向前,未能取勝,剛辦得架隔遮攔。
진자 양자이장 병력향전 미능취승 강변득가격차란.
진자, 양자 두 장수가 힘을 합쳐 앞에 나아가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겨우 힘주어 차단할 뿐이었다.
衛, 燕二主,聞齊, 魯交戰,亦來合攻。
위 연이주 문제 노교전 역래합공.
위나라와 연나라 두 주공은 제나라와 노나라가 교전함을 듣고 또한 합공하러 왔다.
卻得後隊鄭伯大軍已到,原繁引檀伯衆將,直衝齊侯老營,紀侯亦使其弟嬴季,引軍出城相助,喊聲震天。
각득후대정백대군이도 원번인단백중장 직충제후노영 기후역사기제영계 인군출성상조 함성진천.
후부대의 정나라 백작의 대군이 이미 오니 원번이 단백의 여러 장수를 인솔하고 제나라 제후의 군영에 직접 충돌하니 기나라 제후는 또한 아우인 영계를 시켜 군사를 인솔하고 성을 나와 서로 도우니 함성이 하늘을 진동하였다.
公子彭生不敢戀戰,急急回轅。
공자팽생불감연전 급급회원.
공자팽생이 감히 싸울 생각이 없어서 급히 수레를 돌렸다.
六國兵車,混做一處相殺。
육국병거 혼주일처상살.
6나라의 병거는 한곳에 합쳐져 죽였다.
魯侯遇見燕伯,謂曰「穀邱之盟,宋、魯、燕 三國同事。口血未乾,宋人背盟,寡人伐之。君亦效宋所爲,但知媚齊目前,獨不爲國家長計 長久之計:어떤 일이 오래 계속되도록 꾀하는 계책
乎?」
노후우견연백 위왈 곡구지맹 송 노 연 삼국동사. 구혈미건 송인배맹 과인벌지. 군역효송소위 단지미제목전 독불위국가장계호?
노나라제후는 연나라 백작을 만나고 말하길 “곡구의 동맹은 송나라, 노나라, 연나라 3나라가 일을 함께 함입니다. 입에 피가 마르기 전에 송나라 사람들이 동맹을 배신하니 과인이 정벌하겠습니다. 군주도 또한 송나라를 본받아서 단지 제나라의 목전에서 아첨함을 알고 홀로 국가의 긴 계책이 무언인지 모르십니까?”
燕伯自知失信。
연백자지실신.
연백이 스스로 믿음을 잃음을 알았다.
垂首避去,託言兵敗奔逃。
수수피거 탁언병패분도.
머리를 숙이고 피해 가니 말에 의탁하여 병사는 패배하고 도망쳤다.
衛無大將,其師先潰。
위무대장 기사선궤.
위나라에 대장이 없어서 군사가 먼저 궤멸되었다.
齊侯之師亦敗,殺得屍橫遍野,血流成河。
제후지사역패 살득시횡편야 혈류성하.
제나라 제후의 군사도 또한 패배하여 죽인 시체가 온 들을 덮고 피가 흘러 내를 이루었다.
彭生中箭幾死。
팽생중전기사.
제나라의 팽생은 화살에 맞아 거의 죽게 되었다.
正在危急,又得宋國兵到,魯, 鄭方纔收軍。
정재위급 우득송국병도 노정방재수군.
바로 위급한때에 또한 송나라 병사가 이르니 노나라와 정나라가 바로 겨우 군사를 모았다.
胡曾先生詠史詩云:
호증선생영사시운
호증선생이 역사의 시를 읊으면서 말했다.
    
明欺弱小恣貪謀,只道孤城頃刻收。
명기약소자탐모 지도고성경각수.
약소국을 기만하여 방자하게 탐욕을 도모하니 단지 외로운 성을 경각에 거둘것이라고 말했다.
他國未亡我已敗,令人千載笑齊侯。
타국미망아이패 영인천재소제후.
다른 나라가 패망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패배하니 사람이 천년동안 제나라 제후를 비웃는다.

宋軍方到,喘息未定,卻被魯, 鄭各遣一軍衝突前來。
송군방도 천식미정 각피노정각견일군충돌전래.
송나라 군주가 도달하여 숨참이 안정되기 전에 노나라와 정나라에서 각자 한 군사를 파견하여 충돌하러 왔다.
宋軍不能立營,亦大敗而去。
송군불능립영 역대패이거.
송나라 군사가 군영을 세우지 못하고 또 크게 패배하여 달아났다.
各國收拾殘兵,分頭回國。
각국수습잔병 분두회국.
각자 나라가 패잔한 병사를 수습하고 자기나라로 돌아갔다.
齊侯回顧紀城,誓曰:「有我無紀,有紀無我,決不兩存也!」
제후회고기성 서왈 유아무기 유기무아 결불양존야!
제나라 제후가 기나라의 성을 돌아보고 맹세하여 말했다. “내가 있으면 기나라가 없고 기나라가 있으면 내가 없으니 결단코 양립하지 않겠다!”
紀侯迎接魯, 鄭二君入城,設享款待,軍士皆重加賞犒。
기후영접노 정이군입성 설향관대 군사개중가상호.
기나라 제후는 노나라와 정나라 두 군주를 성에 들어오게 영접하고 잔치를 열어 환대하며 군사가 모두 상과 음식을 보내주었다.
嬴季進曰:「齊兵失利,恨紀愈深,今兩君在堂,願求保全之策!」
영계진왈 제병실리 한기유심 금양군재당 원구보전지책.
기나라 제후 동생인 영계가 말하길 “제나라 병사가 이익을 잃고 기나라에 매우 깊이 한탄하니 지금 두 나라 군주께서 당에 있으니 원컨대 보전할 계책을 구합니다.”
魯侯曰:「今未可也,當徐圖之。」
노후왈 금미가야 당서도지.
노나라제후가 마라길 “지금은 아직 불가능하니 천천히 도모합시다.”
次日,紀侯遠送出城三十里,垂淚而別。
차일 기후원송출성삼십리 수루이별.
다음날 기나라 제후는 멀리 성을 나와 30리를 전송하니 눈물을 떨구고 이별했다.  
魯侯歸國後,鄭厲公又使人來修好,尋武父之盟,自此魯, 鄭爲一黨,宋, 齊爲一黨。
노후귀국후 정여공우사인래수호 심무부지맹 자차노정위일당 송제위일당.
노나라제후가 나라에 돌아온 뒤에 정여공이 또한 사람을 시켜 수호를 하며 무부의 동맹을 찾으니 이로부터 노나라와 정나라가 일당이 되며 송나라와 제나라가 일당이 되었다.
時鄭國守櫟大夫子元已卒,祭足奏過厲公,以檀伯代之。
시정국수력대부자원이졸 제족주과여공 이단백대지.
이 때 정나라가 역을 지키는 대부 공자원이 이미 죽어서 제족이 정여공에게 상주하니 단백을 대신하게 했다.
此周桓王二十二年也。
차주환왕이십이년야.
이 때가 주환왕 22년 기원前698年
이다.  
齊僖公爲兵敗於紀,懷憤成疾。
제희공위병패어기 회분성질.
제희공은 병사가 기나라에 패배하여 분노를 품고 질병이 생겼다.
是冬病篤,召世子諸兒至榻前囑曰:「紀吾世仇也,能滅紀者,方爲孝子。汝今嗣位,當以此爲第一件事。不能報此仇者,勿入吾廟!」
시동병독 소세자제아지탑전촉왈 기오세구야 능멸기자 방위효자. 여금사위 당이차위제일건사. 불능보차구자 물입오묘.
이 해 겨울 병으로 위독하여 제희공은 세자인 제아를 불러 침상앞에서 부탁하여 말했다. “기나라는 우리와 대대로 원수이니 기나라를 멸망할 수 있어야 효자가 된다. 네가 지금 왕위를 이으니 응당 이로써 제일 사건으로 여겨라. 이 원수를 갚지 못하면 내 사당에 들어오지 말라.”
諸兒頓首受教。
제아돈수수교.
제아는 머리를 숙여 가르침을 받았다.
僖公又召夷仲年之子無知,使拜諸兒。
희공우소이중년지자무지 사배제아.
제희공이 또 이중년의 아들인 무지를 불러서 제아에게 절하게 했다.
囑曰:「吾同母弟,只此一點骨血 골혈:육친. 혈육. [주로 자녀를 가리킴] 這個兒子是老兩口唯一的親骨血。 이 아들은 노부부의 유일한 친혈육이다.
,汝當善視之。衣服禮秩 禮秩(차례 질; ⽲-총10획; zhi):예의등급과 작록품계
,一如我生前可也。」
촉왈 오동모제 지차일점골혈 여당선시지. 의복예질 일여아생전가야.
제희공이 부탁하길 “우리(제희공과 이중년)는 어머니가 같은 형제이니 단지 한 점의 뼈와 피를 너는 잘 보아라. 의복과 예의와 순서를 내 생전과 같게 하라.”
言畢,目遂瞑。
언필 목수명.
제희공은 말을 마치고 눈을 감았다.
諸大夫奉世子諸兒成喪即位,是爲襄公。
제대부봉세자제아성상즉위 시위양공.
여러 대부는 세자인 제아를 받들어 상례를 하며 즉위하게 하니 이가 양공이다.  
宋莊公恨鄭入骨,復遣使將鄭國所納金玉,分賂齊、蔡、衛、陳 四國,乞兵復仇。
송장공한정입골 부견사장정국소납금옥 분뢰제 채 위 진 사국 걸병복구.
송장공은 정나라에 원한이 골수에 들어가 한탄하며 다시 정나라에 사신을 보내 금과 옥을 받게 하며 제나라, 채나라, 위나라, 진나라의 4나라를 나뉘어 병사를 빌어 원수를 갚으려고 했다.
齊因新喪,止遣大夫雍廩,率車一百五十乘相助。
제인신상 지견대부옹름 솔거일백오십승상조.
제나라가 새롭게 장례를 하여 단지 대부인 옹름을 보내고 병거 150대를 인솔하여 서로 돕게 했다.
蔡, 衛亦各遣將同宋伐鄭。
채 위 역각견장동송벌정.
채나라와 위나라도 또한 각자 장수를 이끌고 송나라와 함께 정나라를 정벌하려고 했다.
鄭厲公欲戰,上卿祭足曰:「不可!宋大國也,起傾國之兵,盛氣而來。若戰而失利,社稷難保,幸而勝,將結沒世之怨,吾國無寧日 영일 :무사하고 편안(便安)한 날
矣!不如縱之。」
정려공욕전 상경제족왈 불가 송대국야 기경국지병 성기이래. 약전이실리 사직난보 행이승 장결몰세지원 오국무녕일의. 불여종지.
정여공이 싸우려는데 상경인 제족이 말했다. “불가합니다! 송나라는 대국이며 온 나라의 병사를 기울여 성대한 기로 왔습니다. 만약 싸우고 이익을 잃으면 사직을 보전하기 힘드며 다행히 이기면 대대로 원한을 맺으니 우리나라가 편안한 날이 없을 것입니다! 놓아줌만 못합니다.”
厲公意猶未決。
여공의유미결.
정여공은 뜻이 결단되지 않았다.
祭足遂發令 발령:①법령(法令)을 공포(公布)하거나 명령(命令)을 내림 ②임명(任命), 사면 따위를 발표(發表)함
,使百姓守城,有請戰者罪之。
제족수발령 사백성수성 유청전자죄지.
제족이 곧 명령을 내려서 백성으로 하여금 성을 지키게 하니 전쟁을 청하면 죄를 주라고 했다.
宋公見鄭師不出,乃大掠東郊。
송공견정사불출 내대략동교.
송장공이 정나라 군사가 나오지 않음을 보고 크게 동쪽 교외를 노략질했다.
以火攻破渠門,入及大逵 逵(한길 규; ⾡-총12획; kui)
,至於太宮,盡取其椽 椽(서까래 연; ⽊-총13획; chuan)
以歸,爲宋盧門之椽以辱之。
이화공파거문 입급대규 지어태궁 진취기연이귀 위송로문지연이욕지.
송군은 불로 공격해 정나라 도성의 거문을 깨고 큰 한길로 들어가서 태궁에 이르서 서깨래를 다 취하고 돌아가니 송나라 로문의 서까래로 만드는 욕을 보였다.
鄭伯鬱鬱不樂,歎曰:「吾爲祭仲所制,何樂乎爲君?」
정백울울불락 환왈 오위제중소제 하락호위군?
정백이 울적하여 즐겁지 않아서 한탄하여 말하길 “나는 제중에 의하여 제어되는데 어떤 즐거움으로 군주가 되었을까?”
於是陰有殺祭足之意。
어시음유살제족지의.
정려공은 이에 몰래 제족을 죽일 생각이 있었다.  
明年春三月,周桓王病篤。
명년춘삼월 주환왕병독.
다음해 봄 3월에 주환왕이 병으로 위독하였다.
召周公黑肩於牀前,謂曰:「立子以嫡,禮也。然次子克,朕所鍾愛 鍾愛: 따뜻한 사랑을 한쪽으로 모음. ≒종정(鍾情).
,今以托 託(부탁할 탁; ⾔-총10획; tuō)의 원문은 托(밀 탁; ⼿-총6획; tuō)이다.
卿。異日兄終弟及,惟卿主持。」
소주공흑견어상전 위왈 입자이적 예야. 연차자극 짐소종애 금이탁경 이일형종제급 유경주지.
주환왕은 주공인 흑견을 침상앞에 불러서 말했다. “적자로 세자를 세움이 예법이다. 그러나 둘째 아들인 극은 짐이 사랑을 주고 아끼니 지금 경에게 의탁한다. 다른날에 형이 죽고 아우가 이르면 오직 경이 주지하여라.”
言訖遂崩。
언흘수붕.
말을 마치고 붕어하였다.
周公遵命,奉世子佗即王位,是爲莊王。
주공준명 봉세자타즉왕위 시위장왕.
주공이 명령을 받들어 세자인 타를 받들어 왕위에 오르니 이가 주장왕이다.  
鄭厲公聞周有喪,欲遣使行弔。
정려공문주유상 욕견사행조.
정여공은 주나라에 상례가 있음을 듣고 사신을 보내 조문을 하려고 했다.
祭足固諫,以爲:「周乃先君之仇,祝聃 聃(귓바퀴 없을 담; ⽿-총11획; dān)
曾射王肩,若遣人往弔,祇取其辱。」
제족고간 이위 주내선군지구 축담증사왕견 약견인왕조 지취기욕.
제족이 진실로 간언하길 “주나라는 선군의 원수이니 정나라의 축담이 일찍이 왕의 어깨를 화살로 쏘아 사람을 보내 조문하러 가면 단지 욕을 당할 것입니다.”
厲公雖然依允,心中愈怒。
여공수연의윤 심중유노.
정여공이 비록 윤허하나 마음에 더욱 분노하였다.  
一日,遊於後圃,止有大夫雍糾相從。
일일 유어후포 지유대부옹규상종.
하룻날에 후원을 놀다가 단재 대부인 옹규가 서로 따랐다.
厲公見飛鳥翔鳴,淒然而歎。
여공견비조상명 처연이탄.
정여공은 새가 날아가고 울음을 보고 처량하여 한탄하였다.
雍糾進曰:「當此春景融和,百鳥莫不得意。主公貴爲諸侯,似有不樂之色,何也?」
옹규진왈 당차춘경융화 백조막불득의. 주공귀위제후 사유불락지색 하야?
옹규가 진언하길 “이 봄의 풍경이 융화하여 모든 새가 마음껏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주공께서는 귀하시길 제후가 되시는데 즐겁지 않은 안색과 같으니 어째서입니까?”
厲公曰:「百鳥飛鳴自繇 繇(역사, 노래 요; ⽷-총17획; yao,you,zhou)
,全不受制於人。寡人反不如鳥,是以不樂。」
여공왈 백조비명자요 전불수제어인. 과인반불여조 시이불락.
정여공이 말하길 “모든 새가 날고 우는 것을 마음대로 함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제압을 받지 않는다. 과인은 반대로 새만 못하니 그래서 즐겁지 않다.”
雍糾曰:「主公所慮,豈非秉鈞 秉鈞(병균) 정권(政權)을 잡음. 秉鈞登左揆 杖鉞鎭東維
之人耶?」
옹규왈 주공소려 기비병균지인야?
옹규가 말하길 “주공의 염려는 어찌 정권을 잡는 사람[제족] 때문이 아닙니까?”
厲公嘿然。
여공묵연.
정여공은 침묵하였다.
雍糾又曰:「吾聞『君猶父也,臣猶子也。』子不能爲父分憂,即爲不孝;臣不能爲君排難,即爲不忠。倘主公不以糾爲不肖,有事相委,不敢不竭死力!」
옹규우왈 오문 군유부야 신유자야. 자불능위부분우 즉위불효.
옹규가 또 말하길 “저는 ‘군주는 아버지와 같고 신하는 자식과 같다’고 들었습니다.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근심을 나누지 못하면 불효함이 됩니다. 신하가 군주를 위해 어려움을 분배하지 못하면 불충이 됩니다. 혹시 주공께서 저를 불초하다고 여기면 모심에 서로 맡긴다면 감히 죽을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厲公屏去左右,謂雍糾曰:「卿非仲之愛婿乎?」
여공병거좌우 위옹규왈 경비중지애서호?
정여공은 좌우를 물리치고 옹규에게 말하길 “경은 제중[제족]의 사랑하는 사위가 아닌가?”
糾曰:「婿則有之,愛則未也。糾之婚於祭氏,實出宋君所迫,非祭足本心。足每言及舊君,猶有依戀之心,但畏宋不敢改圖耳。」
규왈 서즉유지 애즉미야. 규지혼어제씨 실출송군소박 비제족본심. 족매언급구군 유유의련지심 단외송불감개도이.
옹규는 말하길 “사위이지만 사랑은 아직 못 받습니다. 저는 제씨와 혼인하나 실제로 송나라 군주의 협박에서 나왔지 제족의 본심이 아닙니다. 족히 매번 전 주공(달아난 鄭昭公)만 언급하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으니 단지 송나라가 두려워 감히 도모하지 못할 뿐입니다.”
厲公曰:「卿能殺仲,吾以卿代之,但不知計將安出?」
여공왈 경능살중 오이경대지 단부지계장안출?
정여공이 말하길 “경이 제족을 죽이고 내가 경을 시켜 대신하게 하는데 단지 어떤 계책을 내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雍糾曰:「今東郊被宋兵殘破 잔파: 1. 침해당하여 부서짐. 2. 잔인하게 파괴함
,民居未復。主公明日命司徒修整廛舍 廛(가게 전; ⼴-총15획; chan)
,卻教祭足賷粟帛往彼安撫居民,臣當於東郊設享,以鴆酒 새는 복어와 같이 독이 많아서 새털을 술잔에 담갔다가 그 술을 마시면 사람이 바로 죽는 새다. 짐주(鴆酒)는 사형수(死刑囚)에게 먹이는 술이다.
毒之。」
옹규왈 금동교피송병잔파 민거미복. 주공명일명사도수정전사 각교제족재속백왕피안무거민 신당어동교설향 이짐주독지.
옹규가 말하길 “지금 동교에 송나라 병사에게 잔인하게 부서진 피해가 있어서 백성의 거차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주공께서 명일 사도를 시켜 가게와 집을 수리하고 정돈하게 하며 제족을 시켜 곡식과 비단을 보내서 거주민을 위로하게 하며 동교에 잔치를 열어서 짐주로 독살하십시오.”
厲公曰:「寡人委命於卿,卿當仔細。」
여공왈 과인위명어경 경당자세.
정여공이 말하길 “과인은 경에게 목숨을 맡기니 경이 응당 자세히 하시오.”  
雍糾歸家,見其妻祭氏,不覺有皇遽之色。
옹규귀가 견기처제씨 불각유황거지색.
옹규가 집에 돌아와 처인 제씨를 보니 당황하고 급한 안색이 있었다.
祭氏心疑,問:「朝中今日有何事?」
제씨심의 문 조중금일유하사?
제족이 마음에 의심하고 물으니 “조정에서 금일 어떤 일이 있었소?”
糾曰:「無也。」
규왈 무야.
옹규가 말하기를 “없다.”
祭氏曰:「妾未察其言,先觀其色,今日朝中,必無無事之理。夫婦同體,事無大小,妾當與知。」
제씨왈 첩미찰기언 선관기색 금일조중 필무무사지리. 부부동체 사무대소
제씨가 말하길 “저는 아직 말을 살피지 않고 먼저 안색을 보니 금일 조정에서 반드시 무사치 않은 이치가 있는 듯합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이며 일이 대소를 없이 저는 같이 알아야 합니다.”
糾曰:「君欲使汝父往東郊安撫居民,至期,吾當設享於彼,與汝父稱壽,別無他事。」
규왈 군욕사여부왕동교안무거민 지기 오당설향어피 여여부칭수 별무타사.
옹규가 말하길 군주께서 그대의 아버지를 동교에 보내서 거주민을 위로케 하며 시기가 이르면 내가 응당 너를 위해 잔치를 열고 당신 아버지와 함께 장수를 칭한다고 하니 따로 다른일이 없소.
祭氏曰:「子欲享吾父,何必郊外?」
제씨왈 자욕향오부 하필교외?
제씨가 말하길 “그대는 저희 아버지를 잔치를 하는데 하필 교외에서 합니까?”
저자 풍몽룡은 자 유룡(猶龍)·자유(子猶). 호 묵감재(墨憨齋). 쑤저우[蘇州] 출생. 말년에 푸젠성[福建省] 소우닝현[壽寧縣]의 지사(知事)를 지냈다. 다재다능하여 여러 가지 저술·편찬·교정 등을 하였는데, 특히 통속문학 분야의 업적이 많다. 그 중에서도 '삼언(三言)' 곧 《유세명언(喩世明言)》 《경세통언(警世通言)》 《성세항언(醒世恒言)》의 편집과 교정은 가장 유명하다. 희곡·설화·민요 등의 편집이나 창작도 있고, 또 《평요전(平妖傳)》이나 《열국지(列國志)》의 개작(改作) 등, 이 분야에 남긴 업적이 크다.
번역자 홍성민은 튼살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www.imagediet.co.kr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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