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광기 [ 太平廣記 ] 의 저자는 이방 등(李昉)이며 977년(송 태평흥국 2)이다.
송(宋) 태평흥국(太平興國) 2년(977) 이방(李昉) 등 12명이 왕명을 받아 엮은 설화집 500권. 앞에 이방의 진표(進表) · 인용 서목 및 목록이 있다. 내용은 한(漢) · 진(晋) · 당(唐) · 오대(五代)에 걸쳐 1,200여년 간의 소설가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인데, 대부분 진 · 당 시대의 전기소설적(傳奇小說的) 내용이다. 약 2,000편의 설화 · 패설(稗說) 등이 수록되어 있어 시대에 따른 문학사상의 변천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용서목만 해도 344종에 이르고 있어, 원서가 이미 없어진 것도 <태평광기>에 의하여 원면모의 일부나마 짐작할 수도 있다.
예시문
幼而事道士王玄真,居大箬 箬(대 껍질 약; ⽵-총15획; ruo)
岩。
어려서 도사 왕현진을 섬겨서 대약암에 살았다.
深慕仙道,常登山嶺,采黃精服餌。
깊이 선도를 사모하여 항상 산령에 올라서 황정을 캐서 복용해 먹었다.
一日,就溪濯蔬,忽見岸側有二小花犬相趂 趂(좇을 진; ⾛-총12획; chen)
。
하룻날에 계곡에 나가서 채소를 씻다가 갑자기 기슭곁에서 두 얼룩개가 서로 따름을 보았다.
孺子異之,乃尋逐入枸杞叢下。
주유자가 기이하게 여기며, 따라 찾으니 구기자가 무리지어 있었다.
歸語玄真,訝之。
돌아가 현진에게 말을 하니 의아하게 여겼다.
遂與孺子俱往伺之,復見二犬戲躍,逼之,又入枸杞下。
드디어 주유자와 함께 가서 엿보니 다시 두 개가 희롱하며 뜀을 보니 쫒아가니 또한 구기 아래로 들어갔다.
玄真與孺子共尋掘,乃得二枸杞根,形狀如花犬,堅若石。
현진과 주유자가 함께 찾아 캐 보니 두 구기뿌리를 얻어서 형상이 얼룩개와 같고, 돌처럼 단단하였다.
洗挈 挈(손에 들, 거느리다 설; ⼿-총10획; qie)
歸以煮之。
씻어서 가지고 돌아와 달였다.
而孺子益薪看火,三日晝夜,不離竈側。
주유자는 땔나무를 더 해 불을 보니 3일 낮과 밤동안에 부엌곁을 떠나지 않았다.
試嘗汁味,取吃不已。
시험삼아 즙의 맛을 보니 먹길 그치지 않았다.
及見根爛,告玄真來共取,始食之。
뿌리를 다 보고 왕현진에게 함께 취하자고 말하며 비로소 먹었다.
俄傾而孺子忽飛升在前峰上。
갑자기 주유자가 올라 앞의 봉우리 위로 날아갔다.
玄真驚異久之。
왕현진은 경이롭게 한참 여겼다.
孺子謝別玄真,升雲而去。
주유자는 현진과 이별의 말을 하고 구름을 타고 갔다.
到 (到原作別,據明抄本改)
今俗呼其峰爲童子峰。
지금은 세속에서 봉우리를 동자봉이라고 부른다.
玄真後餌其根盡。
왕현진은 뒤에 뿌리를 다 먹었다.
不知年壽,亦隱於岩之西陶山。
수명을 알지 못하고 또한 바위의 서쪽 도산에 은거했다.
有采捕者,時或見之。
채집해 간 사람은 때로 혹은 그를 보았다.
(出《續神仙傳》)
속신선전 출전
이방 [李昉] 송(宋) 나라 태종(太宗) 때 명신(名臣)으로 자(字)는 명원(明遠). 성품이 온화하고 도타웠으며, 인재를 공평하게 채용하였다고 함. 태종의 명으로 ≪태평어람(太平御覽)≫을 찬(撰)하였음
번역자는 흉터 튼살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www.imagediet.co.kr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