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종금감은 청나라 오겸(吳謙)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술했다. 오겸의 호는 육길(六吉)이다. 건륭(乾隆)시기에 태의원판(太醫院判)이 되어 여러 차례 임금의 은총을 받았고 1740년에 내부장서(內府藏書)와 전국의 가장비서(家藏秘書) 및 세전경험양방(世傳經驗良方)을 모아 책을 편찬하라는 명을 받고 유유탁(劉裕鐸)과 함께 총수관(總修官)에 임명되었다. 1742년 책이 완성되자 임금은 〈의종금감〉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의종금감〉은 모두 90권으로 되어 있는데 정정상한론주(訂正傷寒論註) 17권, 정정금궤요략주(訂正金要略註) 8권, 산보명의방론(刪補名醫方論) 8권, 사진요결(四診要訣) 1권, 운기요결(運氣要訣) 1권, 상한심법요결(傷寒心法要訣) 3권, 잡병심법요결(雜病心法要訣) 5권, 부과심법요결(婦科心法要訣) 6권, 유과심법요결(幼科心法要訣) 6권, 두진심법요결(痘疹心法要訣) 4권, 종두심법요지(種痘心法要旨) 1권, 외과심법요결 16권, 안과심법요결 2권, 자구심법요결(刺灸心法要訣) 8권, 정골심법요지(正骨心法要旨) 4권 등 모두 15종이다. 이 책은 당시까지의 종합적인 의서 중에서 가장 완비되고 간단명료한 책이었다. 정골심법요지 및 종두심법요지와 같은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전문적인 내용으로 인해 특수기술의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산보명의방론 (刪補名醫方論)
서명. 중국 청나라 시대 이전의 임상 상용 방제(方劑) 약 200방(方)을 수록한 의방서(醫方書). 이 책은 곧 『의종금감(醫宗金鑑)』 제26∼33권인데, 단행본도 있다. 전 8권. 원방(原方)의 방명(方名), 주치(主治) 및 처방을 기술한 외에 방마다 방의(方義)의 주석과 역대 의학자의 그 방에 대한 논술을 덧붙였다. 방의 선택이 매우 신중하며, 비록 분류하지는 않았으나 실용을 원칙으로 했는데, 논의가 비교적 객관적이어서 취할 바가 많다
예시문
今胃强脾弱, 約束津液, 不得四布, 但輸膀胱, 小便數而大便鞕, 故曰脾約.
지금 위가 강하고 비가 약해 진액을 약속해 사방으로 산포하지 못하고 단지 방광에만 수송하면 소변을 자주보고 대변이 단단해져 비약이라 이름한다.
麻仁甘平而潤, 杏仁甘溫而潤.
마자인은 감미, 평기로 윤택하며 행인은 감미, 온기로 윤택하다.
經曰: 脾欲緩, 急食甘以緩之.
*素問·藏氣法時論篇
황제내경에서 말하길 비는 늘어지려고 하니 급히 감미를 먹어서 완화시키라고 했다.
本草曰: 潤可去燥.
본초에서 말하길 윤제는 건조를 제거한다고 했다.
是以麻仁爲君, 杏仁爲臣. 枳實破結, 厚朴瀉滿, 故以爲佐. 芍藥調中, 大黃通下, 故以爲使.
그래서 마자인이 군약이 되며 행인은 신약이 된다. 지실은 결체를 깨며 후박은 그득함을 사하므로 좌약이 된다. 작약은 중초를 조절하고 대황은 아래로 소통시키므로 使藥사약이 된다.
朱震亨曰: 旣云脾約, 血枯火燔津竭, 理宜滋陰降火, 津液自生, 何秘之有?
주진형이 말하길 “이미 비약이라고 말해 혈이 고갈하고 불이 타며 진이 다하니 이치는 응당 음을 자양하여 화를 내려야 하며 진액이 저절로 생기면 어찌 변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此方惟熱甚而稟實者可用, 熱微而虛者, 愈致燥涸之苦矣.
이 마인환 처방은 오직 열이 심하고 품부가 실한 환자만 사용할 수 없고 열이 미약하고 허하면 더욱 건조가 고생스럽게 된다
저자:오겸 (吳謙)
인명. 중국 청나라 때의 명의. 자(字)는 육길(六吉)이며 당시의 안휘성(安徽省) 흡현(歙縣) 사람. 건륭(乾隆) 연간(1736) 이후에 벼슬이 태의원판(太醫院判)에 이르렀고, 유유탁(劉裕鐸)과 함께 청나라 때 가장 큰 종합 의서인 『의종금감(醫宗金鑑)』을 편찬하였다. 그 내용은 의학 각과 15종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 『정정상한론주(訂正傷寒論注)』, 『정정금궤요략주(訂正金匱要略注)』는 오겸의 자편(自編)이다. 전체적으로 실질적인 임상을 중시하여 도(圖), 설(說), 방(方), 논(論)을 구비하고, 많은 가결(歌訣)을 덧붙여 태의원의 교본으로 사용하였다. 내용이 풍부하고 편차(編次)가 분명하며, 논술이 간명하고 선방(選方)이 무난하여, 후대에 매우 호평을 받아 널리 퍼졌다.
번역자:튼살과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 피부고 한의원 www.imagediet.co.kr 원장 홍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