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흉터에 대한 글 에세이이며 현재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를 운영하고 있다.
예시글
흉터성형수술은 흉터가 있는 부위를 절개해서 치료한다.
→ 흉터성형수술은 흉터가 있는 부위를 절개하여 흉터 부위를 최소화하는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기존 흉터는 절개되어 없어질 수 있지만 수술 치료에 따른 2차 수술흉터가 생기며 면적이 넓을 경우 여러 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관리를 못할 경우 수술 부위가 벌어져 기존 흉터보다 넓어질 수 있다. 한 번 이상의 수술이 필요하며 재수술할 경우 보통 6개월 후에 할 수 있다. 수술 횟수는 작지만 상처가 아물 때까지 수술부위가 벌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반면 침의 흉터재생 치료는 비수술 치료로 시술에 따른 2차 흉터가 남지 않는다. 흉터가 재생되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치료 가능하다. 또한 부위와 면적에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하므로 다양한 흉터에 적합한 치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재생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시술 전 치료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또한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 시간이 필요한데 다음 시술은 보통 한 달 이후 가능하며 조바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성형수술은 피부의 구조에 따라 흉터를 개선시킨다.
→ 흉터성형은 피부의 구조에 따라 이완선과 해부학적 또는 미용학적 접합부를 따라 흉터의 방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흉터성형 방법이 다양하다.
반면 침의 흉터재생 치료는 흉터 방향과 상관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 흉터마다 침의 종류를 달리하고 여러 종류의 침을 사용하여 최상의 피부재생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흉터성형수술은 튀어나온 것과 함몰된 것을 제거하고 봉합한다.
→ 흉터성형수술은 튀어나오고 쳐진 것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으로 기존 흉터는 없어질 수 있지만 봉합하는 과정에서 2차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반면 침의 피부재생 치료는 자극에 의해 튀어나온 것이 들어가고 함몰된 것은 살이 차 오르는 재생 치료로 치료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르다.
2. 흉터의 분류
겉으로 보는 모양에 따라 울퉁불퉁 튀어나온 흉터, 함몰 흉터, 색소침착 흉터, 켈로이드 흉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는 흉터의 다양한 모양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흉터 치료의 금기증이 거의 없다. 한의학에서 치료하는 흉터는 흉터가 재생되는 치료로 대부분의 흉터는 피부재생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피부타입이나 흉터마다 동일한 속도로 재생되는 것은 아니며 치료 방법과 재생 정도는 다를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
→ 피부가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흉터는 침 자극에 의해 피부가 고르게 펴질 수 있다. 이러한 흉터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만졌을 때의 느낌도 좋지 않다. 그러나 시술을 거듭한다면 매끈한 피부가 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몰 흉터
→ 정상피부에 비해 들어간 흉터로 수두흉터가 대부분 함몰 흉터라 할 수 있다. 함몰 흉터는 침 자극에 의해 살이 차 올라 정상피부와 비슷해질 수 있다. 함몰된 부분에 살이 차오르기 위해서는 함몰 흉터 부위를 당기고 있는 피부를 끊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번 적절한 침 자극에 의해 조금씩 호전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색소침착으로 남는 흉터
→ 피부 모양은 정상 피부와 동일하지만 피부색이 다른 경우도 있다. 색소침착의 형태로 갈색으로 남은 경우와 하얗게 저색소침착으로 남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피부색과 함께 모양도 손상을 입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백반증처럼 하얗게 된 흉터지만 반짝인다거나 조금 함몰된 형태의 흉터, 피부결이 없어진 매끈한 피부는 피부 모양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이다.
피부색만 돌아오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지만 피부재생 치료는 흉터 모양과 색깔이 함께 재생되므로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색과 모양의 재생 정도는 피부마다 다르다.
켈로이드 흉터
→ 켈로이드 흉터는 외부 자극에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실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 있다. 보통 과도하게 흉터가 튀어나온 모양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진피의 결함 정도가 심각해 치료 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단단하고 당겨진 흉터
→ 흉터는 대부분 정상피부와 달리 피부가 단단하고 딱딱한 경우가 많은데 많이 당겨진 피부의 경우 여러 번 시술하면 흉터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재생될 수 있다. 피부 구축이 심한 흉터의 경우 충분한 피부재생 시간이 필요하다.
털이 나지 않는 흉터
→ 우리 몸은 대부분 털로 덮혀 있지만 흉터가 있을 경우 털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흉터가 재생되면서 털도 다시 날 수 있다. 몸에 털이 많다면 깔끔하지 못해 제모도 많이 하지만 머리카락이나 눈썹, 남자의 턱수염은 반드시 필요한 털이며 없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인다. 그러므로 부위에 따라 흉터의 재생보다 털의 재생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은데 흉터와 털이 함께 재생되면서 자연스러운 흉터치료도 가능하다.
감각이 떨어진 흉터
→ 흉터로 인해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심각한 흉터일 경우 피부 감각이 떨어지며 작은 흉터라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침의 피부재생 시술은 흉터가 재생되면서 감각이 돌아올 수 있다. 그러므로 흉터 환자들은 시술 전과 후, 피부 감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필자의 경험상 시술을 여러 번 할 때 감각이 없었던 경우 치료 후반으로 갈수록 통증을 잘 느낀다. 피부 감각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흉터의 피부재생은 흉터 종류와 부위, 크기에 상관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재생되려면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하며 재생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침의 피부재생 시술은 시술 중 큰 부작용이나 오랫동안 남을 후유증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기다려도 좋다. 그러나 피부마다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피부재생이 잘 될 수 있게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흉터부위를 잘라내는 흉터성형과 달리 한의학적 피부재생 시술은 흉터만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재생되면서 정상피부에서 느낄 수 있는 피부 모양, 색, 촉감, 털, 감각 등이 함께 재생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3. 흉터 재생 잘 되는 조건
필자는 흉터 치료 상담 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한다. 따라서 예약 위주로 시술을 하며 꼭 환자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준다. 또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게 한다. 또한 흉터 치료가 잘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있는데 이런 이유로 치료 효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첫째, 환자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시술 후 관리를 잘 지켜야 한다. 피부 타입, 나이, 건강 상태, 영양 상태, 생활 습관 등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흉터는 생긴 후 바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필자는 보통 사고가 나고 혹은 수술을 하고 한 달 후부터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 흉터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오래된 흉터를 치료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흉터에 대한 고민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흉터치료는 조기라 할 수 있다.
흉터로 피부가 딱딱할수록 피부재생이 더디다. 딱딱한 흉터가 점차 부드러워지면서 재생되므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나이가 어리다면 피부재생은 더 잘 될 수 있다. 모든 피부는 기본적인 재생 능력이 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그 속도가 빠르고 잘 될 수 있다.
넷째, 흉터 시술은 필자가 하지만 재생은 몸에서 스스로 이루어지므로 건강 상태와 영양 상태가 좋아야 한다.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흉터 기간 중 급격한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다섯째, 건강한 생활 습관은 피부 재생에 필수적이다.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은 피부 재생에 좋을 수 있다. 술과 담배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술 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피부재생이 잘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시술 중 금주, 금연을 지켜야 한다.
여섯째, 건강한 피부에도 자외선은 좋지 않은데 재생되어야 할 흉터에 햇빛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흉터 치료 시 낙관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낙관은 실망만 안겨줄 수 있다. 모든 흉터는 완전히 없앨 수 없으며 전 보다 덜 보이는 것이 흉터 치료의 목적으로 볼 때 현재 상태보다 호전을 꿈꾸면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02. 흉터 칼럼
1. 흉터 피부재생 진실
‘개 풀 뜯어먹는 소리’란 속담이 있는데 어이없거나 말이 안 되는 상황을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개는 배 속에 회충이 있거나 몸이 아플 때, 싸우고 난 후 몸을 회복시킬 때, 또는 독사에 물렸을 때 등 개는 씀바귀나 여러 약초를 본능적으로 찾아서 먹는다. 왜냐하면 식품 내 섬유소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식품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소화 ․ 흡수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칼로리의 섭취를 줄여주며, 둘째 소화관을 지나가는 음식물 내에 수분을 함유하도록 함으로써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셋째 대장에서 발효과정에서 장내에 유익한 세균을 증가시키고 병원성 세균을 사멸시키고, 넷째 바이오틴, 비타민K 등 몸에 유익한 영양소를 생산시키는 등의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개가 풀을 뜯어 먹는 것은 본능적인 질병 치료의 자구책으로 먹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도 본능적인 몸의 작용으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피부가 살짝 베었을 때, 접착제도 바르지 않았는데 바로 붙어 좋아진 경우, 화상을 입고 붉게 상처난 피부가 조금씩 아무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상처 후 피부 재생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흉터없는 깨끗한 피부를 위해 피부재생이 될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침 자극은 피부 재생의 한계를 조금씩 극복할 수 있다. 흉터의 피부 재생은 우리 인체의 원리를 활용한 시술이라 할 수 있다.
2. 흉터 치료 중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한 환자가 의사에게 물었다.
"뭘 먹으면 안 되나요?"
의사가 대답했다.
"나이만 먹지 말고 다 드세요."
우리는 나이가 많으면 흉터 치료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흉터 치료가 더디긴 해도 안 되지 않는다. 사실 흉터는 미적인 문제로 젊은 사람들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 필자가 흉터 치료를 한 환자는 20~30대 연령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40대 이상에서도 흉터 고민은 계속된다. 젊었을 때 흉터 치료를 한다면 피부재생력이 좋아 호전 속도가 빠를 수 있다. 또한 상처가 났을 때 빨리 치료하고 흉터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치료 효과를 좋게 하기 위해 금해야 되는 것은 술과 담배이다. 술은 염증을 유발하며 가렵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상처 치유 후 재생이 늦어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흉터 치료 시 고른 영양섭취는 물론이고 특히 비타민C를 잘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영양소로 흉터 치료의 재료가 되므로 꼭 필요하다. 필자는 흉터를 자극하고 이 자극에 의해 피부가 스스로 재생 될 수 있는데 재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이 꼭 필요하다.
흉터 치료 중 금해야 하는 것은 많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여기에 긍정적인 마인드도 함께 갖춘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의 태도
한 기자가 영화배우인 모건 프리먼에게 물었다.
"누군가 당신을 깜둥이라고 욕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모건 프리먼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건 무례한 그 사람의 문제이지. 제 문제는 아닙니다."
누군가 나에게 준 것을 내가 받지 않으면 주인에게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비난도 선물 처럼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사실 흉터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마음 속에는 돌덩이 한 개를 가지고 사는 사람과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과 같고 그럴수록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악순환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흉터를 보고 궁금할 수는 있으나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흉터에 대해 남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아무렇지 않게 넘긴다면 흉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흉터 치료는 100% 완전히 원래 피부로 돌아갈 수 없다. 어느 정도 흉터치료를 받고 흉터가 개선되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여러 병원에서 흉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흉터 그 자체보다 흉터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기성자와 목계 흉터 치료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목계(木鷄)에 관한 일화이다.
옛날 기성자라는 명인이 있었는데, 그는 싸움닭을 조련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구비하였다.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주나라 성왕은 그에게 닭 한 마리를 훈련시킬 것을 명령하였다. 열흘이 지나 왕은 닭이 싸움을 할 만큼 역량이 갖추어졌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기성자는 “닭이 얕은 기술을 배운 후 교만에 빠져 싸울 상대를 찾고 있다.”
그리고 기다릴 것을 간하였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은 또 다시 기성자를 불러 닭의 상태를 물어보았다.
“다른 닭의 울음 소리나 그림자만 보아도 달려들려고 난리입니다. 여전히 최고의 투계가 되기는 멀었습니다”
기성자는 답하였다.
또 열흘이 지나자 기성자는 왕에게 고하였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앞뒤를 재지 않고 덤벼들려는 기운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다른 닭을 노려보고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열흘이 지나자 기성자는 왕에게 고했다.
“이제야 온전한 싸움닭 한 마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상대 닭이 아무리 살기를 뿌리면서 소리치고 덤벼들어도 미동을 하지 않습니다. 떨어져보면 흡사 나무로 깎아 만든 닭 같습니다. 이는 덕과 기세가 충만하다는 증거로 어떤 닭도 당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모습만 보아도 모든 닭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꼬리를 내릴 것입니다. “
라고 말하였다.
위의 글은 필자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즉 모든 일에 있어서 조급증이나 빨리 하려는 생각 즉 욕속부달(欲速不達)은 일이 완성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흉터 치료도 마찬가지이다. 흉터가 생긴 진피가 재생되는데 몇 달이 걸리는데 흉터가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로마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속담처럼 흉터가 새로운 피부로 태어나기 위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5. 흉터 치료를 받으면서 나타나는 건망증
아인슈타인이 기차여행을 하는데 차장이 다가와 차표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차표를 잃어버린 박사는 여기저기를 뒤져 봤으나 차표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자 차장이 한 마디 한다.
“저, 박사님이 누구신지 제가 알고 있습니다. 차표를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아인슈타인이 계속 차표를 찾자 차장이
"박사님! 걱정하실 것 없다니까요. 전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그를 올려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누군지는 나도 알아요. 그런데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오"
침의 피부재생 시술은 조금씩 흉터가 옅어지는 치료이다. 시술을 받을수록 조금씩 옅어져 이전 흉터를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흉터가 있었던 피부는 보기 싫어 기억하고 싶지 않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흉터가 조금씩 재생되어 매일 흉터를 본다면 옛 흉터가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성형수술을 한 사람도 원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6. 인디언 기우제의 비밀
인디언들이 가뭄이 심할 때 지내는 '기우제'는 신기하게도 100% 비가 온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역시 가뭄도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디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도 목적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공을 기대하면 어느 정도 이루게 된다. 필자도 인디언이 기우제 지내는 마음으로 흉터 치료를 한다. 왜냐하면 흉터란 진피 콜라겐의 배열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배열이 잘 될 때까지 흉터치료를 할 수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시술을 받으면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다. 흉터는 피부배열이 잘못된 상태가 오랫동안 남았기 때문에 정상 배열을 찾는데 여러 번의 시술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피부 스스로 정상 배열을 되찾는 과정인 피부재생은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여러 번 시술을 받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흉터는 호전될 수 있다. 엄마 뱃속에 생긴 아기는 시간이 지나면 태어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인내를 가지고 치료를 하면 흉터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7. 버리고 싶은 흉터
우리나라에는 고려장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잔인한 풍습이며 동방예의지국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다행히 고려장은 없었으며 일제의 날조에 불과하다. 고려시대까지 병자를 산속 깊이 내다 버리는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병자란 전염병 환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불효를 반역죄와 더불어 매우 엄하게 처벌하였다. 고려장이란 말은 일제 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조차 사악하기 그지없다.
고려장이란 용어를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도굴하고자 만들어낸 용어라는 것이다. 전국을 뒤져 문화적 가치가 있어 보이는 물건은 닥치는 대로 일본으로 반출하더니 급기야 무덤의 부장품까지 노리게 되었다. 일본인이 조선인 조상의 무덤을 파헤치기가 힘들었다. 조선인 인부들은 남의 무덤을 파헤치는 일을 꺼려했는데 이는 한민족의 정서상 당연한 것이었다. 어찌 남의 무덤을 파헤친단 말인가? 예전부터 죽은 사람의 무덤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었고 오페르트 도굴 사건 등에서도 보듯 남의 무덤을 도굴하는 것은 가장 죄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본인은 고려장이란 말을 만들어 냈다.
"조선에는 고려시대부터 고려장이란 게 있었다. 부모를 산 채로 내다 버리는 못된 풍습이니 여기 묻힌 사람은 자기 부모를 생으로 고려장시킨 놈이므로 이 무덤은 파헤쳐도 괜찮다."
이 같은 논거로 조선인 인부를 회유하여 무덤을 파헤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몸의 흉터도 부담없이 내다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튀어나온 흉터는 이 흉터를 꼭 잘라내 버리고 싶을 것이다. 움푹 들어간 흉터는 살을 모아 흉터를 보이지 않게 하고 싶다. 본인이 보기에도 보기 싫은데 남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보기 싫을까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보기 싫은 흉터도 내 몸의 일부이고 흉터 부위도 다치면 피가 나는 본인의 피부로 따로 떼어 버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흉터를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마음 아프다. 그래서 흉터를 가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리는 것은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이지만 흉터 치료는 영원한 효과이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8.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흉터 치료
흉터 치료를 받기 위해 상담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처음 흉터가 생기고 치료하지 않고 두었다면 좋았을 흉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화상을 입고 피부이식한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자. 피부이식 후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반면 오래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기름이 쏟아지고 튀어 여기 저기 화상을 입고 심한 부분만 이식수술을 하고 내원 치료 중인 분을 보면 이식하지 않은 부위는 피부재생이 잘 되고 있는데 피부이식 수술한 부위는 오히려 흉터가 잘 보인다. 물론 상태가 심각해서 피부이식수술을 했다고 하지만 수술 후 2년이 지나도 흉터가 도드라져 보이는 부위가 이식 수술 한 부위라면 효율적인 치료라고 말하기 힘들다.
또 다른 사례로 교통사고 직후 피부이식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을 받지 않고 몇 년 후 필자의 병원에 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한 분이 있었다. 이 분의 흉터는 살이 많이 함몰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이식수술을 권한 것 같았다. 함몰된 피부의 상태는 심각해서 어느 정도 재생될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있게 치료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정상 피부의 높이까지 거의 차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이 분의 피부타입과 연령이 피부재생에 좋은 조건이었을 수 있지만 피부재생 치료가 생각보다 효율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분이 피부이식 수술을 하고 이식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했다면 오히려 피부재생의 한계가 느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프롤로그
제 1 장 흉터의 이해
1. 침의 피부재생 흉터 치료와 흉터성형수술의 차이
2. 흉터의 분류
3. 흉터 재생 잘 되는 조건
제 2 장 흉터 칼럼
1. 흉터 피부재생 진실
2. 흉터 치료 중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3.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의 태도
4. 기성자와 목계 흉터 치료
5. 흉터 치료를 받으면서 나타나는 건망증
6. 인디언 기우제의 비밀
7. 버리고 싶은 흉터
8.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흉터 치료
9. 흉터 치료 시 장담
10. 상대적인 흉터 크기
11. 흉터 치료에 있어서 우유부단한 성격
12. 외국인들이 신기해 할 흉터 치료
13. 식물인간 부활과 흉터의 재생
14. 숨기고 싶은 흉터
15. 인류의 발명품 지우개
16. ‘127시간’ 영화에서 배우는 희망과 끈기
17. 화성인 바이러스 타투남과 흉터 치료
18. 곰에 대한 담화와 흉터의 재생
19. 오스카(Oscar)의 저주와 스카 (흉터, scar)의 저주
20. 보이지 않는 재생 치료
21. 왜 흉터 치료에 대해서 병원 마다 말이 다른가?
22. 방망이 깎던 노인과 장인정신
23. 손의 관상과 손등 흉터
제 3 장 화상흉터 칼럼
1. 프로메테우스의 불 화상흉터의 재생
2. 마의상법을 통해 본 발 화상흉터
3. 맹자의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인술(仁術)
4. 쇼생크 탈출(1994, The Shawshank Redemption)을 보고
5. 관상학 책 마의상법에 나타나는 화상의 발생 예견
6. 기름 유출 후 자연 정화능력과 화상흉터 재생능력
7. 대칭의 아름다움
8. 타투녀와 문신 제거 흉터
9. 얼굴 화상흉터가 있는 앵커의 뉴스 진행
10. 낙뢰와 전기 화상
11. 옅은 화상자국
12. 다윗왕 솔로몬 왕 변화성, 화상흉터 치료
13. 어렸을 때 어린 아이의 화상흉터 그 치료법은?
14. 순간의 실수로 영원히 남는 화상흉터
15. 화상 환자의 기적과 흉터 치료의 희망
16. 장시간 온열매트에서 잠을 자다 생긴 저온 화상 치료
17. 세계 3대 화재와 화상흉터 치료
18. 황산테러와 화학 화상흉터
19. 화상을 입고 수술흉터를 치료하는 사연은
20. 화상흉터와 피부이식흉터의 피부재생
21. 화상흉터 치료를 좋게 하려면
22. 화상흉터로 얼굴을 못 알아보는 딸
23. 잘못 발사된 오발탄과 잘못된 화상흉터
24. 한식의 유래와 개자추 화상흉터
25. 강산테러와 화학화상
26. 화탕지옥과 화상흉터
27. 드라마에서 보는 팽형과 조선 역사 왜곡
28. 쥐불놀이와 화상사고
29. 화상흉터 치료로 이미지 변신하기
제 4 장 수술흉터와 사고흉터
1. 갑상선암과 감상선 수술흉터 치료
2. 한비자에 나오는 조각방법, 수술의 법칙
3. 이젠 가리지 않고 웃을 수 있다. 구순구개열 흉터
4. 수술흉터 적절한 치료 시기
5. 피부이식 수술흉터
6. 흉터가 배가 되는 피부이식 수술
7. 맹장(충수돌기염) 수술흉터
8. 어느 배우의 갑상선 암과 수술흉터
9. 갑상선학회 결절 가이드라인과 갑상선 수술흉터 치료
10. 일본 원전 피폭과 요오드 갑상선 흉터
11. 겨드랑이 액취증 다한증 수술흉터
12.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 후 흉터 치료
13. 얼굴 봉합 수술흉터
14. 가수와 기도삽관 수술흉터
15. 태어나자마자 개복수술과 그 흉터
16. 피부이식수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7. 조직확장술과 흉터 치료
18. 영화 ‘써니’에서 본 청소년기에 생길 수 있는 흉터
19. 할복과 개복수술흉터
20. 봉합 부위를 다시 푼 의사
21. 피부이식을 해준 아버지의 사랑
22. 흉터 치료 수술이 능사는 아닙니다.
23. 사고 후 흉터 재생
24. 교통사고로 생긴 흉터와 흉터치료 보상 문제
제 5 장 성형 흉터
1. 타투녀와 문신 제거 흉터
2.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생긴 흉터
3. 성형 수술과 흉터 치료
4. 지방흡입 수술흉터
5. 가슴성형 후 겨드랑이 수술흉터
6. 가슴확대 보형물 삽입 절개 흉터
7. 가슴성형 보형물의 삽입과 부작용
8. 리프팅 수술흉터
9. 안면거상술 흉터
10. 코 성형으로 생길 수 있는 흉터
11. 성형종결자 배우와 성형흉터
12. 배꼽 수술흉터
13. 세계 최대 성형수술 한 여성
14. 관우와 화타 흉터 치료 시 통증
15. 숨기고 싶은 개방형 코 절개 흉터
16. 가슴축소 수술과 유두축소 수술
17. 종아리 퇴축술 흉터
제 6 장 털의 재생
1. 어느 연예인의 뇌종양 투병과 뇌종양 수술흉터
2. 여성과 남성의 털에 대한 생각
3. 세계보건기구와 휴대폰 뇌종양 머리카락 재생
4. 눈썹의 이상적인 모양과 눈썹흉터
5. 머리 수술흉터와 머리카락 재생 치료
제 7 장 수두흉터와 점 뺀 흉터
1. 수두흉터
2. 함몰흉터 수두자국
3. 구멍이 송송 수두흉터
4. 대상포진 흉터
5. 점과 건강 관상 그리고 점뺀 흉터 치료
6. 요즘 점 빼는 비용은 얼마일까?
7. 점 뺀 흉터
에필로그
홍성민은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 흉터와 튼살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02-336-7100 를 운영