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양조사전은 수당야사, 수당양조지전이라고도 불리며 삼국지연의등을 쓴 명나라 나관중의 수나라 당나라 야사를 기록한 소설
예시문
安慶恩見折了尹子奇, 大驚, 心生一計, 乃喚楊潮宗行詐降之計, 內應外合, 必擒李、郭矣。
안경은견절료윤자기 대경 심생일계 내환양조종행사항지계 내응외합 필금이 곽의
안경은은 윤자기가 꺽임을 보고 매우 놀라 마음에서 한 계책을 생각해내어 양조종을 불러 거짓으로 항복하게 하며 안팎으로 상응하여 반드시 이광필, 곽자의를 사로잡게 했다.
潮宗領計, 帶親隨賊兵數千人, 迤邐到唐寨。
조종령계 대친수적병수천인 이리도당채
양조종은 계책대로 친히 따르는 적병 수천명을 데리고 죽 이어서 당나라 영채에 도달했다.
先使人報知, 郭子儀笑曰:“彼來詐降, 吾必將計就計問之。”
선사인보지 곽자의소왈 피래사항 오필장계취계문지
먼저 사람을 시켜 보고하여 알게 하니 곽자의가 웃으면서 말했다. “저들은 거짓 항복하러 오니 내가 반드시 그들의 계책을 취해 역이용하겠다.”
將計就計 :저편의 계략(計略)을 미리 알고 이를 이용(利用)하는 계교(計巧)
遂喚潮宗人, 問其降故, 潮宗答曰:“吾主安慶恩醉酒殺人, 又賞罰不明, 將士怨叛, 誠恐禍及, 故來投降, 別無異心。”
수환조종인 문기항고 조종답왈 오주안경은취주살인 우상벌불명 장사원반 성공화급 고래투항 별무이심
祸及 [huòjí]:재앙이 미치다
곧 양조종을 불러 항복한 이유를 물으니 양조종이 대답했다. “네 주인 안경은은 술에 취해 사람을 죽이며 또 상벌이 불분명하며 장사는 원망하고 반란하려고 하며 진실로 재앙이 이를까 두려워서 투항하러 왔고 따로 다른 마음이 없습니다.”
子儀曰:“汝等別無異心, 汝就在此候用。”
자의왈 여등별무이심 여취재차후용
곽자의가 말했다. “너희들은 따로 다른 마음이 없으니 너는 이곳에서 쓰이길 기다려라.”
却叫李謖管待使人, 大吹大擂, 飲酒盡醉。
각규이속관대사인 대취대뢰 음주진취
謖(일어날 속; ⾔-총17획; sù)
이속을 불러 사신들을 환대하게 하며 크게 취타와 북을 치며 음주를 하여 다 취하게 했다.
酒中皆下藥, 醉倒渾如泥人。
주중개하약 취도혼여니인
泥人 [nírén(r)]:1) 토우 2) 흙 인형
술안에 모두 약을 투하하여 취하여 넘어지니 진흙으로 만든 사람처럼
其有醒者, 但指口而笑。
기유성자 단지구이소
깬 사람은 단지 입을 가리키며 웃었다.
慶恩知是中計, 急求救應, 領諸將並一萬人却待出寨, 只見四面喊聲大起, 火光沖天, 賊兵各自逃竄。
경은지시중계 급구구응 령제장병일만인각대출채 지견사면함성대기 화광충천 적병각자도찬
逃窜 [táocuàn]:1) 도주하다 2) 도피하다 3) 도망하여 몸을 피함
안경은은 계책에 맞음을 알고 급히 구원하러 가서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1만명과 영채를 나오길 기다리나 단지 사방에서 함성이 크게 일어나서 화광이 하늘에 상충하니 적병이 각자 도망쳤다.
只見回鶻托天王擋住去路, 慶恩奔往左寨而走, 火光齊起, 撞着雷清殺將回來。
지견회골탁천왕당주거로 경은분왕좌채이주 화광제기 당착뇌청쇄장회래
단지 회골의 탁천왕은 돌아갈 길을 막음을 보고 안경은은 좌측 영채로 달아나서 불빛이 일제히 일어나서 당나라 뇌청을 맞부딪쳐 쇄도하니 돌아왔다.
再奔右寨, 撞着李勃夾殺一陣, 四下無路, 慶恩棄軍土匹馬望平水而逃。
재분우채 당착이발래쇄일진 사하무로 경은기군사필마망평수이도
撞着 [zhuàngzháo]:1) 맞부딪치다 2) 불의의 사태를 만나다
다시 우측 영채로 달아나서 이발이 한바탕 쇄도해 협공함을 마주쳐서 사방에 달아날 길이 없어서 안경은은 군사를 버리고 필마로 평수를 바라보고 달아났다.
見水上有舡, 賊慌喚近岸, 人馬下船, 一聲號起, 一齊拿住, 却是李光弼遣將扮作胡兵在此等候, 擒了慶恩來到寨。
견수상유강 적황환근안 인마하선 일성호기 일제나주 각시이광필견장분작호병재차등후 금료경은래도채
舡(오나라 배, 船의 俗字 강; ⾈-총9획; chuán)
물위에 배가 보이니 적은 당황하여 근처 언덕에서 부르니 군인과 말이 배를 내리며 한 소리를 치며 일제히 사로잡으니 이광필이 파견한 장수는 오랑캐 병사로 분장하여 이곳에서 기다리며 안경은이 영채에 도달하니 사로잡았다.
子儀交盡招安賊兵, 不許殺戮, 降者無數。
자의교진초안적병 불허살륙 항자무수
곽자의는 교대로 적병을 회유하며 살육을 허락하지 않으니 항복자가 무수하였다.
救滅餘火, 李光弼擒安慶恩至, 托天王擒揚潮宗至, 其餘令狐潮、牛廷蚧等皆被擒。
구멸여화 이광필금안경은지 탁천왕금양조종지 기여영호조 우정개등개피금
남은 불을 다 끄게 하며 이광필은 안경은을 사로잡아 오며 탁천왕은 양조종을 잡아 오며 나머지 영호조와 우정개등도 모두 사로잡혔다.
子儀笑曰:“汝等詐降, 如何瞞得我過。被吾以計擒之, 今番有何理說?”
자의소왈 여등사항 여하만득아과 피오이계금지 금번유하리설
곽자의가 웃으면서 말했다. “너희들은 거짓으로 항복하니 어찌 나를 속여 넘기겠는가? 내가 이 계책으로 사로잡으니 금번에는 어떤 이치를 설명하겠는가?”
慶恩曰:“圖王霸業, 自古皆然, 作事不成, 惟求一死而已。”
경은왈 도왕패업 자고개연 작사불성 유구일사이이
안경은이 말했다. “왕정의 패업을 도모하여 고대부터 모두 그러한데 일을 하여 성공을 못하면 오직 1번 죽음을 구할 뿐이다.”
子儀欲令衆將降唐, 表奏爲用。
자의욕령중장항당 표주위용
곽자의는 여러 장수를 시켜 당나라에 항복하게 하며 표로 상주하여 등용한다고 했다.
李光弼曰:“不可。此等彼雖人面, 心如野獸, 難以德懷, 留之必爲後害。”
이광필왈 불가 차등피수인면 심여야수 난이덕회 유지필위후해
이광필이 말했다. “불가합니다. 이 사람들은 비록 사람 얼굴이나 마음이 야수와 같아서 덕으로 품어주기 어려우니 남겨두면 반드시 뒤에 해를 줄 것입니다.”
子儀低首而言曰:“斯言是也。”
자의저수이언왈 사언시야
곽자의가 머리를 숙이면서 말했다. “이 말이 옳다.”
卽命推出慶恩、楊潮宗、令狐潮等盡皆斬之。
즉명추출 경은 양조종 영호조등진개참지
곽자의는 안경은, 양조종, 영호조등을 끌어내 모두 다 참수하게 했다.
子儀安民已了, 與李光弼移兵自河陽一路而來迎敵。
자의안민이료 여이광필이병자하양일로이래영적
곽자의는 백성을 편안하게 하길 마치고 이광필과 병사를 하양으로 옮겨 적을 맞이하게 했다.
却說安慶緒自起兵以來, 與史思明每不相合。
각설안경서자기병이래 여사사명매불상합
각설하고 안경서는 스스로 병사를 일으킨 뒤로 사사명과 매번 서로 합의하지 못했다.
思明驍勇强盛, 慶緒謀欲圖之, 猶豫不決。
사명효용강성 경서모욕도지 유예불결
사사명은 용기가 뛰어나며 강성하여 안경사가 음모로 도모하려고 하나 머뭇거리며 결정하지 못했다.
早有人報知思明, 思明驚懼, 遂擧所部十三州前來降唐。
조유인보지사명 사명경구 수거소부십삼주전래항당
일찍 어떤 사람이 사사명에게 보고하여 알려 사사명은 놀라 곧 부하 13주를 들어 당나라에 항복하러 갔다.
肅宗欲任之, 張鎬進曰:“不可。思明爲人凶險, 因亂竊位, 力强則衆附, 勢奪則人離, 禽獸之輩, 反復無定。願勿假以威權。”
숙종욕임지 장호진왈 불가 사명위인흉험 인란절위 역강즉중부 세탈즉인리 금수지배 반복무정 원물가이위권
竊位:1) 지위를 훔친다는 뜻으로, 재덕이 없으면서 벼슬자리에 오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재덕이 없으면서 벼슬자리에 오르다
威权 [wēiquán]:1) 위력과 권세 2) 권위
숙종이 사사명을 임명하려고 하나 장호가 진언하였다. “불가합니다. 사사명은 사람됨이 흉하며 반란으로 왕위를 훔쳐 힘이 강성하며 여럿이 붙었지만 기세를 빼앗으면 사람이 떠나니 금수의 무리는 반복해 뒤집길 일정하지 않습니다. 원컨대 임시로 위엄과 권위를 보이십시오.”
帝意遂止。
제의수지
숙종은 의결해 곧 중지시켰다.
至是復領人馬思歸, 與慶緒並不相聞, 但自在軍中操兵練將。
지시부령인마사귀 여경서병불상문 단자재군중조병련장
다시 군인과 말을 돌아갈 생각하며 안경서는 서로 듣지 못하니 단지 스스로 군중에서 병사와 장수를 조련했다.
慶緒探聽知之大驚, 不知所爲, 乃上表稱臣於思明, 領三百騎敬詣思明營中, 皆被思明殺之, 慶緒先有州縣, 及所領人馬皆歸於思明。
경서탐청지지대경 부지소위 내상표칭신어사명 령삼백기경예사명영중 개피사명살지 경서선유주현 급수령인마개귀어사명
안경서는 탐지해 듣고 매우 놀라서 할바를 모르며 표를 올려 사사명에게 신하로 칭하니 3백명 기병을 이끌고 사사명의 군영중에 이르러서 모두 사사명에게 피살되며 안경서가 먼저 소유한 주현, 군인과 말은 모두 사사명에게 귀속되었다.
思明勢大, 遂自稱大燕皇帝。
사명세대 수자칭대연황제
사사명은 기세가 확대되니 곧 자칭 대연황제라고 불렀다.
却說史思明領兵二萬進攻河陽, 正與李光弼相遇, 各自安營下寨。
각설사사명령병이만진공하양 정여이광필상우 각자안영하채
각설하고 사사명은 병사 2만을 거느리고 하양을 진격하며 바로 이광필과 만나서 각자 영채를 세웠다.
思明計有良馬一千餘匹, 每日出於河渚浴之, 循環不休, 以示多盛。
사명계유양마일천여필 매일출어하도욕지 순환불휴 이시다성
서계의 옛 지명은 '하저(河渚)'로 이곳 문화는 한과 당나라때 발현하여 송과 원나라때 발전하고 명청(明淸)시대에 전성기를 맞았다가 그후 쇠락했다고 한다. 이곳은 산과 물이 어울러져 풍광이 수려하다
사사명은 좋은말 1천여필이 있다고 계산하여 매일 하저에 나와 목욕시키며 순환시키길 그치지 않아서 많이 성대함을 시위하였다.
光弼意欲取之, 與諸將定計, 命索軍中牝馬得五百匹, 系於城內。
광필의욕취지 여제장정계 명삭군중빈마득오백필 계어성내
이광필은 뜻이 말을 취하려고 여러 장수와 계책을 결정하여 군중에 암컷말을 찾아 500필을 성안에 매어 놓았다.
其馬互相咆哮嘶鳴, 候思明馬至水邊, 使軍士盡驅出之。
기마호상포효시명 후사명마지수변 사군사진구출지
嘶(말이 울 시; ⼝-총15획; sī)
말이 상호간에 포효하며 울게 되니 사사명의 말이 물가로 나오길 기다려 군사를 시켜 모두 몰아 내었다.
聞馬嘶不已, 思明之馬悉浮渡過河來, 皆被唐兵一齊驅之入城。
문마시불이 사명지마실부도과하래 개피당병일제구지입성
암말이 그치지 않고 울음을 듣고 사사명의 말이 모두 떠서 황하를 건너오다가 모두 당나라 병사에 일제히 잡혀 성에 들어갔다.
思明大怒, 乃屯兵於河清, 欲絕光弼糧道。
사명대노 내둔병어하청 욕절광필양도
사사명이 매우 분노하여 하청에 병사를 주둔하여 이광필의 식량길을 끊으려고 했다.
光弼聽知, 遂移軍於野水渡, 令諸將致死擊之。
광필청지 수이군어야수도 령제장치사격지
致死 [zhìsǐ]:1) 치사하다 2) 죽음에 이르다 3) 죽게 하다
이광필이 들어 알고 곧 군사를 야수도로 옮겨서 여러 장수를 시켜 결사적으로 공격하게 했다.
賊衆大敗, 思明星夜逃去。
적중대패 사명성야도거
적 무리가 크게 패배하여 사사명은 야간에 도망갔다.
行了二日, 爲其部將駱悅謀縊殺之。
행료이일 위기부장낙열모액살지
2일 행군하여 사사명 부장인 낙열이 음모로 그를 목졸라 살해했다.
其子史朝義將輕騎數百走至莫州, 副元帥僕固懷恩之子僕固碭追及圍之。
기자사조의장경기수백주지막주 부원수복고회은지자복고탕추급위지
사사명 아들인 사조의는 경기병 수백명을 거느리고 막주까지 달아나나 부원수인 복고회은의 자식인 복고탕이 추격해 포위했다.
朝義累累出戰皆敗, 乃選精騎五十自北門犯圍而出。
조의루루출전개패 내선정기오십자북문범위이출
사조의는 자주 출전하나 모두 패배하여 정예기병 50명을 선발하여 북문으로부터 포위를 침범하여 벗어났다.
李懷仙遣兵又追及之, 朝義兵勢窮蹙, 乃自縊於林中。
이회선견병우추급지 조의병세궁촉 내자액어임중
窮蹙:생활(生活)이 어렵고 궁하여 죽치고 들어앉아 있음
이회선이 병사를 파견하여 그를 추격하나 사조의의 병의 기세가 곤궁하여 위축되니 숲속에서 스스로 목을 매었다.
懷仙取其首級以獻。
회선취기수급이헌
이회선은 그의 수급을 취하여 바쳤다.
安慶緒與賊衆皆被殺, 餘黨悉平。
안경서여적중개피살 여당실평
안경서와 여러 적무리가 모두 피살당하며 잔당도 모두 평정되었다.
僕固懷恩與諸軍皆還。
복고회은여제군개환
복고회은과 여러 군사들은 모두 돌아왔다.
帝接風大喜, 重加賞罰。
제접풍대희 중가상벌
숙종은 풍문을 접하고 매우 기뻐 상벌을 거듭 가했다.
麗泉有詩云:三箭定天山, 功成奏凱還。
여천유시운 삼전정천산 공성주개환
여천이 시로 말한다. 설인귀는 3화살로 천산을 평정하며 공로가 이루어져 개선가를 연주하며 돌아온다.
撫餒新境土, 只在霎時間。
무뢰신경토 지재삽시간
곽자의가 굶주린 새로운 국경영토를 어루만지길 단지 삽시간만에 했다.
自收復群寇之後, 朝廷無事, 稱賀升平。
자수복군구지후 조정무사 칭하승평
여러 도적을 수복한 뒤로부터 조정이 일이 없어서 태평하다고 하례하였다.
却說帝自蜀歸長安, 常欲居興慶宮, 又多御長慶樓。
각설제자촉귀장안 상욕거흥경궁 우다어장경루
각설하고 현종은 촉에서부터 장안으로 돌아온 뒤로 항상 흥경궁에 있으려고 하며 또 많이 장경루에 갔다.
長安父老過者, 往往瞻拜, 聲呼萬歲。
장안부로과자 왕왕첨배 성호만세
瞻拜 [zhānbài]:1) 배견하다 2) 참배하다 3) 우러러보다
장안의 부로들이 지나가면서 왕왕 참배하며 모두 만세를 불렀다.
行軍司馬輔國進讒於肅宗曰:“上皇居興慶宮, 日與外人交通。今陳玄禮、高力士共謀, 欲不利於陛下;且興慶宮與閭辟相參, 垣牆淺露, 非至尊所宜居。大內深嚴, 奉迎居之, 與彼何異;又得杜絕小人熒惑聖聽。”
행군사마보국진참어숙종왈 상황거흥경궁 일여외인교통 금진현례 고역사공모 욕불리어폐하 차흥경궁여여벽상참 원장천로 비지존소의거 대내심엄 봉영거지 여피하이 우득사절소인형혹성청
大內 :大殿의 안, 임금이 거처(居處)하는 곳
熒惑 :(정신(精神)이) 어수선하고 의혹(疑惑)함
행군사마인 이보국이 숙종에게 참언을 진언했다. “상황께서 흥경궁에 계시며 날마다 외부 사람과 통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현례, 고역사와 공모하여 폐하께 불리합니다. 흥경궁은 폐하 궁전과 서로 참고하면 담장이 얕고 노출되니 지존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 대전이 깊고 엄숙하여 맞이하여 거처하게 하는데 그들과 어찌 다릅니까? 또 소인이 성총을 흐리게 함을 막고 끊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