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회 2회 1 한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第一回 周宣王聞謠輕殺 杜大夫化厲鳴冤 鳴冤: 원통함을 호소함
제일회 주선왕문요경살 두대부화려명원.
제 1회 주선왕이 참요를 듣고 경솔히 죽여서 두대부[두백]가 사납게 변화하여 원통함을 호소하며 울게 되다.
詞 詞(말씀, 알릴 사; ⾔-총12획; ci)
曰:道德三皇五帝三皇五帝: 황은 일반적으로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여와씨(女媧氏)를 말하며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 또는 泰皇)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또한 삼황 가운데 여신인 여와씨 대신 수인씨(燧人氏)와 축융씨(祝融氏)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복희씨는 사람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해 주었으며, 신농씨는 농사법을 전해주었다. 여와씨는 인간을 창조하였다고 한다. 사마 천(司馬遷)은 3황의 전설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사기(史記)》의 기술을 오제본기(五帝本紀)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마 천이 5제로 든 것은 황제헌원(黃帝軒轅) ·전욱고양(顓頊高陽) ·제곡고신(帝嚳高辛) ·제요방훈(帝堯放勳:陶唐氏) ·제순중화(帝舜重華:有虞氏)이며, 별도로 소호(少昊) 등을 드는 경우도 있어 일정하지 않다.
,功名夏後 後(뒤 후; ⼻-총9획; hou)의 원문은 后(임금 후; ⼝-총6획; hou)이다.
商周;
사왈 도덕삼황오제 공명하후상주.
글은 다음과 같다 :도와 덕은 삼황오제요, 공적과 명성은 하나라 뒤의 상나라와 주나라이다.
英雄五霸 五 霸(으뜸 패; ⾬-총21획; ba,po) :다섯 사람의 패자(覇者). 제(齊)나라의 환공(桓公), 진(晉)나라의 문공(文公), 진(秦)나라의 목공(穆公), 송(宋)나라의 양공(襄公), 초(楚)나라의 장왕(莊王)을 일컬음. 또는 송나라의 양공을 제외하고 오(吳)나라의 임금인 합려(闔閭)를 오백의 한 사람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제나라의 환공, 진나라의 문공, 초나라의 장왕, 오나라의 임금 합려와 월(越)나라의 임금 구천(句踐)을 오백으로 보기도 함. =五伯
鬧 鬧(시끄러울 료{뇨,요}; ⾾-총15획; nao)
春秋,頃刻興亡過手過手: 바둑, 장기(將棋) 따위에서, 지나친 수 (돈·재물 등을)취급하다. 출납하다.
!
영웅오패뇨춘추 경각흥망과수.
영웅의 5패가 춘추시대에 싸우니 경각간에 흥망이 역사에 취급되었다.
青史 靑史 :역사(歷史). 기록(記錄)
幾行名姓,北邙 郊(성 밖 교; ⾢-총9획; jiāo)의 원문은 邙(산 이름, 고을이름 망; ⾢-총6획; mang)이다. 北邙山:중국 하남성[河南省] 뤄양시 북쪽에 있는 작은 산 이름. 뤄양은 B.C. 11세기에 주(周)나라 성왕(成王)이 이곳에 왕성을 쌓은 이래 후한(後漢)을 비롯한 서진(西晉)·북위(北魏)·후당(後唐) 등 여러 나라의 도읍지로서 역사적으로 번창하였던 곳으로 그만큼 뤄양에는 많은 귀인·명사들이 살았으며, 이들이 죽은 뒤 대개 북망산에 묻히고 있어 이곳에는 한나라 이후의 역대 제왕과 귀인·명사들의 무덤이 많다. 이와 같은 연유로 어느 때부터인가 북망산이라고 하면 무덤이 많은 곳,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고, 지금도 ‘북망산천(北邙山川)’하면 무덤이 많은 곳,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 ‘북망산 가는 길’하면 사람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無數荒邱 丘(언덕 구; ⼀-총5획; qiū)의 원문은 邱(땅 이름 구; ⾢-총8획; qiū)이다.
;
청사기행명성 북망무수황구.
청사에 몇 줄 이름과 성을 남겼지만 북망산에 무수한 황무지 언덕의 무덤만 되었다.
前人田地 田地 :논과 밭, 경작(耕作)하는 땅
後人收,說甚龍爭虎鬬 龍爭虎鬪(용쟁호투) ; 천하의 영웅이 일시에 겨룸
。
전인전지후인수 설심용쟁호투.
앞 사람은 가졌던 땅을 뒷 사람이 수습하였으나 영웅이 심하게 용이 다투고 호랑이가 싸움을 말한다.
話說周朝,自武王[武王, ?~BC 1043 ?] 무왕(武王)은 지금의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부근인 호경(鎬京)으로 도읍을 옮기고, 아버지인 희창(姫昌)에게 문왕(文王)이라는 시호(諡號)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상(商)의 주왕(紂王)에게 간언(諫言)을 하다 살해된 비간(比干)을 다시 장례 치르고, 유폐(幽閉)되어 있던 기자(箕子)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상(商)을 멸망시키는 데 공을 세운 부족이나 공신(功臣)들에게 대규모로 분봉(分封)하여 봉건제도(封建制度)를 실시하였다. 다른 부족들에 분봉하여 신농(神農)의 후인(後人)들은 초(焦)에, 황제(黃帝)의 후인들은 계(蓟, 지금의 天津 蓟縣)에, 요(堯)의 후인들은 축(祝, 지금의 江蘇 赣榆)에, 순(舜)의 후인들은 진(陳, 지금의 河南 淮陽)에, 우(禹)의 후인들은 기(杞, 지금의 河南 杞縣)의 제후로 각각 봉(封)했다. 또한 상(商)의 유민(遺民)을 통제하기 위해 주왕(纣王)의 아들인 무경(武庚)을 상(商)의 수도였던 은(殷)에 머무르게 하였으며, 주왕(纣王)의 이복형인 미자계(微子啓)에게 상(商)의 제사(祭祀)를 잇도록 하며 송(宋, 지금의 河南 商丘)의 제후로 봉(封)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그 주위에 자신의 3명의 아우들을 분봉(分封)하였다. 관숙(管叔) 희선(姬鲜)을 관(管, 河南 鄭州)에, 채숙(蔡叔) 희도(姬度)를 채(蔡, 지금의 河南 上蔡)에, 곽숙(霍叔) 희처(姬處)를 곽(霍, 山西 霍州)의 제후로 봉했으며, 이를 ‘삼감(三監)‘이라 하였다. 또한 주(周) 건국에 공을 세운 태공망(太公望) 강상(姜尙)에게 제(齊, 지금의 山東 營丘)를, 주공(周公) 희단(姫旦)에게 노(魯, 지금의 山東 曲阜)를, 소공(召公) 희석(姫奭)에게 연(燕, 지금의 河北)을 각각 분봉(分封)하였다. 하지만 무왕(武王)은 주(周)를 건국한 지 3년 만에 병사하였다. 그 뒤를 이은 성왕(成王)은 아직 나이가 어렸으므로 무왕(武王)의 동생인 주공(周公)이 섭정(攝政)이 되어(주공이 왕위를 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통치하였다. 무왕(武王)은 아버지인 문왕(文王)과 함께 요(堯)나 순(舜), 하(夏)의 우(禹), 상(商)의 탕왕(湯王)과 더불어 후대(後代)에 성왕(聖王)으로 숭앙(崇仰)되었다.
伐紂 이름은 제신(帝辛), 제신수(帝辛受)이다. 아버지 제을(帝乙)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아 상(商)나라의 왕이 되었다. 신체가 장대하고 외모가 준수하며, 총명하고 힘이 장사였다고 한다. 군사적 재능이 있어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향락을 좋아하고 여색을 밝혀고 급기야 애첩 달기(妲己)에게 빠져 나라를 망하게 하였다. 하(夏)나라의 마지막 왕 걸(桀)과 함께 폭군의 전형이 되었다. 술로 가득 채운 연못[酒池] 주변의 나무를 비단으로 휘감은 뒤 고기(인육이라고도 함)를 매달아 놓고[肉林] 달기와 함께 배를 타고 노닐면서 손이 가는 대로 고기를 따서 먹었다고 한다. 주지육림이라는 고사성어는 여기에서 유래한다. 또 학정을 그치도록 간언하는 신하들로 하여금 기름을 발라 숯불 위에 걸쳐 놓은 구리기둥 위를 걷게 하는 포락지형(炮烙之刑)을 내려 미끄러져서 타 죽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즐거워하였다. 특히 자신에게 충심으로 간언하였던 왕자 비간(比干)을 죽였다. 7년에 걸쳐 높이 180m, 둘레 800m의 호화궁전 녹대(鹿臺)를 짓느라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였다. 마침내 제후들의 맹주 격인 서백의 아들 발(發)이 여상 강태공과 함께 군사를 일으켜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주(周)나라를 세워 무왕이 되었다. 주왕은 녹대에 불을 지르고 그 속에서 스스로 불에 타 죽었다고 전한다.
,即天子位,成康2대 주 성왕(周成王) 희송(姬誦) 기원전 1045년 ~ 기원전 1008년
제3대 주 강왕(周康王) 희쇠(姬釗) 기원전 1008년 ~ 기원전 982년
성강지치(成康之治) - 주나라를 세운 주무왕의 아들 성왕과 성왕의 아들 강왕이 이룩한 치세로 정확한 연대는 확실치 않고 개략적으로 기원전 11세기 초에서 말 사이의 시기를 말한다.
繼之,那都是守成 守成 :조상(祖上)들이 이루어 놓은 일을 지켜 나아감 가업을 지키다. 앞사람이 이룩한 사업을 유지해 나가다.
保業守成 사업을 지키고 성과를 유지하다.
令主 令主: 좋은 주인
。
화설주조 자무왕벌주 즉천자위 성강계지 나도시수성령주.
주나라 왕조를 말함에 무왕이 주왕을 벌함으로부터 천자가 즉위하니 주나라 성왕과 강왕이 계승하니 이들은 모두 지키고 완성하는 좋은 군주가 되었다.
又有周公주공: 이름은 단(旦). 주왕조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무왕(武王)의 동생. 무왕과 무왕의 아들 성왕(成王)을 도와 주왕조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무왕이 죽은 뒤 나이 어린 성왕이 제위에 오르자 섭정(攝政)이 되었는데, 당시 상족(商族)을 이끌고 있던 주왕(紂王)의 아들 무경(武庚)과 주공의 동생 관숙(管叔) ·채숙(蔡叔) 등이 동이(東夷)와 결탁하여 대반란을 일으켰다. 주공은 소공(召公)과 협력하여 이 난을 진압하고 다시 동방을 원정(遠征)하여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 부근 낙읍(洛邑:成周)에 진(鎭)을 설치하였다. 주공은 상족을 회유하기 위하여 상(商)의 고지(故地:商丘)에 주왕(紂王)의 형 미자계(微子啓)를 봉하여 송(宋)나라라 칭하고, 아들 백금(伯禽)을 노(魯:曲阜)나라에 봉건(封建)하는 등 주왕실의 일족과 공신들을 중원(中原)의 요지에 배치하여 다스리게 하는, 주초(周初)의 대봉건제(大封建制)를 실시하여 주왕실의 수비를 공고히 하였다. 한편, 예악(禮樂)과 법도(法度)를 제정하여 주왕실 특유의 제도문물(制度文物)을 창시하였다. 그는 중국 고대의 정치 ·사상 ·문화 등 다방면에 공헌하여 유교학자에 의해 성인으로 존숭되고 있다. 저서에 《주례(周禮)》가 있다.
、召公 召公:성(姓)은 희(姬), 이름은 석(奭)이다. 기원전 11세기 때의 사람으로 주(周) 왕실(王室)의 일족(一族)이다. 소(召, 지금의 陝西 歧山) 지역을 식읍(食邑)으로 하여 소공(召公)이라고 부르며, 소공석(召公奭), 소백(召伯), 소강공(召康公), 주소공(周召公)이라고도 한다. 주(周) 성왕(成王) 때에 삼공(三公)의 위(位)에 올랐으며, 태보(太保)의 직책(職責)을 맡았다. 무왕(武王)을 도와 상(商)을 멸망시키고 주(周)를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워 연(燕, 지금의 河北 북부)을 분봉(分封)받아 전국시대(戰國時代) 칠웅(七雄) 가운데 하나인 연(燕)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하지만 소공(召公)은 직접 연(燕)을 다스리지는 않고, 호경(鎬京, 지금의 陝西省 長安縣)에 머물러 있으면서 장자(長子)인 희극(姬克)을 계(薊, 지금의 北京)로 보내 다스렸다. 소공(召公)은 주(周) 문왕(文王)부터 강왕(康王)까지 4대에 걸쳐 정사(政事)를 돌보았는데, 특히 무왕(武王)이 죽고 성왕(成王)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주공(周公) 희단(姬旦)과 함께 훌륭히 보필하여 주(周) 왕조(王朝)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소공(召公)과 주공(周公)은 각각 주(周)를 동서(東西)로 나누어 다스렸는데, 주공(周公)은 낙읍(洛邑, 지금의 河南省 洛陽)에 머물면서 동쪽 지역과 제후(諸侯)들을 관장하였고, 소공(召公)은 서쪽 지역을 다스렸다. 소공(召公)이 다스렸던 지역에서는 후백(侯伯)부터 서인(庶人)까지 모두 제 할 일을 얻어 실직자가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범적인 통치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그는 곳곳을 순시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폈는데, 감당(甘棠) 나무 아래에서 백성의 송사(訟事)를 듣고 공정하게 해결해 주어 후대(後代)에도 사람들이 소공(召公)을 대하듯 그 나무를 대하며 그의 선정(善政)을 기렸다고 한다. 여기에서 어진 정치를 펼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감당지애(甘棠之愛)’, ‘감당유애(甘棠遺愛)’ 등의 성어(成語)가 비롯되었다. 그리고 <시경(詩經)>에도 “우거진 저 감당나무 자르지도 말고 베지도 마십시오. 소백께서 지내셨던 곳입니다. 우거진 저 감당나무 자르지도 말고 꺾지도 마십시오. 소백께서 쉬셨던 곳입니다. 우거진 저 감당나무 자르지도 말고 휘지도 마십시오. 소백께서 즐기셨던 곳입니다.(蔽芾甘棠 勿翦勿伐 召伯所茇. 蔽芾甘棠 勿翦勿敗 召伯所憩. 蔽芾甘棠 勿翦勿拜 召伯所說)”라는 민요(民謠)가 실려 있다.
、畢公 무왕이 즉위하자 태공망(太公望 : 성은 강(姜), 씨(氏) 는 여(呂), 이름이 상(尙), 민간에서는 강태공(姜太公)이라고 부른다. 제(濟)에 봉해졌다.)을 사(師 : 군사참모)로 삼고 주공( 周公 : 이름은 단(旦), 문왕의 아들, 무왕의 동생, 곡에 봉행져 노공(魯公)이 되었으나, 임지로 가지 않고 무왕을 보좌하였다. 무왕이 세상을 떠나고 어린 성왕이 왕위에 오르자 섭정했다. )을 보(輔)로 임명했으며 소공(召公 : 문왕의 서자, 召에 봉해져 소공이라고 불린다. 연(燕)의 시조.)과 필공(畢公 : 이름은 高, 문왕의 아들. 필에 봉해짐)등은 왕을 보자하며 문왕의 위업을 배우고 확대하게 하였다.
、史佚 成王與叔虞戱 削桐葉爲珪 以與叔虞曰 以此封若
[성왕여숙우희 삭동엽위규 이여숙우 왈 이차봉약]
성왕이 숙우와 더불어 놀이를 할 새, 오동잎을 깍아서 규를 만들어서 숙우에게 주며 말하기를 이것으로써 너를 봉하노라 하였다.
史佚因請擇日立叔虞 成王 曰 吾與之戱耳
[사일인청택일립숙우 성왕 왈 오여지희이]
사일이 이 청으로 인하여 날을 가려서 숙우를 봉할 것을 청하니 성왕이 이르기를 내가 그와 함께 장난했을 따름이다
史佚(편안할 일; ⼈-총7획; yi) 曰 天子無戱言 於是遂封叔虞於唐
[사일 왈 천자무희언 어시수봉숙우어당]
사일이 이르기를 천자에게는 희언이 없습니다 하였다. 이에, 마침내 숙우를 당나라에 봉했다.
等一班賢臣輔政,真個文修武偃 武偃(쓰러질 언; ⼈-총11획; yǎn)文修 :wǔ yǎn wen xiū
【解釋】:文治已實行,武備已停止。形容天下太平。亦作“文修武偃”。
【出處】:明湯顯祖《還魂記·榜下》:“正此引奏,前日先生看定狀元試卷,蒙聖旨武偃文修,今其時矣!”
,物阜 阜(언덕 부; ⾩-총8획; fu) 物阜: products abound and people have an abundance of everything; a wealthy nation with plenty of products
民安。
우유주공 소공 필공 사일등 일반현신보정 진개문수무언 물부민안.
또한 주공, 소공, 필공, 사일등이 일반의 현명한 신하로 보필을 하여 진짜 문장을 닦고 무력을 쉬게 하니 만물이 풍부해지고 백성이 편안해졌다.
自武王八傳至於夷王 희섭[姬燮] - 이왕 夷王 885 BC-878 BC
,覲禮 覲(뵐 근; ⾒-총18획; jin)禮:제후가 천자를 뵙는 의식
不明,諸侯漸漸強大。
자무왕팔전지어이왕 근례불명 제후점점강대.
주나라 무왕에서부터 주나라 이왕까지 8세대를 전하며 근왕의 예의가 밝히지 않고 제후들이 점점 강대해졌다.
到九傳厲王 백성의 입을 막기는 강물을 막기보다 어렵다.
즉위 30년이 된 주여왕(周厲王)은 재물을 지나치게 탐하고 정치의 도가 문란했을 뿐만 아니라 오만방자하여 미치광이처럼 행동했다. 나라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잘못을 질책하게 되자 소공(召公)이 나서서 간언을 했다.
“백성들이 모두 도저히 왕의 포악함을 참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화가 잔뜩 난 여왕은 위나라에서 무당을 징발하여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게 하고, 무당이 고발하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잡아서 죽여 버렸다. 비방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제후들은 점차 조정으로 배례를 드리러 오지 않게 되었다. 즉위한 지 34년이 되자 여왕의 가혹한 정치는 더욱 심해졌다. 누구도 나서서 그에게 간언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길거리에서 만나도 고작 눈빛으로만 의사표시를 했을 뿐이었다. 기분이 좋아진 여왕은 소공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을 모두 없앴더니, 감히 무슨 말이든 하는 사람이 없어졌소이다.” 소공이 대답했다.
“그것은 백성들의 입을 막았기 때문일 뿐입니다. 백성들의 입을 막는 것은 흘러가는 물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흐르는 물을 막으려면 수구를 만들어야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난리를 방지하려면 사람들을 길가에서 피하게 하거나 물길을 터주어야 합니다. 사람을 다스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언로를 소통시켜주어 마음 놓고 말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천자가 조정을 다스리는 것도 공경대부들이 조정에 나와 시편을 읊조리며 풍자를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또 악사가 나와 민정에 대한 악곡을 연주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태사(太史)는 문헌과 전적을 들어서 귀감이 되는 말을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태사(太師)는 규범이나 삼가야 할 것을 말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수사(瞍師)1)는 공경대부들에게 시편을 낭송해주어야 하며, 몽사(矇師)2)는 규범과 경계가 되는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백관은 조정의 득실을 풍자하고, 평민은 마음속에 있는 말을 모두 내뱉을 수가 있어야 하며, 근신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간언을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왕과 제후의 친인척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공개적으로 비판받아야 고쳐질 수가 있으며, 태사(太史)와 태사(太師)가 교육을 제대로 하면 사부(師傅)는 그 가르침을 정리하여 천자에게 바치게 됩니다. 천자가 그것을 보고 취사선택하여 정치를 행하면 나라가 편안해지고 사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습니다. 백성들의 입이란 대지에 산천이 있는 것과 같아서, 재물과 보화와 각종 도구들이 거기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 대지에는 기름진 들판과 좋은 농토가 있어야 의복과 먹을 것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백성들이 마음 놓고 말을 할 수가 있어야 정치의 옳고 그름과 득실이 분명히 밝혀지게 됩니다. 아름답고 좋은 행동을 추진하는 정령이 확립되어야 법령으로 인한 폐단이 줄어들게 되는 재화와 의복과 음식이 생산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백성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입술 사이를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것을 잘 들어야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비록 그들의 입을 막는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여왕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되자 수도에는 감히 왕을 비판하는 말을 아무도 할 수가 없었다. 3년이 지난 후에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켜 여왕을 공격했다. 여왕은 지금의 산서성 곽현(霍縣)의 동북쪽에 있던 체(彘)로 도망쳤다.
1.희발[姬發]- 무왕 武王 1046 BC-1043 BC
2.희송[姬誦]- 성왕 成王 1042 BC-1021 BC
3.희쇠[姬釗]- 강왕 康王 1020 BC-996 BC
4.희하[姬瑕]- 소왕 昭王 995 BC-977 BC
5.희만[姬滿]- 목왕 穆王 976 BC-922 BC
6.희예호[姬繄扈] -공왕 共王 922 BC-900 BC
7.희간[姬囏] - 의왕 懿王 899 BC-892 BC
8.희벽방[姬辟方] - 효왕 孝王 891 BC-886 BC
9.희섭[姬燮] - 이왕 夷王 885 BC-878 BC
,暴虐無道,爲國人所殺。
도구전려왕 포학무도 위국인소살.
9번째로 주여왕에 이르니 포학함이 도가 없어서 나라사람에게 죽음을 당했다.
此乃千百年 千百年[ qiān bǎi nian ] : 수천 수백 년. 매우 긴 세월이나 긴 시간을 가리킴
民變 民變:민중 봉기
之始,又虧虧(이지러질, 덕택으로 휴; ⾌-총17획; kuī) kuī 1.손해 보다. 잃어버리다. 손실되다. 2.부족하다. 모자라다. 기울다.
周召二公同心協力,立太子靖爲王,是爲宣王 주선왕(周宣王)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828년에 재위 올라 기원전 782년에 죽은 주나라 왕이다. 주려왕(周厲王)의 아들로 희(姬) 성에 이름은 정(靜)이다. 주려왕의 폭정으로 주나라 국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려왕은 체(彘) 땅으로 달아나고 태자였던 선왕은 소공(召公)의 집으로 가서 몸을 숨겼다. 국인들이 알고 달려가 태자를 죽이려고 하자 소공이 자기의 아들을 태자라고 속여 내 주었다. 소공의 아들은 국인들에 의해 살해되고 선왕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윽고 주려왕이 망명한지 14년만에 체 땅에서 죽자 선왕이 주왕의 자리에 올랐다. 즉위 후 주공와 소공의 보좌를 받아 문무(文武)와 성강(成康)을 본받아 대대적으로 군정을 정비했다. 증강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윤길보(尹吉甫)에게 명하여 험윤(玁狁)을 격퇴하고, 이어서 진중(秦仲)과 그의 아들 장공(莊公)을 시켜 서융을 정벌했다. 다시 남쪽의 형(荊), 초(楚) 및 회이(淮夷)에 대해도 여러 차례 정벌을 감행하여 전과를 올렸다. 역사상 이를 선왕중흥(宣王中興)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의 치세가 말년에 이르자 태원의 견융(犬戎), 조융(條戎), 분융(奔戎) 등과 벌린 싸움에서 모두 패하여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다. 특히 선왕 37년 기원전 789년 강융(姜戎)과 천무에서 싸워 대패함으로 해서 주나라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또한 대신들의 충간을 무시하고 태원을 백성들을 징발해서 천무에서의 손실을 보충하려고 했다. 표면적으로는 주나라 왕실의 권력을 강화했다고 했으나 말년에 실정을 거듭함으로 해서 위기를 자초했다고 할 수 있다.
。
차내천백년민변지시 우휴주소공이공 동심협력 입태자정위왕 시위선왕.
이로부터 천백년의 백성의 변란이 시작되니 또한 주공, 소공의 2공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한 덕분에 태자인 정을 세워 왕을 삼으니 이가 주나라 선왕이다.
那一朝天子,卻又英明有道,任用賢臣方叔논어: 鼓方叔入於河(鼓는 擊鼓者라 方叔은 名이라 河는 河內라)
、召虎 주선왕(周宣王) 때, 회이(淮夷)를 토벌한 소호(召虎)
其詩曰: [江漢浮浮, 武夫滔滔. 匪安匪游, 淮夷來求. 王命召虎, 式抗四方, 徹我土疆.]
、尹吉甫 주선왕(周宣王 : 재위 기원전 827-782년) 때 사람으로 북방의 이민족인 험윤(獫狁)이 주나라를 침략해 오자 군사를 이끌고 출전하여 태원(太原)까지 쫓아 버렸다. 윤길보는 그 뒤를 추격하여 삭방(朔方 : 지금의 내몽고 항금기(杭錦旗) 부근)에 성을 쌓고 한 사람의 병졸도 잃지 않고 개선하였다.
、申伯 신백【申伯】신백은 주 선왕(周宣王) 때의 어진 재상인데, 시경(詩經) 대아(大雅) 숭고(崧高)에 “높은 사악이 신령을 내리어 보후와 신백을 내었도다
、仲山甫 《시경(詩經)》「대아편(大雅篇)」의 「승민(丞民)」에 있는 「기명차철 이보기신(旣明且哲 以保其身)」에서 나온 것이다. 시는 주대(周代)의 현명한 재상 중산보(仲山甫)를 찬양한 것으로서 중산보(仲山甫)는 마음을 근엄, 공손하게 가지고, 나랏일을 항상 정사선악(正邪善惡)을 똑똑히 가려서 공정하게 처리했으며 또 천자를 충성으로 보필함으로써 명철보신(明哲保身)하였다고 한다. 옛날부터 널리 사리에 통하여 사물을 깊이 관찰, 판단하고 그 지혜로서 거취를 그르치지 않은 현명한 사람의 처세술을 찬양할 때 이 말을 자주 사용한다.
《시경》승민편(丞民篇)에는, 주(周)나라 때의 명재상 중산보(仲山甫)가 선왕(宣王)의 명을 받고 제(齊)나라로 성을 쌓으러 갈 때 길보(吉甫)라는 신하가 그의 덕을 찬양한 다음과 같은 시가 실려 있다.
肅肅王命 仲山甫將之(숙숙왕명 중산보장지) ; 지엄하신 임금의 명령을 중산보가 그대로 행하고
邦國若否 仲山甫明之(방국약부 중산보명지) : 이 나라가 잘되고 못 됨을 중산보가 밝히네.
旣明且哲 以保其身(기명차철 이보기신) ; 밝고 분별력 있게 행동하여 자기 몸을 보전하며
夙夜匪解 以事一人(숙야비해 이사일인) ; 아침저녁으로 게을리하지 않고 임금님만을 섬기네.
等,復修文、武、成、康之政,周室赫然 혁연: 1. 벌컥 성내는 모양. 2. 놀라 움직이게 하는 모양. 3. 빛나서 성한 모양
中興 중흥:국운이나 가문(家門) 따위)쇠퇴(衰退)한 것이 중간(中間)에서 다시 일어남 다시 일어남(일으킴)
。
나일조천자 각우영명유도 임용현신방숙 소호 윤길보 신백 중산보등 부수문 무 성 강지정 주실혁연중흥.
주선왕은 이에 천자로 조회되니 또한 영명하고 도가 있어서 현명한 신하인 방숙, 소호, 윤길보, 신백, 중산보등을 부르고 다시 문왕, 무왕, 성왕, 강왕의 정치를 닦으니 성대한 주나라 황실이 중흥되었다.
有詩爲證:
유시위증.
시가 증명할 수 있다.
夷厲相仍 相仍: 계속해서. 끊임없이
政不綱,任賢圖治賴宣王。
리여상잉정불강 임현도치뢰선왕.
주나라의 이왕, 여왕은 서로 정치가 기강이 없고, 현명한 사람을 임용하여 치료를 도모함은 주선왕에 의뢰한다.
共和 共和)/ 려왕(厲王)이 폭정을 하자 주나라의 국인(國人)들이 반란을 일으켜 려왕은 체(彘)로 피신했다. 왕이 없는 주나라는 소공(召公)과 주공(周公)이 협력하여 새로운 왕을 세우지 않고 려왕(厲王)을 대신하여 통치했다. 이윽고 려왕이 체(彘)에서 죽자 태자 정(靜)을 왕위에 앉히고 통치권을 넘겨주었다. 태자정이 주선왕이다. 즉 려왕이 체로 피신한 기원전 841년에서 그곳에서 죽은 기원전 828년 동안에 해당하는 14년간 소공과 주공이 주나라를 통치한 기간을 공화(共和)라 한다.
若沒中興主,周歷安能八百長!
공화약몰중흥주 주력안능팔백장?
공화약몰중흥주 주력안능팔백장?
공공으로 화평함에 만약 중흥시킨 군주가 없으면 주나라가 어찌 800년[867년] 동안 길게 갔을것인가?
卻說宣王雖說勤政,也到不得武王丹書受戒,戶牖置銘 명정(銘旌). 죽은 사람의 성명과 관위(官位)를 쓴 깃발. [예문] 置銘〈周禮〉
“丹書受戒、戶牖置銘”。 它出自《大戴禮·武王踐阼》。下面將有關段落抄下來,然後再作一些解釋。
《尙書·武王踐阼》:
武王踐阼三日,召士大夫而問焉,曰:“惡有藏之約、行之行,萬世可以爲子孫常者乎?”諸大夫對曰:“未得聞也!”然後召師尙父而問焉,曰:“昔黃帝顓頊之道存乎?意亦忽不可得見與?”師尙父曰:“在丹書,王欲聞之,則齊矣!”
王齊三日,端冕,師尙父(亦端冕)奉書而入,負屏而立,王下堂,南面而立,師尙父曰:“先王之道不北面!”王行(西)折而(南)東面(而立),師尙父西面道書之言曰:“敬勝怠者吉,怠勝敬者滅,義勝欲者從,欲勝義者凶,凡事,不強則枉,弗敬則不正,枉者滅廢,敬者萬世。藏之約、行之行、可以爲子孫常者,此言之謂也!且臣聞之,以仁得之,以仁守之,其量百世;以不仁得之,以仁守之,其量十世;以不仁得之,以不仁守之,必及其世。”
王聞書之言,惕若恐懼,退而爲戒書,於席之四端爲銘焉,於機爲銘焉,於鑒爲銘焉,於盥盤爲銘焉,於楹爲銘焉,於杖爲銘焉,於帶爲銘焉,於履屨爲銘焉,於觴豆爲銘焉,於戶爲銘焉,於牖爲銘焉,於劍爲銘焉,於弓爲銘焉,於矛爲銘焉。
;
각설선왕수설근정 야도부도무왕단서수계 호유치명.
각설하고 주선왕이 비록 정치를 부지런히 하여도 무왕이 단서로 계율을 받고 지게문과 창문에 명문의 새김을 두는 것만 못하였다.
雖說中興,也到不得成康時教化大行,重譯獻雉。
수설중흥 야도부득성강시교화대행 중역헌치.
비록 중흥한다고 말하여도 성왕과 강왕시대의 교화가 크게 이루어져 거듭 통역하면서 2대 성왕때 월상[越南]씨의 나라가 꿩을 바침만 못하였다.
至三十九年,羌戎 姜戎:西夷別種 강씨지융(姜氏之戎)을 말하며 융족(戎族)의 한 지파이다. 원주지는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 서쪽의 과주(瓜州)였으나 후에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여 주나라와 국경을 접했다. 사마천의 사기 <주본기> 기사에 주선왕 39년인 기원전 789년 ‘ 선왕(宣王)이 천무(千畝)에서 싸웠으나, 왕의 군사들은 강씨지융에게 다시 패했다.(戰于千畝, 王師敗積于姜氏之戎)고 했다. 춘추때 섬진에 의해 쫓겨 그 수령인 오리(吾離)가 그 종족을 이끌고 당진의 남쪽인 지금의 산서성 남서쪽으로 이주하여 당진에 복속되었다.
抗命 抗命:명령을 위반하다〔어기다〕. 항명하다. 抗命不從 명령에 불복종하다.
,宣王禦駕親征,敗績 패적: 자기(自己) 나라에 패전(敗戰)을 일컫는 말
於千畝 千畝: 서주(西周) 시대 당진(唐晉)의 영지. 현 산서성(山西省) 개휴시(介休市) 남쪽 천무원(千畝原)을 말함.
,車徒 車徒 : 兵車與步率也
大損,思爲再擧 再擧:두 번째로 일을 벌임. 또는 그 일
之計,又恐軍數不充,親自料民於太原太原:현 감숙성(甘肅省) 평량현(平凉縣) 서북 약 80키로
중국(中國) 산서성의 성도이 성의 대부분(大部分)은 중앙(中央)의 태원 분지(盆地)에 위치(位置)하며, 동쪽 양천의 석탄(石炭), 철을 이용(利用)한 제철(製鐵), 기계(機械) 공업(工業)이 성(盛)함. 예로부터 문화(文化), 경제(經濟)의 한 중심(中心)을 이루었으며, 해방(解放) 후(後)에는 공업(工業)이 두드러지게 발달(發達)했음
。
지삼십구년 강융항명 선왕어가친정 패적어천무 거도대손 사위재거지계 우공군수불충 친자료민어태원.
주선왕 39년[기원전 789]에 이르러 강융이 항명해와서 선왕이 어가로 친히 정벌하여 천무에서 패배하니 수레와 병사가 크게 파손되어 생각은 다시 거병하려는 계획을 삼으나 또 군사 수가 충분치 않음을 염려해서 친히 스스로 백성을 태원에서 호구조사해 헤아리려 했다.
那太原,即今固原州 固原州: 명나라 때 감숙성 일대에 설치했던 행정구역의 하나로 치소는 현 섬서성 고성시(固城市)에 있었다
,正是鄰近戎狄之地。
나태원 즉금고원주 정시인근융적지지.
지금 태원은 지금 고원주인데 바로 융적의 땅과 이웃하여 가까웠다.
料民者,將本地戶口,按籍 按籍: 전적(田籍)을 살핌
查閱,觀其人數之多少,車馬粟芻 粟(조 속; ⽶-총12획; su) 芻(꼴, 건초 추; ⾋-총10획; chu)
之饒乏 饒(넉넉할 요; ⾷-총21획; rao) 乏(가난할 핍; ⼃-총5획; fa)
,好做准備,徵調出征。
료민자 장본지호구 안적사열 관기인수지다소 거마속추지요핍 호주준비 정조출정.
료민[백성을 헤아림]은 본래 호구조사를 해야 하니 호적을 살펴 사열하려면 백성의 수의 다소를 보고 수레와 말과 곡식과 꼴이 배부른지 궁핍한지를 보고 준비를 잘 해야 징집하여 싸움터로 보낼 수 있다.
太宰 1. 중국 은나라·주나라 때에, 천자를 보좌하던 벼슬. 2. 옛 중국의 으뜸 벼슬
仲山甫進諫進諫: 신하가 임금에게 제안을 하거나 비판을 하는 것
不聽。
태재중산보진간불청.
태재인 중산보가 진언해 간언해도 듣지 않았다.
後人有詩云:
후인유시운
후대 사람이 시에서 말했다.
犬彘 彘(돼지 체; ⼹-총12획; zhi)
何須辱劍鋩 銘(새길 명; ⾦-총14획; ming)의 원문은 鋩(서슬, 칼날 망; ⾦-총15획; mang)이다.
劍鋩:칼날(물건을 베는, 칼의 얇고 날카로운 부분
?
견체하수욕검망?
개와 돼지같은 오랑캐 무리를 잡는데 검끝을 욕되게 하는가?
隋珠彈雀 隨珠彈雀: 수나라의 귀중한 보물인 구슬을 던져 참새를 잡는다는 말로 쓸모없는 일에 귀중한 재화를 낭비한 다는 뜻이다. 수주(隨珠)는 수(隨)나라 군주가 강을 건너다 얻은 귀중한 구슬이다. 수나라는 춘추 때 호북성 청발수(淸發水) 강안(江岸)에 있는 제후국으로 초나라에 합병되었다.
總堪傷!
수주탄작총감상!
귀중한 수나라의 구슬로 하찮은 참새를 쏨이 모두 손상됨이다.
皇威褻 褻(더러울, 무람하다 설; ⾐-총17획; xie)
盡無能報.
황위설진무능보.
황제의 위엄이 더럽힘이 다하니 갚을 수 없다.
枉 在(있을 재; ⼟-총6획; zai)의 원문은 枉(굽을 왕; ⽊-총8획; wǎng)이다.
自將民料一場。
왕자장민료일장.
주왕은 잘못해 스스로 백성을 한바탕 셈만 했구나!
再說宣王在太原料民回來,離鎬京 호경: 중국(中國) 섬서성(陝西省) 장안현(長安縣) 남서부(南西部)에 있는 유적(遺蹟). 서주(西周)의 무왕(武王)이 도읍(都邑)하여 동천(東遷)할 때까지의 왕도(王都)였음. 현재(現在)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부근(附近)임
不遠,催趲 趲(놀라 흩어질, 흩어져 달아나다 찬; ⾛-총26획; zǎn,zan,zū,zuǎn)
車輦 輦(손수레, 수레를 끌다, 나르다 련{연}; ⾞-총15획; niǎn)
,連夜進城。
재설선왕재태원료민회래 리호경불원 최찬거연 연야진성.
다시 선왕이 태원에서 백성의 수를 세고 돌아와서 수도 호경에서 멀지 않게 떨어져서 임금수레를 끌길 재촉하여 밤에도 연달아 성에 들어왔다.
忽見市上小兒數十爲群,拍手作歌,其聲如一。
홀견시상소아수십위군 박수작가 기성여일.
갑자기 시장 위의 소아 몇 명이 무리를 지어 박수를 치면서 노래함을 보니 소리가 한결 같았다.
宣王乃停輦而聽之。
선왕내정연이청지.
주나라 선왕은 천자의 수레를 멈추어 듣게 했다.
歌曰:月將升,日將沒;
가왈 월장승 일장몰
노래는 다음과 같다 :달이 뜨려고 하며 해는 지려고 한다.
檿 檿(산뽕나무 염; ⽊-총18획; yǎn)
弧箕箙 箙(전동, 화살을 넣은 통 복; ⽵-총14획; fu)
,幾亡周國。
산뽕나무 활과 쑥대의 전통에 거의 주나라가 망하려고 한다.
宣王甚惡其語。
선왕심오기어.
선왕은 매우 그 노랫말을 싫어했다.
使御者 御者 :사람이 탄 말을 모는 사람. 마차꾼
傳令,盡拘 掏(가릴, 골라잡다 도; ⼿-총11획; tāo,tao)의 원문은 拘(잡을 구; ⼿-총8획; jū)이다.
衆小兒來問,群兒當時驚散,止拿得長幼二人,跪 跪(꿇어앉을, 발 궤; ⾜-총13획; gui)
於輦下。
사어자전령 진구중소아래문 군아당시경산 지나득장유이인 궤어연하.
임금이 말몰이꾼에게 명령을 전하여 모두 여러 소아를 잡아오게 해서 무리 아이에 당시 놀라 흩어지며 다만 크고 작은 아이 두 명만 잡아와서 황제의 수레 아래에 꿇게 했다.
宣王問曰:“此語何人所造?”
선왕문왈 차어하인소조?
주선왕이 묻길 “이 노랫말은 어떤 사람이 만들었느냐?”
幼兒戰懼不言, 那年長的答曰:“非出吾等所造。三日前,有紅衣小兒,到於市中,教吾等念此四句,不知何故,一時傳遍,滿京城小兒不約而同,不止一處爲然也。”
유아전구불언 나연장적답왈 비출오등소조. 삼일전 유홍의소아 도어시중 교오등념차사구 부지하고 일시전편 만경성소아불약이동 부지일처위연야.
유아는 두려워 말을 못하며 연장의 아이가 대답하였다. “이 노래는 저희들이 만들어 나온 것이 아닙니다. 3일전에 홍색 옷의 소아가 있어서 시중에 이르러 우리들에게 이 4구절을 기억하게 가르치나 그 연고를 알지 못하니 한때 두루 전해지니 수도안 성의 소아가 가득히 모두 약속하지 않고 함께 하니 한곳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宣王問曰:“如今紅衣小兒何在?”
선왕문왈 여금홍의소아하재?
선왕이 묻길 “지금 홍색의 옷을 입은 소아는 어디에 있는가?”
答曰:“自教歌之後,不知去向 去向[quxiang] :행방. 간 곳[방향]. 가는 방향.
。”
답왈 자교가지후 부지거향.
아이가 대답하길 “노래를 가르친 뒤에부터 간 향방을 알지 못합니다.”
宣王嘿 嘿(고요할 묵; ⼝-총15획; hēi,mo) 嘿然말없이 있는 모양 嘿은 默(잠잠할 묵; ⿊-총16획; mo)
然良久,叱去兩兒。
선왕묵연양구 질거양아.
선왕은 침묵하길 한참하고 두 아이를 꾸짖어 나가게 했다.
即召司市 司市官:저자거리의 장사꾼을 감독하던 고대의 하급관리
官吩咐 吩(뿜을, 명령하다 분; ⼝-총7획; fēn)
咐(분부할 부; ⼝-총8획; fu)
傳諭 전유: 임금의 명령(命令)을 의정(議政) 또는 유현(儒賢)에게 전(傳)하여 알림
禁止:“若有小兒再歌此詞者,連父兄同罪。”
선왕은 곧 시장을 감독하는 관리인 사시관을 불러 그에게 분부하여 전하길 금지토록 했다. “만약 소아들이 다시 이런 말을 노래하면 부형과 연좌[連坐]하여 함께 죄를 같이 묻겠다.”
當夜回宮無話。
당야회궁무화.
선왕은 밤에 궁궐에 돌아와 말이 없었다.
次日早朝,三公六卿 三公: 임금을 가르치는 太師, 임금의 일을 돕는 太傅, 임금을 보호하는 太保로 주나라의 관직. 이들을 보좌하는 세사람이 少師, 少傅, 少保이며 이들을 三孤라함. 六卿은 天官 冢宰, 地官 司徒, 春官 宗伯, 夏官 司馬, 秋官 司寇, 冬官 司空임. 삼고와 육경을 합하여 九卿이라함.(書經 周官에 나옴)
,齊集殿下,拜舞배무: 천자를 알현하는 예로 절을 하 고 춤을 추는 것
起居起居: 1.[명사] 일상 생활. 기거. 他飲食起居缺乏規律。 그의 일상 생활은 규칙적이지 않다.
2.[명사] 문후. 안부를 물음. [편지글 끝에 쓰는 말투] 順侯起居 요즘 평안하신지 문후 여쭙습니다.
畢。
차일조조 삼공육경 제집전하 배무기거필.
선왕은 다음날에 일찍 조회하여 3공6경 벼슬아치를 일제히 궁전 아래에 모이게 하여 천자를 알현하려고 절하고 춤추며 일어나고 앉음을 끝냈다.
宣王將夜來所聞小兒之歌,述於衆臣:“此語如何解說?”
선왕장야래소문소아지가 술어중신 차어여하해설?
선왕은 야간에 소아의 노래를 들음을 유래를 여러 신하에게 서술하였다. “이 노랫말은 어떻게 해설해야 합니까?”
大宗伯 宗伯:卽今禮部尙書 춘관(春官)이라고 하며 제사와 외국에 보내는 사절 및 외국과의 회합 등을 관장하며 대종백(大宗伯)이라고도 함
召虎對曰:“檿 檿(산뽕나무 염; ⽊-총18획; yǎn)
,是山桑木名,可以爲弓,故曰檿弧 弧(나무로 만든 활 호; ⼸-총8획; hu)
。箕 箕(키 기; ⽵-총14획; jī)
,草名,可結之以爲箭袋 箭袋[jiandai] :전통. 화살 주머니.
,故曰箕箙 舵(키 타; ⾈-총11획; duo)
。據臣愚見:國家恐有弓矢之變 弓矢之變:전쟁 註釋 此解據理而言亦不可少. 이 해석은 이치에 근거하여 말이 또한 적지 않다.
。”
대종백인 소호가 대답했다. “염은 산뽕나무 이름이니 활을 만들 수 있으므로 염호라고 했습니다. 기는 풀이름인데 맺어서 화살주머니를 만들기 때문에 화살통이 됩니다. 신의 어리석은 의견에 근거하면 국가에 궁시[활과 화살, 전쟁]의 변고가 있을까 염려됩니다.”
太宰 太宰:卽今吏部尙書
仲山甫奏曰:“弓矢,乃國家用武之器。王今料民太原,思欲報犬戎之仇,若兵連不解,必有亡國之患矣 注 說理與召虎相同 但既據時事進諫,亦頗得當설리여소호상동 단즉거시사진간역파득당.
이치 설명은 소호와 서로 같으나 단지 시사에 근거하여 간언하니 또한 자못 마땅하다.
!”
태재중산보주왈 궁시 내국가용무지기 왕금료민태원 사욕보견융지구 약병연불해 필유망국지환의!
태재인 중산보가 상주하여 말하길 “활과 화살은 국가의 무기에 사용됩니다. 왕께서 지금 백성을 태원에서 호구를 헤아려서 견융의 원수를 갚고자 생각하니 만약 병사를 연달아 해산하지 않으면 반드시 망국의 우환이 있을 것입니다!”
宣王口雖不言,點頭 點頭 :승락(承諾)하거나 옳다는 뜻으로 머리를 약간 끄덕임
道是。
선왕구수불언 점두도시.
주나라 선왕은 말이 입으로 말하지 않으나 머리를 끄덕이며 옳다고 말했다.
又問:“此語傳自紅衣小兒。那紅衣小兒,還是何人?”
우문 차어전자홍의소아 나홍의소아 환시하인?
선왕이 또한 묻길 “이 말은 홍색 옷을 입은 소아로부터 전해지었다. 이 홍색옷의 소아는 다시 어떤 사람인가?”
太史 注 卽今欽天官 지금의 흠천관이다. 옛날 중국(中國)에서 기록(記錄)을 맡아보던 관리(官吏). 사관(史官)
伯陽父奏曰:“凡街市無根之語,謂之謠言 謠(노래 요; ⾔-총17획; yao)言 :뜬 소문(所聞). 流言,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리며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
。上天儆 做(지을 주; ⼈-총11획; zuo)의 원문은 儆(경계할 경; ⼈-총15획; jǐng)이다.
戒人君,命熒惑星化爲小兒,造作謠言 요언:뜬 소문(所聞). 유언(流言)
,使群兒習之 注 此數語,確是怪事。이 몇마디 말은 확실이 괴이한 일이다.
,謂之童謠。小則寓 寓(머무를 우; ⼧-총12획; yu)
一人之吉凶,大則係國家之興敗 흥패:잘 되어서 흥함과 못 되어서 패(敗)함
。熒變火星,是以色紅。今日亡國之謠;乃天所以儆王也。”
태사백양보주왈 범가시무근지어 위지요언. 상천주계인군 명형혹성화위소아 조작요언 사군아습지 위지동요 소즉우일인지길흉 대즉계국가지흥패. 형변화성 시이색홍. 금일망국지요 내천소이경왕야.
태사인 백양보가 상주하여 말하길 “거리 시장에 근거 없는 말을 그것을 요언이라고 말합니다. 위로 하늘이 군주를 경계하러 만들어 형혹성[화성]에 명령하여 변화하여 소아를 만들어 요언을 지어내어 여러 아이에게 익히게 함을 동요라고 말합니다. 작으면 한 사람의 길흉이 깃들지만 크게는 국가의 흥함과 실패가 연계됩니다. 형혹성이 화성으로 변하니 그래서 홍색입니다. 지금 나라가 망한다는 동요는 하늘이 그래서 왕을 경계하여 만들었습니다. ”
宣王曰:“朕今赦姜戎 그들은 섬서성보계(寶鷄) 지역과 감숙성 농동(東)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그들은 강씨 성을 가졌는데, 서융의 강인(羌人)이었기 때문에 강융(姜戎)이라 불렸다. 그들의 문화는 주로 섬서성 서부와 감숙성동부에 분포되어 있었고 상과 초기 주문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
之罪,罷太原之兵,將武庫內所藏弧矢,盡行焚棄,再令國中不許造賣。其禍可息乎注 既將庫藏弧矢焚棄,又不許造賣,是國家竟沒有弓矢了,倘有不虞,如何處置?說得好笑。
이미 창고에 저장된 화살을 다 불살라 버리고 또 제조와 매매를 허락하지 않음은 국가에 마침내 활과 화살이 없고 또 불우한 사태가 있음이니 다시 어떠할 것인가? 설명하는 자가 비웃겠다.
?”
선왕왈 짐금사강융지죄 파태원지병 장무고내소장호시 진행분기. 재령국중불허조매. 기화가식호?
주나라 선왕이 말하길 “짐이 지금 오랑캐 강족의 서융의 죄를 사면하여 태원의 병사의 전쟁을 끝내려고 하며 무기고 안에 감춘 활과 화살을 모두 다 불태워 버리게 시행하며 다시 나라안에서 만들고 팔음을 허락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화가 그칠 것인가?”
伯陽父答曰:“臣觀天象 천상: 천체(天體)의 현상(現象). 일월성신(日月星辰)의 변화(變化)하는 현상(現象)
,其兆已成,似在王宮之內,非關外間弓矢之事,必主後世有女王 支(가를 지; ⽀-총4획; zhī)나 主(주인 주; ⼂-총5획; zhǔ)의 원문은 王(임금 왕; ⽟-총4획; wang,wang)이다.
亂 支亂 : 이리저리 흩어짐
國之禍,況謠言曰:
백양보답왈 신관천상 기조이성 사재왕궁지내 비관외간궁시지사 필주후세유여
백양보가 대답하길 “신이 천문을 보니 징조가 이미 생성되어 왕궁안과 유사함이 있으니 외부 활과 화살의 일과 관련되지 않으니 반드시 주로 후세에 여왕이 나라를 흩어지게 혼란케 하는 화가 있으니 하물며 동요에서도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月將升,日將沒’,日者人君之象,月乃陰類,日沒月升,陰進陽衰,其爲女主干政 干政[gānzheng] :정치에 간섭[개입]하다.
明矣注 解的有理有數,詮說童謠,字字確切,如此人真不愧太史。해석에 이치가 있고 수가 있으니 동요를 온전히 해석하려면 글자마다 확실하고 적절함이 마치 이 사람이 진실로 태사임에 부끄럽지 않다.
。”
월장승 일장몰 일자인군지상 월내음류 일몰월승 음진양쇠 기위여주간정명의.
“‘달은 떠오르려고 하며 해는 지려고 한다.’는데 태양은 군주의 상징이며 달은 음의 부류이니 해가 지며 달이 뜸은 음이 나아가며 양이 쇠약함이니 여자 주인이 정치를 간섭함이 분명합니다.”
宣王又曰:“朕賴姜后主六宮 六宮: (1) 황후(皇后)의 여섯 궁전(宮殿). (2) 후궁(後宮). [예문] 六宮粉黛無顔色〈白居易〉
之政,甚有賢德,其進御 進御 :①임금이 옷을 입고 먹는 일을 높여서 일컫는 말 ②임금의 거동(擧動)
宮嬪 궁빈: 나인, 궁녀(宮女)
,皆出選擇,女禍從何而來耶?”
선황우왈 짐뢰강후주육궁지정 심유현덕 기진어궁빈 개출선택 여화종하이래야?
선왕이 또한 말하길 “짐이 강후가 6명의 후궁을 주관하는 정사에 의뢰하니 매우 현명한 덕이 있고 궁빈을 올리고 다스리는데 모두 선택에서 나왔는데 여자의 화가 어디에서부터 올 것인가?”
伯陽父答曰:“謠言‘將升’‘將沒’原非目前之事。況‘將’之爲言,且然百未必之詞。王今修德以禳 楔(문설주, 떠받치다 설; ⽊-총13획; xiē)의 원문은 禳(제사 이름 양; ⽰-총22획; rang)이다.
之,自然化凶爲吉。弧矢不須焚棄 注 此語正當之極,凡諫君者,當如此矣。이 말은 정당함이 지극하니 군주에게 간언함이 이처럼 적당해야 한다.
。”
백양보답왈 요언 장승 장몰 원비일전지사. 황장지위언 차연백미필지사. 왕금수덕이설지 자연화흉위길. 호시불수분기.
백양보가 대답하길 “참요의 언어에 ‘장차 뜨고’ ‘장차 짐’은 원래 당장 눈 앞의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장’의 장차란 말은 또한 백에 하나라도 반드시 될 말은 아닙니다. 왕이 지금 덕을 닦아서 제사를 지내면 자연히 흉이 변화하여 길하게 됩니다. 활과 화살은 태워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宣王聞奏,且信且疑,不樂而罷。
선왕문주 차신차의 불락이파.
선왕이 상주를 듣고 또한 믿고 또한 의심하여 즐겁지 않아 끝냈다.
起駕 起駕: 수레를 출발
回宮。
기가회궁.
주선왕은 어가를 일으켜 궁궐로 돌아왔다.
姜后迎人。
강후영지.
강후가 사람을 맞이하였다.
坐定,宣王遂將群臣之語,備細述於姜后。
좌정 선왕수장군신지어 비세술어강후.
앉아서 선왕은 여러 신하의 말을 따라서 강후에게 자세히 서술하였다.
姜后曰:“宮中有一異事,正欲啟 啟(열 계; ⽁-총11획; qǐ)
奏。”
강후왈 궁중유일이사 정욕계주.
강후가 말하길 “궁중에 한 기이한 일이 있으니 바로 상주하려고 했습니다.”
王問:“有何異事?”
왕문 유하이사?
선왕이 묻길 “어떤 기이한 일이 있는가?”
姜后奏曰:“今有先王手內老宮人,年五十餘,自先朝懷孕,到今四十餘年,昨夜方生一女。”
강후주왈 금유선왕수내노궁인 년오십여 자선조회잉 도금사십여년 작야방생일녀.
강후가 상주하길 “지금 선왕(周 厲王)의 수하에 한 늙은 궁인이 있는데 나이가 50여세로 선대 조정때부터 임신하여서 지금 40여년이 되는데 어제 저녁에 바로 한 여자를 낳았습니다.”
宣王大驚,問曰:“此女何在?”
선왕대경 문왈 차녀하재?
선왕이 크게 놀라서 묻길 “이 계집아이는 어디에 있는가?”
姜后曰:“妾思此乃不祥之物 不祥之物: 상서롭지 못한 물건
,已令人將草席 草席[cǎoxi] :거적. 멍석. 방석. 돗자리
包裹,拋棄於二十里外清水河中矣。”
강후왈 첩사차내불상지물 이령인장초석포과 포기어이십리외청수하중의.
강후가 말하길 “첩은 이를 생각하길 이는 상서롭지 않는 물건이라고 여겨 이미 사람을 시켜 풀자리로 싸서 20리 밖의 맑은 물의 강하 속으로 버렸습니다.”
宣王即宣老宮人到宮,問其得孕之故。
선왕즉선로궁인도궁 문기득잉지고.
선왕은 늙은 궁인을 궁궐에 들어오게 하여 임신한 이유를 묻게 하였다.
老宮人跪而答曰:
노궁인궤이답왈
늙은 궁인은 꿇어앉고 대답하였다.
“婢子 婢子 :①계집종 ②여자(女子)가 자신(自身)을 낮추어 일컫는 말 ③'무수리'의 궁중(宮中) 말
聞夏桀王桀王: 성 사. 이름 이계(履癸). 제발(帝發)의 아들로, 상(商) 왕조 최후의 왕인 주(紂)와 함께 포악한 임금의 상징으로 거론된다. 걸주(桀紂)라고도 하며, 흔히 이상적 천자로 추앙받는 요순(堯舜)과 대비된다. 웅장한 궁전을 건조하여 천하의 희귀한 보화와 미녀를 모았으며, 궁전 뒤뜰에 주지(酒池)를 만들어 배를 띄워 즐겼고, 장야궁(長夜宮)을 짓고 거기서 남녀 합환의 유흥에 빠졌다고 전한다. 《사기(史記)》에는, “걸왕 때 하(夏)나라의 국세는 이미 쇠약하여 많은 제후(諸侯)가 떨어져 나갔다. 걸왕은 부도덕하였고, 현신(賢臣) 관용봉(關龍逢)과 이윤(伊尹)의 간언을 듣지 않았으며, 백성을 억압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덕군자로 알려졌던 은나라(상나라)의 탕왕(湯王)을 하대(夏臺)에서 체포하는 등 폭정을 자행하였다. 그가 탕왕의 토벌을 받고 도망가다가 죽음으로써 하나라는 멸망하였다”
末年,褒城有神人化爲二龍,降於王庭,口流涎沫,忽作人言,謂桀王曰:‘吾乃褒城 褒(기릴 포; ⾐-총15획; bāo)城:현 섬서성(陝西省) 한중시(漢中市)를 가르킴. 삼국연의(三國演義) 후반부에서 촉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위(魏)의 사마중달(司馬仲達)과 치열하게 싸운 곳으로 촉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제갈공명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既今漢中府褒城縣。陝西褒城。
之二君也。’
비자문하걸왕말년 포성유신인화위이룡 강어왕정 구류연말 홀작인언 위걸왕왈
“제가 듣기로 하나라 걸왕의 말년에 포성의 신인이 2마리 용으로 변화하여 왕정에 내려와 입으로 침을 흘려서 갑자기 사람으로 변하여 걸왕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포성의 두 임금이다.’”
桀王恐懼,欲殺二龍,命太史占之,不吉。
걸왕공구 욕살이룡 명태사점지 불길.
“하나라 걸왕은 두려워서 두 용을 죽이려고 하니 태사에 명령하여 점을 치니 불길하다고 했습니다.”
欲逐去之,再占,又不吉。
욕축거지 재점 우불길.
“걸왕이 물리치려 하고 다시 점치니 또한 불길했습니다.”
太史奏道:‘神人下降,必主禎 幀(그림 족자, 수틀 정; ⼱-총12획; zheng)의 원문은 禎(상서 정; ⽰-총14획; zhēn)이다.
禎祥:경사(慶事)스럽고 복스러운 조짐(兆朕)
祥 注는 胡說(함부로 되는 대로 지껄이는 말) 无稽之言,可笑可恨。고찰함이 없는 말이니 비웃고 한탄할만하다.
,王何不請其漦 漦(흐를, 침, 거품 시; ⽔-총15획; chi)
而藏之?漦乃龍之精氣,藏之必主獲福。’
태사주도 신인하강 필주정상 왕하불청기시이장지? 시내용지정기 장지필주획복.
“태사가 주청하여 말하길 ‘신인이 하강함에 반드시 주로 상서로운데 왕은 어찌 침을 감추라고 청하시지 않으십니까? 침은 용의 정기이니 저장하면 반드시 군주가 복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桀王命太史再占,得大吉之兆 注 卜兆何嘗大吉,只是太史自說耳。 복의 징조가 어찌 대길이겠는가? 단지 태사가 스스로 말한 것일 뿐이다.
。
걸왕명태사재점 득대길지조.
“걸왕이 태사에게 다시 점치게 명령하니 대길한 징조를 얻었습니다.”
乃布幣 幣(비단 폐; ⼱-총15획; bi)
設祭 설제: 제사(祭祀)를 베풂
於龍前,取金盤收其涎沫,置於朱櫝 校(학교 교; ⽊-총10획; xiao,jiao)의 원문은 櫝(함, 나무로 짠 궤 독; ⽊-총19획; du)이다.
之中,忽然風雨大作,二龍飛去.
내포폐설제어용전 취금반수기연말 치어주독지중 홀연풍우대작 이용비거.
“베와 비단을 깔고 용 앞에 제사를 베풀게 하여 금쟁반에 침을 거두어 붉은 궤짝의 안에 두니 갑자기 바람과 비가 크게 일어나고 2마리의 용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桀王命收藏於內庫。
걸왕명수장어내고.
걸왕이 내부의 창고에 용의 침을 거두어 저장케 하였다.
自殷世歷六百四十四年,傳二十八主,至於我周,又將三百年,未嘗開觀。
자은세력육백사십사년 전이십팔주 지어아주 우장삼백년 미상개관.
“은나라로부터 644년이 지나고 28주인이 전해져서 우리 주나라에 이르니 또한 300년이니 일찍이 열어 보지 않았습니다.”
到先王末年,櫝內放出毫光 毫光 [호광] ごうこう 사방으로 비쳐 퍼지는 털 같은 가느다란 빛
,有掌庫官 掌庫官:왕실 창고관리 책임자
奏知先王。
도선왕말년 독내방출호광 유장고관주지선왕.
“선대왕의 말년 때에 궤짝 안에 털과 같은 가느다란 빛이 나와서 창고를 맡은 관리가 선왕에게 상주하여 알렸습니다.”
先王問:‘櫝 棱(모, 모서리 릉{능}; ⽊-총12획; leng,lēng,ling)
中何物?’
선왕문 독중하물?
“선대왕이 묻길 ‘나무 궤짝안에는 어떤 물건이 있는가?’”
掌庫官取簿籍 簿(장부 부; ⽵-총19획; bu)籍(서적, 문서 적; ⽵-총20획; ji) :장부. 명부(名簿).
獻上,具載藏漦 漾(출렁거릴 양; ⽔-총14획; yang)의 원문은 漦(흐를 시; ⽔-총15획; chi)이다.
之因。
장고관취박적헌상 구재장시지인.
“장고관이 장부와 전적을 취하여 왕에게 헌상하니 모두 용침을 감춘 원인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先王命發而觀之。
선왕명발이관지.
선대 왕이 열게 명령하여 보았습니다.
侍臣 侍臣 :임금 옆에 가까이 모시는 신하(臣下)
打開金櫝,手捧金盤呈上 呈(드릴, 윗사람에게 바치다 정; ⼝-총7획; cheng)上: 정납(呈納) 중국어로는 제출하다. 올리다
。
시신타개금독 수봉금반정상.
“임금 옆에서 모시는 신하가 금 궤짝을 쳐서 열고 손으로 금쟁반 위를 받들어 왕에 진상하였습니다.”
先王將手接盤,一時失手墮地,所藏涎沫,橫流 橫流 횡류 물 따위가 제 곬을 흐르지 아니하고 옆으로 꿰져 흐름. 물품(物品)을 정당(正當)한 경로(經路)를 밟지 않고 전매(專賣)하는 일 1.橫著流(過)(hengzheliu(guo))。 2.倒賣(dǎomai)。轉手倒賣(zhuǎnshǒudǎomai)
庭下。
선왕장수접반 일시실수타지 소장연말 횡류정하.
“선대왕께서 손이 쟁반에 접할 때 한때 실수로 땅에 떨어뜨려 저장된 침이 가로로 궁전 아래로 흘렀습니다.”
忽化成小小鼋 鼋(자라, 영원 원; ⿌-총12획; yuan)
一個,盤旋 盤(소반 반; ⽫-총15획; pan)旋(돌 선; ⽅-총11획; xuan,xuan) 길이나 강 따위가 구불구불하게 빙빙 돌아 나 있는 것
於庭中,內侍逐之,直入王宮,忽然不見。
홀화성소소원일개 반선어정중 내시축지 직입왕궁 홀연불현.
“용침이 갑자기 작은 도마뱀 한 마리로 변하여 궁전에 구불구불 돌아 다녀서 내시가 쫒아내니 직접 왕궁에 들어가 홀연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那時婢子婢(여자 종 비; ⼥-총11획; bi)子 ①계집종 ②여자(女子)가 자신(自身)을 낮추어 일컫는 말 ③'무수리'의 궁중(宮中) 말
年才一十二歲,偶踐黿跡,心中如有所感,從此肚腹 肚(배, 胃 두; ⾁-총7획; du,dǔ)腹:심장 밑에서 배꼽 위까지의 하복부를 말함
漸大,如懷孕一般。
나시비자년재일십이세 우천원적 심중여유소감 종차두복점대 여회잉일반.
“이 때 제 나이가 겨우 12살로 우연히 도마뱀의 자취를 밟아서 마음 속에 감응이 있어서 이로부터 배가 점차 커져서 임신과 같이 되었습니다.”
先王 厲王姬胡。
怪婢子不夫而孕,囚於幽室 幽(그윽할 유; ⼳-총9획; yōu)室(집 실; ⼧-총9획; shi):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있는 방
,到今四十年矣。
선왕괴비자불부이잉 수어유실 도금사십년의.
“선대왕께서 제가 남편이 없이 임신함이 괴이하여 그윽한 집에 가둠이 지금까지 40년이 이르렀습니다.”
夜來腹中作痛,忽生一女。
야래복중작통 홀생일녀.
“야간에 제 배 속에서 통증이 생기니 갑자기 한 딸을 나았습니다.”
守宮侍者,不敢隱瞞 隱(숨길 은; ⾩-총17획; yǐn)瞞(속일 만; ⽬-총16획; man): (진상을) 숨기다. 감추다.
,只得 只得[zhǐde] :부득이. 부득불.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할 수밖에 없다.
奏知娘娘 娘(아가씨 낭{랑}; ⼥-총10획; niang)娘 :왕비(王妃)나 귀족(貴族)의 아내에 대(對)한 높임을 나타내는 말
중국어로는 1.[명사][낮은말] ‘女神(여신)’의 속칭. 娘娘庙 여신묘.
2.[명사] 황후. 귀비(황후 다음 가는 후궁). 皇后娘娘 황후마마.
。
수궁시자 불감은만 지득주지낭낭.
“궁전을 지키는 내시가 감히 숨기고 속일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낭낭[왕비]에게 상주하였습니다.”
娘娘道此怪物,不可容留 容留: 수용하다. 받아들이다. 머물게 하다.
容留需要社会救助的人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수용하다.
,隨命侍者領去,棄之溝瀆 溝(봇도랑 구; ⽔-총13획; gōu) 瀆(도랑 독; ⽔-총18획; du) 구독 :개천과 수렁
。
낭낭도차괴물 불가용류 수명시자령거 기지구독.
“왕비님이 괴이한 물건을 용납하여 머무르게 할 수 없다 말해서 명을 내려 모시는 자가 버리게 명령하여 도랑속에 버렸습니다.”
婢子罪該萬死 萬死 :아무리 하여도 목숨을 건질 수 없음 罪該萬死: 죽을 죄를 졌습니다
!”
비자죄해만사.
“저는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합니다.”
宣王曰:“此乃先朝之事,與你無干 無干wugan :관계가 없다. |與他~;그와 상관이 없다
!”
선왕왈 차내선조지사 여니하간?
선왕이 말하길 “이는 선대 조정의 일이니 너와 무관하다!”
遂將老宮人喝退。
수장노궁인갈퇴.
주선왕은 늙은 궁인을 물러가게 일갈하였다.
隨喚守宮侍者,往清水河看視女嬰 嬰(갓난아이 영; ⼥-총17획; yīng)
下落 下落: (사람·물건의) 행방. 간 곳. 소재. 下落不明 행방 불명.
。
수환수궁시자 왕청수하간시여영하락.
선왕은 궁전을 지키는 내시를 불러서 맑은 물의 강하에 가서 여자 아이가 어디로 떨어졌는지 보게 했다.
不一時,侍者回報:“已被流水漂 漂(떠돌, 물결에 떠서 흐르다 표; ⽔-총14획; piāo,piǎo)
去矣。”
불일시 시자회보 이피유수표거의.
2시간이 안 되어 시종이 회답하였다. “이미 흐르는 물에 표류하여 갔습니다.”
宣王不疑。
선왕불의.
주나라 선왕은 아이가 죽음을 의심치 않았다.
次日早朝,召太史伯陽父告以龍漦 漦(흐를, 침, 거품 시; ⽔-총15획; chi)
之事,因曰:“此女嬰已死於溝瀆,卿試占之,以觀妖氣消滅何如?”
차일조조 소태사백양보고이용시지사 인왈 차여영이사어구독 경시점지 이관요기소멸하여?
주선왕은 다음날 일찍 조회하여 태사인 백양보를 불러서 용 침의 일을 고하니 그로 기인하여 말했다. “이 여자아이가 이미 도랑에서 죽었다고 하니 경이 시험 삼아 점쳐서 요상한 기운이 소멸했는지를 보면 어떠한가?”
伯陽父布卦已畢,獻上繇詞 繇(역사, 노래 요; ⽷-총17획; yao,you,zhou)詞:점괘의 주사
。
배양보포괘이필 헌상요사.
백양보가 괘를 이미 펴길 끝내고 주상에게 참요의 말을 헌납하였다.
詞曰:哭又笑,笑又哭。羊被鬼吞,馬逢犬逐。慎之慎之。檿弧箕箙注 繇詞甚好,不愧太史。점괘의 말이 매우 좋으니 태사에 부끄럽지 않다.
!
사왈 곡우소 소우곡. 양피귀탄 마봉견축. 신지신지 호기복.
점괘 글은 다음과 같다. ‘통곡하고 또한 웃으며 웃으면서 또한 통곡한다. 양은 귀신에게 잡아먹히며 말은 개에게 쫒김을 당한다. 삼가고 삼가라 산뽕나무 활과 쑥대로 만든 화살통이다.’
宣王不解其說。
선왕불해기설.
선왕이 그 말을 풀지 못했다.
伯陽父奏曰:“以十二支所屬推之:羊爲未,馬爲午。哭笑者,悲喜之象。其應當在午未之年。據臣推詳,妖氣雖然出宮,未曾除也。”
백양보주왈 이십이지소속추지. 양위미 마위오. 곡소자 비희지상. 기응당재오미지년 거신추상 요기수연출궁 미증제야.
백양보가 상주하여 말했다. “12지의 소속으로 추리해보면 양은 미이며 말은 오입니다. 통곡과 웃음은 슬픔과 기쁨이 상징입니다. 이는 오미 午未年:주유왕(周幽王)이 견융(犬戎)의 침입으로 도망치다 잡혀 죽고 서주(西周) 왕조가 망한 해인 기원전 771년을 말한다. 주선왕은 재위 46년 만인 기원전 782년에 죽고 그 아들인 유왕이 뒤를 이었다가 실정으로 10년 후인 기원전 771년에 망하고 말았다.
의 해에 반응함입니다. 신의 추리가 자세함을 근거하면 요기가 비록 이미 궁궐을 나와도 일찍이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宣王聞奏,怏怏怏(원망할, 불만스럽다 앙; ⼼-총8획; yang)怏: 마음에 섭섭하거나 시뻐서 앙심을 품은 모양
不悅。
선왕문주 앙앙불열.
주나라 선왕이 상주를 듣고 발끈하여 기쁘지 않았다.
遂出令:城內城外,挨 挨(칠, 다가오다 애; ⼿-총10획; āi,ai)家挨戶 :āi jiā āi hu
【釋義】:一家一戶,戶戶不漏。挨,依次,順次。
戶查問女嬰。
수출령 성내성외 호사문여영.
명령을 내리길 ‘성안과 성 밖에 집집마다 하나씩 빼지 않고 호구조사를 하여 여자아이를 물어보라’고 했다.
不拘死活,有人撈 撈(잡을 로{노}; ⼿-총15획; lāo)
取來獻者,賞布帛各三百匹;
불구사활 유인로취래헌자 상포백각삼백필.
여아가 죽고 살고를 불구하고 잡아서 바치면 상으로 베와 비단 300필을 내준다.
有收養不報者,鄰里擧首 擧首: 머리를 든다, 또는 고개를 든다
,首人 首人:우두머리 되는 사람
給賞如數,本犯全家斬首。
유수양불보자 린리거수 수인급상여수 본범전가참수.
여아를 거두어 기르고 보고하지 않으면 이웃 마을의 사람도 머리를 들고 그 사람을 자수하며, 우두머리 백성도 상을 그 수대로 줄 것이며 본래 범죄인은 완전히 집 식구를 모두 참수하겠다고 했다.
命上大夫 상대부(上大夫)대부 가운데 가장 관직이 높은 대부를 말한다.
杜伯專督其事。
명상대부두백전독기사.
왕은 상대부 두백에게 이 일을 오로지 감독하게 맡겼다.
因繇詞又有“檿弧箕箙”之語,再命下大夫左儒,督令司市官巡行 巡(돌 순; ⼮-총7획; xun)행: 순시 탐방하다. 시찰하다.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다. 巡行全国各地 전국 각지를 순행하다.
廛肆廛(가게, 집터 전; ⼴-총15획; chan)肆(방자할 사; ⾀-총13획; si): 市镇作坊(동네, 저자, 가게 방; ⼟-총7획; fāng,fang)。
,不許造賣山桑木弓,箕草箭袋,違者處死。
선왕은 참요 말에도 또한 ‘산뽕나무 활과 쑥대로 만든 화살통’의 말이 있어서 다시 하대부 좌유에게 명령하여 시장을 맡은 관리가 상점을 순행하게 감독케 하여 다시 산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주머니를 만들고 판매하게 허락하지 않으니 어기는 사람은 죽음에 처한다고 했다.
司市官不敢怠慢,引著 同着。本书用“著”字者,多同“着”。
一班胥役 胥(서로 서; ⾁-총9획; xū)役(부릴 역; ⼻-총7획; yi): 하급 관리
,一面曉諭 曉(새벽 효; ⽇-총16획; xiǎo) 諭(깨우칠 유; ⾔-총16획; yu): 깨달아 알아듣도록 타이름
,一面巡綽 巡(돌 순; ⼮-총7획; xun)綽(너그러울 작; ⽷-총14획; chuo,chāo):야간 순찰, 범죄예방을 위하여 순찰
。
사시관불감태만 인착일반서역 일면효유 일면순작.
시장관리[사시관]는 감히 태만하지 않게 하여 서역[하급관리]을 붙이며 한편으로는 깨우치게 하며 한편으로는 순찰하게 했다.
那時城中百姓,無不遵依,止有鄉民,尙未通曉。
나시성중백성 무불준의 지유향민 상미통효.
이 때 성중에 백성은 법을 따라서 의거하지 않음이 없고 다만 한 시골 농민이 일찍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
巡至次日,有一婦人,抱着幾個箭袋,正是箕草織成的,一男子背着山桑木弓十來把,跟隨於後。
순지차일 유일부인 포착기개전대 정시기초직성적 일남자배착산상목궁십래파 근수어후.
순찰이 다음날에 이르러 한 부인이 몇 화살 주머니를 붙이고 싸고 안으니 바로 이것은 쑥대풀로 짠 것이며 한 남자는 산뽕나무 활을 십여개 등에 붙이고 뒤에 함께 따라왔다.
他夫妻兩口,住在遠鄉,趕 趕(달릴, 쫒다 간; ⾛-총14획; gǎn,qian,que)
著日中做市,上城買賣。
타부처양구 주재원향 간착일중주시 상성매매.
그 두 명의 부부가 먼 고향에서 살고있다가 해가 붙어 있을 때 시장에서 급하게 쫓아서 성에 올라가 매매하려고 했다.
尙未進城門,被司市官劈面 劈(쪼갤 벽; ⼑-총15획; pī,pǐ)面 :정면으로, 곧바로
撞見 撞(칠, 부딛치다 당; ⼿-총15획; zhuang)見zhuangjian : 뜻밖에 마주치다
,喝聲“拿下!”手下胥役,先將婦人擒住 擒(사로잡을 금; ⼿-총16획; qin) 住(살 주; ⼈-총7획; zhu)
。
상미진성문 피사시관벽면당견 갈성나하 수하서역 선장부인금주.
부부가 성문에 아직 이르지 못하여 시장 관리가 얼굴을 똑바로 보고 뜻밖에 마주쳐서 ‘잡아라!’ 라고 일갈하니 수하인 서역[하급관리]이 먼저 부인을 사로잡았다.
那男子見不是頭,拋 拋(버릴 포; ⼿-총8획; pāo)
下桑弓在地,飛步走脫。
나남자견부시두 포하상궁재지 비보주탈.
이 남자는 영문을 모르고 뽕나무 활을 땅에 버리고 나는 듯한 빠른 걸음으로 달아났다.
司市官將婦人鎖押 鎖(쇠사슬 쇄; ⾦-총18획; suǒ) 押(누를 압; ⼿-총8획; ya)
,連桑弓箕袋,一齊解到大夫左儒處。
사시관장부인쇄압 연상궁기대 일제해도대부좌유처.
시장관리는 부인을 쇠사슬로 매고 압송해 산뽕나무 화살과 쑥대 화살통이 연결되니 일제히 대부인 좌유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左儒想:‘所獲二物,正應在謠言, 況太史言女人爲禍,今已拿到婦人,也可回復王旨 王旨:①임금이 전달(傳達)하는 분부(分付ㆍ吩咐). 임금의 전지(傳旨) ②교지(敎旨)
。’
좌유상 소획이물 정응재요언. 황태사언여인위화 금이나도부인 야가회복왕지.
좌유가 생각하길 ‘획득한 두 물건은 바로 참요의 언어와 부응하였다. 하물며 태사는 여인이 화가 된다고 하니 지금 이미 부인을 잡으니 이에 주선왕의 분부를 돌아가 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遂隱下男子不題 提。下同。
,單奏婦人違禁造賣,法宜處死。
수은하남자부제 단주부인위금조매 법의처사.
좌유는 드디어 남자를 숨기고 문제를 삼지 않고 단지 부인이 산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통을 만들고 팔음을 위반하였다고 하니 법에 의거하여 죽음을 처하였다.
宣王命將此女斬訖 汔(거의 흘; ⽔-총6획; qi)은 원문은 訖(이를, 끝나다 흘; ⾔-총10획; qi)이다.
;
선왕명장차여참흘.
선왕은 왕명으로 이 여자를 참수를 끝내라고 했다.
其桑弓箕袋,焚棄 焚棄(일본어 훈키): 불태워 버리다
於市,以爲造賣者之戒。
기상궁기대 분기어시 이위조매자지계.
뽕나무 활과 쑥으로 만든 화살통을 시장에 불태워 버리게 하며 만들고 판 사람에게 경계로 삼았다.
不在話下。
부재화하.
말은 다음에 기재하지 않는다.
後人有詩云:
후인유시운
후대 사람이 시로 말했다.
不將美政消天變 天變 :①하늘에서 생기는 변동(變動) ②천상(天上)의 괴변 ③큰물이 지는 일 따위
,卻泥 泥(진흙, 흐리다 니{이}; ⽔-총8획; ni,ni)
謠言害婦人!
부장미정소천변 각니요언해부인!
아름다운 정치로 하늘의 변고를 소멸하지 않고 참요의 언어를 고집하여 부인을 해하였구나!
謾 漫(질펀할 만; ⽔-총14획; man)의 원문은 謾(속일 만; ⾔-총18획; man,man)이다.
道中興多補闕,此番直諫 직간: 곧 바른 말로 간함. 맞대하여 간함. 직대하여 잘못을 간함
是何臣?
만도중흥다보궐 차번직간시하신?
허탄하게 도가 중흥하여 많이 빠짐을 보충한다고 속여 말하나 이번에는 직간한 신하가 어떤 신하가 있는가?
話分兩頭。
화분양두.
말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再說那賣桑木弓的男子,急忙逃走,正不知“官司拿我夫婦,是甚緣故?”
재설나매상목궁적남자 급망도주 정부지관사나아부부 시심연고?
다시 이 뽕나무 활을 파는 남자는 급하게 바삐 도망을 가서 바로 “관리가 자기 부부를 잡으려고 함이 어떤 연고인가”를 알지 못했다.
還要打聽妻子消息。
환요타청처자소식.
남자는 다시 처자의 소식을 들어보려 했다.
是夜宿於十里之外。
시야숙어십리지외.
남자는 이 밤에 십리밖에 잠을 잤다.
次早有人傳說,昨 昨(어제, 앞서 작; ⽇-총9획; zuo)
日北門有個婦人,違禁造賣桑弓箕袋,拿到 拿(붙잡을 나; ⼿-총10획; na)到: 손에 넣다, 입수하다
即時決了,方知妻子已死。
차조유인전설 작일북문유개부인 위금조매상궁기대 나도즉시결료 방지처자이사.
다음 아침 사람이 전한 말에 어제 북문에 한 부인이 있어서 뽕나무 활과 쑥대 전통을 만들고 팔음을 금지를 위반하여 잡혀 즉시 처결되니 바로 처자가 이미 죽음을 알았다.
走到曠野無人之處,落了幾點痛淚。
주도광야무인지처 낙료기점통루.
남자는 광야의 사람이 없는 곳으로 달아나서 몇 점의 고통스런 눈물을 떨어뜨렸다.
且喜自己脫禍,放步 방보: 마음 가는 대로 자유(自由)로이 걸음
而行。
차희자기탈화 방보이행.
남자는 또한 자기가 화를 벗어남이 기뻐서 자유로운 걸음으로 다녔다.
約十里許,來到清水河邊,遠遠望見百鳥飛鳴。
약십리허 래도청수하변 원원망견백조비명.
남자는 약 10리 정도를 가서 청수하 주변에 이르러 멀리멀리 여러 새가 날아가 울음을 보았다.
近前觀看,乃是一個草席包兒,浮於水面,衆鳥以喙銜 銜(재갈, 받들다 함; ⾦-총14획; xian)
之,且銜啣(재갈, 머금다 함; ⼝-총11획; hǎn)은 銜(재갈 함; ⾦-총14획; xian)가 원문이다.
且呌 叫(부르짖을 규; ⼝-총5획; jiao)의 원문은 呌(부르짖을 규; ⼝-총7획; jiao)이다.
,將次拖 拖(끌 타; ⼿-총8획; tuō)
近岸來。
근전관간 내시일개초석포아 부어수면 중조이연함지 차어차규 장차타근안래.
근처에 보니 이는 한 개의 풀자리로 아이를 싸고 물 위에 떠서 여러 새가 쪼아서 부리로 머금으면 또한 울부짖으니 다음에 근처 물가에 끌고 왔다.
那男子呌聲奇怪,趕開衆鳥,帶水取起席包,到草坡 坡(고개, 비탈 파; ⼟-총8획; pō)
中解看。
나남자규성기괴 간개중조 대수취기석포 도초파중해간.
이 남자가 울부짖는 소리가 기괴하여 여러 새를 쫒아서 물을 끼고 풀자리로 싼 여아를 취하여 풀언덕에 이르러서 풀어 보았다.
但聞一聲啼哭 啼(울 제; ⼝-총12획; ti)哭[tikū] :목놓아[큰 소리로] 울다.
,原來是一個女嬰。
단문일성제곡 원래시일개여영.
다만 한 울음의 곡소리를 들으니 원래 한 명의 여자아이였다.
想道:“此女不知何人拋棄,有衆鳥啣出水來,定是大貴之人 注 此想確是人情之常。이 생각은 확실이 사람 정리의 보통 있을 일이다.
. 我今取回養育,倘得成人,亦有所望.
상도 차여부지하인포기 유중조함출수래 정시대귀지인. 아금취회양육 당득성인 역유소망.
그가 생각하여 말하길 “이 여자아이는 어떤 사람이 버린지 알지 못하나 여러 새가 머금어 잡아 물에서 나오니 반드시 매우 귀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지금 취하여 돌아가 양육하면 혹시 성인이 되면 또한 바람이 있을 것이다.”
遂解下布衫 衫(적삼, 윗도리 삼; ⾐-총8획; shān)
,將此女嬰包裹,抱於懷中。
수해하포삼 장차여영포과 포어회중.
그는 곧 베로 만든 적삼을 벗고 이 여아를 싸서 품속에 품고 있었다.
思想避難之處,乃望褒城投奔 投奔touben : 1(몸을) 의탁하다.(의지할 곳을) 찾아가다.
相識而去。
사상피난지처 내망포성투분상식이거.
그는 피난할 곳을 생각하여 멀리 포성을 바라보고 상호간 아는 사람에게 갔다.
髯翁有詩,單道此女得生之異:
염옹유시 단도차여득생지이.
염옹이 시가 있는데 홀로 이 여자아이가 살아난 기이함을 말하였다.
懷孕遲遲四十年,水中三日尙安然。
회잉지지사십년 수중삼일상안연.
임신을 늦게 40년간 하니 물 속에서의 3일이 오히려 편안하다.
生成妖物殃 殃(재앙 앙; ⽍-총9획; yāng)
家國,王法如何勝得天!
생성요물앙가국 왕법여하승득천?
그녀는 요물을 생성하여 국가에 재앙이 되니 왕의 법이 어찌 하늘을 이기겠는가?
宣王自誅了賣桑弓箕袋的婦人,以爲童謠之言已應,心中坦然 坦然(탄연) 훤한 모양. 마음이 가라앉아 편안하고 고요한 모양
,也不復議太原發兵 發兵 :①군사(軍士)를 일으킴 ②군사(軍士)를 동원(動員)하여 보냄
之事。
선왕자주료매상궁기대적부인 이위동요지언이응 심중탄연 야불부의태원발병지사.
주나라 선왕은 스스로 뽕나무 활과 쑥대로 만든 화살통을 파는 부인을 죽여서 동요의 말이 이미 반응하여 마음 속이 탄탄하여 다시 태원에 병사를 징발하겠다는 일을 논의하지 않았다.
自此連年無話。
자차연년무어.
이로부터 여러해동안 할 말이 없었다.
到四十三年,時當大祭,宣王宿於齋宮 재궁(齋宮) :
1. 사당이나 무덤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 [비슷한 말 : 재각(齋閣), 재실 齋室 , 재전(齋殿)] ,
2. 능이나 종묘[조선 왕실의 사당]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
3. 문묘[공자 및 그 제자 등 큰 선비들을 함께 모신 사당]에서 유생들이 공부하는 집
。
도사십삼년 시당대제 선왕숙어재궁.
주선왕 43년(기원전 785년)에 때가 큰 제사가 있어 선왕이 재궁에 묵었다.
夜漏二鼓,人聲寂然 寂(고요할 적; ⼧-총11획; ji)然:아무 기척이 없이 조용하고 기괴(奇怪)함, 고요하고 쓸쓸함
。
야루이고 인성적연.
밤 누수(물시계)가 2고( 밤 9~11시 )일 때 사람의 소리가 고요하였다.
忽見一美貌女子,自西方冉冉 염염: ①나아가는 모양이 느림 ②약함
而來,直至宮廷。
홀견일미모여자 자서방염염이래 직지궁정.
갑자기 한 미모의 여자가 서방에서부터 천천히 와서 직접 궁정에 이르렀다.
宣王怪他干犯 干犯:①간련(干連)된 범죄(犯罪) ②간섭(干涉)하여 남의 권리(權利)를 침범(侵犯)함
중국어:범하다. 저지르다. 거스르다. 저촉되다. 위반하다. 干犯律令 법령〔규정〕을 어기다.
齋禁,大聲呵 呵(꾸짖을 가; ⼝-총8획; hē,ā,a,ǎ,a,ō,kē)喝(꾸짖을 갈{목멜 애}; ⼝-총12획; hē,he)[hēhe] :(질책·협박·제지하기 위해) 큰 소리로 외치다. 호통치다. 호령하다. 큰 소리로 제지
喝;
선왕괴타간범재금 대성가갈.
주나라 선왕이 괴이하여 그녀가 재궁의 금기를 범할까하여 큰 소리로 꾸짖어 소리쳤다.
急喚左右擒拿,並無一人答應。
급환좌우금나 병무일인답응.
선왕이 급하게 좌우에 모시는 신하를 불러 사로잡게 하나 한 사람도 응답하지 않았다.
那女子全無懼色,走入太廟 사당이란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다. 이는 곧 조상의 영혼을 모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제국의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태묘(太廟), 제후국의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종묘( 宗廟)라고 한다. 그리고 사대부들의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가묘(家廟)라고 한다.
之中,大笑三聲,又大哭三聲;
나여자전무구색 주입태묘지중 대소삼성 우대곡삼성.
이 여자는 완전히 두려운 기색이 없이 태묘의 중간에 달려 들어가 크게 세 번 웃고 또한 크게 세 번 곡을 했다.
不慌不忙 不慌不忙:침착하여 당황하지 아니함
,將七廟神主 七廟:천자나 황제가 제사 지내는 일곱 명의 조상신. 주왕조 시대에는 문왕(文王), 무왕(武王)과 희씨(姬氏)의 시조 후직(后稷) 기(棄), 문왕의 고조부 아어(亞圉), 증조부 공숙조류(公叔祖類), 조부 태왕(太王) 고공단보(古公亶父), 부(父) 계력(季歷)등 일곱 명의 신위(神位)를 모셨다.
,做一束兒捆 捆(두드릴, 묶다 곤; ⼿-총10획; kǔn)
著,望東而去。
불황불망
여자는 당황하지 않고 바쁘지도 않게 7사당의 신주를 한다발로 묶음을 만들어 동쪽을 바라보고 갔다.
王起身自行追趕,忽然驚醒,乃是一夢注 前邊一謠,後邊一夢,便將周室東遷明明指出。전편은 한 참요이며 후편은 한 꿈이니 곧 주나라 황실이 동쪽으로 옮김이 분명히 지적함이다.
,自覺心神心神: 1.[명사] 마음. 정신. 耗盡心神 정신을 다 쏟다.
2.[명사] 정신 상태. 心神不寧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恍惚恍惚: 1.[형용사] (정신이) 얼떨하다. 흐리멍덩하다. 흐리터분하다. 精神恍惚 정신이 흐리멍덩하다.
2.[형용사] 희미하다. 아련하다. 어렴풋하다. 아스라하다. 我恍惚記得他說過這樣的話。 나는 어렴풋하게 그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勉強入廟行禮。
왕기신자행추간 홀연경성 내시일몽 자각심신황홀 면강입묘행례.
주선왕은 몸을 일으켜 스스로 가서 추격하니 갑자기 놀라 깨니 이는 한 꿈으로 스스로 마음과 정신이 황홀하여 힘써 사당[태묘]에 들어가 예를 시행하였다.
九獻 九獻(구헌) : 옛날 예법에 하홉번 술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출전 <左傳>에“九獻注用上公之禮
已畢,回至齋宮更衣,遣左右密召太史伯陽父,告以夢中所見。
구헌이필 회지재궁갱의 견좌우밀소태사백양보 고이몽중소견.
선왕은 9번 술을 바치는 예가 이미 끝나서 돌아와 재궁에 이르러 옷을 갈아입고 좌우에 모시는 신하를 보내 비밀리에 태사인 백양보를 불러서 꿈속에 봄을 보고했다.
伯陽父奏曰:“三年前童謠之言 語(말씀 어; ⾔-총14획; yǔ,yu)의 원문은 言(말씀 언; ⾔-총7획; yan)이다.
,王豈忘之耶?臣固言‘主有女禍,妖氣未除。’繇詞有哭笑之語,王今復有此夢,正相符合矣。”
백양보가 상주하길 “3년전 동요의 말을 왕은 어찌 잊으셨습니까? 신은 진실로 ‘주로 여자의 화가 있으니 요기가 아직 제거되지 않음.’임을 말합니다. 참요의 가사에 통곡과 웃음의 말이 있으니 왕께서 지금 다시 이 꿈이 있으니 바로 서로 부합됩니다.”
宣王曰:“前所誅婦人,不足消‘檿弧箕箙’之讖 讖(참서, 비결 참; ⾔-총24획; chan)
耶?”
선왕왈 전소주부인 부족소 염호기복지참야?
선왕이 말하길 “전에 부인을 베었는데 ‘산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통’의 참요를 없애기에 부족한가?”
伯陽父又奏曰:“天道玄遠 현원: 속이 깊숙하고 멂. 또는 언론(言論) 따위가 천박하지 아니함.
,候至方驗。一村婦何關氣數 기수: 스스로 돌아가는 그 자신(自身)의 길흉(吉凶) 화복(禍福)의 운수(運數)
哉注 不拿婦人,男子不走,男子不走,不得拾著女嬰,若說不關,卻正應在他身上,若說是他,卻又並不相幹,若隱若見,此其所以爲天道也。부인을 붙잡지 않고 남자는 달아나지 않음이니 남자가 달아나지 않아다면 여자 아이를 줍지 않고 만약 관여가 없다고 하면 바로 그의 몸에 있으니 만약 그를 말하면 또 서로 간여하지 않고 만약 숨거나 만약 나타남이 이는 하늘의 도리가 함이다.
!”
백양보우주왈 천도현원 후지방험. 일촌부하관기수재?
백양보는 또한 상주하길 “천도가 현묘하고 머니 지극함에 이르러 바로 징험합니다. 한 마을의 부인이 어찌 기수에 관계하겠습니까?”
宣王沈吟 沈吟 :속으로 깊이 생각함
不語。
선왕침음불어.
선왕은 가라앉아 신음하며 말이 없었다.
忽然想起三年前,曾命上大夫杜伯督率 督率[dūshuai] :감독·통솔하다.
司市,查訪妖女,全無下落 하락:행방. 간 곳. 소재
。
홀연상기삼년전 증명상대부두백독솔사시 사방요녀 전무하락.
선왕은 갑자기 생각이나 3년전에 일찍이 상대부 두백을 명령하여 시장을 감독해 인솔케 하여 요녀를 조사하여 방문케 하니 명령이 전부 행방이 없었다.
頒胙頒(나눌 반; ⾴-총13획; bān) 胙(제사 지낸 고기 조; ⾁-총9획; zuo)
之後,宣王還朝,百官謝胙。
지후 선왕환조 백관사조.
제사지낸 고기를 백관에 나눠준 뒤에 주선왕이 조정에 돌아와 모든 관리가 하사한 고기를 사례하였다.
宣王問杜伯:“妖女消息,如何久不回話 回話huihua B(~兒) (인편을 통해보내는) 회답. 대답. C(hui∥hua)(주로 윗사람에게) 대답하다
?”
선왕문두백 요녀소식 여하구불회화?
선왕이 두백에게 묻길 “요녀의 소식이 어찌 오랫동안 회답이 없는가?”
杜伯奏曰:“臣體訪此女,並無影響。以爲妖婦正罪,童謠已驗,誠恐搜索不休,必然驚動國人,故此中止。”
두백이 상주하길 “신이 이 여자를 몸소 찾아뵌 또한 자취[그림자나 메아리]이 없습니다. 요상한 부인이 바로 죄가 되어 동요가 이미 징험하니 진실로 찾음을 쉬지 않음이 염려되니 반드시 나라 사람을 놀라 동요케 할 것 같아서 이를 중지하였습니다.”
宣王大怒曰:“既然如此,何不明白奏聞?分明是怠棄 태기:태만하여 일을 그대로 던져 둠
朕命,行止 行止[xingzhǐ] :1.행방. 종적. 행적. 자취. 소재. 2.행동거지. 품행.
自繇 繇(역사 요; ⽷-총17획; yao,you,zhou)의 원문은 由로도 되어 있다.
. 如此不忠之臣,要他何用!”
선왕대노왈 기연여차 하불명백주문? 분명시태기짐명 행지자요. 여차불충지신 요타하용?
선왕이 크게 분노하여 “이미 이와 같으면 어찌 명백히 상주하지 않았는가? 분명히 짐이 명령에 태만히 버려서 행동을 자유롭게 하는가? 이처럼 충성스럽지 않은 신하를 어디에 사용하리오?”
喝教武士:“押出朝門,斬首示衆!”
갈교무사 압출조문 참수시중.
무사에게 일갈하여 시키길 “두백을 조정문에 끌고 가서 참수하여 대중에 보여라.”
嚇 嚇(노할 혁; ⼝-총17획; xia,e)
得百官面如土色。
혁득백관면여토색.
주선왕이 으르니 모든 관리의 안색이 흙색처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